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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니스트 헤밍웨이

어니스트 헤밍웨이 지음| 하창수 옮김| 현대문학 |2014년 06월 23일 (종이책 2013년 11월 08일 출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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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출간일 2014년 06월 23일 (종이책 2013년 11월 08일 출간)
    포맷용량 ePUB(12.81MB, ISBN 9788937888243)  |  PDF(4.23MB)
    쪽수 0쪽(PDF기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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책소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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숨겨져 있던 주옥같은 단편을 만나는 시간!

그동안 단편이라는 이유로 우리에게 제대로 소개되지 않았던 작품을 담은 《세계문학 단편선》 제1권 『어니스트 헤밍웨이』. 《세계문학 단편선》은 세계적인 거장들의 대표적인 단편부터 단편소설이라는 장르에 영향을 준 대표 단편 작가들을 소개하고 미스터리, 호러, SF 등 장르문학의 발전에 기여한 작가들의 단편을 선보인다. 제1권에서는 역동적인 삶을 살았던 어니스트 헤밍웨이의 32편의 단편을 소개한다.

저자의 최고 작품 가운데 한 편으로 거론되는 표제작 《킬리만자로의 눈》을 비롯해 저자 스스로 자신이 평생 쓴 모든 작품 가운데 최고라고 칭했던 《노인과 바다》, 저자의 장편과 단편을 통틀어서 가장 높은 예술적 성취를 보여줬다는 평을 받는 《프랜시스 매컴버의 짧았던 행복》 등의 작품들이 수록되어 있다.

목차

프랜시스 매컴버의 짧았던 행복
세계의 수도
킬리만자로의 눈
다리에서 만난 노인
미시간으로
인디언 마을
의사와 의사의 아내
무언가의 끝
사흘 동안의 폭풍
싸우는 사람
아주 짧은 이야기
병사의 고향
혁명당원
엘리엇 부부
빗속의 고양이
철이 지난
세상을 덮은 눈
늙은 내 아버지
두 개의 넓은 마음을 지닌 강 1
두 개의 넓은 마음을 지닌 강 2
다른 나라에서
흰 코끼리들처럼 생긴 산들
살인자들
천 달러 지폐 오십 장
이제 나를 뉘다
청결하고 불빛 밝은 곳
...

저자소개

어니스트 헤밍웨이

저자 : 어니스트 헤밍웨이

저자 어니스트 헤밍웨이(Ernest Hemingway, 1899~1961)는 마크 트웨인, 시어도어 드라이저, 싱클레어 루이스 같은 미국문학의 선배들과 마찬가지로 헤밍웨이도 작가 이전에 저널리스트였다. 저널리스트로 첫발로 내디뎠던 《캔자스 시티 스타》의 '문장을 짧게 써라. 첫 번째 단락은 짧게 써라, 활기찬 영어를 써라, 부정 표현보다 긍정 표현을 하라'는 기사 작성법은 그의 글쓰기의 모토가 되었다. 감정 표현이 절제되고 사실 묘사에 충실한 거칠고 투박한 그의 문체는 20세기 영어 문장에 그 어떤 작가보다도 더 큰 영향을 끼쳤으며 더 나아가 헤밍웨이의 문체는 단편 소설이라는 장르에 새로운 바람을 불어넣었다고 평가된다. 헤밍웨이 이후의 작가들은 그의 문체를 모방하거나 애써 외면할 수밖에 없었다. 로스트 제너레이션의 중심인물이었으며 두 번의 세계대전과 스페인 내전 등 격동의 20세기 현장에 적극적으로 참여했던 그의 이미지는 모험 그 자체였으며 그런 이미지로 헤밍웨이는 20세기 최고의 문학 영웅으로 대중들에게 각인된다. 하지만 생사의 기로에
서게 했던 전쟁터에서의 수많은 부상과 아프리카에서의 비행기 사고의 후유증은 헤밍웨이를 알코올에 의존하게 했고 피폐해진 육신을 견디다 못해 결국 엽총을 입에 물고 극단적인 죽음을 스스로 선택한다. 헤밍웨이는 그의 문체를 ‘사실은 물 위로 보이지만 보이지 않는 그 밑에는 그것을 지탱하는 구조와 상징이 작동하는 빙산’에 비유했다. 그리고 좋은 문장은 얼마나 좋은 제재를 생략하느냐에 있다고 했다. 수많은 생략과 상징을 내포한 간결한 헤밍웨이의 문장은 좋은 문장의 전범으로 현재도 손꼽히고 있다. 헤밍웨이가 발표했던 일곱 편의 장편소설과 오십여 편의 단편소설과 논픽션 중 많은 작품은 이미 미국문학의 고전으로 간주되고 있다 .

