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초대장 주는 아이

김경숙 지음| 원유미 그림| 푸른책들 |2015년 07월 14일 (종이책 2015년 01월 20일 출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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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상품 정보
    출간일 2015년 07월 14일 (종이책 2015년 01월 20일 출간)
    포맷용량 ePUB(16.81MB, ISBN 9788957984963)
    • 세종도서 문학나눔 > 2015년 > 2015년
    • 어린이 문학상 수상작 > 푸른문학상 > 푸른문학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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책소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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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초대장 주는 아이』는 어느 날 갑자기 전학을 온 미령이에 대한 아이들의 호기심은 미령이가 재개발 지구에 산다는 말과 동시에 사라져 버리고, 누구도 미령이에게 말을 걸어오지 않는다. 골프장과 스키장 건설로 매구산이 파괴되어 살 곳을 잃어버린 미령이는 전학 온 학교에서도 소외감을 겪지만, 자기와 마찬가지로 친구들과 쉽게 어울리지 못하는 세 아이들을 금세 발견한다. 패션에 몰두하는 준수는 자기 개성에 사사건건 간섭하는 엄마가 부당하다고 생각하고, 휴대폰을 손에서 놓지 못하는 은채는 친한 친구조차 자기 마음을 몰라주는 것 같아 속상하다. 그리고 또래 아이들이 유치하게만 보이는 ‘애어른’ 하루는 예뻐지고 싶다. 그렇게 친구들과 쉽게 어울리지 못하고 겉도는 세 아이들에게는 누구에게도 말하지 못한 비밀이 있었는데, 미령이의 초대를 받아 한자리에 모이게 되면서 그 비밀이 하나씩 드러난다.

상세이미지

초대장 주는 아이 도서 상세이미지

목차

1. 초대장
2. 빈집
3. 여우 반지-준수 이야기
4. 휴대폰 친구-은채 이야기
5. 노랑 반달빗-하루 이야기
6. 잘려 나간 산-미령 이야기
7. 여우 친구가 왔다!
8. 새로운 초대장
작가의 말

저자소개

저자 : 김경숙

저자 김경숙은 1970년 대전에서 태어났다. 2012년 강원일보 신춘문예에 동화가 당선되어 어린이 책을 쓰기 시작했다. 2014년 장편동화 『초대장 주는 아이』로 제12회 푸른문학상을 수상했다.

그림 : 원유미

그린이 원유미는 1968년 서울에서 태어나 서울대학교에서 산업디자인을 공부했다. 초등학교 <국어> 교과서에 실린 동화 「우리는 한편이야」의 그림을 그렸으며, 그린 책으로 『나와 조금 다를 뿐이야』, 『쓸 만한 아이』, 『사람이 아름답다』, 『동생 잃어버린 날』, 『우리는 한편이야』, 『산타 할아버지 사로잡기 작전』, 『역사 거울, 형제자매를 비추다』, 『너무라는 말을 너무 많이 써!』, 『초대장 주는 아이』 등이 있다.

책속으로

길가의 집들은 문이 열린 채 어두컴컴하고 휑한 속 모습을 그대로 드러냈다. 그 속은 온갖 잡동사니로 어지럽게 널브러져 있었다. 잔뜩 구겨져서 버려진 종이상자, 먼지가 가득 쌓인 채 나뒹구는 의자, 크고 작은 나무토막, 빈 음료수 통, 곰팡이가 까맣게 뒤덮인 벽……. 어디선가 쾨쾨한 냄새가 풍겨왔다. 조각조각 깨진 유리창은 괴물의 이빨처럼 뾰족뾰족했다. 쩍쩍 갈라진 시멘트 바닥 틈새에서 무성하게 자라난 이름 모를 풀들이 아이들을 순식간에 옭아맬 것 같았다.
-본문 15쪽

쭈글쭈글 얼굴에 주름이 가득한 할머니 한 분이 나를 쏘아보고 있었다. 할머니는 움찔 놀라는 나를 보며 히죽 웃었다. 할머니의 앞니 빠진 잇몸이 고스란히 드러났다. 이가 빠져 텅 비어 버린 자리가 마치 동굴 입구처럼 캄캄했다. 나도 모르게 뒤로 한 발 물러섰다. 할머니의 번뜩거리는 눈빛과 야릇한 웃음이 아주 기분 나빴다. 빨리 달아나고 싶었다. 하지만 어찌된 셈인지 발이 떨어지지 않았다. 힘이 센 사람이 양 옆에서 내 다리를 꽉 잡고 있는 것처럼 도무지 한 발짝도 뗄 수 없었다.
-본문 25쪽

