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로맨스 약국

박현주 지음| 노석미 그림| 마음산책 |2008년 11월 10일 (종이책 2006년 08월 01일 출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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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출간일 2008년 11월 10일 (종이책 2006년 08월 01일 출간)
    포맷용량 ePUB(0.70MB, ISBN 9788960905290)  |  PDF(5.86MB)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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책소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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연애의 언어에 대한 51가지 처방전을 담은 책!


연애의 언어에 대한 51가지 처방전을 담은 책. 언어학자인 저자는 진부하다고 지나쳐버릴 수 있는 연애의 언어들을 분석하고, 그 속에 내재한 심리를 통찰하고 있다. 또한 드라마나 만화 등 다양한 텍스트에서 사례를 이끌어내어 흥미를 유발하고 있다.

저자는 모호하고 찰나적이지만 영원할 수도 있는 연애를 시작할 때는 <우리 사귈까?>처럼 말로 관계를 규정하는 것이 필수적이라고 말한다. <말 안 하면 모르니?>처럼 완전한 소통에 대한 환상을 가지고 상대방이 내 마음속의 바람을 모두 알아주기를 바라는 것보다 내 태도를 바꾸는 것이 소모적인 연애에서 벗어나는 것이라고 조언하고 있다.

또한 <너를 좋아했을지도 몰라>라는 하지 않느니만 못한 말에 해당한다고 말하면서, 그저 일어나지 않은 일을 호기롭게 말해보는 것뿐이라고 단언하고 있다. <이것은 우리끼리만 통하는 농담이야>는 반복되는 농담으로 연인 사이에 친밀감이 형성하려는 요소라고 설명한다. 연애의 언어를 분석함으로써 연애 때문에 고통스러워하는 사람들을 치유로 이끌어주고, 현명한 연애를 꿈꾸게 하는 책이다.

목차

책머리에

1
우리 사귈까
사람 사이의 Chemistry
만나지만 사귀지는 않아
그냥 친구 사이야
말 안하면 모르니?
이것은 우리끼리만 통하는 농담이야
당신은 정말 특별해
첫사랑과 닮으셨어요
첫눈에 알았다니까
있는 그대로의 모습을 인정해줘
좋은 사람이지만 좋아하지 않아
나는 관심을 바라지 않아요
인기 있는 사람과의 연애
내 사랑은 세상에 있기는 한 걸까?
보답을 바라지 않고 해주고 싶어
상처 있는 모습이 멋져 보여요

2
사랑은 오해의 감기
애인이 생기면 좋은 곳에 가...

저자소개

저자 : 박현주

지은이 박현주
1975년 서울에서 태어났다. 고려대학교 영어영문학과와 동 대학원을 졸업하고 현재 미국 일리노이주립대학교 언어학과에서 박사 과정 중이다. 한때 전방위 독자가 되려 했으나 편식 습관 때문에 뜻을 이루지 못했고 감성에 충만한 로맨스를 쓰려 했으나, 자신도 모르는 사이에 이성에 호소하는 추리소설 전문 번역자가 되었다. 옮긴 책으로는 '레이먼드 챈들러 시리즈', 『스밀라의 눈에 대한 감각』, 『인 콜드 블러드』 등이 있다. 드라마와 영화를 볼 때 제일 행복하고 지난 5년 동안 한국과 미국을 오가며 틈틈이 번잡한 세상사를 나름의 시선으로 바라보는 것이 취미다.

그린이 노석미
1971년 서울에서 태어났다. 홍익대학교 미술대학 회화과를 졸업했다. 강렬한 이미지와 내러티브의 결합을 통해 일상의 여러 미묘한 순간들을 환기시키는 작업을 해오고 있다. '씨네21' 등 여러 책과 잡지에 일러스트를 발표했으며, 『나는 네가 행복했으면 해』를 펴냈다.

책속으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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출판사서평

연애에서 생긴 상처 …… 결국 ‘말’이 ‘약’이다
연애 앞에서는 누구나 속수무책이다. 최선책도 해결책도 없는 연애의 소용돌이. 이를 헤쳐 나가기 위한 한 가지 방법으로 우리들은 ‘책’을 읽는다. 연애라는 질병에 대해 면역이 생기기를 고통스럽게 기다리기보다 한 알의 약에 의존할 수 있다면, 우리는 기꺼이 그 약을 구하려 할 것이다. 하지만 그러한 약은 세상에 없으니 약국 대신 서점으로 달려가게 되는 것이다.
여기, 젊은 언어학 전공자 박현주가 언어를 주성분으로 한 효능 좋은 신약을 발표했다. ‘연애의 언어에 대한 51개의 처방전’이라는 부제가 붙은 『로맨스 약국』은 연애로 인해 고통스러워하는 이들에게 해열제이자 진통제고, 항생제이자, 영양제가 되어줄 책이다.
“언어와 연애는 인간에게 고유한 것이고, 둘은 서로를 통해서 실현되게 된다”는 통찰에 의해 씌어진 이 책은 사랑을 언어학적 감수성으로 분석하고 있다는 점에서 일반 연애상담서뿐 아니라 사랑을 심리, 철학, 정신분석, 생리학적으로 분석한 책들과도 차별성을 지닌다.
“진부하게 반복되는 말들 속에 우리가 앓고 있는 병의 본질이 들어 있다"는 진단에 따라 주삿바늘처럼 따끔한 분석이 이어지기도 하지만, 이 또한 사랑이라는 미명 아래 반복되는 어리석음에서 벗어나 조금 덜 아픈 연애를 하기 바라는 저자의 의도에서 나온 것이다. 결국 『로맨스 약국』에서 우리가 구할 수 있는 것은 효과 높은 쓴 약이자, 상처를 빨리 아물게 하는 반창고다. 이 책은 우리를 치유로 이끌어주고, 좀더 현명한 연애를 꿈꾸게 한다.

