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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리즈 총 2권

제브데트 씨와 아들들. 2

오르한 파묵 지음| 이난아 옮김| 민음사 |2018년 11월 28일 (종이책 2012년 09월 14일 출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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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출간일 2018년 11월 28일 (종이책 2012년 09월 14일 출간)
    포맷용량 ePUB(4.90MB, ISBN 978893749596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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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리즈(전 2권)

책소개

이 책이 속한 분야

인생의 의미를 찾는 청춘들의 이야기!


노벨문학상 수상작가 오르한 파묵의 첫 소설 『제브데트 씨와 아들들』 제2권. 소설가 되기로 결심한 오르한 파묵이 5년에 걸쳐 완성한 작품으로, 작가 자신의 모습과 가족 및 주변 사람들의 모습이 많이 반영되어 있다. 1905년부터 1970년까지 극심한 변화를 겪었던 터키에서 살아가는 젊은이들의 이야기를 그렸다. 1905년 7월을 배경으로 자수성가한 상인 제브데트 씨의 하루를 따라가는 1부 프롤로그, 1936년 2월부터 1939년 12월까지 약 4년간 제브데트 씨의 두 아들과 그 친구들이 살아가는 이야기를 그린 2부, 제브데트 씨의 손자인 화가의 1970년 12월 12일 하루를 그린 3부 에필로그로 구성되어 있다. 격변기 터기를 살아가는 청춘들의 고민과 방황, 그리고 삶의 의미를 담아냈다.

북소믈리에 한마디!

격변하는 사회 속에서 ‘어떻게 살아야 하는가’를 고민하고, 현실과 이상 사이에서 갈등하는 작품 속 젊은이들을 통해 청년 오르한 파묵의 방황과 성장을 엿볼 수 있다. 이후 그가 노벨문학상을 수상하기까지, 작가로서의 야심찬 출발이자 긴밀하게 이어지는 그의 작품 세계로 초대하는 열쇠가 되는 작품이다.

목차

2부
32 어느 상인의 고민
33 마음의 소리
34 잔치
35 항상 똑같은 지루한 논쟁
36 섬에 가다
37 철도가 깔리다
38 마지막 저녁
39 가을
40 앙카라
41 공화국의 딸
42 국회의원의 집에서
43 국가
44 국회의원의 희망
45 혁명주의자, 작가를 만나다
46 터키주의자들 사이에서
47 지루함
48 불행한 국회의원
49 가족, 도덕 등등
50 다시 이스탄불에서
51 여행
52 여전히 찾고 있을 때
53 젊은이들과 함께
54 시간 그리고 진짜 인간...

저자소개

오르한 파묵

저자 : 오르한 파묵

저자 오르한 파묵은 1952년 터키 이스탄불의 부유한 가정에서 태어났으며, 부모의 이혼으로 독서에 몰두하면서 청소년기를 보냈다. 이스탄불의 명문 로버트 칼리지를 졸업하고 이스탄불 공대 건축학과에 진학했으나 적성에 안 맞는다는 이유로 3학년 때 자퇴, 1974년 전업 작가 선언을 했다. 1979년 첫 소설 ‘제브뎃씨와 아들들’이 ‘밀리엣신문 문학상’ 공모에 당선되고, 1982년 같은 작품으로 ‘오르한 케말 문학상’을 수상하면서 터키 문단의 주목받는 젊은 작가로 떠올랐다. 두번째 소설 ‘고요한 집’(1983)으로 ‘마다라르 소설상’을 받은 데 이어 1985년 세 번째 소설 ‘하얀 성’으로 세계적인 작가의 반열에 올랐다. 이 책은 영어를 포함한 10여개 국어로 번역됐으며 스페인에서는 자국이 낳은 대문호 세르반테스의 전통을 이어나가고 있다는 극찬을 받았다. 1990년 발표한 ‘검은 책’과 1994년 ‘새로운 인생’은 터키 문학 사상 몇 손가락에 꼽힐 만큼 많이 팔렸다. 1백만부 이상 판매된 ‘새로운 인생’은 터키 최대의 베스트셀러다. 1998년 내놓은 대표작 ‘내 이름은 빨강’은 그의 이름을 세계 35개국 독자들에게 알리며 프랑스 최우수 외국문학상을 그에게 안겨주었다.

