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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빠 손을 잡아

N. H. 센자이 지음| 신선해 옮김||2013년 11월 06일 (종이책 2013년 03월 31일 출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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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출간일 2013년 11월 06일 (종이책 2013년 03월 31일 출간)
    포맷용량 ePUB(13.58MB, ISBN 979113060067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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책소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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동생을 되찾기 위한 한 소년의 여정!

가족을 지키기 위해 분투하는 열두 살 소년의 이야기를 그린 소설 『오빠 손을 잡아』. 아프가니스탄 난민 가족의 삶과 사랑, 여동생을 향한 오빠의 뜨거운 형제애가 펼쳐진다. 탈레반 정권을 탈출하여 미국 샌프란시스코에 정착한 한 가족의 이야기를 통해 어떤 상황 속에서도 빛을 발하는 ‘가족의 사랑’을 보여준다. 특히 여동생을 잃어버리고 죄책감에 괴로워하는 소년의 내면을 섬세한 문체로 표현했다.

2001년 여름, 아프가니스탄의 수도 카불. 점점 가혹해지는 탈레반 정권의 압제를 피해 파디의 가족은 탈출을 결심한다. 목숨을 걸고 국경을 넘던 밤, 군인들에게 쫓기던 파디는 그만 여동생 마리암의 손을 놓치고 만다. 결국 마리암을 남겨둔 채 국경을 넘은 가족은 미국으로 향하고, 파디는 슬픔과 죄책감에 휩싸인다. 어떻게든 동생을 찾아 데려오겠다고 다짐한 파디는 우연히 국제적인 사진 콘테스트에 대한 소식을 듣는데….

북소믈리에 한마디!

분쟁과 갈등이 끊이지 않는 땅 아프가니스탄. 그로 인해 아프가니스탄 국민들은 가난과 테러의 위협 속에서 고통받고 있다. 아프가니스탄에서 탈출한 지식인 출신 난민이었던 남편의 실제 경험담을 바탕으로 이 소설을 썼다는 작가는 한 가족의 일상과 그들을 둘러싼 풍경들을 생생하게 표현해냈다. 평범한 이들의 이야기를 통해 아프가니스탄 사람들과 이슬람 문화에 대한 편견을 버릴 것을 호소한다.

목차

1 탈출의 밤
2 미안해, 마리암
3 샌프란시스코로 가는 길
4 망명
5 재회
6 파라다이스
7 브루크헤이븐 중학교
8 뜻밖의 소식
9 미술 수업
10 무임승차
11 실패
12 대재앙
13 범인은 누구?
14 타깃
15 바비 인형
16 최고의 사진을 찍어라!
17 산산조각 난 꿈
18 D-6
19 마지막 기회
20 황혼의 초상
21 기다림
22 결과
23 최후의 일격
24 고백
25 사진 속의 소녀

에필로그
작가의 말

저자소개

저자 : N. H. 센자이

저자 N. H. 센자이는 미국 일리노이 주 시카고에서 태어나 샌프란시스코와 사우디아라비아의 주베일, 영국 런던 등지에서 유년기와 학창 시절을 보냈다. 기숙학교에서 생활하는 동안 교실에서 선생님 몰래 만화책 읽는 능력을 인정받아 ‘문학사적 대변혁을 이끌 인물이 될 학생’으로 뽑히기도 했다. 어른이 된 후에는 알프스, 멕시코, 아마존, 러시아, 인도 등 세계 곳곳을 여행하며 다양한 인생의 경험을 쌓았고, 글쓰기를 향한 열망으로 미국에 돌아와 UC 버클리와 컬럼비아 대학교에서 공부했다. 현재 자산 컨설턴트이자 작가로 활발히 활동하고 있으며 남편, 아들과 함께 샌프란시스코에서 살고 있다.『오빠 손을 잡아』는 1970년대 소련 지배 하의 아프가니스탄에서 탈출한 남편의 경험담을 바탕으로 쓴 데뷔작이다.

역자 : 신선해

역자 신선해는 연세대학교에서 국어국문학과 심리학을 전공했다. 3년 동안 편집자로 일하다가 활자와 좀 더 밀접한 관계를 맺기 위해 전문 번역가로 전향했다. 옮긴 책으로는 『십자가와 칼』 『개를 훔치는 완벽한 방법』 『건지 감자껍질파이 북클럽』 『블레이드』 등이 있다.

