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천재들의 대참사

댄 라이언스 지음| 안진환 옮김| 한국경제신문사 |2017년 11월 21일 (종이책 2017년 10월 31일 출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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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출간일 2017년 11월 21일 (종이책 2017년 10월 31일 출간)
    포맷용량 ePUB(11.69MB, ISBN 9788947594745)
    • 주요 일간지 북섹션 추천도서 > 2017년 주요일간지 소개도서 > 2017년 주요일간지 소개도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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책소개

이 책이 속한 분야

이 책의 주제어

# 실리콘밸리 # 블랙코미디 # 허브스팟

소설보다 더 소설 같은 스타트업 체험기!

기술 분야의 잔뼈 굵은 언론인이자, 풍자와 재치가 넘치는 작가 댄 라이언스가 특유의 재치와 풍자로 실제 스타트업의 어두운 단면을 예리하게 담아낸 『천재들의 대참사』. 기술 자체로 혁신을 이루고 매출을 높이는 형태가 아닌, 뚜렷한 기술이 없고, 매출 또한 하락세이지만 스타트업 기업, 실리콘밸리 의 신화적 스토리로 기업 가치를 뻥튀기해 억대의 돈을 버는 몇몇 기업들의 이야기와 실상을 적나라하게 보여주는 책이다.

저자는 이 책에서 자신이 겪은 소설 같은 스타트업 기업 속 거품과 허상을 소설보다 더 소설처럼 그려 보인다. 《뉴스위크》에서 IT 전문기자로 일하며 승승장구 하던 남자. 스티브 잡스와 빌 게이츠도 즐겨 읽었던 인기 블로그 ‘스티브 잡스의 비밀 일기’의 운영자 ‘가짜 스티브 잡스’로 이름을 날리며 잘 나가던 사나이. 어느 날 그는 상사로부터 전화 한 통을 받았다. “당신 연봉이면 젊은 직원들 5명은 고용할 수 있어요.”

50세의 나이에 아내와 어린 두 자녀를 둔 그는 졸지에 해고되었다. 그러나 한 가지 생각이 그의 머리를 스쳤다. 오랜 세월 실리콘밸리에 대해 취재하며 기술업계의 ‘돈 잔치’를 확인하지 않았던가. 그래, 나도 거기에 합류해 한몫 챙겨보자! 야심찬 꿈을 가지고 들어간 스타트업 ‘허브스팟'. 그러나 그는 첫 출근한 날부터 멘붕에 빠지는데……. 저자는 요절복통 허브스팟 체험기와 함께 스타트업 세계에 대한 정곡을 찌르는 분석을 들려준다. 실리콘밸리의 투자자들이 보고 싶어 하는 것은, 기술의 혁신이나 진보보다 즐겁게 세상을 바꿀 변화에 대해 떠드는 한 무리의 젊은 괴짜들의 모습일 뿐이라고.

저자는 스타트업의 투자자와 창업자들은 자신들에게 유리하게 조작된 게임판에서 독식하며 기업 문화를 일그러뜨리고 있다고 말한다. 인종과 성별에 따른 고용 차별이 빈번하게 자행되며, 경영자들이 직원을 혹사하고 해고하는 일도 다반사였고, 직원들에 대한 처우는 형편없는 반면 회사에 대한 충성심은 과도하게 요구했다. 평생을 저널리스트로 살아온 저자는 단순한 세대 차이에 대한 불만을 토로하는 것이 아니라, 냉철하고도 풍자적인 시선과 글로 스타트업 내부의 모순과 이면을 정확하게 지적하면서 우리에게 실리콘밸리 등 기술 업계가 잠시 미쳐 날뛰던 시절에 대한 성찰을 할 수 있는 계기를 마련해주고, 스타트업의 이면에 대해 살펴볼 수 있는 좋은 기회를 제공해준다.

