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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래요 문재인

위기와 희망의 길목에서 문재인을 말하다

고민정 , 김기정 , 김동현 , 김병용 , 도종환 , 박남준, 박주민, 백가흠, 송영호, 안경환, 유정아, 이병초, 이정렬, 장석남, 정해구, 조기영, 표창원, 한창훈, 함성호, 황교익, 황현진, 황호선 지음| 은행나무 |2017년 06월 01일 (종이책 2017년 04월 20일 출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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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출간일 2017년 06월 01일 (종이책 2017년 04월 20일 출간)
    포맷용량 ePUB(13.81MB, ISBN 978895660185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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책소개

이 책이 속한 분야

22명의 지지자들이 말하는 문재인, 그리고 문재인.

정치인 문재인을 지지하는 사람들의 목소리를 담은 『그래요 문재인』. 문재인과 가까이, 혹은 멀리 자리한 다양한 분야에 몸을 담은 이들이 역사·사회·철학·문화적인 관점에서 왜 그가 리더가 되어야 하고, 그는 무엇을 해낼 것이며, 우리 사회는 어떻게 앞으로 나아가야 하는지에 대해 자문하고 자답하는 형식으로 구성된 책이다.

대한민국을 사랑하고 걱정하는 문인, 학자, 정치인, 방송인 등이 자신의 문장으로 문재인에 대해 썼다. 다른 건 직업뿐만이 아니다. 출생지도 나이도, 문재인을 향한 애정의 온도도 다르다. 문재인에 대해 말한다는 것은 곧 2016년과 2017년의 대한민국을 말한다는 것과 같고, 이는 19대 대통령을 향한 당부이자, 국민으로서 스스로에게 하는 다짐이기도 하다.

목차

여는 글
황현산 대한민국이여, 빛나고 빛나도다

1부 이마를 돌처럼 차갑게
박남준 올여름에는 지리산 계곡에 앉아서 이런 걱정을 해봤으면
도종환 우리를 기쁘게 하는 블랙리스트, 더욱 블랙하라
김병용 미래는 이미 우리 앞에 당도했다
함성호 비로소 21세기의 새로운 질서를 위한 첫 걸음
이정렬 헌법적 관점에서 본 문재인
황현진 우리의 연대를 적대시하지 않을 사람
표창원 왜 문재인인가?
이병초 이마를 돌처럼 차갑게 하라

2부 문재인, 그리고 문재인
황교익 문재인을 지지하며 벌어진 ‘시끄러운 일’에 대해
안경환...

저자소개

저자 : 고민정

저자 고민정은 더문캠 대변인. 1979년 서울 출생. 전 KBS 아나운서. 지은 책으로 《그 사람 더 사랑해서 미안해》 《샹그릴라는 거기 없었다》가 있고, 공저로 《다시 동화를 읽는다면》 《아뿔싸, 난 성공하고 말았다》 등이 있다. 2009~2010년 칭다오 대학교에서 한국어과 학생들을 가르쳤으며, 일곱 살과 네 살 아이를 키우고 있는 엄마이기도 하다.

저자 : 김기정

저자 김기정은 연세대학교 정치외교학과 교수 겸 행정대학원 원장, 정책공간 국민성장 연구위원장. 1956년 경남 통영 출생. 지은 책으로 《꿈꾸는 평화》 《미국의 동아시아 개입의 역사적 원형과 20세기 초 한미 관계 연구》 《1800자의 시대 스케치》 등이 있다.

저자 : 김동현

저자 김동현은 문학평론가. 1973년 제주 출생. 한국 사회에서의 ‘제주’라는 섬의 의미를 연구하고 있다. 이는 곧 제주를 관찰함으로서 한국 사회의 이면을 바라본다는 의미이기도 하다. 지은 책으로는 《제주, 우리 안의 식민지》가 있다.

