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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을 훔치다

이시백 지음| 검둥소 |2010년 09월 14일 (종이책 2010년 03월 29일 출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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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출간일 2010년 09월 14일 (종이책 2010년 03월 29일 출간)
    포맷용량 ePUB(0.42MB, ISBN 9788980404988)  |  PDF(1.36MB)
    쪽수 284쪽(PDF기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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책소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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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느 날 종이 사라졌다!

소설가 이시백의 『종을 훔치다』. 1988년 <동양문학> 소설부문 신인상을 수상하며 문단에 등단한 저자의 두 번째 장편소설이다. 3~4곳의 사립학교에서 벌어진 이야기를 재구성하여 담아냈다. 학교에 '교육'이 존재하지 않는 암담하고 구슬픈 교육 현실을, 익살맞으면서 능청스러운 '변 선생' 등을 등장시켜 신랄하게 그려내고 있다. 사립학교의 비교육적 구조뿐 아니라, 구성원간의 갈등 등을 생생하게 담아냈다. 우리 교육계 주요한 쟁점을 골계적으로 그려내면서 진정한 교사의 길에 대해 고민하게 한다. 아울러 '종'의 의미를 생각해보도록 이끌고 있다.

북소믈리에 한마디!

『종을 훔치다』는 인문계와 실업계가 함께 있는 사립학교인 승일종합고등학교에서 일어나는 사건을 따라간다. 학교정책에 반대했다는 이유로 대학특례입학 제출서류 중 학교장 추천서를 받지 못한 학생이 자살한 사건 등을 통해 학교를 영리 추구의 도구로 파악하여 학생을 상대로 장사하는 사립학교의 문제점을 숨김없이 보여주고 있다. 교사채용 기부금은 물론, 학교행정정보시스템, 종교수업, 일제고사, 보충수업, 학교운영위원회, 그리고 전교조 등과 관련된 비극적 교육 현실을 고발한다.

목차

작가의 말 - 누가 학교 종을 훔쳤는가

교장이 수업하던 날
대마초를 피우지 않는다
간첩을 찾아라
부대찌개 연극부
왕자의 난
흑인이면 어때서?
학교도 기업이다
주는 돈을 왜 반납해
일제고사가 돌아왔다
부대찌개 뜨다
서랍 뜯는 선생들
아이가 없어졌다
진리가 너희를 자유케 하리니

작품 해설 - 열린 교육과 그 적들

저자소개

저자 : 이시백

경기도 여주에서 태어나 중앙대 문예창작학과를 졸업했다. 1988년 《동양문학》 소설 부문 신인상으로 등단했다. 스물세 해 남짓 중고등학교에서 아이들을 가르치다가 몇 해 전에 그만두고 지금은 경기도 수동면 광대울 산중에서 주경야독하고 있다. 그동안 펴낸 작품으로 장편소설 《메두사의 사슬》(1990)과 산문집 《시골은 즐겁다》(2003), 자유 단편소설집 《890만 번 주사위 던지기》(2006), 연작소설집 《누가 말을 죽였을까》(2008) 등이 있다.

책속으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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출판사서평

“수뢰 교장 157명 적발”, “‘수십 년 곪은 게 터졌다’ 교육계 패닉”, “곪을 대로 곪은 교육계 비리 완전히 도려내라” ……
최근 교육계 비리 관련 뉴스들이 언론 매체를 뒤덮고 있다. 이시백 장편소설 《종을 훔치다》는 한 사립학교를 배경으로 교육 현장이 안고 있는 여러 가지 문제를 그려 낸 작품이다. 가슴을 치게 만드는 비극적 교육 현실을 능청스럽고 익살맞은 ‘변 선생’의 시선으로 맛깔스럽게 버무려, 백화점식?교육계?비리의?결정판을 독자들에게 진상한다.

전교조가 태동하던 무렵부터 일제고사 거부로 교사가 해직된 최근에 이르기까지 사립학교의 비교육적 구조와 이사장부터 교장, 교사, 학생, 학부모 등 학교 구성원 간의 갈등에 현미경을 들이댄다. 더불어 참교육을 지향하고 실천하려는 전교조 교사들에게서도 저마다 다르게 나타나는 고뇌와 태도를 폭넓게 보여 주며, 진정 교사의 길은 어떠해야 하는지 물음을 남긴다.
스물세 해 남짓 중고등학교에서 아이들을 가르치다가 몇 해 전에 그만둔 소설가 이시백이, “끝내 자리를 지키지 못한 부끄러움을 여실히 느끼며, 오늘도 아이들 곁을 지키고 있는 선생님들께 깊은 경의의 마음으로” 드리는 헌정 소설이다.