상세이미지

천재들의 대참사 도서 상세이미지

목차

작가의 노트
프롤로그 | 콘텐츠 공장에 오신 것을 환영합니다

01장. 해변에 좌초된 백인 남자
02장. 오리가 꽥꽥 울면
03장. 내가‘허브스팟’에 입사한 이유
04장. 스타트업 사이비 종교
05장. 그냥 좀 알아듣게 말하면 안 돼?
06장. 교주님의 끝내주는 곰 인형
07장. 보다 더 멍청한 블로그를 만들자
08장. 멍청이 폭증 현상
09장. 돌이킬 수 없는 실수
10장. 보일러룸에서 살아남기
11장. 빌어먹을 핼러윈 파티
12장. 직원은 대체 가능 부속품
13장. 코미디 무대에 선 CEO
14장. 이번 보스는 괜찮을지도?
15장. 스타트업의 시끄러운 노땅
16장. 엉뚱한 사과
17장. 물고 뜯는 블랙코미디
18장. 모래 위에 세운 스타트업
19장. 헐리우드에선 노땅도 괜찮아
20장. 나만 좋으면 그만
21장. 회사는 언제든 당신을 자를 수 있어요
22장. 치사한 괴롭힘
23장. 그래봤자 돈 버는 사람은 따로 있다
24장. ‘HEART’가 부족하다는 이유로
25장. 졸업 (당)하던 날

에필로그 | 스타트업의 어두운 그림자
감사의 글 | 실리콘밸리의 친구들에게

저자소개

저자 : 댄 라이언스

저자 댄 라이언스 (Dan Lyons)는 소설가이자 저널리스트, 극작가로 HBO의 인기 드라마 <실리콘밸리(Silicon Valley)> 시리즈의 작가로 활동하고 있다. <포브스>, <뉴스위크>에서 기술 전문 기자로 일했으며, 기술 분야 최고의 저널리스트로 전성기를 누렸다. 또, 스티브 잡스와 빌 게이츠도 즐겨 읽었던 인기 블로그 <스티브 잡스의 비밀 일기>의 운영자 ‘가짜 스티브 잡스’로 이름을 날리기도 했다.
어느 날 그는 상사로부터 전화 한 통을 받았다. “당신 연봉이면 젊은 직원들 5명은 고용할 수 있어요.” 이런! 해고라니! 50세의 나이에 아내와 어린 두 자녀를 둔 저자는 한 마디로 졸지에 날벼락을 맞은 셈이다. 그러나 얼마 후 한 가지 생각이 그의 머리를 스쳤다. 오랜 세월 실리콘밸리에 대해 취재하며 기술업계의 ‘돈 잔치’를 확인하지 않았던가. 거기에 합류해 한몫 챙기자! 나름의 환상을 품고 들어간 스타트업 기업 허브스팟(HubSpot). 그러나 그곳에서 그를 기다리고 있는 것은 스타트업의 괴상한 기업 문화와 우스꽝스러운 현실 그 자체였다.
댄 라이언스는 그의 요절복통 허브스팟 체험기와 스타트업 세계에 대한 정곡을 찌르는 풍자를 담아 이 책을 썼다. 스타트업 창업자들과 투자자들이 도모하는 사실상의 음모가 판을 치고, 형편없는 아이디어를 엄청난 투자금액으로 포장하는 세계. 대학을 갓 졸업한 직원들에게 겉보기만 호화로운 특전을 부여하느라 돈을 날리는 회사들이 인기를 끌고, 모두가 IPO(기업공개)를 성사시킬 때까지만 버티다가 돈을 챙겨 튀면 그만이라고 생각하는 세계. 그는 이런 것이 바로 ‘스타트업 버블’이라 말한다. 그리고 모두가 스타트업의 찬란한 결과에 찬사를 보낼 때, 저자는 이 책에서 특유의 재치와 풍자로 실제 스타트업의 어두운 이면을 예리하게 담아냈다.
현재 <뉴욕타임스매거진>과 , <배너티페어>, <와이어드> 등 유수의 전문지에 글을 기고하며 매사추세츠 주 윈체스터에서 가족과 함께 살고 있다.

