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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중 도시

차이나 미에빌 지음| 김창규 옮김| 아작 |2016년 01월 13일 (종이책 2015년 11월 20일 출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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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상품 정보
    출간일 2016년 01월 13일 (종이책 2015년 11월 20일 출간)
    포맷용량 ePUB(10.22MB, ISBN 9791195628339)
    • 주요 일간지 북섹션 추천도서 > 2015년 주요일간지 소개도서 > 2015년 주요일간지 소개도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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책소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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출간 해에 영미권 SF 및 판타지 관련 상을 모두 석권한 차이나 미에빌의 장편소설 『이중 도시』. 2015년 6월 영국 BBC와 판권을 계약하고, TV 미니시리즈 제작에 들어갔다. 하나이며 동시에 두 개인 도시를 배경으로 펼쳐지는 판타지와 범죄소설, 그리고 미스테리가 복합된 이 작품은, 마침내 시간이 멎은 듯한 추격전에 이어 모든 비밀이 밝혀졌을 때, 근래 보기 드문 가장 지적인 SF로 승화한다.
수상내역
- 로커스 어워드 최우수 판타지상 수상
- 아서 C. 클라크 상 수상
- 월드 판타지 어워드 최우수 장편상 수상
- 킷치스 최고 장편상 수상
- 휴고 어워드 최우수 장편상 수상

목차

1부 베셀
1
2
3
4
5
6
7
8
9
10
11

2부 울코마
12
13
14
15
16
17
18
19
20
21
22

3부 침범국
23
24
25
26
27
28

종결 침범국
29

차이나 미에빌과 나눈 대화
역자해설

저자소개

차이나 미에빌

저자 : 차이나 미에빌

져자 차이나 미에빌 (China Mieville)은 영국 출신 판타지 소설 작가. 독창성과 지성을 겸비한 현세대 최고의 과학 판타지 작가로 불린다. 장르의 경계를 해체하며 스스로의 장르를 만들어가는, 현대 영국 문학에서 가장 눈에 띄는 도전을 벌이고 있다. 1972년 노리치에서 태어나 케임브리지 대학교에서 사회 인류학을 공부하였으며, 2001년 런던정치경제대학에서 국제학 박사학위를 받았다. 1998년 첫 장편 《쥐의 왕》을 시작으로 주목받은 이래, 《퍼디도 스트리트 정거장》을 출발점으로 하는 ‘바스 라그’ 시리즈와 《이중도시》, 《엠바시타운》으로 영미권의 SF상과 판타지 상을 다수 수상했다. “착한 사람은 복을 받고 나쁜 사람은 벌을 받는 이야기를 읽고 싶다면, 당신이 원하는 것은 동화”라며 J. R. R. 톨킨류의 판타지로부터 의식적으로 거리를 두려 하는 그는 뉴위어드(New Weird) 작가 집단의 일원으로 문학적 도전을 이어왔으며, 과학기술과 마법의 공존, 이종족과 특이 생명체가 등장하는 작품들을 통해 현실에 지친 독자들을 가볍게 위로하는 판타지 대신, 현실보다 더욱 현실적인 판타지를 보여준다.
차이나 미에빌의 작품은 RPG 게임인 던전앤드래곤스를 즐긴 경험, 유럽 호러 만화의 영향, 초현실적인 작풍 등이 고루 섞여 있으며, 도시를 무대로 한 독특한 판타지 설정이 도드라진다. 그는 대중문학과 일반적인 문학성과 전형을 벗어난 판타지 설정을 능숙하게 섞는 작가로 널리 알려져 있다. 2008년 우리나라 광우병 반대 촛불시위 당시 노엄 촘스키 등 세계 저명인사 50과 함께 촛불 지지선언을 발표하기도 하는 등, 실생활에서 사회참여 역시 활발히 벌이고 있다.
김창규

역자 : 김창규

역자 김창규는 작가 및 번역가. 2005년 과학기술창작문예 중편부문 당선. 2014년 SF어워드 단편 부문 최우수상 수상. 2015년 SF어워드 단편 부문 우수상 수상. 여러 지면에 SF 단편을 실었으며, [뉴로맨서], [블라인드 사이트] 등 외서를 다수 번역했다. 현재 창작과 번역을 겸하며 SF 관련 강의도 진행하고 있다.

