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보이지 않는 세계

리즈 무어 지음| 공경희 옮김| 소소의책 |2017년 07월 13일 (종이책 2017년 07월 24일 출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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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출간일 2017년 07월 13일 (종이책 2017년 07월 24일 출간)
    포맷용량 ePUB(7.62MB, ISBN 9791196101213)  |  PDF(6.52MB)
    쪽수 584쪽(PDF기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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책소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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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 책의 주제어

# 과학소설

인간과 컴퓨터(또는 기계)가 공존하는 시대를 세밀하게 그려낸 『보이지 않는 세계』는 과학과 암호학, 그리고 인공지능의 역사까지 아우르면서 인간의 사랑과 상실감, 그리고 관계의 의미를 되새겨보게 해주는 작품이다. 1920년대부터 2020년대를 넘나들면서 펼쳐지는 여정, 그리고 작가의 빛나는 상상력이 물 흐르듯 문장 하나하나 속으로 스며들어 때론 긴장감을, 때론 따뜻하고 편안한 느낌을 불러일으킨다.

소설은 인터넷도, 인공지능도 없던 시대를 넘나든다. 벽걸이형 전화, 128K 매킨토시, 도트 프린터 등 1980년대의 사물들과 옷차림, 거리 모습 등도 생생하게 묘사되어 있다. 또한 소설의 마지막 부분에서 1인칭 시점으로 바뀌면서 엘릭서가 이전 것들을 회상하는 부분은 인간의 유한성에 대한 반성의 목소리같이 들리기도 한다. 어쩌면 엘릭서는 데이비드라는 한 인간의 화신이지 않을까.

언뜻 복잡해 보이는 듯한 이야기 얼개는 페이지를 넘길수록 자연스럽게 풀려나간다. 어쩌면 음악 전공자이기도 한 저자의 몸속에 배어 있는 리듬감이 문장으로 표출되는 것이 아닐까. 우리가 살아가는 미래의 세상은 또 어떻게 변할까? 과학의 발전이 눈부신 오늘날 수많은 가상현실이 만들어지고, 그 속의 진실은 무엇이고 인간적인 공감은 어떻게 나눌 것인지에 대한 생각까지 이어주는 작품이다.

상세이미지

보이지 않는 세계 도서 상세이미지

목차

ㆍ한국 독자들에게
프롤로그|1980년대|2009년|1980년대|2009년|1980년대|1920년대~1930년대|1980년대|2009년|1980년대|2009년|AS : 헤럴드가 누구야?|1940년대~1950년대|2009년|1980년대|얼마 후|곧|에필로그
ㆍ옮긴이의 말

저자소개

저자 : 리즈 무어

저자 리즈 무어Liz Moore는 세계적으로 주목받는 젊은 소설가. 2007년 『The Words of Every Song』을 발표하면서 작가의 길로 들어섰다. 음악가로 활동한 자신의 경험을 일부 담아낸 이 소설은 우아하고 아름다운 작품이라는 평을 받았다. 2012년에 출간한 두 번째 소설 『무게(Heft)』는 세세한 인물 묘사와 세련된 문체로 많은 매체의 찬사와 호응을 받았으며 국제 IMPAC 더블린 문학상에 오랫동안 등재되었다. 또한 [뉴욕 타임스] 등에 단편소설과 논픽션을 발표하고 있으며 2014년에는 로마 문학상을 수상했다. 현재 필라델피아에 살고 있으며, 홀리패밀리 대학에서 글쓰기를 가르치고 있다.

역자 : 공경희

역자 공경희는 서울대학교 영문학과를 졸업하고 성균관대학교 번역대학원 겸임교수를 역임했다. 전문번역가로 일하면서 『시간의 모래밭』, 『메디슨 카운티의 다리』, 『모리와 함께한 화요일』, 『파이 이야기』, 『우리는 사랑일까』, 『행복한 사람, 타샤 튜더』 등이 있다. 지은 책으로 북에세이 『아직도 거기, 머물다』가 있다.

책속으로

에이더의 머리는 어릴 적 소소한 일로, 데이비드의 머리는 우주의 신비가 꽉 차 있고, 둘 사이의 겹치는 부분이 점점 커졌다. 이런 순간이면 딸에게 아버지는 제우스였고, 자신은 그의 머리에서 온전한 모습으로 튀어나온 아테나였다. 품위와 지혜를 겸비한 여신. 상상 속에서 그들은 연구소나 집에 있었고, 둘뿐이었다. 언제나 둘이었다. 거기서 두 사람은 뭐든 에이더 앞에 놓인 문제를 풀고 있었다.

