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붉은 꽃 나혜석

정규웅 지음| 책이있는마을 |2015년 12월 16일 (종이책 2015년 12월 07일 출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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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상품 정보
    출간일 2015년 12월 16일 (종이책 2015년 12월 07일 출간)
    포맷용량 ePUB(4.83MB, ISBN 9788956392417)  |  PDF(24.84MB)
    쪽수 338쪽(PDF기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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책소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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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앙일보사 문학 기자를 거쳐 논설위원으로 재직했던 문학평론가로, 나혜석 기념사업회의 요청으로 《나혜석 평전》을 펴낸 바 있는 저자의 이번 소설은 정열을 가슴에 담고 한 시대와 불화를 겪으며 자신의 예술혼을 불태웠던 불우한 화가 나혜석을 이야기하는 작품이다.

목차

아르코에게
다비(茶毘)
번쩍이는 눈을 가진 여자
열병(熱病)에 들다
함몰(陷沒)
경성에서
혜석이 사랑한 남자
서양화를 그리는 여자
햇살과 그늘
각자의 길
재회
화가와 화가
머나먼 길
폐허
돋아나는 가시
흔적
차디찬 비
살을 에는 바람
나들이
유언
장마
귀국
진실
홀로 서기

저자소개

정규웅

저자 : 정규웅

저자 : 정규웅
저자 정규웅은 서울 종로구 삼청동에서 태어나 서울대학교 문리대 영문학과를 졸업한 후 중앙일보사에 입사해 문화부장, 편집국장 대리, 논설위원 등을 역임했다. 중앙일보사 재직 중 10년간 문학 기자로 일했고, 1980년대 초에는 약 2년에 걸쳐 계간문예지 『문예중앙』 편집책임을 졌다. MBC TV 《독서토론》 사회를 맡았으며 한국신문윤리위원회 위원, 공연윤리위원회 위원, 방송위원회 심의위원 등을 역임했다. 저서로는 『나혜석 평전』, 『글 속 풍경, 풍경 속 사람들』, 『휴게실의 문학』, 『오늘의 문학현장』, 『글동네 사람들』, 『글동네에서 생긴 일』, 『추리소설의 세계』, 번역서로는 『애너벨 리』(에드거 앨런 포 시선집), 『지하철 정거장에서』(에즈라 파운드 시선집), 『케네디가의 여인들』(펄 벅 지음) 등이 있다. 『그림자놀이』, 『피의 연대기』, 『세 남자 세 여자』 등 몇 편의 추리소설을 펴내기도 했다.

책속으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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출판사서평

불꽃같은 예술혼을 태운 여성화가 나혜석을 써내려간 장편소설
중앙일보사 문학 기자를 거쳐 논설위원으로 재직했던 문학평론가인 작가는 나혜석 기념사업회의 요청으로 《나혜석 평전-내 무덤에 꽃 한 송이 꽂아주오》(중앙 M&B, 2003)를 출간한 바 있다. 작가는 나혜석이라는 인물에 대해 적잖은 흥미와 매력을 느끼고 평전을 집필하면서, 막상 평전이라는 틀 속에서는 주어진 자료와 기록을 벗어난 섣부른 추측과 소설가적 상상력은 허용되지 않는 제약성 때문에 막막함을 느꼈다.

작가가 기록과 자료에만 의존하지 않는, 나혜석을 주인공으로 하는 픽션을 써보겠다고 생각한 것은 그때부터였다. 그리고 드디어 정열을 가슴에 담고 한 시대와 불화를 겪으며 자신의 예술혼을 불태웠던 불우한 화가 나혜석을 끌어안는 소설 《붉은 꽃 나혜석》을 탄생시켰다.
이 소설에서는 나혜석이 일본에 유학하던 시절의 실재 인물인 ‘사토 야타’라는 젊은 일본 화가가 등장하는데, 그는 나혜석을 극진히 사랑한 나머지 나혜석에게 권총을 들이대고 결혼을 강요했던 인물이다. 또 다른 한 사람은 지금 이 시대를 사는 한국의 젊은 여성화가 진여희, 그녀는 가공의 인물이다. 그녀는 1백 년이라는 시차를 뛰어넘어 나혜석의 또 다른 면모를 탐색하게 된다. 두 사람의 눈을 통해 나혜석의 모습이 새롭게 조명될 것이다.