책속으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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출판사서평

이번 세기 들어 가장 매혹적인 판타지/미스테리가 왔다.
환상 속의 두 도시를 넘나들며 펼쳐지는 아주 특별한 문학적 성취

유럽 끄트머리 어딘가에 있는 도시 베셀에서 여인의 시신이 발견된다. 강력범죄 전담반 소속 티아도어 볼루 경위는 얼핏 보기에 그리 특별하지 않은 이 살인 사건을 맡는다. 이혼 전력도 없고, 담배도 끊었고, 폭력을 싫어하며 심지어 와인을 즐기는 주인공 형사. 그는 수사를 진행하기 위해 쇠퇴하고 있는 베셀시를 떠나 그 도시와 동등하고, 경쟁하는 위치에 있으며, 서로를 위협하는 관계에 있는 이웃도시, 즉 활기가 넘치는 울코마로 건너가야 한다.

하지만 두 도시의 국경을 넘는다는 건 결코 쉬운 일이 아니다. 베셀과 울코마를 가르는 경계를 건너는 건 육체적인 동시에 정신적인 여행이고, ‘안보이는’ 것을 보는 행동이다. 볼루는 울코마의 형사인 쿠심 다트와 함께 옆 도시를 파괴하려는 국수주의자들과 두 도시를 하나로 합치려는 꿈을 꾸는 통합주의자들의 추악한 지하세계 속으로 뛰어든다.

두 사람은 죽은 여인의 비밀을 밝혀내는 경찰로 출발했지만 목숨 그 이상의 것을 잃을 수도 있는 진실에 다가서게 된다. 두 사람의 앞을 가로막는 것은 베셀과 울코마 두 도시 안에서 살인도 불사하는 권력 ‘침범국’이다. 그 권력이 무엇보다 두려운 이유는 바로 두 도시의 사이에 존재한다는 사실 때문이다.

모든 것을 지켜보는 ‘침범국’의 공포. 모든 비밀이 밝혀졌을 때,
비로소 이 소설은 마침내 가장 지적인 SF가 된다.

“필립 K. 딕과 레이먼드 챈들러가 사랑으로 낳은 아이를
프란츠 카프카가 길렀다고 생각해보라.
차이나 미에빌의 소설 [이중도시]가 바로 그 아이와 닮았을 것이다.”
? [L.A. 타임스]

하나이며 동시에 두 개인 도시를 배경으로 펼쳐지는 판타지와 범죄소설, 그리고 미스테리가 복합된 이 작품은, 마침내 시간이 멎은 듯한 추격전에 이어 모든 비밀이 밝혀졌을 때, 근래 보기 드문 가장 지적인 SF로 승화한다. 손에서 놓을 수 없는 재미와 더불어 지적인 긴장감을 만끽할 수 있는 환상의 세계로 독자 여러분을 초대한다.

차이나 미에빌의 대표작인 이 작품은 로커스 어워드 최우수 판타지상, 아서 C. 클라크 상, 월드 판타지 어워드 최우수 장편상, 킷치스 최고 장편상, 휴고 어워드 최우수 장편상을 수상했으며 네뷸러 어워드 장편 소설 부문과 존 W. 캠벨 SF소설 부문에 후보로 오르는 등 출간 해에 영미권 SF 및 판타지 관련 상을 모두 석권했다. 2015년 6월 영국 BBC와 판권을 계약하고, TV 미니시리즈 제작에 들어갔다.

출판사 서평

독서의 포만감을 가득 안겨줄 검증된 명품 소설, 이중도시

소설이 시작되면 독자들은 생소한 공간에서 일어난 사건에 맞닥트린다. 여인의 시체가 발견된 살인 사건이다. 도시의 이름은 베셀이며 사건을 맡은 사람은 강력범죄 전담반 소속 티어도어 볼루 경위다. 인물도 공간도 이질적이다. 독자들은 소설을 보면서 이 공간이 어디에 있을지 생각하게 될 것이다. 읽다보면 유럽의 어딘가로 생각되고, 동부유럽 어딘가 일지 모르겠다는 인상을 받는다.

그리고 오래지 않아 독자들은 볼루 경위 등 등장인물들이 ‘무언가를 의식적으로 안 보기 위해 노력하는 행위’를 종종 한다는 느낌을 받는다. 이것이 소설의 주제와 큰 관련이 있을 거라는 예감을 받는다. 도시는 하나가 아니다. 베셀과 함께, 울코마란 이름의 도시가 더 있다. 두 도시는 비록 구역이 적당히 구분되기는 하지만 같은 시공간에 존재하며, 통치권력의 관념과 국민들의 습속 속에서만 나뉘어져 있다. 구역만 나뉘어져 있을 뿐 별다른 장벽이 없음에도 불구하고 그들은 서로를 보지 않는다.