‘교육’의 허울을 쓰고 ‘교육 죽이기’에 나선
한 기독교 사립학교를 배경으로
‘교육’도 ‘상식’도 없는 비극적 교육 현실을 고발하다


이야기는 인문계와 실업계가 함께 있는 승일종합고등학교를 배경으로, 교장으로 재직하다 이사회 결정에 따라 평교사가 되어 체육 수업을 하게 된 ‘최충운’ 선생 이야기로 시작된다. 요즘 이슈가 되고 있는 ‘교장 공모제’로 보자면 그리 희한할 것 없는 일이지만, 재단 이사장과 그 측근들이 권력을 장악하고 있는 사립학교 교장이 하루아침에 평교사로 전락하게 된 것은 전대미문의 일이라고 할 수 있다. 또한 이 사건이 ‘교육 비리’에서 점화되었다는 점에서 결코 가볍게 넘길 일도 아니다.

승일종고는 미션스쿨이다. 승일종고 교사들은 ‘담배를 피우지 않는다, 술을 마시지 않는다, 대마초를 피우지 않는다’는 각서와 날짜는 비워 둔 ‘사직서’를 제출하고서야 교사가 될 수 있었다. 이북에서 만석꾼의 집안으로 지내다가 공산당을 피해 내려와 자수성가한, 사립학교 재단 이사장에게 학교는 사유재산이며, 교사는 그저 “상전이 시키는 대루 따르면 되는” “학교에 매인 머슴”(167)일 뿐이다. 음주가 금지된 미션스쿨답게 퇴근 후 술을 마신 교사들이 다음 날 교장에게 불려 가는 일이 발생하고, 교사들은 교사 중에 누군가 간첩이 있다며 서로를 믿지 못한다. 또한 ‘기부금’이라는 명목으로 금품을 건네며 교직 첫걸음을 시작했다고 양심선언을 하는 교사가 등장하고, 수학여행 업체나 체육복 업체 금품 수수설 등 비리 에피소드가 작품 곳곳에서 얼굴을 내민다.

CEO 출신 새 교장은 ‘학교도 기업’이라는 모토 아래 ‘교육 서비스’와 ‘무한 경쟁’이라는 말을 화두고 삼고, 모든 수업을 영어로 할 수 있도록 준비하라는 지시를 내리고, 인문계 전환을 추진한다. 또한 저조한 등록금 납부 실적을 높이겠다며 교사들에게 ‘특별수당’이란 걸 내걸고 학생들을 채근하게 만든다. 학교 정책에 반대했다는 이유로, 대학 특례 입학 제출 서류인 학교장 추천서를 써 주지 않아 학생을 자살로 내몬 새 교장이나 학생의 죽음 앞에서도 “승명학원의 상징”이자 “이사장에게 각별한” 학교 종 찾기에만 급급한 학교의 모습은, “교육기관의 공공성을 몰각하고 학교를 그저 영리 추구의 도구로 파악하는” 학생 머릿수로 장사하는 사립학교의 문제점을 여실히 보여 준다.

전교조 태동기부터 현재에 이르기까지
교육계 주요 이슈를 ‘골계적’으로 그리며
진정 ‘교사의 길’은 어떠해야 할 것인가, 물음을 남기다


《종을 훔치다》는 학교 측의 전횡에 맞서 교사협의회를 꾸리고 전교조 가입을 추진하다 파면된 이해창 교사 이야기부터 보충수업 수당, 교사 채용 기부금, 미션스쿨에서의 강제적인 종교 활동 지도, ‘나이스’냐 ‘네이스’냐 논쟁이 불붙었던 학교행정정보시스템, 학교장 거수기 역할로 전락한 학교운영위원회, 교원 성과급과 교원 평가, 최근 교사 해직 사태를 불러일으킨 일제고사, 교육 관련 유관 업체 금품 수수설 등 전교조 태동기부터 현재에 이르기까지 이어지는 교육계 주요 이슈를 다룬다. 그러나 소재만큼 갑갑하고 무겁게 그리고 있지는 않다. 전작 《누가 말을 죽였을까》로 이문구 선생의 뒤를 이어 부조리한 농촌 현실을 익살스러우면서도 풍자적으로 그려 냈다는 평가를 받은 바 있는, ‘이야기꾼으로서의 소설가’인 이시백 소설의 진가가 유감없이 발휘된다.

교육계 주요 이슈를 바라보는 사람들의 시각이 저마다 다른 것처럼 《종을 훔치다》에는 다양한 성격을 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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