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도종환의 삶 이야기

도종환 지음| 사계절 |2013년 10월 10일 (종이책 2011년 06월 30일 출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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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출간일 2013년 10월 10일 (종이책 2011년 06월 30일 출간)
    포맷용량 ePUB(1.18MB, ISBN 979116094158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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책소개

이 책이 속한 분야

살아온 삶을 조용히 되돌아보는 시간

우리 시대를 대표하는 시인이자 산문가 도종환의 에세이 『도종환의 삶 이야기: 버려야 할 것과 버리지 말아야 할 것』. 이 책은 1998년 출간한 산문집 <그때 그 도마뱀은 무슨 표정을 지었을까>의 개정판이다. 점점 더 빨라지는 세상의 속도를 따라가느라 자신을 돌아볼 여유가 없는 현대인들에게 지금까지의 삶을 돌아보고 자신의 모습도 살펴보게 한다. 나무와 사람과의 관계, 남을 돕는 사람의 일화와 안도현 시인의 시 ‘연탄 한 장’, ‘너에게 묻는다’ 등을 통해 등을 통해 살면서 우리가 버려야 할 것은 무엇이며, 버리지 말아야 할 것은 무엇인지 생각해보게 하며, 가르침이 아닌 삶의 소중한 깨달음을 몸소 발견하게 만들어준다.

목차

개정판에 부쳐
작가의 말

Chapter 1 .꽃은 소리 없이 핀다
강물과 바다
들은꽃을 자라게 할 뿐 소유하려 하지 않는다
목수가 만든 악기
가까이하면서도 물들지 않는 사람
물은 자기가 나아갈 길을 찾아 멈추는 일이 없다
꽃은 소리 없이 핀다
큰 말은 담담하고 작은 말은 수다스럽다
무심한 동심
지혜를 주는 나무
먼지 속에 살아도 먼지를 떠나 산다
비어있음의 그 충만
불은 나무에서 생겨 나무를 불사른다
바람으로 온 것들은 바람으로 돌아가리
새를 보며
모두를 어디로 돌아갔을까

Chapter 2 ....

저자소개

  • 출생 : 1954년 09월 27일
  • 데뷔년도 : 1984년
  • 데뷔내용 : 동인지 [분단시대] 등단

저자 :
저자 도종환은 청주에서 태어났다. 1977년부터 2003년까지 27년간 교직에 있는 동안 전교조 활동으로 해직, 투옥되는 시련을 겪으며 교육운동을 했다. 우리 시대를 대표하는 시인이자 산문가이며, 부조리한 사회에 저항하는 실천적 지성인으로, 깊이 있는 사유와 성찰의 글쓰기를 통해 시대와 함께하고 있다. 시집으로 『고두미 마을에서』『접시꽃 당신』『사람의 마을에 꽃이 진다』『부드러운 직선』『슬픔의 뿌리』『해인으로 가는 길』등이 있으며, 산문집으로는 『사람은 누구나 꽃이다』『그대 언제 이 숲에 오시렵니까』『마음의 쉼표』등이 ...

책속으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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출판사서평

도종환의 삶 이야기-버려야 할 것과 버리지 말아야 할 것
급변하는 세상의 속도를 따라가느라 숨 고를 틈도 없는 현대인에게 모든 것을 잠시 멈추고 조용히 자신을 되돌아보게 하는 이 책은, 우리가 살면서 무엇을 버리고 무엇을 소중하게 여겨야 하는지 가만히 생각해 보게 한다.

시인은 ‘살면서 우리가 버려야 할 것과 버리지 말아야 할 것’은 결국 같은 것일지 모른다고 말한다. 모든 건 다 내 안에 있으며 내가 그것을 움켜쥐고 평생 갈등하고 싸우고 기뻐하고 속상해하다 조금씩 생각이 깊어지고 행동이 진중한 사람이 되어 가는 것이라고 한다.

“조금 더 고요해지고 깊어져야지만 새잎은 반드시 잎 진 자리에서 피어난다는 것도 알게 되고, 한겨울에도 살아 움직이는 가지는 가장 부드럽고 가장 여린 가지”라는 사실을 알게 된다는 것이다. 지금까지의 삶을 돌아보고 자신의 모습도 살펴보고 다시 차근차근 나아가다 보면 무엇을 버리고 무엇을 소중하게 여겨야 하는지, 왜 사랑과 연대가 그토록 소중한지 알게 된다. 가르침이 아닌 삶의 소중한 깨달음을 몸소 발견하게 만드는 책이다.

