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바우덕이

임정진 지음| 이윤희 그림| 푸른숲주니어 |2014년 04월 03일 (종이책 2012년 10월 05일 출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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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출간일 2014년 04월 03일 (종이책 2012년 10월 05일 출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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책소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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바우덕이, 어름사니가 될 수 있을까?

초등학교 아이들을 위한 「푸른숲 어린이 문학」 제28권 『바우덕이』. 억지스럽지 않게 이야기 자체의 감동을 끄집어낼 줄 아는 이야기꾼 임정진이, 유교적 관습으로 여성에 대한 차별이 엄격한 조선 시대에 남성의 영역인 남사당패에서 리더가 된 바우덕이의 이야기를 뛰어난 상상력으로 흥미롭게 들려주는 장편동화다. 바우덕이는 다섯 살에 아빠 친구를 따라 안성 남사당패에 들어간다. 엄마가 집을 나간 후 아빠까지 병들어 세상을 떠나자 남사당패에 맡겨진 것이다. 그러나 남자로만 이루어진 남사당패에서 여자아인 바우덕이를 반길 리 없다. 사람들은 바우덕이가 남사당패에 있다는 것 자체가 못마땅하다. 하지만 바우덕이는 어려운 환경 속에서도 희망을 잃지 않았다. 줄타기를 하는 어름사니가 되는 것인데…….

북소믈리에 한마디!

남자로만 이루어진 조선 시대 남사당패에서 당당히 우두머리가 된 조선 최초의 여성 꼭두쇠 바우덕이를 만나게 해주고 있다. 특히 바우덕이가 사람들의 냉대와 편견을 꿋꿋하게 견뎌 내면서 여자아이는 기예를 할 수 없다는 고정관념을 깨끗이 뒤집고 어름사니의 마음을 움직여 줄 위에 오르는 순간을 통해서는, 크고 작은 어려움을 넉넉히 이기면서 꿈을 향해 걸어갈 힘과 용기를 아이들에게 불어넣어준다. 희망을 잃지 않고 열심히 노력하면 꿈을 이루게 된다는 소중한 교훈을 얻게 될 것이다. 그림 작가 이윤희의 사실적 그림을 함께 담았다.
수상 및 선정 내역
- 제22회 한국아동문학상 수상
- 2013년 우수문학도서로 선정

상세이미지

바우덕이 도서 상세이미지

목차

대원군의 하사품
바우덕이, 집을 떠나다
맹랑한 아이
마음이 흔들리면 몸도 흔들린다
덩따쿵따 쿵따쿵따
눈치 하나는 번갯불
진달래 화전
잘 하면 살판, 못 하면 죽을 판
몸뚱이가 재산이다
난 어름사니가 될 거야
줄 위의 꽃
진짜 식구
걸어서 하늘까지

저자소개

임정진

저자 : 임정진

저자 임정진은 좋은 작가가 되기 위해서는 많이 보고 많이 돌아다녀야 한다고 생각해요. 이 작품을 시작하면서도 바우덕이 사당과 무덤을 둘러보고, 남사당 공연을 보고, 연극 체험 교실에서 직접 민요와 장구, 판소리, 해금을 배우며 옛 사람들의 연희에 깃든 정신을 조금이나마 이해해 보려 애썼어요. 또한 전통 소목 학교에서 문창살을 짜는 공부를 넉 달간 하면서 경복궁에서 일하던 목수들의 심정도 헤아려 보았답니다.

지금은 글을 쓰며 서울디지털대학교과 문화센터에서 동화 창작을 가르치고 있어요. 그동안 지은 책으로는 《나보다 작은 형》 《지붕 낮은 집》 《내 친구 까까머리》 《땅끝 마을 구름이 버스》외 다수가 있어요.

그림 : 이윤희

그린이 이윤희는 대학에서 애니메이션을 공부했어요. 지금은 어린이 책에 그림을 그리면서 만화, 애니메이션, 벽화 등 다양한 작업을 하고 있어요. 그린 책으로는 《흉터》 《나는 코끼리였다》 《꿈을 꼭 가져야 할까요?》 《곰의 아이들》등이 있어요.