저자 : 김병용

저자 김병용은 소설가. 1966년 전북 진안 출생. 〈문예중앙〉 중편 부문 신인상을 수상하며 등단했다. 백제예술대학 교수, ‘혼불 기념 사업회’ 사무국장과 ‘최명희 문학관’ 초대 연구실장, IWP 파견 작가, 아시아아프리카문학페스티벌 사무처장, 전북대 한국어학당 선임연구원, 미 국무부 CLS·NSLI-Y 한국 디렉터 등을 역임했다. 출간한 책으로 소설집 《그들의 총》 《개는 어떻게 웃는가》, 기행산문집 《길은 길을 묻는다》 《길 위의 풍경》, 연구서 《최명희 소설의 근원과 유역》 등이 있다.
도종환

저자 : 도종환

저자 도종환은 청주 흥덕 국회의원, 시인. 1954년 충북 청주 출생. 교사로 재직하다 전교조 활동으로 해직, 투옥되었다가 복직되었다. 출간한 시집으로 《고두미 마을에서》 《접시꽃 당신》 《지금 비록 너희 곁을 떠나지만》 《당신은 누구십니까》 《흔들리며 피는 꽃》 《부드러운 직선》 《슬픔의 뿌리》 《해인으로 가는 길》 《세시에서 다섯시 사이》 《사월 바다》, 산문집으로 《꽃은 젖어도 향기는 젖지 않는다》 《너 없이 어찌 내게 향기 있으랴》 《그대 언제 이 숲에 오시렵니까》 등이 있다. 백석문학상, 신동엽문학상, 정지용문학상, 윤동주상, 공초문학상, 신석정문학상 등을 수상했다.

추가저자

저자 : 박남준
시인. 1957년 전남 법성포 출생. 1984년 시전문지 〈시인〉으로 등단했다. 시집 《중독자》 《그 아저씨네 간이 휴게실 아래》 《적막》 《다만 흘러가는 것들을 듣는다》 《그 숲에 새를 묻지 못한 사람이 있다》를, 산문집 《스님, 메리 크리스마스》 《박남준 산방 일기》 《꽃이 진다 꽃이 핀다》 《작고 가벼워질 때까지》를 출간했다. 거창평화인권문학상, 천상병시문학상, 아름다운작가상을 수상했다.

저자 : 박주민
서울 은평갑 국회의원, 세월호 변호사. 1973년 서울 출생. 민주사회를 위한 변호사모임과 참여연대 등에서 시민운동가 및 인권변호사로 활동했다.

저자 : 백가흠
소설가. 1974년 전북 익산 출생. 소설집 《사십사》 《귀뚜라미가 온다》 《조대리의 트렁크》 《힌트는 도련님》, 장편소설 《나프탈렌》 《향》 《마담뺑덕》이 있다.

저자 : 송영호
고려대학교 아세아문제연구소 한민족공동체연구센터 연구원. 1976년 전북 전주 출생. 사회학을 공부했고 다문화 사회와 국제 이주, 초국가주의, 이주 노동자, 다문화 2세를 중심으로 연구하고 있다. 지은 책으로는 《한국인의 이주노동자와 다문화 사회에 대한 인식》(공저) 《한국인의 갈등의식의 지형과 변화》(공저)가 있다.

저자 : 안경환
서울대학교 법학전문대학원 명예교수, 국제인권법률가협회 위원. 1948년 경남 밀양 출생. 서울대학교 법과 대학 학장, 한국헌법학회 회장, 제14대 국가인권위원회 위원장을 역임했다. 저술한 책으로 《남자란 무엇인가》 《법과 문학 사이》 《조영래 평전》 《법, 세익스피어를 입다》 《좌우지간 인권이다》 《윌리엄 더글라스 평전》 등이 있고, 옮긴 책으로 《동물농장》 《두 도시 이야기》 등이 있다.

저자 : 유정아
더불어포럼 상임운영위원장. 1967년 서울 출생. 전 KBS 아나운서. 노무현시민학교 교장을 역임했다. 쓴 책으로 《언제나 지금이 아름다운 여자》 《마주침》 《유정아의 서울대 말하기 강의》 《클래식의 사생활》 《당신의 말이 당신을 말한다》가 있다. 연극 〈죽음에 이르는 병〉 〈그와 그녀의 목요일〉에 출연했다.