역자 : 하창수

역자 하창수는 1987년 계간 문예중앙 신인문학상에 중편소설 「청산유감」이 당선되어 등단했다. 1991년 장편소설 『돌아서지 않는 사람들』로 한국일보문학상을 수상했다. 중단편집 『지금부터 시작인 이야기』 『수선화를 꺾다』 『서른 개의 문을 지나온 사람』과 『그들의 나라』
『함정』 『1987』등의 장편소설과 카툰집 『나는 가끔 가다 딴 생각을 한다』 『발견되지 않는 소설가의 생활』 등을 발표했다. 창작과 더불어 H. G. 웰스, 키플링, 헨리 제임스, 헤밍웨이, 포크너 등 주요한 영미 작가들의 소설을 우리말로 옮기는 작업에도 열정을 쏟고 있다.

책속으로

여자들이란 세상에서 가장 다루기 힘든 동물이라고 그는 생각했다. 가장 고약하고, 잔혹하고, 약탈적이며, 또한 매력적인 동물이지. 그들은 냉담함을 이용해 남자들을 약하게 만들거나 혼을 빼놓지, 아니면 손아귀에 쥐고 흔들 수 있을 만한 남자를 고르거나.
- 「프랜시스 매컴버의 짧았던 행복」

이제 모든 것이 끝났다고 그는 생각했다. 어쩌면 제대로 끝낼 수 있는 기회조차 주어지지 않을지 몰랐다. 결국 술 한 잔 마시는 걸 가지고 말다툼이나 하면서 인생의 막을 내릴 것이다. - 「킬리만자로의 눈」

“우리 아버진 많은 걸 놓치셨어.” 닉이 쓸쓸하게 말했다.
“그렇게 말할 수만은 없지.” 빌이 말했다. “모든 건 보상을 받게 마련이야.”
“당신 입으로 많은 걸 놓치셨다고 그러셨어.” 닉이 고백하듯 말했다.
“그래. 아버지들은 다들 힘겨운 시간을 보내.” 빌이 말했다.
“그 점에선 모두가 평등하지.” 닉이 말했다. - 「사흘 동안의 폭풍」

프랑스 북부의 벨로 숲과 수아송, 상파뉴, 동북부의 생미엘과 아르곤 등에서 복무했던 크레브스는 처음엔 전쟁에 대해 아무 얘기도 하고 싶지 않았다. 그 뒤엔 하려고 해도 아무도 들으려 하지 않았다. 마을 사람들은 끔찍한 얘기들을 너무 많이 들어서 더 이상 경험담 따위엔 흥미를 느끼지 못했다. 크레브스는 이목을 끌려면 결국 거짓말을 해야 한다는 것을 깨달았고, 그래서 두어 번 거짓말을 하고 났더니 전쟁이란 것에도 그것에 대해 주절거리는 것에도 신물이 났다. 거짓말을 한 것으로 인해 전쟁에서 겪은 모든 일들이 혐오스럽게 느껴지게 된 것이다. 돌이켜 생각해 보면 그 시간은 한 남자가 편안하고 자연스럽게 하게 되는 유일한 일과 그 밖의 일들을 하며 보내야 하는 때였다. 이제 그 시간의 명징하고 의미 있는 가치는 사라졌다. 아니 그 시간 자체가 사라져 버렸다. - 「병사의 고향」

