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개벽의 꿈 동아시아를 깨우다

동학농민혁명과 제국 일본

박맹수 지음| 모시는사람들 |2014년 08월 22일 (종이책 2011년 04월 30일 출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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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출간일 2014년 08월 22일 (종이책 2011년 04월 30일 출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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책소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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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개벽의 꿈 동아시아를 깨우다』는 저자가 지난 30년 동안 우리나라는 물론 일본까지도 직접 답사하면서 묻혀 버리고 왜곡되어 온 동학과 동학농민혁명 역사를 바로 찾아 그 내용을 정리한 것이다. 동학은 “모심과 살림”으로 대표되는 “생명사상”으로서 동학농민혁명의 이념적/조직적 바탕이 됨을 강조한다. 아울러 동학농민혁명은 세계사에서 그 유례를 찾아볼 수 없을 만큼 ‘아래로부터의 대혁명’이자, 앞으로의 시대에 인류사적으로 유의미한 지평을 열어 주는 역사적 실천이었음을 밝히고 있다.

목차

머리말
서장 동학, 농민혁명, 동아시아 생명평화

제1부 동학 사상의 안과 밖
동아시아의 고유한 생명 사상
범부 김정설의 동학관
동학과 한말불교계의 교섭
동학농민혁명에 있어 동학의 역할
한국 근대 민중종교와 비서구적 근대의 길

2부 동학의 포덕과 교조신원운동
강원도 지방의 동학 비밀 포교지 연구
동학 교조신원운동 ...

저자소개

  • 출생 : 1955

저자 :
저자 박맹수는 한국근대사 및 일본근대사 전공, 문학박사. 1955년 전남 벌교에서 출생하여 1979년에 원광대학교 원불교학과 졸업하고, 1996년에 한국학중앙연구원 부설 한국학대학원 역사학과 박사과정을 졸업한 후, 2001년에는 일본 홋카이도 대학 대학원 문학연구과 박사과정을 졸업했다. 현재 원광대학교 원불교학과 부교수로 재직하면서, 원광대학교 평화연구소 연구위원, 모심과 살림 연구소 운영위원 등을 맡고 있다. - 주요 저서에는 『사료로 보는 동학과 동학농민혁명』(2009, 모시는사람들) 『동경대전』(2009, 지만지총...

책속으로

동학농민혁명은 한국 근대에 나타났던 여러 민중운동 가운데 최고봉을 차지하고 있는 민중운동으로서 안으로는 봉건적 구제도 개혁을 통한 근대 국가 건설을 지향했으며 밖으로는 일본 제국주의를 비롯한 외세의 침략에 맞서 반외세자 주국가건설을 지향했다.<제1부 동학 사상의 안과 밖, 동학농민혁명에 있어 동학의 역할 중에서>

해월은 수운에 의해 1863년 7월 ‘북도중주인’에 임명되었다. 이북도중 주인이란 표현은 1880년대에 들어와 북접주인北接主人이란 표현으로 바뀌었다. 이후 해월을 일러 북접주인 북접법헌北接法軒, 북접도주北接道主라 고 부름으로써 동학교단 및 교도들 사이에서 북접이란 용어가 일반화되었다. ... 북접과 남접의 대립설을 주장하는 연구가 문제가 되는 것은 1차 동학농민혁명 당시 해월의 활동을 통해서도 증명되고 있다. 해월은 전봉준의 봉기에 대해 전면적으로 반대했거나 일방적으로 전봉준의 봉기를 비난하지는 않았다. 그는 오히려 시운時運이니 금하기 어렵다고 고함으로써 사실 전봉주의 봉기를 인정했다.<제2부 동학의 포덕과 교조신원운동, 동학농민혁명기 해월 최시형의 활동 중에서>