“때로는 감기처럼 가볍게 지나가고 때로는 독감처럼 오래 앓게 한다. 백신도 없는, 감염율 100퍼센트의 질병. 병원에 가서 수술을 받을 만큼 심하지 않고, 완치되지 않아도 그냥 살아갈 수 있지만 가끔 마음에 반창고 한 개가 필요하다.” (- ‘책머리에’ 중에서)


젊은 언어학 전공자가 쓴 차별화된 연애상담서

사랑에 빠진 주체들은 자신의 사랑이 특별하다고 생각하지만, 주변 사람들, 노래 가사, 신문 기사, 드라마, 만화, 소설, 영화에서 일어나는 사랑의 국면들을 관찰자의 시선으로 바라보면 케케묵은 진부함에서 벗어나지 못하는 경우가 많다. 이는 “제 첫사랑과 닮으셨네요” “말 안하면 모르니?” “사랑하는 사이에서는 미안하다는 말을 하지 않는 거야” 등 사랑의 ‘발화’에서 단적으로 살펴볼 수 있다. 박현주는 진부하다고 손사래치며 지나쳐버릴 수 있는 클리셰 한마디 한마디를 언어학자의 감수성으로 분석하고 그 속에 내재된 심리를 통찰하고 있다. <어쩌다 그 사람을 사귀게 되었을까>에서는 ‘그 나물에 그 밥’이라는 이론을 만들어 연애에서의 실패와 성공의 가능성을 설명하고 있기도 하다.
직설적이면서도 유머러스한 필자의 캐릭터가 드러나고 있으며 이니셜로 등장하는 주변인물들도 이야기를 끌어내거나 아이디어를 더하면서 흥미를 유발한다. 또한 한국 드라마 <내 이름은 김삼순> <봄날>에서부터 미국 드라마 <섹스 앤 더 시티> <미스 매치>, 일본 만화 <슬로우 댄스> <너는 펫>에 이르기까지 다양한 문화 텍스트들에서 분석 사례들을 이끌어내고 있기에, 저자와 세대적 · 문화적 배경이 비슷한 20대 후반~30대 초반의 독자들을 비롯, 사랑과 관계에 대해 지적인 통찰력을 기대하는 독자들이라면 누구나 공감하며 읽을 수 있을 것이다.


감정의 시제는 오로지 현재형뿐

현명한 연애가 어려운 만큼, 현명한 연애상담 또한 어려운 일이다. 무엇보다도 연애는 그 안에 빠져서 허우적대는 사람과 밖에서 바라보는 사람 사이의 시각에 가장 큰 사건이기 때문이다. 언어학자의 시각에서 바라보면, ‘연애상담은 말 하나하나의 해석에 달려 있는 것이므로, 상당히 기호학적 작업이라 상당한 집중력을 요하는’ 일이기도 하다.
연애는 말없이 성립되지 않지만, 말을 해야 할 때가 있고, 또한 말하지 않아야 할 때가 있다. 저자는 <우리 사귈까?>에서 모호하고도 찰나적이지만 영원할 수도 있는 관계, 즉 연애를 시작할 때는 말로써 관계를 규정하는 것이 필수적이라고 말한다. 또한 <말 안하면 모르니?>에서는 완전한 소통에 대한 환상을 가지고 상대가 내 맘속의 바람을 모두 알아주기를 바라기보다는 ‘내 마음을 읽어봐’에서 ‘내 말을 들어봐’로 태도를 바꾸는 것이 소모적인 연애에서 벗어나는 길이라고 조언한다.
한편, “내가 그때 그 사람만 안 만났으면 너를 좋아했을지도 몰라”와 같은 말은 하지 않으니만 못한 말에 해당된다. <너를 좋아했을지도 몰라>에서 저자는 “ ‘~했더라면’의 감정은, 많은 경우 핑계를 대거나 그저 일어나지 않았던 일을 호기롭게 한번 말해보는 것뿐”이라고 단언한다. 감정의 시제는 오로지 현재형뿐이며, ‘가정법’은 시시각각 변하는 감정의 진실을 담아낼 수
없다는 게 저자의 생각이다.
또한 주로 남자들의 발화에서 많이 발견할 수 있는 “제 첫사랑과 닮으셨어요”는 관심를 전달하는 우회적 표현이자, 상대를 자신의 이상적 롤모델에 맞추려는 자기 중심적 요소 또한 스며 있음을 예리하게 포착해낸다. 이밖에도 <이것은 우리끼리만 통하는 농담이야>에서는 ‘라이트모티프’ 즉, 반복되는 농담을 연인 사이에 친밀감이 형성되는 요소라고 설명하고 있으며, <첫눈에 알았다니까>에서는 ‘정원길 걷기 문장’이라는 언어처리 과정을 통해 ‘운명적 만남’의 연애담론을 분석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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