책속으로

맹랑한 아이

곰뱅이쇠 덕기는 친구가 죽으면서 부탁한 바우덕이를 데리고 안성 남사당패가 머물고 있는 청룡사로 돌아온다. 예상은 했지만 남사당패 식구들은 바우덕이를 냉랭하게 바라본다. 그도 그럴 것이 지금까지 단 한 번도 남사당패에 여자아이가 낀 적이 없었다. 하지만 신기하게도 바우덕이는 낯선 사람들 앞에서 전혀 기죽지 않고 멋지게 노래를 부른다.

바우덕이의 소리를 듣더니 모두들 표정이 달라졌다. 서로 다른 기예를 가지긴 하였으나, 소리와 춤에는 전부 귀와 눈이 밝은 터여서 바우덕이가 내는 소리의 맛을 금방 알아차렸다.
바우덕이는 소리가 끝나자, 살포시 절을 한 뒤 방바닥에 앉아 ‘아휴’ 하고 낮게 한숨을 쉬었다. 이 무리에 같이 있으려면 조금이라도 기예가 있어야 한다는 걸 느낌으로 알아차린 것이었다. 31쪽

배우면 잘할 수 있어요!

바우덕이는 우선은 무동을 배우게 된다. 상무동은 너무 어린 바우덕이가 다른 사람 위에 올라가는 것을 겁낼까 봐 걱정하지만 외롭게 자란 바우덕이는 남사당패에서 하는 거라면 뭐든 신이 났다. 그게 벅구든 장구든 뭐든 다 배우고 싶었다.

바우덕이는 오금을 단단히 끌어당기는 힘이 느껴지자 작은 두려움마저 사라졌다. 위에서 내려다보니 마을이 더 넓어 보였다. 멀리 뵈는 마을의 지붕들이 낮아지니 세상이 다 만만하게 보였다. 바우덕이는 웃음이 나왔다. 크게 소리 내어 웃지는 못했지만 자꾸 웃음이 나왔다. 참 좋았다. 높은 자리에 올라가니 마음이 툭 트였다. 40~41쪽

계집애는 왜 안 돼요?

남사당패에 붙어 있으려면 누가 뭐래도 기예가 좋아야 했다. 바우덕이는 판이 벌어지면 어느 구석에서든 한시도 눈을 떼지 않고 동작 하나하나 말대꾸 하나하나를 관찰하였다. 또한 밤이면 낮에 보았던 것을 연습해 보기도 했다. 하지만 여자아인 바우덕이에게 선뜻 기예를 가르치겠다고 나서는 뜬쇠는 아직 없었다.

“야, 계집애야, 뭘 그리 빤히 쳐다보냐?”
호택이가 거친 말투로 물었다. 늘 없는 사람 취급하던 호택이가 화를 버럭 내자, 바우덕이는 어찌할 바를 몰랐다.
“……어떻게 하는지 잘 보고 배우려고.”
“배운다고, 네가?”
호택이가 코웃음을 쳤다.
“오라버니는 몇 살부터 배웠어요?”
호택이는 그 질문에 더 크게 웃었다.
“그건 알아서 뭐 하게? 다섯 살이라도 배울 수 있겠지. 하지만 넌 안 돼. 계집애가 어떻게 채상을 돌려?” 74쪽

난 어름사니가 될 거야

바우덕이는 언젠가는 줄을 타고 세상을 내려다보고 싶었다. 하지만 어름사니가 기예를 가르쳐 줄 것 같지 않아 걱정이었다. 그래도 바우덕이는 어름사니가 줄타기 기술을 가르쳐도 될 만한 아이라고 인정하게 하려면 다 잘해야 한다고 생각했다. 그래서 늘 쉬지 않고 틈만 나면 소리며 장구 연습을 했다. 이런 바우덕이의 노력은 드디어 어름사니의 마음을 움직인다.