책속으로

***** 아버지의 손아귀를 벗어나려고 몸부림을 쳤지만 아버지는 그대로 파디를 트럭 뒤의 짐칸 위로 끌어올렸다. 트럭은 낙오자들을 뒤에 남겨 두고 무심히 골목길을 내달렸다. 뿔뿔이 흩어지는 낯선 이들의 홍수가 마리암의 작은 몸을 삼켜 버렸다. 새까만 자동차가 불에 탄 차량 언저리에서 유턴하여 사람들 뒤쪽을 막아서자 새된 비명 소리가 허공을 가득 메웠다. 덥수룩한 턱수염을 기르고 머리에 터번을 둘둘 만 남자들이 팔을 휘저으며 사람들에게 방향을 지시했다. 운전사는 목숨을 걸고 질주했다. 트럭은 끼익하는 타이어의 굉음과 함께 급히 우회전을 하자마자 폭탄을 맞은 창고를 통과하여 곧장 골목길로 들어섰다. 파디는 정신없이 뒤쪽을 바라보았다. 믿을 수가 없었다. 고작 여섯 살밖에 안 된 동생을 잃어버렸다. 바로 파디 자신 때문에. (p39)

***** 파디의 가족은 ‘파라다이스 아파트’로 이사했다. 이름만 그렇지, 실상 파라다이스와는 거리가 멀어도 한참 먼 곳이었다. 색 바랜 리놀륨 바닥에 거칠거칠한 갈색 카펫이 깔린, 방 두 개짜리 비좁은 아파트. 허름한 주방 싱크대는 군데군데 깨져 있었다. 파디는 현관에 우뚝 서서 한숨을 푹 내쉬었다. 푹푹 찌는 8월의 날씨, 쇼군드 가에 있는 집 크기의 10분의 1밖에 안 되는 공간. 가만히 있어도 지치고 더웠다. 좁아터진 집 안을 둘러보면서 파디는 폐소 공포증이 어떤 느낌인지 알 것 같다고 생각했다. (p92)

***** 숄을 몸에 둘둘 말고서 빛바랜 갈색 안락의자에 앉은 자푸나의 시선은 텔레비전 화면을 향한 채 움직이지 않았다. 화면은 다시 붕괴 전의 쌍둥이 빌딩을 내보내고 있었다. 굳건하게 우뚝 선 높은 건물 두 채. 곧이어 건물 밖으로 화염이 번지고 철근과 유리로 된 그 거대한 구조물이 우르르 떨리기 시작했다. 그 장면에서 자푸나는 눈을 질끈 감고 고개를 돌려 버렸다. (p174-175)

***** 상점 안에 고통스러운 비명 소리가 울려 퍼졌다. 파디는 그것이 자신에게서 나온 소리라는 것을 알아채지 못했다. 분노가 이성을 삼켜 버렸다. 파디는 무작정 진열대로 달려들었다. 인형 상자를 마구잡이로 꺼내어 바닥에 내팽개쳤다. 날씬한 직사각형 상자를 우드득 소리가 나도록 마구 짓밟았다. 털썩 무너지며 무릎으로 서서 상자 덮개를 우악스럽게 잡아 뜯고는 다이아몬드 공주 바비를 꺼내어 들었다. 온 힘을 다해 바비를 흔들다가 눈에 띄는 축구 선수 바비도 꺼내어 한꺼번에 콘크리트 바닥에 힘껏 쿵쿵 찧어 대기 시작했다. 찌그러진 상자들과 바비 인형이 널브러진 한가운데 주저앉아 흐느끼는 파디를 발견한 건 분홍색 원피스 소녀와 소녀의 엄마였다. (p205)

출판사서평

세상 모든 형제들의
가슴을 울린 감동의 가족 소설!
미국 10대들의 영혼을 두드린 열두 살 아프가니스탄 소년의 이야기
전미 교사와 청소년 단체가 강력 추천한 화제작, 국내 출간!

아프가니스탄 난민 가족의 삶과 사랑, 어린 여동생을 향한 열두 살 오빠의 뜨거운 형제애를 그린 가족 소설 『오빠 손을 잡아』가 출간되었다. 이 소설은 탈레반 정권 하의 아프가니스탄을 탈출하여 미국 샌프란시스코에 정착한 한 가족의 이야기를 통해, 아픔 속에서도 변함없이 빛을 발하는 ‘가족의 사랑’을 보여 준다. 특히 탈출 과정에서 여동생을 잃어버리고 죄책감에 괴로워하는 어린 소년의 내면을 담담하면서도 섬세한 문체로 그려 내 출간 직후 미국 내 주요 언론과 청소년 단체, 교사와 평론가 들로부터 극찬을 받았다.