저자 : 이병초
시인. 1963년 전북 전주 출생. 1998년 〈시안〉 신인상으로 등단했고 시집으로 《살구꽃 피고》 《까치독사》 등이 있다. 현재 웅지세무대학교 교수로 재직 중이다.

저자 : 이정렬
전 부장판사, 현 법무법인 동안 사무장, 더불어포럼 공식 팟캐스트 방송 <달이 빛나는 밤에> 진행자. 1969년 서울 출생. 법대에서 공부하고 사법시험에 합격하여 육군 법무관을 지냈다. 서울지방법원, 전주지방법원, 서울남부지방법원, 서울고등법원, 서울동부지방법원 판사를 역임했고, 울산지방법원, 창원지방법원 부장판사를 역임했다. 전라북도 임실군, 울산광역시 울주군, 경상남도 창원시 진해구에서 선거관리위원장을 역임했다.

저자 : 장석남
시인. 1965년 인천 덕적도 출생. 시집 《새떼들에게로의 망명》 《지금은 간신히 아무도 그립지 않을 무렵》 《젖은 눈》 《왼쪽 가슴 아래께에 온 통증》 《미소는, 어디로 가시려는가》 《뺨에 서쪽을 빛내다》 《고요는 도망가지 말아라》를, 산문집 《물 긷는 소리》 등을 출간했다. 김수영문학상, 현대문학상, 미당문학상, 김달진문학상 등을 수상했다. 한양여대 문예창작과 교수로 재직 중이다.

저자 : 정해구
성공회대학교 사회과학부 교수. 1955년 충남 서천군 출생. 행정학과 정치외교학을 공부했다. 주요 연구분야는 한국 현대 정치와 민주주의다. 민주화운동기념사업회 연구소장을 역임했다. 저술한 책으로 《전두환과 80년대 민주화운동》 《6월항쟁과 한국의 민주주의》(공저) 《한국 정치와 비제도적 운동정치》(공저) 《한국민주화운동사1~3》(공저) 등이 있다.

저자 : 조기영
주부, 시인, 한 여자의 남편, 두 아이의 아빠. 1968년 전북 정읍 출생. 시집 《사람은 가고 사랑은 남는다》와 소설 《달의 뒤편》을 출간했다.

저자 : 표창원
경기 용인정 국회의원. 1966년 경북 포항 출생. 국내 최초의 프로파일러. 미국 샘휴스턴 주립대학교 형사사법대학 초빙교수, 경찰청 강력 범죄 분석팀(VICAT) 자문위원, 법무연수원 범죄학 및 범죄심리학 강사, 아시아 경찰학회장 등을 역임했다. 저서로는 《숨겨진 심리학》 《정의의 적들》 《한국의 연쇄살인》 《왜 나는 범죄를 공부하는가》 등이 있다.

저자 : 한창훈
소설가. 1963년 전남 여수 거문도 출생. 출간한 책으로 소설집 《바다가 아름다운 이유》 《가던 새 본다》 《세상의 끝으로 간 사람》 《청춘가를 불러요》 《나는 여기가 좋다》 《그 남자의 연애사》 《행복이라는 말이 없는 나라》, 장편소설 《홍합》 《섬, 나는 세상 끝을 산다》 《열여섯의 섬》 《꽃의 나라》 《순정》, 산문집 《내 밥상 위의 자산어보》 《내 술상 위의 자산어보》

책속으로

전 세계적으로 통용되는 문화 예술 지원 원칙이 있습니다. 지원은 하되 간섭하지 말라는 것입니다. 이명박 정권은 지원은 했지만 간섭도 했습니다. 박근혜 정권은 지원도 하지 않고 간섭만 했습니다. 앞으로의 정권은 지원은 하되 간섭도 하지 말아야 할 것입니다.
_26쪽, 도종환, 〈우리를 기쁘게 하는 블랙리스트, 더욱 블랙하라〉

정당제도 변화의 원천은 바로 문재인 후보가 행한 혁신에 있다. 그 혁신을 통해 정당의 주인이 비로소 당원이 되었고, 깨끗한 정치, 민주적 정당 문화가 형성되어 가고 있는 것이다. 정당 문화의 개혁이야말로 우리 헌법이 요구하고 있는 민주정당제도에 부합하는 지극히 헌법적인 것이다.
_56~57쪽, 이정렬, 〈헌법적 관점에서 본 문재인〉