“오늘부터 줄타기를 배워라.”
바우덕이는 그 말에 깜짝 놀랐다. 이제 드디어 줄타기를 배우게 된 것이었다. 그동안 내내 옆에서 구경만 했다. 줄 위에 설 수 있다니, 남사당패에 들어온 후 처음으로 마음껏 환히 웃었다. 바우덕이는 빈 그릇을 손에 쥔 채 고개를 깊이 숙였다.
“고맙습니다. 어려운 거 압니다. 그래도 열심히 하겠습니다.”
“깝죽거리지만 않으면 된다. 두 다리 있으면 누구나 다 탈 수 있는 게 줄이다.”
“정말 누구나 탈 수 있습니까?”
“그럼. 하지만 아무나 타는 건 아니다.” 135~136쪽

드디어 줄 위에 오르다

무대에 오르는 날만을 기다리며 날마다 줄을 탄 바우덕이는 갑작스럽게 연희 마당에 서게 된다. 어름사니가 병이 났기 때문에 당장 줄타기할 사람이 없었던 것이다. 남사당패 식구들은 바우덕이가 무대에 설 만큼 실력이 탄탄한지, 그 정도 배짱이 있는지 장담하지 못한다. 하지만 바우덕이는 멋지게 줄타기를 해낸다.

“잘했다, 네가 우리를 살렸다.”
늘 못마땅한 얼굴로 바우덕이를 바라보던 덜미쇠가 그리 말하며 홍총각 꼭두를 움직여 절을 시켰다. 바우덕이에게 절을 한 것이었다. 바우덕이는 그걸 보고 환하게 웃었다. 이제 남사당패의 진짜 식구가 된 것이었다.
‘여자는 남사당패에 있을 수 없다고 했는데, 여자아이는 줄도 못 탈 거라고 했는데. 난 이제 어름사니가 되었어. 언젠간 내가 사당패를 꾸려서 신나게 연희를 하며 세상을 돌아다녀야지.’
바우덕이는 새로운 꿈을 하나 더 갖게 되었다. 156~157쪽

조선 최초의 여성 꼭두쇠가 되다

연희판이 거듭될수록 바우덕이에 대한 소문은 빠르게 퍼졌다. 이제 곰뱅이쇠가 곰뱅이트러 가면 마을 어르신이 가시내가 줄을 타는 안성 남사당패임을 먼저 알아보았다. 안성 남사당패는 바우덕이 덕분에 먼 동리까지 초청받는 인기 연희패가 된다. 새로운 꼭두쇠를 뽑는 자리에서 바우덕이가 추천되자 놀랍게도 남사

출판사서평

“계집애는 왜 안 돼요?”
“남사당패에 계집애가 있다는 게 말이 되냐?
특별히 봐주는 거지.”

여자는 할 수 없다는 조선 시대의 편견을 깨고
남사당패 우두머리로 우뚝 선 바우덕이 이야기

조선 시대 최초의 여성 꼭두쇠가 된 바우덕이 이야기

이 작품은 남자들로만 이루어졌던 조선 시대 남사당패에서 당당히 우두머리가 되었던 바우덕이 이야기를 담고 있다. 노래, 춤, 풍물, 살판, 버나 등 갖가지 재주를 선보이며 당시 사람들에게 웃음과 감동을 던져 주었던 남사당패는 떠돌이 천민 집단이었기 때문에 그들에 대한 역사적 기록은 거의 찾아보기가 어렵다.
조선 최초의 여성 꼭두쇠로 알려진 바우덕이의 생애 또한 같은 시대를 살았던 사람들을 통해 후세에 전해진 일화들을 몇몇 연구자들이 기록한 것이 전부다. 하지만 《나보다 작은 형》으로 ‘억지스럽지 않고 이야기 자체의 감동을 끄집어낼 줄 아는 이야기꾼’이라는 평을 받았던 임정진은 뛰어난 상상력과 구수한 입담을 통해 바우덕이 이야기를 우리 곁에 생생하게 되살려 냈다.
뿌리 깊은 유교적 관습으로 여성에 대한 제한과 차별이 심했던 조선 시대에, 남자들의 영역인 남사당패에서 리더가 된 바우덕이 이야기는 우리 아이들에게 크고 작은 어려움을 넉넉히 이기고 꿈을 향해 걸어갈 수 있는 힘과 용기를 불어넣어 줄 것이다.