1894년 동학농민혁명은 우발적으로 일어난 일회적 사건이 아니었다. 동학농민혁명은 조선후기 내내 빈발했던 수많은 민란의 연장선위에서 종래의 민란을 집약한 것이었으며 또한 그 배경에는 조선후기 내내 계속된 민란에서 표출되고 있던 민중들의 변혁의지를 수용하여 체계화한 동학이라는 새 종교가 혁명적 이념으로 자리하고 있었다. <제3부 동학농민혁명의 새로운 이해, 동학농민혁명과 천도교의 성립 중에서>

동학농민혁명기 재조 일본인들은 자신들의 기득권 유지를 위해 일본군의 출병을 청원하였을 뿐 아니라 출병한 일본군을 위하여 식사와 숙소 제공 등 갖가지 편의를 제공하였다. 또한 다수의 재조 일본인들이 조선어통역으로 종군하였으며, 어용상인의 신분으로 군수물자조달에 협력한 재조 일본인도 적지 않았다. 뿐만 아니라 대륙낭인 출신 재조 일본인들은 일본군에 의한 불법적인 조선 왕궁 점령 사건에도 적극 가담하였으며, 반일적인 관료를 축출하고 친일 관료를 중심으로 대원군을 추대한 ‘경복궁 쿠데타’ 과정에서 최일선에 서서 활동하였다.<제4부 동학농민혁명과 제국 일본, 동학농민혁명기 재조 일본인의 전쟁 협력 실태와 그 성격 중에서>

출판사서평

저자가 지난 30년 동안 우리나라는 물론, 일본까지도 직접 답사하면서, 묻혀 버리고 왜곡되어 온 동학과 동학농민혁명 역사를 바로 찾아, 이를 계승하고자 하는 민중들의 비원을 확인하고, 그 해답으로 내 놓은 책이다. 저자는 동학은 “모심과 살림”으로 대표되는 “생명사상”으로서 동학농민혁명의 이념적/조직적 바탕이 되며, 동학농민혁명은 세계사에서 그 유례를 찾아볼 수 없을 만큼 ‘아래로부터의 대혁명’이자, 앞으로의 시대에 인류사적으로 유의미한 지평을 열어 주는 역사적 실천이었음을 밝히고 있다.

동학, 여전히 우리의 관심과 손길을 기다리는 역사
우리 시대에, 동학에 대한 이해는 여전히 피상적인 수준에 머물러 있거나, 왜곡된 형태로 진행되고 있다. 1994년 동학농민혁명 100주년을 전후로 거세게 일어났던 “동학 연구 붐”은 시들해지는 대신, 각 지역, 특히 전라도 지역을 중심으로 한 동학 계승 사업들은 지역별 이해관계로 대립으로 인하여 결정적인 고비를 넘지 못하고 있는 실정이다.
그런 가운데, 그나마 “동학농민혁명 참여자의 명예회복에 관한 특별법”이 통과(2004.3.5)되고 시행령이 마련되었으며(2008.12.31) 이후 동학농민군 유족에 대한 등록 작업과 “동학농민혁명기념재단”이 설립되는 등의 성과를 하나하나 만들어 가고 있기는 하다.
그러나 동학농민혁명의 진상과 그 의미에 대한 이해는 여전히 기본적인 수준에 머물러 왔으며, 특히 이를 바라보는 시각의 차가 매우 커서, 그 민족사적, 세계사적 의미가 온전히 드러나지 못하고 있는 실정이다.