나는 학교에서 재활용품을 분리하는 곳에 휴대폰을 버렸다. 하지만 어찌된 일인지 담임 선생님이 물건을 잘 간수하라며 휴대폰을 다시 건네주었다. 휴대폰을 받아들 때 등이 서늘해지며 머리카락이 쭈뼛 섰다.
-본문 59쪽

“그런데 말이지, 이 빗으로 머리를 빗으면 뭐든지 솔직하게 말하게 되거든. 물론 머리를 흩트리면 원래대로 돌아온단다.”
언니는 씨익 웃으며 망설이는 나를 떠보듯 물었다.
“어때, 그래도 좋아?”
-본문 67쪽

출판사서평

상상도서관은 무한한 상상력을 열어 주는 책들이 가득한 우리들의 도서관입니다. 누구나 언제든 놀러 와 상상의 나래를 맘껏 펼칠 수 있어요.

★ 제12회 푸른문학상 수상작

▶ 환상과 현실의 교차점에서 ‘책읽기의 즐거움’을 되찾다!
-제12회 푸른문학상 수상작 『초대장 주는 아이』 출간
동화책을 펼치며 독자들은 과연 무엇을 기대할까? 동화가 주는 미덕은 무엇보다 즐거움과 상상력일 것이다. 무한한 상상에 빠져 책을 다 읽고 나면 아이들의 마음속에는 어떤 의미 있는 흔적이 남게 되는데, 바로 책읽기를 통한 순수한 즐거움이다. 『초대장 주는 아이』는 우리 아이들에게 책읽기의 진정한 즐거움을 되찾아주는 동화책이라고 할 만하다.
제12회 푸른문학상 수상작이기도 한 『초대장 주는 아이』는 심사 당시에도 ‘탄탄한 구성과 뛰어난 문장력, 속도감 넘치는 이야기 전개와 허를 찌르는 반전 등 최종심에 오른 작품들 가운데 완성도가 가장 높은 작품’으로 심사위원들의 만장일치를 이끌어 낸 바 있다. 무엇보다 생태 문제라는 다소 무거운 주제를 다루면서도 흥미진진한 긴장감과 재미를 끝까지 놓치지 않고 있다는 점이 높은 평가를 받았다.
현실 세계에 대한 문제의식을 드러내면서도 이 동화가 재미있을 수 있는 이유는, 거기에 환상적인 요소가 더해졌기 때문이다. 흉물스러운 재개발 지구에 사는 미령이가 전학을 오면서 시작되는 이야기는 처음부터 심상치 않은 분위기를 자아낸다. 미령이는 세 명의 아이들에게 다가가 ‘신기하고 재미있는 이야기 들려주기’를 제안하는 초대장을 내밀며 친구가 되려는 적극적인 모습을 보인다. 왠지 꺼림칙한 느낌을 지울 수 없으면서도 흥미로울 것 같은 이 초대에 동화 속 인물과 함께 독자들도 초대된다. 그리고 세 아이가 겪은 불가사의하고 신기한 이야기를 따라 어린 독자들도 여우의 '변신' 설화를 연상케 하는 기이한 환상의 세계로 인도된다. 갑자기 나타난 미령이라는 아이에겐 과연 어떤 비밀이 숨어 있는 걸까? 이야기가 흐를수록 세 명의 아이들이 겪은 사건에 대한 의혹의 눈초리가 미령이에게로 옮겨 가면, 어둠 속에서 이불을 뒤집어쓰고 듣는 무서운 이야기처럼 손에 땀을 쥐게 하는 긴장감으로 인해 진실이 밝혀질 때까지 책을 놓지 못하게 된다.
하루하루 바쁜 일과에 쫓기며 쌓이는 스트레스를 해소하려고 인터넷, 스마트폰 게임과 같은 유해한 즐거움에 몰두하는 요즘 아이들에게 책 읽는 즐거움을 되찾아 줄 상상도서관 시리즈의 두 번째 책 『초대장 주는 아이』는 환상적인 이야기 전개로 아이들에게 자유로운 상상력과 창의적인 사고력을 키워가는 길을 열어 줄 것이다.