사람이 먼저다, 사람 사는 세상을 만들겠다는 문재인의 슬로건에는 사람에 대한 존중이 절실하게 담겨 있다. 더는 차별받아서는 안 된다는, 여성이라는 이유만으로 약자라는 이유만으로 폭력의 대상이 되어서도 안 된다는, 기본적인 인권에 대한 보장이다. 사람이라는 호명 앞에서, 우리는 모두 평등하다. 누구나 응답할 수 있고, 누구나 질문할 수 있다. 누구도 약자가 아니고, 누구도 강자가 아니다. 사람 사는 세상의 가장 기본적인 원칙을 재건하는 데 꾸준히 같은 목소리를 내온 문재인의 말을 나는 믿는다. 그가 제1의 가치로 삼는 것이 사람이라서, 그저 사람이라는 것이 얼마나 다행인지 모른다.
_68쪽, 황현진, 〈우리의 연대를 적대시하지 않을 사람〉

촛불시민이 평화적 무혈 시민혁명이라는 기적을 만들어냈듯이, 세월호 가족들이 국민과 함께 결코 포기하지 않는 노력 끝에 인양 성공이라는 기적을 만들어냈듯이, 언제나 국민과 함께하며 국민의 뜻을 하늘의 뜻으로 알고 받드는 문재인이 세상에서 가장 멋진 대한민국 시민들과 함께한다면 반드시 해낼 수 있다. 그래서 문재인이다. 평화적이고 정상화된 대한민국 상태라면 다른 사람이어도 된다. 하지만 풍전등화의 위기에 내몰린, 적폐의 종양 덩어리에 주요 장기들이 뒤덮인 대한민국의 암담한 현실 앞에서는 오직 문재인밖에 없다.
_76쪽, 표창원, 〈왜 문재인인가?〉

나는 문재인을 열렬히 지지한다. 그러니 문재인에게 열렬히 요구할 것이 있다. 원칙을 잘 지켜 달라는 것이다. 대한민국에서 벌어지는 대부분의 정치적 문제는 민주주의 원칙을 지키지 않기 때문에 발생한다. 민주주의 원칙이 잘 반영되어 있는 헌법을 가지고 있음에도 이 헌법대로 일을 하는 정치인을 대통령으로 선출하는 것이 왜 이리 어려운지 참으로 답답한 노릇이다. 결국은 사람의 문제일 것인데, 문재인은 민주주의 원칙대로, 그 원칙에 따라 헌법이 정한대로, 이 혼란의 대한민국을 똑바로 세워주기를 열렬한 지지자의 이름으로 요구한다.
_97~98쪽, 황교익, 〈문재인을 지지하며 벌어진 ‘시끄러운 일’에 대해〉

물처럼 아래로 흐르며 다른 물과 만나는 하방연대(下方連帶)의 마음을 견지해야 한다고. 생명을 귀하게 여길 줄 아는 사람, 싸워야 할 때를 정확히 아는 사람, 더 많은 이들과 손잡는 하방연대의 의미를 온몸으로 살아온 사람, 모든 물을 다 받아들여 ‘바다’라 이름 붙여진 그 바다처럼 통합을 이뤄낼 사람. 내겐 그런 사람이 바로 문재인이었다.
_119쪽, 고민정, 〈상선약수, 그것이 바로 문재인이다〉

“잘 판단이 서지 않으면 원칙을 따른다.” 아마도 많은 사람들이 그에게서 일관성과 안정감을 느끼는 것은 그가 지닌 바로 이러한 항상심과 평정심, 그리고 원칙에 대한 고수 때문인 것이 아닌가 한다. 이재명 후보와의 ‘사이다’ 대 ‘고구마’ 논쟁에서 그는 자신을 ‘고구마’라 칭했는데, 필자는 그 말이 문 후보에 대한 아주 적확한 표현이라 생각한다. 그는 쉽사리 동요되는 사람이 아니다.
_124~125쪽, 정해구, 〈정치 전환의 시대와 문재인〉

출판사서평

역사는 자주 어떤 목적을 향해 우회로를 선택하지만,
직선거리로 곧장 나아가 세상 깊은 곳에 숨어 있는 의지를
생생하게 드러내는 빛 밝은 순간이 있다.
우리는 지금이 그 순간이라고 생각한다.
_황현산

이것은 미담 증언집도,
지지 선언 모음집도 아니다.
검증된 정치인을 향한 강력하고 열렬한 요구!