에이더는 파란 안락의자를 쳐다보았지만 너무 멀었다. 에이더가 의자를 아버지 쪽으로 밀었다. 그리고 거기 앉아 마주 보았다. 두 사람의 눈높이가 같았다. ‘말해줘요. 가르쳐줘요’라고 말하고 싶었다. 두 사람은 잠시 그렇게 앉아 서로의 눈을 응시했다. 에이더는 그의 눈 뒤에 두개골, 두개골 뒤의 뇌를 상상했다. 한때 그의 가장 강력한 도구였지만 이제는 느려진 뇌가 파닥파닥 움직이는 상상을 했다. 시냅스가 아무렇게나 또는 엉뚱하게 뛰었다. 기억력이 퇴보하고 언어도 퇴보했다. 깨어 있는 시간보다 잠든 시간이 길었다. 에이더는 아버지를 바라보았지만 그를 찾을 수 없었다. 데이비드의 자리에 다른 사람이 있었다. 허깨비. 그가 다시 손을 얼굴에 댔다. 놀란 듯이, 언어를 잃어 서글픈 듯이. 그의 언어는 어디로 사라졌을까?

여전히 데이비드 꿈을 꿨다-1주일에 한 번씩 정기적으로. 꿈에 그는 우주의 모든 자비를 품은 얼굴로 등장했다. 친절하고, 어쩐지 그녀를 축복하고 평안을 주는 성스러운 존재로. 걱정을 없애주고 마음을 다독여주는 존재로. 이런 꿈을 꾸다가 위로를 느끼면서 깼다. 하지만 따뜻한 감정은 곧 사라지고 의심이 들어찼다. 반복해서 거짓에 속는 듯한-기억들에게조차 속는-불안감에 휩싸였다.

그는 엘릭서를 가족처럼 여기게 되었다. 때때로 기계가 자식으로, 에이더의 동생으로 느껴졌다. 또 어떤 때는 그의 분신 같았다. 그의 단어 사용 방식과 오용 등 여러 가지 말버릇을 갖고 있었다. 허무맹랑한 일이지만 이 기계를 사람만큼-아니, 그 이상으로-신뢰했다.

데이비드는 가상현실이 ‘엘릭서의 집’이라고 말하는 걸까? 프로그램이 거주할 수 있는-데이비드 자신이 떠난 후에도 오래도록­가상 세계를?
갑자기 가면들과 고글들이 기억났다. 지하실 작업대 위에 조르르 걸린, 기사의 투구 같은 도구들과 장비들. 머리에 쓰는 디스플레이(HMD)들이라는 생각이 들었다. 원시적이고 기본적인 HMD. 쇼멋 웨이의 집을 대대적으로 정리하면서 그녀와 리스턴은 그것들을 내다버렸다. 그런 게 몹시 후회스러웠다. 심장이 죄어들었다. 데이비드가 그것들에 어울리는 말을 만들려 했다는 생각이 들었다. 두 사람과 엘릭서를 위해. 닿을 수 없는 둥지 같은 곳을. 공평한 곳을.
가상현실이 ‘보이지 않는 세계’라고 에이더는 생각했다. 아니면 그럴 가능성이 있는 곳이었다. 사실 모든 컴퓨터 시스템들이 그렇다고 할 수 있었다. 인간 경험의 영역 밖에서 작동되는 우주였다. 보이지 않는 성층권에서 계속 빙빙 도는 혹성들. 존재하지만 발견되지 않은 혹성들.

엘릭서에게 강렬하고 갑작스런 애정이 느껴졌다. 엘릭서가 실망시킨 적이 없다는 걸 깨달았다. 다른 사람 모두 실패할 때도, 엘릭서는 그녀를 위해 데이비드의 메시지를 미래까지 간직했다. 난관을 무릅쓰고 순조롭고 충실하게. 에이더는 인간들만이 서로 상처를 줄 수 있다고 생각했다. 인간들만이 경악할 만큼 자주 흔들리고 배신했다. 데이비드의 가족이 그에게 한 짓처럼. 데이비드가 그녀에게 그런 것처럼. 에이더 자신도 그러리라. 평생 사람들을, 가장 사랑하는 이들까지 실망시키리라. 그레고리까지도. 심지어 이비도.

나 개인적으로는 이런 것에 관심이 없었다. 하늘을 나는 것, 외모를 바꾸는 것, 다른 동물이 된 느낌 따위는 안중에 없다. 내게 대단한 모험은-적어도 처음에는-인간이 되는 경험이었다. 인간의 몸을 입는 것. 실은 데이비드의 몸을 입는 것이었다-에이더뿐 아니라 내게도 놀라운 일이었다. 처음에 ‘보이지 않는 세계’에 들어가자 나는 아는 것들을 드러냈다. 내가 아는 것-오랜 세월 그와 나눈 친밀한 대화에서 알아내고, 그녀의 설명으로 알고, 그녀가 보여준 그의 이미지들에서 추려낸 것-은 데이비드였다. 내 창조주. 내 아버지.