'어째서 남자는 결혼하면 안 됩니까?'
'남자는 결혼하면 안 돼. 결혼해선 안 된다고. 그는 화를 내며 말했다. '모든 걸 잃게 될 자리엔 서지를 말아야지. 그런 자리엔 아예 있지 말아야 한닥. 다른 자리를 찾아야 하는 거야.'
그는 화가 나서 신랄하게 내뱉었다.
'하지만 남자가 결혼하면 왜 모든 걸 잃게 되는 거죠?'
'그렇게 되게 돼 있어.' 소령이 말했다. - 「다른 나라에서」

소화불량 환자처럼 깡마른 그 인민의 수호자는, 종교는 인민의 아편이라고 믿었다. 맞는 말이었다. 그리고 음악 또한 인민의 아편이었다. 술을 마시면 머리가 아프다는 그자는 미처 그 생각까지는 하지 못하고 있었다. 그리고 지금은 경제학도 인민의 아편이 되었다. 이탈리아와 독일에선 애국심 역시 인민의 아편이었다. 섹스는 어떤가? 그것도 누군가에겐 아편이었다. 최고의 인간들 중에서도 섹스가 아편이 되는 자가 있었다. 하지만 술이야말로 압도적인, 뛰어난 효능을 가진 인민의 아편이었다. 또 술보다 라디오를 더 좋아하는 사람에겐 라디오가 아편이었다. 노름 또한, 가장 오래된 인민의 아편이었다. 야망 또한 인민의 아편이며, 최소한의 정부라는 새로운 형태의 신념도 아편이긴 마찬가지였다. 요즘 맥파든 잡지사가 내세우는 이름이기도 한 자유라는 것도, 인민의 아편이었다. 거기서 새로운 명분을 발견하지 못했는데도 인민은 여전히 그 자유라는 것을 믿고 있으니까. 하지만 진정한 인민의 아편은 무엇일까? 가장 현실적인 힘을 발휘하는 인민의 아편은 무엇일까? - 「노름꾼, 수녀, 라디오」

보통 사람보다 뛰어난 능력을 가진 사람들이 다 그렇듯, 아버지도 신경이 무척 날카로웠다. 또한 감상적이기도 해서, 감상적인 사람들이 흔히 그렇듯 잔인한 면과 피학적인 면도 가지고 있었다. 또한 운이 아주 나빴는데, 운은 한 번도 그의 것이 되어 본 적이 없었다. 아버지는 사람들이 어떤 계략을 꾸미는 걸 조금 거들었다가 오히려 그 계략에 말려 결국 죽임을 당했다. 아니, 그렇게 죽기 전에도 온갖 배신이란 배신은 다 당해 본 위인이었다. 감상적인 인간은 누구나 쉽게 배신당하는 법이다. - 「아버지들과 아들들」

그는 새로 생긴 상처에 줄이 닿지 않게 조심스레 오른손으로 줄을 움켜쥐고는 몸의 중심을 바꾸었다. 그러고는 이번에는 왼손을 바닷물에 담갔다.
'자네도 그다지 나쁘진 않았네.' 그가 왼손에게 말했다. '하지만 필요할 때 안 보일 때가 있더군.'
난 왜 양손을 다 잘 쓸 수 있게 태어나지 못한 걸까, 하고 그는 생각했다. 하기야 왼손이 능숙하지 못한 건 연습을 안 한 내 잘못일 수도 있어. 연습할 기회는 충분히 있었는데 말이야. 하지만 간밤엔 그리 나쁘지 않았어. 쥐가 난 것도 한 번뿐이었고, 만약 또 쥐가 나면 그땐 낚싯줄에 베여도 내버려 둘 거야. - 「노인과 바다」