제19대 대통령 선거가 코앞으로 다가왔다. ‘어대문’(어차피 대통령은 문재인)이라는 신조어가 나올 정도로 유력한 대통령 후보 문재인을 향한 국민들의 관심이 뜨겁다. 최순실 국정 농단으로 초토화된 대한민국의 경제와 정치를 소생시켜야 하는 막대한 임무를 띤 자리의 적임자를 뽑는 일. 되풀이 되어서는 안 될 중대한 선택을 앞둔 시점에서 정치인 문재인을 지지하는 사람들의 목소리를 담은 책이 출간됐다(은행나무刊). 여태껏 출간된 문재인과 관련된 책들과는 달리 그와 가까이, 혹은 멀리 자리한 다양한 분야에 몸을 담은 이들이 역사·사회·철학·문화적인 관점에서 왜 그가 리더가 되어야 하고, 그는 무엇을 해낼 것이며, 우리 사회는 어떻게 앞으로 나아가야 하는지에 대해 자문하고 자답한다.

“올해 2017년은 대통령 탄핵 촛불항쟁의 여파 속에서 새로운 대통령을 선출하는 대선을 치르게 된다. 촛불항쟁과 대선은 역사의 새로운 시대를 열 것인가? 그리고 문재인 후보는 새로운 시대를 여는 대통령이 될 수 있나? 어쩌면 그것은 질문이기를 넘어, 그렇게 되지 않으면 안 되는 시대적 요구를 담고 있다.”
_132쪽, 정해구, 〈정치 전환의 시대와 문재인〉

위기와 희망의 길목에 처한 대한민국
가깝고도 먼 곳의 22인이 문재인을 말하다
대한민국을 사랑하고 걱정하는 문인, 학자, 정치인, 방송인 등이 자신의 문장으로 문재인에 대해 썼다. 다른 건 직업뿐만이 아니다. 출생지도 나이도, 문재인을 향한 애정의 온도도 다르다. 문재인에 대해 말한다는 것은 곧 2016년과 2017년의 대한민국을 말한다는 것과 같고, 이는 19대 대통령을 향한 당부이자, 국민으로서 스스로에게 하는 다짐이기도 하다. 그래서일까, 이 책에 실린 목소리들은 각자 자신이 서 있는 자리의 차가운 이마에서 시작되어 뜨거운 가슴 아래에서 끝맺는다.
책이 만들어지는 과정에서 스물두 명의 저자들은 박근혜 전 대통령의 탄핵을 썼다 지우기도 했다. 한치 앞도 내다볼 수 없는 현 정국. 함성호 시인의 말처럼 “우리는 지금 새롭게 변하고 있는 역사의 거대한 조류 한가운데” 서 있다. 밝은 내일을 처방하기 위해서는 오리무중의 오늘을 진단해야만 한다. 그래서 이 책의 시작은 ‘어제’에 있다.
소설가 김병용은 2016년과 2017년 사이 촛불 정국을 겪으며 내가 살고 있는 시대를 참으로 이해하게 되었다고 말한다.