작가인 센자이(N. H. Senzai)는 아프가니스탄 문화를 다룬 책과 영화 들이 수없이 반복해 왔던 테러와 억압, 여성 차별이라는 소재 대신, 남편의 실제 경험담을 바탕으로 평범한 가족의 일상과 그들을 둘러싼 삭막한 풍경들을 생생하게 재현해 냈다. 모든 것을 버리고 위험마저 감수하며 고국을 등져야만 하는 난민들의 아픔, 낯선 환경과 새로운 문화에 적응해야 한다는 부담감, 고향에 두고 온 가족에 대한 절절한 그리움을 열두 살 소년의 시선으로 뭉클하게 그렸다. 무엇보다, 팍팍한 현실 속에서도 변함없이 이어지는 가족과 형제간의 따뜻한 사랑이 문화와 시공간의 벽을 뛰어넘어 독자에게 큰 감동을 안겨 준다.

― 수상 내역 ―
★ 2010년 아시아계 미국인 사서 협회(APALA) 청소년문학상 수상
★ 2010년 미들 이스트 북 어워드(Middle East Book Award) 청소년문학상 수상
★ 2011년 국제 독서 협회(IRA) 선정 ‘선생님들이 추천하는 책’
★ 2011년 뱅크 스트리트 교육 대학 선정 ‘올해의 책’
★ 전미 사회과 교육 협회(NCSS)와 아동 도서 협회(CBC) 공동 선정 ‘주목할 만한 책’
★ 2011년 펜실베이니아 주 학교 도서관 사서 협회 선정 ‘올해의 청소년 도서 TOP 40'

“기다려, 오빠가 반드시 데리러 갈게!”
가족을 되찾기 위한 한 소년의 가슴 뭉클한 여정
2001년 여름, 아프가니스탄의 수도 카불. 열두 살 소년 파디의 가족은 점점 가혹해지는 탈레반 정권의 압제를 피해 탈출을 결심한다. 목숨을 걸고 국경을 넘던 밤, 갑작스레 군인들이 들이닥치고 트럭을 향해 달리던 파디는 한순간의 실수로 그만 여동생 마리암의 손을 놓치고 만다. 결국 가족은 어린 마리암을 국경 지역에 홀로 남겨 둔 채 미국으로 건너와 샌프란시스코에 정착한다.

중학교에 입학한 파디, 택시 운전사로 일하는 아버지, 맥도날드에서 아르바이트를 하는 누나…… 가족들은 저마다 새로운 환경에 조금씩 적응해 가지만 어느 누구도 마리암을 버려두고 왔다는 죄책감에서 벗어나지는 못한다. 파디는 자신의 실수로 마리암이 아프가니스탄에 홀로 남겨졌다고 생각하고 어떻게든 동생을 찾아 미국으로 데려오겠다고 다짐한다.

그러던 중 우연히 국제적인 사진 콘테스트에 대한 소식을 듣고 우승자에게 ‘소시에테 지오그라피크’ 팀의 출사에 참여할 수 있는 기회가 주어진다는 사실을 알게 된다. 출사 예정지는 인도. 마리암을 남겨 두고 온 국경과 가까운 곳이다. 파디는 콘테스트에서 우승하여 마리암을 되찾으러 가겠다고 마음먹는다. 그 무렵 뉴욕과 워싱턴에서 9.11 테러 사건이 발생하고, 파디는 이슬람교도라는 이유로 친구들에게 괴롭힘을 당하지만 콘테스트 우승을 위해 꿋꿋이 견디며 사진에만 몰두한다. 파디는 사진 콘테스트에서 우승하고 동생 마리암을 무사히 미국으로 데려올 수 있을까? 소중한 가족을 되찾기 위한 열두 살 소년의 감동적인 여정이 시작된다.