출판사서평

세계문학을 바라보는 새로운 관점 《세계문학 단편선》

문학 출판의 명가 현대문학이 새로운 시리즈 《세계문학 단편선》을 펴낸다. 이번에 시리즈의 첫 번째 분으로 나온 책은 어니스트 헤밍웨이, 윌리엄 포크너, 토마스 만, 데이먼 러니언, 대실 해밋의 단편선집이다. 세계문학을 바라보는 장편소설 위주의 관습에서 벗어나 단편소설에 포커스를 맞춘 이 시리즈는 그동안 단편이라는 이유만으로 우리에게 제대로 소개되지 않았던 거장들의 주옥같은 작품들과 단편소설이라는 장르의 형성과 발전에 불가결한 대표 단편 작가들을 소개할 것이다. 아울러 지구촌 시대에 걸맞게 여태까지 우리에게는 문학의 변방으로 여겨져 왔던 나라들의 대표적 단편 작가들도 활발히 소개해 단편소설의 발전이 문화의 중심지에 국한된 것이 아니라 도처에서 이루어져 왔음을 독자들이 확인할 수 있게 할 것이다. 현대 대중문화의 성장은 전 세계적으로 미스터리, 호러, SF 등 문학 장르의 분화를 촉진했는데 이러한 장르문학의 형성에도 단편소설은 결정적인 역할을 했다. 그러한 장르문학의 형성과 발전에 크게 기여한 작가들의 단편 역시 새롭게 조명할 것이다.
21세기인 현재에 이르기까지 단편소설은 그리스 신화가 그러했듯이 삶의 불변하는 단면을 촌철살인의 관찰력과 응축된 예술적 형식으로 꾸준히 생산해 왔다. 작가들이 저마다의 개성으로 그린 칼로 베어낸 듯 날카로운 인생의 다양한 단면들은 시공을 초월해 오늘의 우리에게도 깊은 감동을 준다. 새로운 문학적 기법과 실험의 도입을 통해 단편소설은 현재도 계속 진화, 확장되고 있다. 작가의 예술적 열정이 가장 뜨겁게 투영된 다양한 개성의 다채로운 단편들을 통해 문학이 제공할 수 있는 최고의 통찰과 재미를 느낄 수 있을 것이다. 에드거 앨런 포는 문학작품은 독자가 앉은자리에서 다 읽을 수 있을 정도로 짧아야 한다고 말했다. 바쁜 일상의 삶을 사는 현대인들에게 《세계문학 단편선》은 중심을 잃지 않고 삶과 사회, 나아가 세계를 바라볼 수 있는 더할 나위 없이 좋은 친구가 될 것이라 믿는다.