촛불을 통해 온기를 나누며 우리는 우리 공동체에 대한 새로운 소속감과 가능성을 생각할 수 있었다. 우리가 스스로 촛불이 되어 우리 시대와 우리 자신을 불 밝혀 비췄다는 것, 이를 통해 자기 구원의 길을 스스로 개척했다는 것은 한국 민주주의사의 새로운 이정표로 기록될 것이다. 개인과 집단의 평화로운 조화가 우리가 원하는 이상적 공동체의 모습이라면, 우리는 그 가능성을 지난겨울 차가운 아스팔트 위에서 직접 체험했다.
_33~34쪽, 김병용, 〈미래는 이미 우리 앞에 당도했다〉

그런 의미에서 박근혜-최순실 게이트는 어쩌면 우리 공동체에 대한 현실을 명확하게 깨닫게 되는 축복이었다는 것이다. 그런가 하면 시인 박남준은 “세상이 이처럼 고통과 신음으로 몸부림치는” 가운데에도 “안과 밖의 ‘문’에 햇살이 환하다”고 말한다. 그 이유는 “한가한 일상으로 돌아가고 싶고, 정치를 안주로 얼굴 붉히며 목소리 높일 일 없는, 스트레스를 주지 않는 대통령이 있었으면” 하는 바람이 곧 이뤄질 것 같은 기분 좋은 기대 때문이다.


서투르고도 유능한, 선한 고집쟁이
문재인, 그리고 문재인
스물두 명의 저자들이 문재인을 지지하는 이유는 각기 다르지만 그가 유능한 정치인이고 훌륭한 인격자라고 말하고 있다는 점은 같다. 문재인의 오랜 친구인 황호선 교수부터 그를 한 번도 본 적 없는 소설가 한창훈까지, 그와의 거리는 각자 다르지만 공통된 점은 문재인이라는 한 정치인에게 일종의 빚과도 같은 고맙고도 미안한 마음을 지니고 있다는 것이다.

그는 극도의 난맥상을 보이고 있는 국정을 바로잡을 수 있는, 정권 교체를 열망하는 우리 민주개혁 시민의 희망이자 우리가 결코 잃어서는 안 될 국민의 소중한 자산이라고 필자는 생각한다. 이제는 어떤 식으로라도 정치인으로서의 문재인이 성공하지 않으면 안 될 것이다. 그에 대한 믿음을 가지고 희망을 찾는 수많은 사람들에게 다시 실망을 안겨줄 수는 없다,
_168쪽, 황호선, 〈변호사 문재인, 그리고 정치인 문재인〉

어째서 그는 “성공하지 않으면
안 될” 사람인가? 유정아 전 아나운서는 일명 ‘고구마 화법’으로 불리는 그의 말하는 방법을 묘사함으로써 그 질문에 답을 제시한다. 그런가 하면 이정렬 전 부장판사는 헌법적 관점에서 본 문재인으로 답한다. ‘세월호 변호사’ 박주민 의원은 대한민국의 아물어지지 않는 상처, 세월호를 어떻게 해결해 나갈지를 질문하며 답한다. 소설가 황현진은 이전 대선의 슬로건 “사람이 먼저다”에서 알 수 있듯이 한국 사회에 뿌리 깊은 여성 혐오에 대항하기 위해 연대할 사람이라고 말하며, 도종환 의원은 문화와 예술에도 조예가 깊은 문재인이 블랙리스트 사태를 해결할 사람임을 증명한다.
18대 대선 때 문재인 곁에서 외교안보 정책팀을 맡았던 김기정 교수는 노무현 정권의 비서실장이었던 문재인의 경험을 되짚어가며, 그가 어떤 과제에 대해서도 전문가보다 훨씬 더 세세하게 꿰뚫고 있는 사람이라고 말한다.

“대통령은 하나의 정책에 대해서만 알고 판단하면 되지만, 그 정책이 만들어지는 과정을 다 알지는 못합니다. 비서실장은 그 과정을 다 관리해야 합니다. 대통령보다 훨씬 많은 정책 대안을 모두 검토해야죠.”
_158쪽, 김기정, 〈문재인, 그의 말, 그의 꿈〉

나라를 나라답게
문재인에게 요구하다!
이 책에서 가장 많이 등장하는 단어는 ‘적폐’다. 이어서 등장하는 단어는 짐작하듯이 ‘해소’, ‘청산’이다. 지금 대한민국에 가장 절실한 것이 무엇인지 가늠케 하는 말이다. 표창원 의원의 문재인은 ‘외과 의사’라는 표현이 수술 칼처럼 날카롭게 느껴지는 건 이 때문이다.