당분간 동학농민혁명 연구는 이 책 이전과 이후로 대별될 것이다
이런 가운데 30년에 걸쳐서 동학 연구의 독보적인 길을 개척해 온 박맹수 교수가 그간의 연구성과를 총 결집한 “개벽의 꿈 동아시아를 깨우다”를 펴냈다. 저자는 “세계사에서 일찍이 그 유례를 찾아볼 수 없는 ‘아래로부터의 대혁명’”인 “동학농민혁명은 5백 년 넘게 지속되어 온 ‘조선 왕조 지배 체제의 종결’을 알리는 혁명인 동시에, 한국 근현대 민족 민중운동의 정점을 이루는 운동이며, 동아시아 삼국의 역사를 포함한 19세기 동아시아에서 최고이자 최대 규모를 자랑하는 민중 대혁명”이라고 그 의의를 규정한다.
저자는 새로이 발굴한 방대한 1차 사료를 바탕으로 “동학사상”의 개벽사상, 생명사상적 의의를 조명하고, 동학농민혁명 당시 해월 최시형을 정점으로 하는 동학교단의 지도력이 일관되게 관철되고 있음을 밝혔으며, 특히 당시 일본 정부와 군부, 일본인, 일본 언론들의 움직임을 조명함으로써, 동학농민혁명을 일국사적인 관점이 아니라, 동아시아 전체의 시각 속에서 해석하고 ‘제국 일본’의 불법 침략의 책임을 물을 수 있는 근거를 제시하였다.
이러한 연구들은 기존의 연구성과를 통섭하는 한편, 사료 부족과 문제의식의 부족으로 간과되거나 왜곡되었던 동학과 동학농민혁명에 대한 획기적인 전환점을 마련하는 것으로, 단언컨대, 당분간 동학과 동학농민혁명에 대한 이해와 연구는 이 책 이전과 이후로 대별될 것이다. 저자는 이 책에서 새롭게 제기한 문제의식을 바탕으로 한 “생명사상과 대안적 실천으로서의 동학”을 보다 구체적이고 현장 중심적으로 조명한 후속작을 준비하고 있기도 하다.

이 책에서 제기하는 문제의식과 새로운 연구 성과를 좀더 구체적으로 살펴보면,
첫째, 동학은 “사람이 모두 자기 안에 하늘님(한울님)을 모시고 있는 거룩한 존재”(侍天主 思想)라는 가르침과, “천지만물은 저마다 하늘님을 모시지 않은 존재가 없다.”는 사상을 바탕으로 하는 보편적인 “생명사상”이요, “가진 사람과 못 가진 사람이 서로 돕는다.”(有無相資)의 정신, “낡은 사회와 문명, 사상과 관념을 타파하고 새로운 사회를 맞이한다.”(다시 開闢)는 가르침을 핵심으로 하는 “개벽사상”인데도, ‘서학에 대항하는 이데올로기’로 폄훼되어 왔다는 점을 지적하고, 이를 바로 잡았다.
둘째, 남접-북접 대립설의 허구성을 본격적으로 구명하면서, 동학의 개벽 사상과 동학농민혁명의 관계를 새롭게 조명하였다. 저자가 새롭게 발굴한 여러 사료와 기존 사료에 대한 재검토를 통해, 동학사상의 ‘파천황적인’ 의미와 혁명성을 재조명하였고, 동학의 최고 지도자로서의 해월 최시형이 동학농민혁명의 전 과정에서 일관된 탁월한 지도력을 발휘하고 있었으며, 동학의 조직들도 전술상의 견해차나, 정도의 차이는 있지만, 일관되게 동학농민혁명의 대의에 동참하고, 실제 전투에도 적극적으로 임하고 있음을 밝히고 있다.
셋째, 혁명의 마지막 단계에서 일본군이 개입함으로써, 동학농민군에 대한 학살이 불법적이고도 대대적으로 자행되었으며, 특히 이 과정에서 일본 군부뿐만이 아니라 재조 일본인, 일본 언론, 일본 정부 등이 ‘총력’을 기울이고 있음을 구
체적으로 논구하였다.
넷째, 일반적으로 동학농민혁명의 전단계로서, 역사적/사회적으로 일정한 한계를 갖는 것으로 소홀히 취급되는 동학교단의 “교조신원운동”(1892-1893)을 구체적인 사료를 바탕으로 “동학 창도 이래로 일관되게 계승되어 온 동학의 ‘斥倭洋 ) 정신의 연장선상”에서 재조명함으로써, 동학과 동학농민혁명에 대한 이해의 폭을 넓히고, 질적으로 한 단계 심화된 연구 성과를 내 놓을 수 있었다.