역자 : 이난아

역자 이난아는 한국외대 터키어과를 졸업하고 터키 국립 이스탄불 대학(석사)과 앙카라 대학(박사)에서 터키 문학을 전공했다. 앙카라 대학 한국어문학과에서 5년간 외국인 교수로 강의했으며, 현재 한국외대 강사로 있다. 옮긴 책으로 오르한 파묵의 『소설과 소설가』, 『제브데트 씨와 아들들』, 『고요한 집』, 『순수 박물관』, 『하얀 성』, 『이스탄불』, 『검은 책』, 『내 이름은 빨강』, 『새로운 인생』, 『눈』을 비롯해 『살모사의 눈부심』, 『위험한 동화』, 『감정의 모험』, 『당나귀는 당나귀답게』, 『제이넵의 비밀편지』, 『생사불명 야샤르』, 『튤슈를 사랑한다는 것은』, 『바닐라 향기가 나는 편지』 등이 있다. 『한국 단편소설집』, 『이청준 수상 전집』, 이문열의 『시인』 등을 터키어로 번역, 소개했다. 2011년 터키 문광부 장관으로부터 터키 문학을 한국에 소개한 공로로 감사패를 받았다. 지은 책으로 『터키 문학의 이해』, 『오르한 파묵과 그의 작품 세계』(터키 출간), 『한국어-터키어, 터키어-한국어 회화』(터키 출간) 등이 있다.

책속으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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출판사서평

작가가 되기로 결심한 오르한 파묵이 5년에 걸쳐 완성한 첫 소설
파묵 문학 세계의 시발점을 알려 주는 신호탄 같은 작품
격변기 터키를 살아가는 청춘들의 고민과 방황, 그리고 삶의 의미

▶ 나의 모든 소설은 이전에 발표한 소설 속에서 태어난다. 한 작품에서 나왔던 세부적인 것 혹은 한 문장에서 나온다. 『제브데트 씨와 아들들』에 나오는 젊은이들에게서 『고요한 집』이 탄생했고, 『고요한 집』에 나오는 파룩에게서 『하얀 성』이 나왔다.?오르한 파묵

▶ 위대한 성공. 주저하지 않고 내가 가장 좋아하는 20세기 터키 소설 사이에 넣겠다.?페티 나지(문학평론가)

노벨 문학상 수상 작가 오르한 파묵의 장편소설 『제브데트 씨와 아들들(Cevdet Bey ve O?ulları)』(전 2권)이 민음사 세계문학전집 295, 296번으로 출간되었다. 이 작품은 파묵이 소설가가 되기로 결심한 지 5년 만에 완성한 그의 첫 소설이다. 그는 1905년부터 1970년까지, 정치적ㆍ사회적으로 극심한 변화 속에 있던 터키에서 살아가는 젊은이들을 그리고 있다. 특히 파묵 자신의 가족과 주변 사람들, 무엇보다 자기 자신의 모습이 많이 반영된 작품이다. 격변하는 사회 속에서 ‘어떻게 살아야 하는가’를 고민하고 현실과 이상 사이에서 갈등하는 젊은이들에게서 청년 파묵의 방황과 성장을 엿볼 수 있다. 이후 그가 노벨 문학상을 수상하기까지, 작가로서의 야심찬 첫 출발이자, 서로 긴밀하게 이어지는 그의 작품 세계로 이끄는 열쇠가 되는 작품이다. 『제브데트 씨와 아들들』에서 주인공 제브데트 씨의 아내 니갼 부인의 집에 드나들던 소녀가 『고요한 집』의 파트마 부인이며, 『고요한 집』에 나오는 역사학자 파룩이 예전 기록 보관소에서 『하얀 성』의 기록을 발견했다는 설정으로, 파묵의 초기 세 작품은 『제브데트 씨와 아들들』를 시작 고리로 서로 연결돼 있다.

■ 격변하는 사회 속에서 삶의 방향을 고민하는 청춘들의 성장기

1905년 7월, 자수성가한 상인 제브데트 씨의 하루를 좇는 1부 프롤로그, 1936년 2월부터 1939년 12월까지 약 4년간 그의 두 아들과 그들의 친구들이 살아가는 이야기를 담은 2부, 제브데트 씨의 손자인 화가의 1970년 12월 12일 하루를 담은 3부 에필로그로 구성돼 있다. 작품의 70퍼센트 이상에 달하는 2부가 주된 비중을 차지한다.

□ 1부 프롤로그 : 자수성가한 상인 제브데트 씨의 이야기
- “인생이 뭐냐고? 정말 쓸데없는 질문이야!”

