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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지막 기차는 너의 목소리

아베 가즈시게 지음| 홍미화 옮김| 알에이치코리아 |2017년 09월 04일 (종이책 2017년 08월 08일 출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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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출간일 2017년 09월 04일 (종이책 2017년 08월 08일 출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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책소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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평단과 문학 독자들의 절대적인 지지를 받아온 그가 아쿠타가와상 수상 직후, 일본 문단계에 도전장을 던지듯 내놓은 작품이 있다. 바로 〈아사히신문〉의 휴대전화 사이트에서 연재한 『마지막 기차는 너의 목소리』이다. 일본의 가장 권위 있는 문학상인 아쿠타가와상 수상 작가가 대중성에 최적화되어 있는 휴대전화 소설을 연재한다는 것으로도 큰 화제가 될 만큼 파격적인 행보였다. 발표 당시 그는 “수십 년 동안 순수문학에 맞춰 소설을 써왔기 때문에 작품의 스타일을 바꾸는 것은 좀처럼 쉬운 일이 아니었다. 그래서 소설 쓰는 법을 재설정하기 위해 휴대전화 소설 형태를 골라 작업했다.”고 말했고, 그에 부응하듯 그전까지 그의 작품에서 찾아볼 수 없었던 부분들을 담아냈다.

‘여성’을 화자로 내세우거나, 매체의 특성을 살린 간결한 미사여구, 속도감 있는 전개 등이 바로 그런 부분이다. 그와 동시에 우리 사회의 문제점을 통렬하게 담아내는 아베 가즈시게만의 특징이 고스란히 녹아 있어서 문학성과 대중성 두 가지를 동시에 잡았다는 호평을 이끌어냈다. 한 소녀가 테러 단체의 핵폭탄을 손에 넣으며 일어나는 사건을 담은 이 소설을 통해, 아베 가즈시게가 보여주고자 했던 아이러니하고 쓸쓸하지만 마음 한편이 따스해지는 세계를 만나볼 수 있을 것이다.

상세이미지

마지막 기차는 너의 목소리 도서 상세이미지

목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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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
2
3
4
5
6
7
8
9
10
11
12
13

옮긴이의 말

저자소개

저자 : 아베 가즈시게

저자 아베 가즈시게는 아쿠타가와상을 비롯한 유수의 문학상을 휩쓸며 탁월한 예술성을 인정받아 온 작가 아베 가즈시게. 1968년 일본 야마가타 현에서 태어나 일본 영화 대학을 졸업한 후 1994년 《아메리카의 밤》으로 제37회 군조 신인 문학상을 수상하면서 등단했다. 1999년 발표한 《무정의 세계》로 제21회 노마 문예 신인상을, 2003년 발표한 《신세미아》로 제58회 마이니치 출판 문화상과 제15회 이토 세이 문학상을 동시 수상 하였으며 2005년 《그랜드 피날레》로 아쿠타가와상을 수상, 2010년 《피스톨즈》로 제46회 다니자키 준이치로상을 수상하였다.
이 밖에도 《닛뽀니아 닛뽄》《캡틴 선더볼트》(공저) 등의 작품을 발표하며 평단과 문학 독자들의 지지를 받고 있다.
《마지막 기차는 너의 목소리》는 아쿠타가와상 수상 이후 휴대전화에서 연재했던 소설로, 장르를 넘나드는 아베 가즈시게의 파격적인 행보가 눈에 띄는 작품이다.

역자 : 홍미화

역자 홍미화는 일본 고베대학교 대학원에서 이중언어교육 석사 과정을 마치고 일본어 전문 번역가로 활동 중이다. 번역한 책으로는 《나가에의 심야상담소》 《여기는 아미코》 《이 슬픔이 슬픈 채로 끝나지 않기를》 《나를 잡아먹는 사람들》 등이 있다.

책속으로

그 공원은 그런 장소였다. 사람을 불러들여 꼼짝달싹 못하게 하는 자석 같은 힘이 작용하는 것이 틀림없었다.
그렇지 않다면 집에서도 멀리 떨어져 있는 데다 특별할 것도 없는 장소에 아이들이 그렇게 제 발로 찾아들었을 리 만무하다.
깨진 기와 조각뿐인 공터였지만 정체를 알 수 없는 사람들이나 근처에 사는 사람들이 많이 찾는 곳이기도 했다.
주부가 개를 데리고 산책을 하거나 데이트를 하는 연인이 그늘에서 쉬는 모습들을 흔히 볼 수 있었다. 아저씨들이 장기를 두고 반라 차림의 젊은 남자가 햇볕을 쐬며 잠을 잔다든지, 여학생들이 춤 연습을 하거나 남자아이들이 축구를 하는 풍경은 보통의 공원과 다를 바가 없었으나 그에 비해 장소가 주는 느낌은 너무나 을씨년스러웠다. 그런데도 사람들이 모여드는 것이다.
역시 이 공원에 있는 어떤 힘이 사람들을 끌어모으는 게 틀림없었다.
-7p~8p