역자 : 안진환

저자 안진환은 경제경영 분야에서 활발하게 활동하고 있는 전문번역가. 1963년 서울에서 태어나 연세대학교를 졸업했다. 저서로 《영어실무번역》《Cool 영작문》 등이 있으며, 《비커밍 스티브 잡스》《스티브 잡스》《넛지》《빌 게이츠@생각의 속도》《포지셔닝》《피라니아 이야기》《The One Page Proposal》《왜 도덕인가》《괴짜경제학》《온워드》 《실리콘밸리 스토리》《전쟁의 기술》《애덤 스미스 구하기》《불황의 경제학》《스틱!》《스위치》 등을 우리 글로 옮겼다.

책속으로

실리콘밸리에서는 늘 신화가 만연하고 신화 창작이 성행한다. 내가 이 책을 쓴 이유는 ‘비현실적인’ 스타트업 내부의 생활을 보다 사실적으로 들여다볼 수 있는 시각을 제공하는 한편, 영웅적인 기업가들에 대한 신화적 거품을 터뜨리고 싶어서다. _<작가의 노트> 중에서

“저쪽에 앉으시면 되겠군요.” 잭이 가리킨 그 자리에는 일반 사무용 의자 대신 커다란 고무공이 놓여 있었다. (아니나 다를까 그 커다란 고무공 색깔은 오렌지색이다.) 심지어 밑바닥이 흔들거리는 틀 위에 놓여 있다. 어떻게 해야 할지 몰랐다. 지금 여기서 제대로 된 의자를 요구하면, 흔들리는 공 의자에 앉을 줄도 모르는 노땅이거나 일종의 특별대우를 요구하는 재수 없는 프리마돈나로 여겨질 게 뻔했다. 하지만 이 흔들리는 공 의자에 앉으려 하면 단언컨대 중심을 잃고 바닥에 엉덩방아를 찧을 것 역시 뻔했다. 52세의 나이 든 아저씨가 흔들리는 오렌지색 공 의자에서 바닥으로 내동댕이쳐지는 모습을 상상해보았다. 그 모습을 지켜보는 한 무리의 젊은 여직원들이 터져나오는 웃음을 간신히 참는 모습도 떠올랐다. 내가 잭에게 제대로 된 의자가 있으면 좋겠다고 말했을 때, 왠지 모를 어색함이 감돌았다. 결국 우리는 다른 사무실에서 의자 하나를 구해 와야 했다. 그렇게 나는 위기를 모면했다. _<프롤로그> 중에서

“자넨 이것이 얼마나 커질지 짐작할 수 있겠나?” 그 친구가 나에게 한 말이다. “엄청난 기회가 될 거야. 지난번 버블과는 비교도 안 될 정도로 커질 거야.” 먼 바다로부터 거대한 쓰나미가 밀려오고 있는 상상을 해보라고 그는 말했다. 당장은 눈에 잘 보이지 않겠지만 머지않아 그 거대한 파도가 눈앞에 닥칠 것이다. 누군가는 파도에 휩쓸려 떠내려 갈 것이고 다른 누군가는 파도에 올라타 부자가 될 거라고 했다. 나는 스타트업에 대한 가치평가가 지나치게 높은 건 아닌지 그에게 물었다. 전통적인 기준에 근거해서 보면 분명 그 기업 중 일부는 지나치게 높게 평가된 것이 분명했다. _<2장. 오리가 꽥꽥 울면> 중에서