1905년 터키 이스탄불. 혁명을 꿈꾸는 ?은이들이 술탄에게 폭탄을 던지는 사건이 일어난다. 오랜 기간 술탄이 지배해 온 터키에 불어온 변화의 바람이다. 제브데트는 이스탄불에서 자신의 사업을 일구기 위해 고군분투해 왔다. 세상 돌아가는 일에는 신경 쓰지 않았고, 아버지와 장작 가게로 시작한 일이 자리를 잡는 동안 그는 서른일곱이 되었다. 이상적인 가정을 그리며 살아온 그는 얼마 전 파샤의 딸과 약혼도 했다. 그녀를 세 번밖에 만나지 못했지만 좋은 여자 같았고, 무엇보다 자신이 꿈꾸던 가정에 알맞은 여자 같았다. 결혼해서 살기에 적당한 큰 집도 니샨타쉬에 봐 두었다. 결혼에 비용이 너무 많이 드는 게 아닌가 싶었지만, 그 정도는 참아야 한다고 생각했다. 그의 유일한 걱정거리는 병상에 누워 죽어 가는 형이다. 형은 의사였고 결혼도 했지만, 모든 것을 뒤로 하고 파리로 유학을 떠났다. 다시 돌아온 그는 폐결핵이라는 병과 혁명이라는 헛된 꿈을 품고 있었다. 제브데트가 주는 돈으로 살아가면서도 형은 장사를 하는 제브데트를 업신여길 뿐 아니라, 자기가 죽고 나면 자신의 아들을 맡아 달라고 부탁한다.

나는 상인이야……. 푸아트도 물었지, 쉬크뤼 파샤도. 인생이란 무엇인가. 나는 푸아트에게 그건 쓸데없는 질문이라고 했어. 쓸데없지, 쓸데없고말고. 왜 이런 질문을 하는 거지? 책을 읽는 사람들, 머리가 혼란스러운 사람들이나 하는 질문이야! 제이넵 아주머니가 그런 걸 물은 적이 있나? 그녀는 살아 있고, 나도 살아 있어. 이제 집에 가서 잠을 자고, 아침에는 일어나고, 일을 하고, 결혼을 하고, 음식을 먹고, 담배를 피우고, 웃어야지. 이런 걸 아주 많이 할 거야. 그런 후 저세상으로 갈 거야.

제브데트는 상업에 종사하면서 차근차근 부를 쌓아 올렸다. 그러나 당시 사회는 모슬렘이 장사를 하는 건 수치스러운 일이라 여겼고, 유대인이나 아르메니아인, 그리스인들이나 그런 일을 한다고 생각했다. 그러나 제브데트는 사람들 눈을 신경 쓰지 않았고, 스스로 사업을 일구어 부자가 되기 위해 애쓴다. 가난한 동네에서 자란 그의 꿈은 돈을 많이 벌고, 현대적인 가족을 꾸리는 것이다. 그런 그를 대놓고 비웃는 사람이 그의 형이다. 형은 터키에서도 혁명이 일어나야 한다고 주장하며, 병든 몸 때문에 자신이 그 역할을 하지 못하는 상황을 저주한다. 그러나
모순되게도, 터키에서의 변화를 꿈꾸는 그가 바라보는 곳은 서구이며, 용감하게 운명을 헤쳐 나가는 동생을 멸시한다. 현실에 발 딛지 못하는 전형적인 이상주의자인 그의 그림자는 이후 세대에서도 계속 발견된다.

□ 2부 : 인생의 의미를 찾는 제브데트 씨의 아들들 이야기
- “내 마음으로 이성의 빛이 떨어졌어, 그래서 나는 이방인이야!”