그러다 문득, 잉꼬들이 단순히 울고 있는 것은 아니라는 생각이 들었다. 잉꼬의 울음소리는 사실 노랫소리라는 것을 알아차렸고 그때부터 시오리의 가슴은 격렬하게 뛰기 시작했다. (중략)
잉꼬와 속닥속닥 수다를 떠는 일이 그녀의 소중한 일상이 되었다.
잉꼬들의 환영 노래는 노래와 함께 살아가고자 했던 그녀에게 커다란 위안이었다.
-18p~21p

시오리는 집으로 오는 길에 내내 훌쩍였다. 인적이 드문 시골길이었지만 지나다니는 사람이나 차가 전혀 없는 것은 아니어서 사람들이 그녀의 울음소리를 듣고 멈춰서곤 했다.
걸음을 멈춘 사람들 중에는 시오리를 보고 걱정이 되어서 말을 걸어오는 이도 있었지만 이상하리만치 아름다운 그녀의 울음소리를 듣고는 넋을 잃은 사람도 있었다.
-75p

시오리는 누구를 믿어야 할지 판단이 서지 않았다. 진실을 알게 되는 것이 두려워지자 무기력해져 버렸다. 그저 이대로 울다가 잠들었으면 좋겠다는 생각이 들었다.
그러면서도 평소처럼 히나코가 말을 걸어오자 시오리는 예전처럼 친근하게 지냈고, 그녀에게 진실을 물어볼 의지도 사라져버렸다. 히나코와의 순수한 우정을 믿는 시오리는 조금도 의심하고 싶지 않았다.
-91p~92p

실은 그것은 단순한 슈트케이스가 아니다. 슈트케이스형 폭탄이라는 말을 한두 번은 들어봤겠지? 네가 보고 있는 것이 바로 그것이다. 게다가 그것은 그냥 슈트케이스 폭탄이 아니다.
종래의 것을 개량해서 만든 신형 슈트케이스형 핵폭탄이다.
-145p

세상이 앞으로 어떻게 굴러갈지는 너에게 달려있다. 그렇지만 부담을 주고 싶어서 하는 소리는 아니니 우울해하지 말기를. 어떻게 사용하든 그것은 어디까지나 너의 자유의지로 결정하기를, 제발 그러하기를 우리들은 바라고 있다. 네가 슈트케이스를 어떻게 처리해도 우리들은 어떤 불만도 제기하지 않기로 약속했다. 너는 왜 이런 어려운 일을 해야 하는지 당황했을 것이다. 확실한 것은 너에게 그럴 자격이 있다는 것이고 또한 나는 그렇게 믿고 있다. 그래서 너를 선택한 것이다.
행운을 빈다.
-148p~149p

출판사서평

“너에게 세상을 부술 수 있는 핵폭탄을 선물할게.”
아쿠타가와상 수상 작가 아베 가즈시게가 그려낸 아름다운 판타지 미스터리!

‘일본 문학의 베테랑’ ‘일본 문학계의 기린아’ ‘일본의 대표 순수문학 작가’ 아베 가즈시게를 수식하는 말들이다.
군조 신인 문학상을 받으며 화려하게 데뷔한 이후, 노마 문예 신인상, 다니자키 준이치로상, 아쿠타가와상 등 일본 굴지의 문학상을 휩쓸며 일본 문단의 압도적인 지지를 받아온 아베 가즈시게. 독특하면서도 정교한 세계관을 구축해 나아가며 명실상부 일본 순수문학계의 실력파 작가로 자리매김하였고, 문학 평론가들의 이목을 집중시키며 발표하는 작품마다 숱한 화제를 모았다.
평단과 문학 독자들의 절대적인 지지를 받아온 그가 아쿠타가와상 수상 직후, 일본 문단계에 도전장을 던지듯 내놓은 작품이 있다. 바로 〈아사히신문〉의 휴대전화 사이트에서 연재한 《마지막 기차는 너의 목소리》이다. 일본의 가장 권위 있는 문학상인 아쿠타가와상 수상 작가가 대중성에 최적화되어 있는 휴대전화 소설을 연재한다는 것으로도 큰 화제가 될 만큼 파격적인 행보였다. 발표 당시 그는 “수십 년 동안 순수문학에 맞춰 소설을 써왔기 때문에 작품의 스타일을 바꾸는 것은 좀처럼 쉬운 일이 아니었다. 그래서 소설 쓰는 법을 재설정하기 위해 휴대전화 소설 형태를 골라 작업했다.”고 말했고, 그에 부응하듯 그전까지 그의 작품에서 찾아볼 수 없었던 부분들을 담아냈다. ‘여성’을 화자로 내세우거나, 매체의 특성을 살린 간결한 미사여구, 속도감 있는 전개 등이 바로 그런 부분이다. 그와 동시에 우리 사회의 문제점을 통렬하게 담아내는 아베 가즈시게만의 특징이 고스란히 녹아 있어서 문학성과 대중성 두 가지를 동시에 잡았다는 호평을 이끌어냈다.
한 소녀가 테러 단체의 핵폭탄을 손에 넣으며 일어나는 사건을 담은 《마지막 기차는 너의 목소리》를 통해, 아베 가즈시게가 보여주고자 했던 아이러니하고 쓸쓸하지만 마음 한편이 따스해지는 세계를 만나볼 수 있을 것이다.