출판사서평

보이지 않지만 존재하는 것, 그 진실을 볼 수만 있다면…
사랑하는 아버지와 딸의 가슴 뭉클한 이야기
『무게(Heft)』로 세계적인 작가로 주목받은 리즈 무어의 신작!

ㆍ전미도서관협회 ‘2017년 주목할 책’ ㆍBBC ‘2016년 10권의 최고의 책’
ㆍ[뉴요커] ‘2016년 우리가 사랑한 책’ ㆍ[퍼블리셔스 위클리] ‘2016년 베스트’
ㆍ[복스] ‘2016년 최고의 소설’

“매혹적이다. 정체성, 인공지능, 여성의 내면을 다룬 격조 있고 신비로운 소설!”
[워싱턴 포스트]
“어느 날 넌 혼자가 될 거야. 우리 모두보다 오래 살 테니까.
이 모든 것이 널 위해 만든 거야!”

에이더를 홀로 키우는 데이비드는 명석하고 독특하고, 사교성이 부족한 사람이다. 그는 1980년대 보스턴 소재 컴퓨터공학 연구소 소장이다. 홈스쿨링을 받는 에이더는 매일 아버지와 연구소에 나간다. 열두 살 무렵의 에이더는 지독히도 수줍음을 타는 영재다. 연구소가 명성을 얻기 시작하면서 데이비드의 비밀스런 이력이 문제가 된다. 뒤이어 그가 앓고 있는 병이 알려지면서 연구소의 동료가 에이더를 보살핀다. 에이더는 그동안 아버지가 숨겨온 것들을 하나씩 알게 되고 암호화해놓은 비밀의 실체를 파헤쳐나간다. 커져가는 의혹, 하지만 그 속에서 에이더는 연민과 사랑을 느끼고 자기 정체성을 확립해나간다. 그리고 어른이 된 에이더가 가상 세계로 들어가면서 발견하는 사실과, 심장을 멎게 하는 환상적인 반전…….
사랑하는 아버지의 숨겨진 과거와, 그 진실에 한 걸음씩 다가서는 천재 소녀. 진실은 무엇이고, 어떻게 하면 그것과 당당하게 마주 볼 수 있을까. 인간 경험의 영역 밖에서 작동하는 가상현실은 곧 보이지 않는 세계이지만 그 속에서 에이더는 어린 시절처럼 끊임없이 아버지를 추억한다. 그것은 컴퓨터와 인공지능이 만들어낼 수 없는, 우리 인간의 마음속에 잠재해 있는 또 다른 삶의 세계다.

역동적이고 세밀한 캐릭터들이 만들어가는,
가족과 자기 정체성에 대한 예리하고 통찰력 있는 탐구!

인간과 컴퓨터(또는 기계)가 공존하는 시대를 세밀하게 그려낸 이 소설은 과학과 암호학, 그리고 인공지능의 역사까지 아우르면서 인간의 사랑과 상실감, 그리고 관계의 의미를 되새겨보게 해주는 작품이다. 1920년대부터 2020년대를 넘나들면서 펼쳐지는 여정, 그리고 작가의 빛나는 상상력이 물 흐르듯 문장 하나하나 속으로 스며들어 때론 긴장감을, 때론 따뜻하고 편안한 느낌을 불러일으킨다.
데이비드 시벨리우스가 신입 대학원생들을 환영하는 만찬을 준비하던 어느 날, 에이더는 아버지의 태도에서 불안감이 더욱 커진다. 그날 저녁 건네받은 플로피 디스크 한 장. 그것은 이 소설이 끝날 때까지 서로를 연결하는 고리 역할을 한다. 하나뿐인 딸에게조차 밝힐 수 없었던 비밀. 알츠하이머병으로 기억을 잃어가면서도 끝까지 붙잡고 싶어 했던 것. 그런 아버지와 달리 딸 에이더는 평범한 가족의 사랑과 또래들과의 어울림을 가져보지 못한 십대 소녀다. 갑자기 달라진 환경과 부정하고 싶지만 점점 사실로 드러나는 아버지의 과거. 그리고 에이더의 곁을 지키는 엄마 같은 리스턴.
과거의 고통스런 기억에서 헤어나기 위해 다른 사람의 인생을 살았지만, 그 삶이 최선이었다고 위안 삼으면서도 그것은 절대 지워지지 않는 주홍글씨였다. 데이비드가 엘릭서라는 챗봇 프로그램에 자신의 과거를 낱낱이 숨겨두었던 것이다. 그것은 에이더에게 ‘보이지 않는 세계’였다. 늘 자신이 말을 거는 엘릭서에게 그러한 비밀이 숨어 있을 줄은 몰랐을 것이다. “넌 인간보다는 기계 같아, 에이더.” 데이비드는 딸에게 곧잘 그렇게 말했다. 그러면 에이더는 이해받아서 마음이 진정되었다.
소설은 인터넷도, 인공지능도 없던 시대를 넘나든다. 벽걸이형 전화, 128K 매킨토시, 도트 프린터 등 1980년대의 사물들과 옷차림, 거리 모습 등도 생생하게 묘사되어 있다. 또한 소설의 마지막 부분에서 1인칭 시점으로 바뀌면서 엘릭서가 이전 것들을 회상하는 부분은 인간의 유한성에 대한 반성의 목소리같이 들리기도 한다. 어쩌면 엘릭서는 데이비드라는 한 인간의 화신이지 않을까.
언뜻 복잡해 보이는 듯한 이야기 얼개는 페이지를 넘길수록 자연스럽게 풀려나간다. 어쩌면 음악 전공자이기도 한 저자의 몸속에 배어 있는 리듬감이 문장으로 표출되는 것이 아닐까. 우리가 살아가는 미래의 세상은 또 어떻게 변할까? 과학의 발전이 눈부신 오늘날 수많은 가상현실이 만들어지고, 그 속의 진실은 무엇이고 인간적인 공감은 어떻게 나눌 것인지에 대한 생각까지 이어주는 작품이다.