허브스팟은 특정 부류 사람들을 선호하는 것 같았다. 외부 자극에 쉽게 영향받는 젊은 청년들, 대개는 대학 시절 여학생 클럽이나 남학생 클럽, 또는 운동부에서 활동한 경험이 있는 젊은 사람들이 주류를 이루었고, 그들 대다수가 첫 번째로 직장 생활을 경험하는 사람들이었다. 내가 아는 한 흑인은 없었다. 함께 교육받은 신입사원들뿐 아니라 전체 직원을 놓고 보더라도 그랬다. 허브스팟 직원들은 단순히 백인이 아니라 특정 부류의 백인이어야 했다. 교외에 거주하는 중산층, 대부분이 보스턴 지역 출신이었다. 그래서인지 직원들은 모두 비슷한 생김새에 옷차림도 비슷했다. 그 획일성이 놀라울 따름이었다. _<4장. 스타트업 사이비 종교> 중에서

도저히 믿기지 않았다. 다 큰 어른들이, 그것도 분명히 사리분별력을 보유한 성인들이 업무회의에서 ‘곰 인형과 대화를 나누고 있는’ 것이었다. 그리고 나는 그런 사람들과 함께 일하고 있었다. 아니다. 함께 일하는 게 아니라 나는 그들을 ‘위해’ 일하고 있었다. <뉴스위크> 시절 나는 앤드류 잭슨의 전기로 퓰리처상을 수상한 존 미첨 휘하에 있었다. 반면, 허브스팟에서 나는 업무회의에 곰 인형을 대동하고 그것이 경영 혁신이라고 믿는 사람들 밑에서 일하고 있었다. 그런 행태를 비웃기는커녕 멀쩡한 얼굴로 업무회의에 참석하는 사람들은 과연 무슨 생각을 하고 있었던 것일까? 링크트인에 올라 온 곰 인형에 대한 말도 안 되는 글을 읽고 박장대소하지 않을 사람이 있었을까? 조롱거리라고밖에 달리 표현할 길 없는 그 우매함에 도대체 어떤 사람이 호응했을까? _<6장. 교주님의 끝내주는 곰 인형> 중에서

그들이 겉보기에 근사한 사무실을 만들고 직원들을 위해 광란의 파티를 열어주는 따위에 지출하는 비용은 그 외 다른 것들에 비하면 조족지혈에 불과했다. “그렇게 함으로써 회사가 무엇을 얻는지 생각해보세요. 저임금에도 기꺼이 몰려와 열심히 일하고 권리를 행사할 자격을 갖추기 전에 떠나버리는 젊은 친구들을 얻는 겁니다. 설령 그들이 권리를 행사할 때까지 버틴다고 해도 애초 할당된 지분이 미미하기 때문에 그리 의미 있는 몫을 떼주지 않아도 되지요. 상황을 이런 식으로 보면 그 정도 특전은 아주 저렴한 비용에 불과한 것이 됩니다.” 허브스팟이 매년 대규모 고객행사를 개최해 신디 로퍼나 아리아나 허핑턴 같은 유명인을 초청하는 데 돈을 쓰는 대신 소프트웨어 개발에 투자했더라면 더 나아졌을 것이라는 반론을 재기할 수 도 있을 것이다. _<11장. 빌어먹을 핼러윈 파티> 중에서

출판사서평

★★★
아마존 베스트셀러
뉴욕타임스 베스트셀러
<포천> 선정 ‘올해 반드시 읽어야 할 경영서’
월스트리트저널 · 샌프란시스코크로닉 베스트셀러
★★★