단편소설이라는 장르에 새로운 활력을 불어넣은 20세기 문학계 최고의 스타, 어니스트 헤밍웨이

팝음악에서 20세기 최고의 싱어송라이터로 평가받는 밥 딜런이 남긴 가장 부정적인 유산은 그 이후로 음악을 하는 사람들에게 너무도 큰 영향을 끼친 것이라는 짓궂은 말이 있다. 후배 음악인들은 밥 딜런의 음악을 들을 수밖에 없었고 그리고 영향을 받을 수밖에 없었다. 팝음악에서 밥 딜런의 영향력을 말해 주는 이 아이러니한 표현은 문학에서 헤밍웨이에게도 적용될 수 있을 것이다. 헤밍웨이 이후의 후배들은 그의 문체를 모방하거나 그의 문체를 애써 외면할 수밖에 없었다. 아니 그가 끼친 영향은 문체를 넘어서서 작가라는 이미지 그 자체라 할 수 있다.
어니스트 헤밍웨이는 20세기 문학계를 통틀어 최고의 스타 작가라 해도 과언이 아니다. 그는 작가로서도 그렇고 한 인간으로서도 보통의 기준을 상회하는 역동적 삶을 살았다. 그는 자신의 시대에 벌어졌던 거의 모든 전장에 군인이나 기자 혹은 작가로 참여했고, 당대의 주요 작가들과 밀접하게 교류했으며, 수많은 여성들과 로맨스를 만들었다. 아프리카 사파리에서의 치명적인 비행기 사고는 잘못된 그의 부고 기사가 전 세계에 타전되게 했고, 세계대전 때도 치명적인 차 사고와 부상을 여러 차례 입었다. 스페인과 이탈리아, 프랑스, 쿠바에서의 체류 또한 그의 작품 속에 짙게 흔적을 남기고 있다. 그리고 생의 마지막 순간을 스스로 결정함으로써 자신의 삶의 역동성을 드라마틱하게 종결지었다. 20세기 대중들에게 비친 작가의 이미지 중에 모험과 행동으로 점철된 헤밍웨이를 능가하거나, 그에 필적이라도 할 만한 작가는 분명 없었다.
“헤밍웨이는 문학과 삶 사이에 드리워진 베일을 걷어 버렸다. 그것은 모든 작가들이 간절히 얻고자 하는 성취이다.” 제임스 조이스의 평대로 헤밍웨이의 작품들은 그의 모험으로 점철된 역동적인 삶과 매우 밀접한 연관을 맺고 있다. 역동적인 자신의 삶을 제재로 헤밍웨이가 단편들 속에서 보여 주는 인물들의 용기와 만용, 욕망과 허무, 삶과 미래에 대한 덧없는 환상, 초월에의 의지와 삶에 대한 달관은 어떠한 수식이나 미사여구 없이도 감동적이다.
헤밍웨이의 단문 위주의 문장이 어떤 감정 표현도 억제하고 있다고 흔히들 오해하지만 헤밍웨이의 의도는 감정 표현을 제거하는 것이 아니라 그것을 과학적으로 제시하는 것이었다. 헤밍웨이는 감정을 직접적으로 묘사하는 것은 쉬울뿐더러 무의미하다고 생각했다. 헤밍웨이는 진실을 포착하기 위해 설명하는 대신 ‘이미지의 콜라주들을 조각했다’. “일련의 행동과 사실을 통해 만들어진 감정은 1년이나 10년, 혹시 운이 좋아 충분히 순수하게 그것을 진술했다
摸영원히 유효할 것이다.” 헤밍웨이는 또 그의 글쓰기 스타일을 빙산에 비유해 설명했다. 사실들은 수면 위에 떠 있지만 보이지 않는 곳에는 그것을 지탱하는 더 큰 구조와 상징이 작동하고 있다. 생략된 구조와 상징 압축과 이미지와 사실의 콜라주들을 통해 창조된 헤밍웨이 작품의 공간은 그래서 단순하지 않다. 그리고 그 물리적 길이에 비해 훨씬 더 풍성한 이미지를 독자들의 머릿속에 떠오르게 만든다. 그리고 그의 이러한 문장론이 생생히 구현된 사례들이 바로 헤밍웨이의 단편소설들이다.
이 책에 실린 32편의 단편들은 역동적인 삶으로 일관했던 헤밍웨이의 삶과 문학을 맛볼 수 있는 작품들이다. 헤밍웨이 스스로 “내가 쓴 평생의 모든 작품 중에서 최고”라고 했던 「노인과 바다」를 비롯해 제임스 조이스가 “여태까지 쓰인 최고의 단편소설 중 한 편”이라고 격찬했던 「청결하고 불빛 밝은 곳」, 헤밍웨이의 장편과 단편을 통틀어서 가장 높은 예술적 성취를 보여줬다고 평가받는 「프랜시스 매컴버의 짧았던 행복」, 숨막히는 서스펜스가 압권인 헤밍웨이의 가장 유명한 단편 중 하나로 헐리우드에서 두 차례 영화화되었고 안드레이 타르코프스키도 영화로 옮겼던 「살인자들」, 단편소설이라는 장르에 새로운 활력을 불어넣었다고 평가받는 「인디언 캠프」, 작가 최고의 작품 중 한 편으로 거론되는 저 유명한 「킬리만자로의 눈」, 헤밍웨이의 분신이라 할 수 있는 닉 애덤스 단편들을 비롯해 헤밍웨이의 클래식한 스타일을 보여 주는 수많은 명편들이 오롯이 담겨 있다.
헤밍웨이의 단편소설들은 단편소설이라는 장르 자체에 새로운 활력을 불어넣을 것으로 평가받고 있다. 헤밍웨이의 작품들이 실제보다 과대평가되어 있다고 본 평론가나 후배 작가들도 그의 단편소설에 대해서만큼은 최고라고 엄지손가락을 치켜세우고 있다. 이 책에 담긴 「노인과 바다」를 비롯해 그가 남긴 30여 편의 단편은 헤밍웨이란 작가를 이해하고 감상하는 데 있어서나 현대적인 단편소설을 이해하는 데 있어서도 매우 중요하다 할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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