여자에 대한 편견과 고정관념을 멋지게 깨뜨리다

바우덕이는 다섯 살에 아빠 친구를 따라 안성 남사당패에 들어간다. 엄마가 집을 나간 뒤 아빠까지 병들어 세상을 떠나자 남사당패에 맡겨진 것. 그러나 남자들로만 이루어진 남사당패에서 여자아이인 바우덕이를 반길 리 없다.

여태껏 남사당패에 계집아이가 낀 적은 한 번도 없었다. 다른 패에서도 보지 못한 일이었다. 계집아이처럼 보이는 어린 무동도 알고 보면 모두 사내아이였다. (24쪽)

사람들은 여자아이가 남사당패에 있다는 것 자체를 못마땅해하며 바우덕이를 냉대한다. 하지만 바우덕이는 이런 어려운 환경 속에서도 희망을 잃지 않는다. 오히려 조선 시대 여자들 가운데 그 누구도 가 보지 않았던 새로운 길을 꿈꾼다. 바로 줄타기를 하는 어름사니가 되는 것. 남사당패의 기예들은 수준이 상당히 높은 것이라 어깨너머로 배운다고 되는 것이 아니다. 기예를 가진 이들은 어렵게 배운 기예를 굳이 나서서 가르치려고 하지 않는다. 더욱이 여자아이인 바우덕이에게 선뜻 기예를 가르칠 뜬쇠가 있을 리 없었다.

하지만 바우덕이는 뭐든 나서서 배우고, 또 한 번 배운 것은 누가 시키지 않아도 끈질기게 연습한다. 남사당패 사람들은 그런 바우덕이를 지켜보며 여자에게도 기예를 가르칠 수 있겠다고 차츰 생각한다. 마침내 바우덕이가 사람들의 냉대와 편견을 꿋꿋하게 견뎌 내고, 어름사니의 마음을 움직여 줄 위에 오르는 순간, 독자들도 함께 깊은 감동을 받게 된다.
줄은 누구나 탈 수 있지만 아무나 타는 것은 아니다. 조금이라도 마음이 흔들리면 몸이 흔들리게 된다. 세상 그 누구보다 강한 마음을 지닌 바우덕이는 어름사니가 병이 나서 갑작스럽게 연희 마당에 서게 되지만, 단 한 번의 흔들림 없이 줄타기를 해낸다. 이렇게 바우덕이는 여자아이는 기예를 할 수 없다는 사람들의 편견과 고정관념을 깨끗이 뒤집고, 진짜 남사당패의 식구가 된다.

흥선 대원군의 마음을 사로잡은, 조선 최고의 재주꾼이 되다

여자아이가 줄을 탄다는 것만으로도 놀라운 일인데, 노래며 춤이며 못하는 게 없는 바우덕이의 인기는 점점 더 높아진다. 하지만 바우덕이의 꿈은 여기서 멈추지 않는다. 열다섯에 꼭두쇠로 뽑혀 남사당패를 직접 이끌게 된다. 당시 조정에서는 경복궁을 다시 지으면서 일꾼들의 사기를 북돋기 위해 전국에서 내로라하는 재인들을 불러 모은다. 바우덕이도 안성 남사당패를 이끌고 연희판에 참여한다. 기나긴 공사로 지쳐 있던 일꾼들은 바우덕이를 통해 힘을 얻었고, 공사장은 새로운 활기로 넘친다. 경복궁 중건을 이끌었던 흥선 대원군은 이런 바우덕이의 재주를 높이 사 당상관 정3품의 옥관자를 내린다. 그 뒤 옥관자를 깃발을 매단 안성 남사당패는 바우덕이로 불리며, 전국 어디에서나 환영받는 인기 연희패가 된다.
이처럼 이 책은 바우덕이가 어려운 환경 속에서도 꿈을 이루어 가는 과정을 멋지게 그려내 보이면서, 누구나 희망을 잃지 않고 열심히 노력하면 꿈을 이룰 수 있다는 소중한 교훈을 들려준다. 가장 낮고 힘든 곳에서도 꿈을 꾸었던 바우덕이처럼, 우리 아이들이 언제나 꿈을 꾸고 그 꿈을 향해 달려가기를 기대해 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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