유명 저널리스트, 버블에 빠져 죽을 뻔하다!
광신적 스타트업 신화에 날리는 유쾌하고 예리한 지적

[뉴스위크]에서 IT 전문기자로 일하며 승승장구 하던 남자. 스티브 잡스와 빌 게이츠도 즐겨 읽었던 인기 블로그 [스티브 잡스의 비밀 일기]의 운영자 ‘가짜 스티브 잡스’로 이름을 날리며 잘 나가던 사나이. 어느 날 그는 상사로부터 전화 한 통을 받았다. “당신 연봉이면 젊은 직원들 5명은 고용할 수 있어요.”
이런! 해고라니! 50세의 나이에 아내와 어린 두 자녀를 둔 그로선 한 마디로 졸지에 날벼락을 맞은 셈이다. 그러나 한 가지 생각이 그의 머리를 스쳤다. 오랜 세월 실리콘밸리에 대해 취재하며 기술업계의 ‘돈 잔치’를 확인하지 않았던가. 그래, 나도 거기에 합류해 한몫 챙겨보자! 야심찬 꿈을 가지고 들어간 스타트업 ‘허브스팟'. 그러나 그는 첫 출근한 날부터 멘붕에 빠지는데…….

“나도 한몫 챙겨 보려 했더니, 유니콘은 무슨…”
저널리스트가 예리하게 짚어낸 스타트업의 흑과 백

이 책 《천재들의 대참사》는 저자 댄 라이언스가 그의 요절복통 허브스팟 체험기와 스타트업 세계에 대한 정곡을 찌르는 분석을 담은 책이다. 그것도 풍자와 유머를 통해 아주 재미있게 풀어낸다. 저자는 단순한 세대 차이에 대한 불만을 토로하는 것이 아니라, 평생을 저널리스트로 살아온 그의 냉철하고도 풍자적인 시선과 글로 스타트업 내부의 모순과 이면을 정확하게 지적하고 있다. 그는 스타트업을 설립하는 사람들, 투자자들이 도모하는 사실상의 음모가 판을 치고 형편없는 아이디어를 엄청난 투자금액으로 포장하는 세계, 대학을 갓 졸업한 직원들에게 겉보기만 호화로운 특전을 부여하느라 돈을 날리는 회사들이 인기를 끌고 모두가 IPO를 성사시킬 때까지만 버티다가 돈을 챙겨 튀면 그만이라고 생각하는 세계, 바로 이런 것이 ‘스타트업 버블’이라 말한다. 사악한 엔젤투자자과 유행만을 좇는 벤처캐피털리스트들, 기업가와 “날라리 기업가들”, 블로거와 “브로그래머들”, 출세주의자와 소시오패스들이 등장하는 이 책은 실로 (두 번째) 기술업계 버블 속을 살아가는 이 시대 모든 이들의 생생한 자화상이 아닐 수 없다.
독자들은 이 책을 통해 자유분방한 ‘스타트업’ 기업 문화에 대한 또다른 시점의 이야기를 나누고 ‘기술’, ‘매출’ 등 기업문화보다 더 우선되어야 할 것들은 무엇인지, 스타트업 기업이 허울뿐인 거품이 되지 않고 보다 건실한 기업으로 거듭나기 위한 방안은 무엇인가에 대해 새로운 고민을 할 수 있을 것이다. 또한 저자의 소설보다 더 소설 같은 스타트업 체험기는 실리콘밸리를 위시로 한 스타트업의 거품과 위선에 대한 자각을 통해 한국에 자리잡고 있는 스타트업 기업과 그 문화에도 바른 변화를 위한 한걸음을 이끌어낼 것이다.

아저씨의 요절복통 스타트업 탈출기
격렬하게 재미있는, 소설보다 더 소설 같은 실화!