이 책의 연구 과정을 저자의 이력과 더불어 살펴보면,
저자 박맹수는, 이 책의 ‘서장(序章)’에서, ‘원불교의 교무’이면서도, 지난 30년 동안 “동학 연구”와 “동학 공부”에 매달려 온 이력의 배경과 그 연구/공부의 과정을 상세히 밝히고 있다.
저자는 80년 ‘5월 광주’ 당시에 육군본부에 근무한 인연으로 스스로, ‘역사의 짐’을 떠안으면서 저자는 원불교의 교사와 교리, 그리고 우리나라 근현대사의 대한 접근 끝에, 1894년의 “동학농민혁명에서의 패배”야 말로 ‘5월 광주’를 비롯한 한국 근현대사의 시발점이 된다는 점을 확신하고 동학 공부에 접근하게 된다.
특히 저자는 동학을 연구함에 있어서, 80년 당시에 주류를 이루고 있던 사회경제사적인 관점에서가 아니라, 사상사적/종교사적인 관점에서 동학에 접근하는 입장을 취하게 되었다. 따라서 그때까지 거의 주목받지 못하고 있던 ‘해월 최시형’의 생애와 사상에 집중하게 되어, “38년 동안 수배자의 신분으로 전국을 떠돌며 피신 생활을 하느라 자료를 거의 남기지 못한 해월 선생의 은신처를 일일이 찾아다니고, 흩어져 방치된 1차 사료를 한땀 한땀 발굴하고 취합하여 가면서 ‘싸우다시피 공부’한 결과로 <해월 최시형 연구>(박사논문)을 내놓을 수 있었다. 그러는 한편으로 87년 6월 항쟁을 비롯한 ‘오늘의 역사 현장’에도 소홀히 하지 않아, ‘이론과 실천’, ‘연구와 공부’를 병행하는 길을 걸어왔다. 한마디로 동학 연구와 사회 참여 그 자체가 ‘자기 수행으로서의 동학 공부’의 과정이었다고 할 수 있다.
그러던 중 1994년 일본 홋카이도 대학에서 발견된 “동학농민군 지도자 유골”의 국내 송환 실무를 맡게 되면서, 동학 연구의 방향 또한 일대 전환을 가져 오게 되었으니, 바로 혁명 당시 동학농민군에 대한 대대적인 토벌과 진압에 나섰던 일본군의 역할을 주목하게 되면서, 동학농민혁명의 ‘동아시아적인 의미’와 ‘제국 일본이 그때 그 자리에서 무엇을 했던가’ 하는 점에 관심을 갖게 되었고, 결국 일본에 4년 동안이나 체류하면서, 그때까지 국내에 소개되지 않았던 새로운 1차 사료를 발굴하게 되었고, 동학에 대한 이해를 더욱 새롭게 심화 확장하기에 이르렀다. 즉, 동학은 단지 혁명이기만 할 뿐만 아니라 “뭇 생명을 살려 내기 위한 생명사상의 발현 내지 생명운동의 또 다른 모습”이었음을 발견하고, 자각하기에 이른 것이다.
이러한 발견과 자각 또한 이념적, 이론적인 면에서가 아니라, 한살림 운동의 실천과 무위당, 표영삼 선생 등과의 만남과 사숙, “모심과 살림 연구소” 운영위원장으로서의 생명 평화 운동에 대한 접근 등의 실천과 병행하는 과정에서 성숙된 것임은 물론이다. 또한 ‘일본의 양심’으로 불리는 나카츠카 아키라(中塚 明) 교수 등 일본의 시민운동가들과 함께 매년 동학농민혁명 전적지를 답사하는 등 활발한 한일 풀뿌리교류를 통해 동아시아와의 평화와 공생의 길을 열어가고 있다.
이 책에는 저자의 지난한 30년 간의 역정(歷程)의 결과물들이 담겨 있으며, 저자는 이를 “동아시아의 발견, 그리고 생명의 존엄성에 대한 깊은 각성과 실천”이라고 결론 짓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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