“이 세상에 폭발해도 괜찮은 곳은 한 군데도 없는걸.”
불행 속에서도 시오리가 일으킨 감동과 기적의 순간!
아쿠타가와상 수상작 《뱀에게 피어싱》의 가네하라 히토미 강력 추천!

“너는 왜 이런 어려운 일을 해야 하는지 당황했을 것이다. 확실한 것은 너에게 그럴 자격이 있다는 것이고 또한 나는 그렇게 믿고 있다. 그래서 너를 선택한 것이다.”
-본문 149쪽

살면서 가끔 일이 안 풀릴 때가 있다. 《마지막 기차는 너의 목소리》의 주인공 시오리 역시 그러한 불운과 마주하게 된다. 친구라 믿었던 이들에게 몇 번이나 배신을 당하고, 가정 형편은 기울기 시작하고, 가족들과는 만날 수 없게 되어 세상에 홀로 남겨진 기분이 들 때, 세상의 모든 불운이 내 앞에 닥친 것 같은 기분이 들 때, 세상을 부술 수 있는 폭탄을 손에 넣게 된다면 우리는 어떤 선택을 하게 될까.
감당하지 못할 불행과 마주하게 될 때 우리는 운명론처럼 받아들이며 좌절하거나 세상을 원망하게 된다. 이 소설은 연약한 소녀인 시오리가 절망으로 인해 더욱 약해진 상태에서 가장 강력한 힘을 손에 넣게 되는 이야기이다. 연약하고 상처 받은 상태이기에 이런 힘을 받을 ‘자격’이 주어진 아이러니한 상황이다. 그리고 그 힘을 손에 넣게 된 시오리의 심리적 갈등과 행방을 아베 가즈시게 특유의 짜임새 있는 문장력으로 이끌어 나간다. 힘을 손에 넣은 불행한 소녀, 핵폭발로 없애도 괜찮을 장소, 불신이 만연한 사람들 등 아베 가즈시게의 세계에는 우리 사회에 대한 현실적이고도 냉철한 시선이 엿보이지만 그럼에도 이 소설은 절망에 대한 이야기를 하고 있지 않다.
《마지막 기차는 너의 목소리》를 읽은 독자들은 ‘한 편의 동화를 읽은 것 같다.’ ‘마음 한편이 먹먹해진다.’ ‘한동안 소설의 결말을 곱씹을 수밖에 없었다.’는 리뷰를 쏟아냈다. 소설은 독자들의 마음을 뒤흔들며 마지막까지 시오리가 과연 어떤 선택을 할지, 폭탄은 어떻게 될지 손에 땀을 쥐게 한다. 그리고 마침내 결말을 맞이했을 때, 독자들은 어째서 시오리에게 폭탄을 터뜨릴 자격이 주어졌는지 깨닫게 되며 말할 수 없는 벅참을 느끼게 될 것이다.
아쿠타가와상 수상 작가인 가네하라 히토미의 말처럼, 절망 속에서도 희망을 말하는 주인공을 보다 보면 안데르센의 ‘성냥팔이 소녀’가 떠오르고는 한다. 성냥팔이 소녀가 밝힌 촛불과도 같은 시오리의 휴대전화 불빛 아래에서, 사람들은 무엇을 보고 무엇을 느끼게 될까. 당신이 어떤 선택을 하든 시오리의 마지막 기차와 선택의 끝까지 함께 가주었으면 한다. 그리고 시오리의 선택이 흔들어놓은 마음과 다정히 마주하길 바란다.

구원 없는 이야기가 사람을 구원한다.
주인공의 슬픔이 독자를 슬픔으로부터 빠져
?た육한다.
그런 의미에서, 이 소설은 완벽한 소설이다.
_가네하라 히토미(소설가)

연재 즉시 쏟아진 일본 독자들의 격찬!

★★★★★ 이것은 절망의 이야기이며, 희망의 이야기이기도 하다. -ちぇけら
★★★★★ 마지막 장면을 읽고 나도 모르게 울어버렸다. -みやや
★★★★★ 가장 조용하고 아름답게 폭발하는 라스트신! - 夢追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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