▶ 아주 오싹하고도 슬픈 '진짜 이야기'
-재미에 깊이를 더한 신인 작가의 저력, 미답의 영역을 개척하다
어느 날 갑자기 전학을 온 미령이에 대한 아이들의 호기심은 미령이가 재개발 지구에 산다는 말과 동시에 사라져 버리고, 누구도 미령이에게 말을 걸어오지 않는다. 골프장과 스키장 건설로 매구산이 파괴되어 살 곳을 잃어버린 미령이는 전학 온 학교에서도 소외감을 겪지만, 자기와 마찬가지로 친구들과 쉽게 어울리지 못하는 세 아이들을 금세 발견한다.
패션에 몰두하는 준수는 자기 개성에 사사건건 간섭하는 엄마가 부당하다고 생각하고, 휴대폰을 손에서 놓지 못하는 은채는 친한 친구조차 자기 마음을 몰라주는 것 같아 속상하다. 그리고 또래 아이들이 유치하게만 보이는 ‘애어른’ 하루는 예뻐지고 싶다. 그렇게 친구들과 쉽게 어울리지 못하고 겉도는 세 아이들에게는 누구에게도 말하지 못한 비밀이 있었는데, 미령이의 초대를 받아 한자리에 모이게 되면서 그 비밀이 하나씩 드러난다. 세 아이들의 비밀은 각자 준비한 이야기가 또 다른 이야기를 만나고 또 만나며 전개되어 갈수록 하나의 공통점으로 모아지는데, 그 기묘한 의혹은 독자들의 읽는 즐거움에 방해가 되지 않도록 더 이상 여기에 풀어 놓지 않기로 한다.
아무도 없는 골목에서 마주친 한 아이의 얼굴에서 외로움과 쓸쓸함을 읽었던 아픈 기억으로 이 동화를 썼다는 작가의 말대로, 매구산을 떠나 재개발 지구에서 살게 된 미령이의 외로움과 쓸쓸함이 매우 생생하게 다가오는 이야기이다. 그래서 산이 잘려나간 자리에 골프장과 스키장이 들어서는 모습을 고통스럽게 겪어 낸 미령이와 달리 그 일을 ‘어쩔 수 없이’ 받아들이는 세 아이들이 대비되었을 때, 독자들은 환상적인 이야기의 세계에서 조금 빗겨 나와 현실 세계를 마주하게 된다.
한창 주변 세계에 대한 호기심과 탐구심을 품고 길러가야 할 아이들은 시멘트로 뒤덮인 도시에 묻혀 자연환경에 대한 관심을 잃어간다. 그리고 산업 기술과 문화의 혜택에 매몰되어 진정한 관계를 맺지 못하며 고립된다. 준수의 개성은 엄마의 이해를 받지 못하고, 은채의 휴대폰은 친구와 친밀한
관계로 한 걸음도 다가가게 해 주지 못하며, 조숙한 하루의 비판적 견해가 또래 아이들에게는 상처가 될 뿐인 것처럼 말이다.
이처럼 『초대장 주는 아이』는 자연의 파괴에 대해서 비판적이거나 교훈적인 어조로 말하지 않으며, 그런 현실이 만든 아이들 내면의 외로움이나 고립감을 외면하지도 않는다. 오히려 무분별한 개발로 인한 자연의 파괴가 인간이 저지른 죄악이라는 논리를 뛰어 넘어 진정한 관계의 상실로 이어지고 있음을 은연중에 드러낸다. 스스로 사고할 수 있는 여지를 남겨 놓은 이 동화의 미덕은 어린 독자들에게 새로운 경험이 되어 생각과 삶을 풍요롭게 해 줄 것이며, 무엇보다 한 호흡으로 단번에 읽어내려 갈 수 있는 흥미로운 전개는 이 동화의 독자들이 누릴 당연한 혜택이 될 것이다.

▶ 주요 내용
가을이 깊어 갈 무렵 사람들이 다 떠나 텅 비어 버린 재개발 지구에 사는 미령이가 전학을 온다. 미령이는 친구들과 잘 어울리지 못한 세 명의 아이들이 있는 모둠에 자리를 배정받지만, 재개발 지구에 산다는 것을 알게 된 아이들은 아무도 미령이에게 말을 걸지 않는다. 며칠 후, 미령이는 한 모둠의 아이들에게 ‘재미있고 신기한 이야기 하나씩 들려주기!’를 제안하며 자기 집에 오라는 초대장을 내민다. 초대에 응한 세 아이들은 유령이 나올 것만 같은 재개발 지구의 분위기와 다르게 아늑한 미령이의 집에서 마음을 놓고 자기들이 겪었던 신기한 이야기를 하나씩 털어놓는다. 혼자서만 마음을 끓이던 이야기를 꺼내 놓은 후 아이들은 세 사건이 기묘하게 관계가 있으며 모든 것이 미령이와 무관하지 않다는 사실을 알게 되고, 공포에 휩싸인 아이들은 그저 친구가 되고 싶다는 미령이의 외침을 뿌리치고 도망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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