【출판사 서평】

누가 내 무덤에 꽃 한 송이 꽂아주오

불운했던 시대에 자신의 예술을 꽃피운 나혜석. 누구보다도 당당할 것 같았던 나혜석의 삶은 시대가 수용하지 못할 연애사건으로, 한 여자로서 그리고 예술가로서 모든 삶의 조건들이 부정되었다. 결국, 그녀는 끝도 없는 종말로 치달았고 그녀의 예술혼 또한 피폐해진 영혼 앞에 무릎을 꿇고 쓸쓸히 스러져갔다.
우리나라 최초의 근대적 여성화가라는 후세의 평가, 그 평가 이전에 그녀는 시대의 인습과 제도적 규범을 뛰어넘으려고 몸부림치다 운명의 줄에 덧없이 걸려 자신의 꿈을 저버릴 수밖에 없었다. 그러나 그녀가 남들보다 먼저 사회적 제도의 변혁과 세상의 변화를 위해 부단히 던졌던 노력으로 그 시대의 선각자로 남았고, 지금 우리에게 미래로 향하는 삶을 꿈꾸게 해주었다. 이 소설은 나혜석보다 1백 년 후 시대에 사는 진여희라는 화가를 통해 그녀의 삶을 추적함으로써 그녀가 그렸던 그림, 그녀가 썼던 글을 다시금 되새겨보게 한다.

최초 여성화가 나혜석의 굴곡진 운명!
널리 알려졌다시피 ‘나혜석’이라는 이름에는 헤아릴 수 없을 만큼 많은 수식어가 따라다닌다. ‘우리나라 최초의 여성 서양화가’, ‘최초의 여자 유학생’, ‘시와 소설을 함께 쓴 여성 화가’, ‘독립운동가’, ‘최초의 여성해방론자’ 따위가 그것이다. 하지만 그와 같은 화려한 찬사들은 ‘불륜녀’라는 딱 한마디 말로 여지없이 허물어진다.
하기야 요즘에도 남편과 자식이 있는 유부녀가 외간 남자와 속된말로 ‘바람을 피웠다’고 하면 여자의 편이 되어줄 사람은 그리 많지 않을 것이다. 다만 나혜석이 겪었던 1930년대의 시대 배경과 요즘의 세태를 비교한다면 지금은 그런 일을 겪은 여성이라도 얼마든지 아픈 과거를 덮고 새로운 삶을 개척해 나갈 수 있다는 점이 다르다고나 할까.

평생 자유를 열망했으나 세상은 냉혹했다
스물네 살에 결혼하여 자식 넷을 낳고 평탄하게 예술과 집안 살림을 병행하던 그녀는 남편과 유럽을 여행하던 중 남편과 잠시 떨어져 있는 동안 파리에서 최린과 몇 차례 잠자리를 같이한 것이 세간에 알려지기 시작하면서 걷잡을 수 없는 파멸의 구렁텅이로 빠져들게 된다. 그때 그녀의 나이 고작 서른넷이었다. 자식과 재산을 모두 빼앗기고 내쫓긴 나혜석은 자신이 가진 천부적인 예술가적 재능만을 무기로 홀로 서기 위해 몸부림쳤지만, 세상은 그녀에게 냉혹했다. 마침내 나혜석은 누더기 옷차림으로 거리를 떠돌다가 행려병자로 길에서 숨을 거두니 나이 쉰둘이었다. 가정(假定)은 부질없는 짓이지만 ‘만약’ 세상이 그녀의 예술가적 재능만이라도 높이 사서 그녀의 재기에 최소한의 관심이라도 보였던들 그녀가 그처럼 끔찍한 최후를 맞았을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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