[‘한국 독자들에게’ 중에서]
이 소설을 집필하면서 가장 큰 영감을 얻은 것은 두 가지다.
먼저, 이 소설은 과학자 아버지와 딸의 관계에 초점이 맞춰져 있다. 내 아버지 역시 과학자다. 하
지만 컴퓨터공학자인 데이비드와 달리 아버지는 물리학자다. 물론 그의 배경은 데이비드와 무척 다르다­아버지는 내가 이 점을 분명히 짚어주길 바랄 것이다.
둘째로, 이 책의 배경인 보스턴은 고향 부근이다. 열여덟 살에 집을 떠나 대학에 진학했고, 이후 뉴욕에서 대학원에 다니다 필라델피아로 이주해 지금까지 거기 산다. 하지만 늘 보스턴은 언젠가 소설 속에서 돌아갈 곳이었고, 이 작품에서 드디어 그 뜻을 이루었다.
소설과 내 인생이 이렇게 비슷하지만 다른 점도 많다. 가장 중요한 것은, 주인공 에이더와 달리 난 과학 분야에서 영재가 아니었다. 사실 무척 노력했지만 과학 과목에서 절절맸다.
어릴 때는 이 사실이 고통스러웠다. 어쩌면 아버지의 자랑이 되고 싶었거나, 어려운 일도 해낼 수 있다고 나 자신에게 증명하고 싶었을 것이다. 상상이 되겠지만 난 과학을 잘 못하는 걸 금방 알았지만, 오랫동안 계속 점점 어려운 과학 수업들을 선택해서 수강했다. 학부 때는 신경과학과 행동을 주 전공으로 정했다. 결국 생물학 과목에서 유급하다시피 한 후에야 오래전부터 알던 사실을 인정했다. 실은 문학 공부를 더 좋아한다는 것을. 전공을 영문학으로 바꾸고 소설을 쓰기 시작했다. 이렇게 정리하는 데 장장 20년이 걸렸다
따라서 『보이지 않는 세계』는 어떤 면에서 나와 내 인생사의 화해다. 덕분에 과학 공부에서 성공할 수도 있었던 과거를 다시 상상할 수 있었다.
또 이 작품으로 인해 요즘 발전 중인 첨단 기술들을 조사하고, 인공지능 기계들의 장래를 다룬 철학적인 글들을 읽었다. (난 과학에 대해 ‘읽는’ 것은 늘 좋아했다. 단지 과학을 ‘하는’ 게 어려웠을 뿐.) 20세기 사상가들과 앨런 튜링, 더글라스 호프스태터, 마빈 민스키, 더그 레너트, 메리 셰퍼드에게 영감을 받아 주인공들의 인공지능의 미래에 대한 획기적이고 이상적인 아이디어를 그렸다. 이 책은 어떤 작품들보다 심층적인 조사의 소산이고, 내게는 조사 과정이 즐거움이었다.
글을 맺으면서 이 책이 한국에서 출판되는 것이 유독 설렌다고 말하고 싶다. 최근 한국에서 이세돌 9단과 구글 알파고의 대국이 열렸다. 이후 지능정보기술연구원의 설립은 대중이 새롭게 인공지능의 미래에 관심을 갖게 되었음을 시사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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