괴짜 젊은이들이 자유분방하게 만들어내는 사내 문화, 업무 시간에도 무제한 제공되는 맥주와 캔디, 축구 게임 테이블. 그런데 이 이면에 있는 진실은 무엇일까? 매출은 하락하는데 어떻게 업무 공간은 갈수록 번지르르해질까? 성평등을 외치며 하루를 내어 그림을 그리는 캠페인은 하지만, 어떻게 출산 여성에겐 가차 없이 단박에 해고 통보를 할 수 있을까? 매출이 하락하고, 이익은 마이너스인데 어떻게 기업 가치는 끊임없이 상승해 투자자들과 창업자는 억대의 돈을 손에 쥘 수 있을까?
기술 분야의 잔뼈 굵은 언론인이자, 풍자와 재치가 넘치는 작가 댄 라이언스는 자신이 겪은 소설 같은 스타트업 기업 속 거품과 허상을 소설보다 더 소설처럼 그려냈다. 그 가운데 그는 날카롭고 예리하게 지적한다. 실리콘밸리의 투자자들이 보고 싶어 하는 것은, 기술의 혁신이나 진보보다 즐겁게 세상을 바꿀 변화에 대해 떠드는 한 무리의 젊은 괴짜들의 모습일 뿐이라고. 왜냐하면 그것이 소위 ‘되는 장사’이자 ‘먹히는 장사’니까. 신화적 스토리, 자유분방한 젊음의 이미지면 수백 명의 젊은 직원들을 최저임금을 주며 활용해 기업의 덩치를 단기간에 키울 수 있기 때문이다. 저자는 스타트업의 투자자와 창업자들은 자신들에게 유리하게 조작된 게임판에서 독식하며 기업 문화를 일그러뜨리고 있다고 말한다. 인종과 성별에 따른 고용 차별이 빈번하게 자행되며, 경영자들이 직원을 혹사하고 해고하는 일도 다반사였다. 직원들에 대한 처우는 형편없는 반면 회사에 대한 충성심은 과도하게 요구한다. 공짜 사탕과 맥주를 무제한 공급하며 그들이 얼마나 회사에 의미 있고 중요한가만을 끊임없이 주입시키면 그만인 것이다.

모두가 스타트업의 화려한 결과에 찬사만을 보낼 때, 이 책은 저자 특유의 재치와 풍자로 실제 스타트업의 어두운 단면을 예리하게 담아내었다. 기술 자체로 혁신을 이루고 매출을 높이는 형태가 아닌, 뚜렷한 기술이 없고, 매출 또한 하락세이지만 ‘스타트업 기업’, ‘실리콘밸리’ 의 신화적 스토리로 기업가치를 뻥튀기해 억대의 돈을 버는 몇몇 기업들의 이야기와 실상을 적나라하게 보여준다.
저자 또한 좋든 싫든 잠시나마 버블 속에서 함께 미쳐 날뛰었음을 고백하며, 자기반성과 함께 스스로 고통스럽고 겸허한 자아 발견의 여정을 밝힌다. 저널리스트에서 소프트웨어 스타트업 마케팅 담당자로 변신하려고 애쓰는 과정에서 많은 것을 새롭게 깨달았음을 겸허히 고백한다. 《천재들의 대참사》는 실리콘밸리 등 기술 업계가 잠시 미쳐 날뛰던 시절에 대한 성찰을 할 수 있는 계기가 되고, 스타트업의 이면에 대해 살펴볼 수 있는 좋은 기회를 제공할 것이다.

[책속으로 추가]
“스스로 무덤을 판 꼴이에요.”그가 말했다. “그 구덩이 속에서 다시 올라올 수 있을지 장담할 수가 없군요.” 나는 그와 논쟁을 벌이고 싶지 않았다. 페이스북에 올린 사소한 글을 보고 나를 위협하는 사람들 때문에 소름이 끼친다는 말도 꺼내고 싶지 않았다. 그가 하는 말을 듣고만 있겠다고 결심했다. 트로츠키의 말을 모두 들은 후 그다음에 닥쳐올 일이 어떤 것인지 알아볼 심산이었다. 그가 무슨 말을 하던 나는 평정심을 유지했고 가능한 짤막하게 대답하려 애썼다. 아이들이 뒷좌석에서 내가 하는 말을 모
두 듣고 있다는 것을 기억하면서 말이다. “알겠습니다.” 내가 말했다. “그렇군요. 물론이죠. 알겠습니다. 네, 무슨 뜻인지 이해할 수 있습니다.” _<21장. 회사는 언제든 당신을 자를 수 있어요> 중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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