이해인 수녀 시인이 추천사에 쓴 것처럼 도종환 시인은 삶의 구석구석 눈여겨보지 않는 데가 없다. 흔하게 마주치는 풀 한 포기, 꽃 한 송이, 나무 한 그루도 무심히 지나치지 않고 깊은 사색과 철학으로 길어 올려 우리 삶의 중요한 화두로 삼는다. 시골길에서 마주친 코스모스꽃을 보며 우리가 잃어버린 소박한 삶, 꾸밈없고 욕심 없이 살던 모습을 아쉬워하고, 아주 작은 냉이꽃 한 송이, 꽃다지 한 포기도 추위와 어둠을 양분 삼아 제 빛깔의 꽃을 얻듯이 우리도 삶의 경계마다 화두 하나씩을 깨쳐 나가야 한다고 이야기한다.

남의 눈을 의식해 여자 후배를 집까지 바래다주지 못한 일을 반성하며, “계율의 형식과 위엄을 지키려고 하는 근본율에 얽매인 선객과 마음과 내면의 자세가 더 중요하다고 보는 심지계의 자리에 선 선객의 이야기”를 떠올리기도 한다. 그 내용은 이렇다. 물이 불어 개울물을 건너지 못하는 여인을 못 본 체하고 혼자 개울을 건너간 선객이 그 여인을 등에 업고 건넌 선객을 꾸짖자 여인을 업어 건넨 선객은 이렇게 대답한다. “나는 아까 여인을 등에서 내려놓았는데 그대는 아직도 업고 있구려.” (107쪽)

또 도종환 시인은 ‘불은 나무에서 생겨나 도리어 나무를 불사른다’는 고승 대덕의 말을 자신의 언어로 새롭게 풀어 놓는다.

내 몸을 무너뜨리는 것도 결국은 나 자신의 내부에서 움튼다. 외부의 자극과 시련에는 꿈쩍도 않고 버티며 살아가다가도 내부에서 나를 녹슬게 만드는 것들로 끝내는 무너지고 만다. 외부의 적보다 더 무서운 것은 언제나 나의 내부에 있다. (62쪽)

그러나 “자신을 태우는 일을 반복하게 되는 게 사람이고, 저를 태우는 것이 늘 저에게서 비롯되고 저를 녹슬게 하는 것이 저 자신에게서 비롯된다는 걸 알고도 같은 길을 걷게 되는” 것 역시 사람임을 인정한다. 우리의 삶이 고통의 바다라지만 그 바다를 만드는 이 역시 자기 자신이라는 것이다.
시인은 살아오는 동안 형성된 자기 모습, 자신에 대해 남들이 알고 있고 이야기하는 것만 의식하면서 거기에 끌려 다니다가 진정한 자기 모습을 잃을 수 있음을 경계하며, 자기 이미지의 감옥에서 벗어나 솔직하고 여유 있는 모습으로 살면서 자신을 잃지 않고 진정한 자기 모습을 찾아가는 일이야말로 자기완성의 바른 길이라 말한다.

비움으로써 충만해지는 삶

우리네 마음의 욕정에서부터 스스로는 결코 볼 수 없는 자신의 뒷모습에 이르기까지 시인은 찬찬히 살피며 우리가 살면서 버려야 할 것과 지켜내야 할 것이 무엇인지 조용히 일깨운다. 계?이 바뀌고 새로운 꽃들이 다시 피고 지는 동안 들은 그 꽃들을 마음껏 자라게 할 뿐 소유하려 하지 않는 것처럼, 집을 짓고 방을 만들 때 그 내부를 비워 둠으로 해서 방이라는 용도로 쓸 수 있는 것처럼 비움으로써 비로소 가득 채울 수 있다는 진리를 전한다. 결국 우리의 삶도 비워야 충만해진다는 것이다.

“많은 벼들이 함께 있으면서도 썩지 않고 자라는 것은 그들 스스로 최소한의 자기 존재를 지켜 나갈 수 있는 거리와 여유를 확보하고 있기 때문”이라며 하루에도 몇 번씩, 어떤 일에 부딪칠 때마다 망심, 즉 허망한 생각과 삿된 마음에 빠지기 쉬운 게 우리 인간이지만 가만히 자신의 내면을 들여다보면 아직 때가 덜 묻은 청정한 본심을 발견할 수 있다고 한다.

그래서 쉬고 있으면 마음이 텅 비고, 비워야지만 다시 실하게 채울 수 있으며, 그렇게 가득 찰 때 비로소 모든 일이 순서대로 잘 다스려진다고 일러 준다. 그런 삶 속에서야 우리는 다른 사람을 돌아볼 수 있다.
그는 이렇게 말한다.

남을 도울 줄 아는 사람은 인생이 무엇인지 아는 사람들이다. 남에게 베풀 줄 아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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