촛불시민이 평화적 무혈 시민혁명이라는 기적을 만들어냈듯이, 세월호 가족들이 국민과 함께 결코 포기하지 않는 노력 끝에 인양 성공이라는 기적을 만들어냈듯이, 언제나 국민과 함께하며 국민의 뜻을 하늘의 뜻으로 알고 받드는 문재인이 세상에서 가장 멋진 대한민국 시민들과 함께한다면 반드시 해낼 수 있다. 그래서 문재인이다. 평화적이고 정상화된 대한민국 상태라면 다른 사람이어도 된다. 하지만 풍전등화의 위기에 내몰린, 적폐의 종양 덩어리에 주요 장기들이 뒤덮인 대한민국의 암담한 현실 앞에서는 오직 문재인밖에 없다.
_76쪽, 표창원, 〈왜 문재인인가?〉

이를 어찌 달콤한 ‘지지’라 할 수 있을까. 빚쟁이보다 무서운 국민의 ‘요구’인 것이다. 이어지는 요구는 각자가 선 자리들만큼이나 다양하고 구체적이다. 소설가 한창훈은 저주처럼 대한민국의 국민으로 태어나버렸다며 “뒷산 나무처럼 55년째 국민으로 살고 있는” 자신에게 후손들을 위할 수 있는 건강한 국가를 만들어 달라 요구한다. 제주의 역사를 연구하는 김동현 문학평론가는 중앙 중심주의 정치가 아닌 지역의 주체적 삶을 가능케 하는 자기결정권을 보장하라고 요구하며, 다문화 연구자 송영호는 “우리 사회의 ‘다름’과 ‘차이’가 뺄셈과 나눗셈이 아닌 덧셈과 곱셈이 되는 문재인표 다문화 정책이 완전히 새로운 대한민국”을 열어달라고 요구한다. 맛칼럼니스트 황교익의 목소리는 특별히 더 뜨겁다. 정치인을 향한 ‘지지’는 팬덤이 아니라 주권자의 당연한 요구이기에 지금처럼 언제까지나 원칙에 충실한 정치인이어야만 한다며 일침한다.
이병초 시인은 담담한 문체로 “사람이 먼저다”라는 문장의 참 의미를 생각한다.

백성은 무력하되 이길 수 없고 백성은 무지하되 속일 수 없다는 말을 끄적일지도 모르겠다. 고독해야 한다고, 마음을 내려놓고 사물과 현상을 대하는 고요한 시간 속에서 탄핵을 반대했던 분들의 상실감마저 어루만질 수 있는 포용력이 생성된다고 (…) 그렇다, 고독해야 한다. 이마를 돌처럼 차갑게 하고 끊임없이 자신과 사회를 돌아보면서 우리가 견딘 불행한 역사로부터 한국의 미래가 온다는 확신을 가져야 한다. “사람이 먼저다”라고 선언한 문재인의 깃발은 순발력을 무기로 삼는 선거판의 홍보 전략이 아니다. (…) 민주화 운동을 할 때 그 누구보다도 열성적이었고 살붙이처럼 가까웠지만 어려움을 못 참고 양지쪽으로 가거나 아예 변절했다고 할 정도로 다른 사람이 돼버린 이들조차 끌어안겠다는 결단이 “사람이 먼저다”라는 깃발이기 때문이다.
_84~85쪽, 이병초, 〈이마를 돌처럼 차갑게 하라〉

“사람이 사람답게 살기 위해”라는 절대 선의 의미를 쫓다보면, 안경환 교수의 글로 다시 돌아가게 된다. 먼저 세상을 떠난 보수주의자 친구 박세일 교수를 향한 “그 보게나! 문재인이 있었지 않았나? 자네와 나의 꿈이 크게 다르지 않지 않았나!”라는 말의 울림이 남다르다.
스물두 명의 이렇게나 다양한 요구를 문재인은 과연 수용할 수 있을까? 표창원 의원은 “문재인 아니라 문재인 할아버지라도 결코 혼자서는 할 수 없”지만 “언제나 국민과 함께하며 국민의 뜻을 하늘의 뜻으로 알고 받드는” 그가 대학민국 국민들과 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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