30여 년이 지난 1936년 2월, 제브데트 씨는 사업에 크게 성공했고, 그가 꿈꾸던 가정도 이루었다. 두 아들도 결혼하여 손주들을 얻었고, 아직 고등학교에 다니는 딸은 그의 귀한 보물이다. 큰아들 오스만은 아버지의 뒤를 이어 사업에 열심이고, 노쇠해진 그를 대신해 회사를 지휘해 나가기 시작했다. 반면 작은아들 레피크는 아직 삶의 방향을 결정하지 못했다. 아버지와 형 때문에 회사에 나가고는 있지만, 삶에는 다른 의미가 있을 거라고 여전히 고민한다. 아버지가 돌아가신 후, 아내와 크게 싸운 어느 날 그는 충동적으로 집을 나오고, 아내와 딸을 남겨 둔 채, 친구 외메르가 철도 건설 공사를 하고 있는 동부로 떠난다. 외메르는 4년간 영국에서 유학한 후 터키로 돌아왔고, 동부에서 건설 중인 대규모 철도에 전 재산을 투자했다. 지금은 산골의 건설 현장에 틀어박혀 있지만, 곧 돈을 많이 벌고 ‘정복자’가 되기를 꿈꾸는 야심만만한 청년이다. 그들의 또 다른 친구 무히틴은 시인이다. 셋은 공과대학 동기들로, 무히틴은 엔지니어로 일하면서 주말이면 시를 썼고, 서른 살이 되기 전에 위대한 시인이 되지 못하면 자살하겠다고 선언했다. 안정된 결혼 생활을 하는 레피크를 무시하고, 정복자가 되겠다는 야망을 품은 외메르를 비웃지만, 그가 출간한 시집을 아무도 알아봐 주지 않자 크게 절망한다. 그런 그에게 터키 민족주의자들이 접근하고, 그는 그동안 사로잡혀 있던 이성의 힘은 잊고 행동하기로 결심한다. 레피크의 여동생 아이셰는 함께 악기를 배우던 남자애와 사랑에 빠졌지만, 가족들의 반대에 부딪힌다. 그녀의 집에 비해 보잘 것 없는 집안 출신에 바이올린이나 켜는 남자애라는 것이 반대 이유였다. 결국 그녀는 집안에서 연결해 준 남자와 결혼한다. 레피크는 동부에서 가난한 농민들의 삶을 목격한 후 그들의 삶을 개선할 계획을 세우고, 그것이 책으로 출간되지만, 아무것도 실행된 것은 없었다. 그는 7개월 만에 이스탄불로, 그를 기다리던 가정으로 돌아간다.

“난 이런 걸 배웠어. 네가 이해하지 않고 조롱했던 것들이 무슨 의미인지를. 이 삶에서 뭔가 해야 해. 이 삶을 채워야 해. 모든 걸 넘어서서 앞서 나가야 해……. 뭔가를 해야 해. 그리고 내가 한 일들을 다른 사람에게 알려야 해……. 난 평범한 삶을 원하지 않아!”

제브데트 씨는 바라던 대로 부자가 되었고, 꿈꾸던 대로 행복한 가정을 이루었다. 그러나 이제 그의 시대는 가고 아들들이 그의 자리를 대신하게 되었다. 스물여섯 살인 둘째아들 레피크와 그의 친구들은 이제 서서히 자기만의 삶을 만들어 가기 시작한다. 셋은 함께 학창 시절을 보냈지만, 각기 다른 희망을 품고 사회 속으로 들어갔다. 정복자가 되겠다거나 위대한 시인이 되겠다는 꿈은 비현실적으로 들릴지는 몰라도, 아무런 꿈이 없는 것보다는 나았다. 레피크는 전형적인 이상주의자로, 자신의 꿈을 찾는 데만 오랜 세월을 보내고, 그것을 실행하기 위해 평생을 바친다. 그러나 결국 그의 꿈은 실현되지 못했다. 격변하는 사회에서, 누군가에게 도움이 되는 일이 무엇인지 고민하고, 삶의 의미를 찾으려 안간힘을 쓰지만, 결국 서재에 틀어박혀 책을 읽다가 사람들의 기억에서 사라져 가는 것이다. 세상을 욕하기만 했던 큰아버지에 비하면 한 걸음 나아갔지만, 결과는 크게 다르지 않았다.

□ 3부 에필로그 : 여전히 고민하는 젊은 화가의 이야기
- “터키에서 그림을 그린다는 건, 소리를 지르며 말해야 하는 나라에서 벙어리가 되기로 결심하는 것과 같아.”

다시 30여 년 후인 1970년 12월 12일, 레피크의 아들 아흐메트는 가족들이 살고 있는 아파트의 지붕 층에 살고 있다. 4년 전 파리에서 그림 공부를 마치고 돌아왔지만, 아버지가 재산을 탕진해 버려 아무런 유산도 받지 못했다. 서른 살인 그가 살고 있는 지붕 층은 무허가이고, 식사는 아래층 할머니 댁에서 해결한다. 아이들에게 프랑스어나 그림 과외를 해서 번 얼마 되지 않는 돈으로는 그림 도구를 산다. 오스만의 아들은 아버지의 회사에서 일하고, 다른 가족들도 번듯하게 살고 있다. 아흐메트는 극도로 불안정한 사회에서 그림만으로는 아무것도 하지 못하는 것이 아닌가 고민하다가 서재에서 아버지가 남긴 공책과 무히틴의 시집을 발견한다. 친구 일크누르와 함께 아버지의 비망록을 읽으면서 아버지의 고민이 무엇이었는지 알게 되지만 그를 이해할 수는 없었다. 그날 밤, 할머니가 돌아가시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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