끊이지 않는 전쟁과 극심한 가난,
편견과 차별 속에서도 빛을 발하는 따뜻한 ‘휴머니즘’
아프가니스탄은 지난 수천 년에 걸쳐 외세의 침략과 전쟁에 시달려 왔다. 현대에 들어서는 영국과 구소련의 지배를 받았고 오늘날까지도 강대국의 간섭과 부족 간의 분쟁으로 갈등이 끊이지 않는 땅이다. 그로 인해 아프가니스탄 국민들은 극심한 가난과 테러의 위협 속에서 고통 받고 있다. 2001년 탈레반에 의해 9.11 참사가 벌어지고 미국의 부시 행정부가 ‘테러와의 전쟁’을 선포하면서 우리는 아프가니스탄과 이슬람 문화에 대해 어느 때보다도 많은 정보를 접할 수 있게 되었다. 지난 10여 년간 수많은 영화와 다큐멘터리, 책 들이 쏟아졌다. 그러나 안타깝게도 대다수가 미국을 비롯한 강대국의 목소리를 일방적으로 대변하는 것들이었다. 그로 인해 이슬람 문화권에 대한 오해과 편견은 오히려 더욱 공고해졌다. 센자이는 아프가니스탄을 향한 극단적인 시선에 가슴 아파하며 이 책을 썼다.

“난 이 소설을 쓰고 싶지 않았다. 쓸까 말까 몇 년이나 고민했다. 아니, 쓰지
않겠다고 버텼다. 민감한 내용, 개인적인 경험담을 담아야 했기 때문이다. 9.11, 테러와의 전쟁, 이슬람 문화, 아프가니스탄의 문화와 정치를 다뤄야 하고, 카불에서 탈출해 미국으로 망명한 우리 남편 가족의 과거사를 드러내야 했기 때문이다. 하지만 그토록 무시하고 밀어내려 하는데도 이 이야기는 한사코 머릿속을 맴돌며 끊임없이 나를 괴롭혔다.” ― <작가의 말> 중에서

소설 속 소년과 가족들처럼 작가의 남편 역시 아프가니스탄에서 탈출한 지식인층 출신의 난민이었다. 정부에 협력하지 않는 지식인들은 아프가니스탄에서 살아남을 수 없었기 때문이다. 어렵게 탈출에 성공한 뒤에도 이들은 여전히 낯선 환경 속에서 수많은 편견과 차별을 견디며 살아가고 있다. 센자이는 이 작품에서 앞날에 대한 희망, 가족과 이웃에 대한 애정과 존중을 잃지 않는 평범한 아프가니스탄 사람들을 그렸다. 소설 속 인물들은 우리와 똑같이 가족을 사랑하고 조국을 걱정하는 선량한 사람들이다. 이를 통해 작가는 아프가니스탄 사람들과 이슬람 문화에 대한 편견을 버릴 것을 호소한다.

조국을 떠나 낯선 곳에서 힘겹게 생활하는 난민의 삶은 지구 반대편에서만 일어나는 먼 이야기가 아니다. 얼마 전 KBS 인간극장에 출연하여 화제를 모았던 콩고 출신의 난민 ‘욤비 씨’도 한국에서 난민 지위를 인정받기까지 한동안 이산가족의 아픔을 겪었다고 한다. 이처럼 우리 사회에도 다양한 인종, 다양한 사연을 가진 사람들이 함께 살아가고 있다. 『오빠 손을 잡아』는 우리가 새로운 이웃들과 어떻게 관계를 맺어 나가야 할지에 대해 많은 질문과 고민거리를 남긴다. 그리고 가족을 지키기 위해 분투하는 열두 살 소년의 모습, 절망 속에서도 반짝반짝 빛나는 ‘형제애’는 문화와 인종을 넘어 우리 모두에게 따뜻한 공감과 감동을 선사해 줄 것이다.

■ 추천의 말
이 소설은 아프가니스탄 난민 가족의 삶을 열두 살 소년의 시선으로 뭉클하게 그려 냈다. 탈출 과정에서 가족과 헤어져 홀로 남겨진 어린 동생과, 동생을 잃어버린 죄책감에 괴로워하는 소년의 모습을 통해 큰 희생을 감수하고 고국을 떠나야만 하는 난민들의 고통을 직설적으로 보여 준다. 《퍼블리셔스 위클리》

작가는 주인공 파디의 이야기를 단순하면서도 안정된 솜씨로 이끌어 나간다. 그녀의 글은 ‘난민의 삶’이라는 무거운 소재를 잊게 만들 만큼 따뜻하고 매력적이다. 《샌프란시스코 크로니클》

아프가니스탄의 문화와 이민자들이 겪는 보편적인 경험들을 보여 주는 매우 가치 있는 작품이다. 특히 주인공 파디는 실수를 통해 성장해 나가는 매력적인 영웅이다. 독자들의 마음을 사로잡기에 충분하다. 《스쿨 라이브러리 저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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