그것이 유지될 수 있는 이유는 두 도시가 둘다 적당한 통제국가이기 때문이다. 베셀은 1960년대 유신 이전 남한식 민주주의 국가 정도로 보이고, 베셀보다 경제적으로 풍요로운 울코마는 통일 이전 동독 수준의 전체주의 국가를 연상시킨다. 그리고 베셀과 울코마의 사이에 침범국이란 기관이 하나 더 있다. 이 기관은 두 국가 사이에서 두 국가의 담을 넘는 사람을 ‘침범’이란 이름으로 처단하는 기관이다. 이 세 개의 미묘한 권력관계 속에서 등장인물들은 살아가며, 이 권력관계 속에서 사건에 대한 수사는 진행된다.

두 개의 체제가 같은 시공간을 공유하면서 관념과 습속으로만 나뉘어질 수 있다는 상상은 대단히 환상적이다. 그래서 이 소설은 출발하자마자 살인사건을 통해 미스터리이면서 느와르이며, 시공간으로 인해 판타지가 된다.
분단 상황, 넘어설 수 없는 경계를 가진 한국 독자들에게

도저히 있을 법하지 않은 일, 지속이 될 수 없을 것 같은 일에 현실성을 부여하는 것이 작가의 서술이다. 《이중도시》의 문체는 매우 아름답다. 무언가를 본다는 것, 무언가를 보지
않는다는 것, 무언가가 볼 수 있는 것과 볼 수 없는 것 사이 어딘가의 경계에 있는지를 순간적으로 파악하고 결정하는 것 등의 이 체제에서 일어날 수 있는 여러 가지 생활상들이 생생하게 묘사된다. 등장인물들이 무슨 일을 겪고 있는지 순간적으로 이해가 가지 않아 다시 읽어야 하는 순간이 오지만, 거듭 읽으면 경탄이 온다. 말이 안 될 것 같은 제약조건 속에서 살아가는 우리와 다를 바 없는 인간 군상들의 생생한 모습이 소설 속에 현실성을 부여한다.

볼루 경위는 우리에게 이 미묘한 감각들을 보여주기 위해 도시를 횡단한다. 베셀에서 시작된 사건은 울코마로 넘어가고 울코마로 넘어간 볼루의 시선에서 독자들은 ‘보던 것을 보지 않고, 보지 않던 것을 보는’ 체험을 생생하게 경험하게 된다. 사건의 배후엔 오르시니라는 환상도시가 존재한다는 가설이 제기되고 침범국과 오르시니의 관계에 대한 의혹이 인다. 흥미롭게도 소설은 사건을 해결하면 할수록 환상적인 요소가 줄어드는 구성을 취하고 있다. 소설이 끝나갈 때쯤 우리는 여기에 사는 인간들이 우리와 다를 바가 없으며, 어딘가에는 이런 도시가 실제로 있을 수도 있겠다고 망상하게 된다.

차이나 미에빌은 기괴한 SF/판타지 작가로 유명한 작가다. 독서를 하면서 독자들은 내내 이 미스터리 느와르 판타지 소설에서 SF의 자리는 어디 있는지 의문을 지니게 될 것이다. 소설 말미에서, 놀랍게도 차이나 미에빌은 환상적인 요소를 거듭 걷어내며 획득한 그 현실성의 한복판에서 SF를 구현한다. 천천히 음미해야 느낄 수 있는 소설에 대한 포만감이 이 지점에서 극에 달한다.

경계를 넘어, 침범하라!

《이중도시》는 분단 상황, 넘을 수 없는 경계를 가지고 있는 한국의 독자들에게 더욱 특별한 의미를 던질 수도 있다. 그러나 차이나 미에빌은 우화적 해석에 대해 선을 그은 바 있다. 그는 인터뷰에서 “소설을 우화로 해독하는 행위는 이야기에서 너무 많은 것을 끌어내려하기 때문에 문제가 되는 것이 아니라, 이야기 안에서 너무 적은 걸 읽어내기 때문에 문제가 됩니다”라고 말한다. 우리는 이 소설의 인간군상들에서 통일지상주의자, 비타협적 운동권, [환단고기] 신봉자 등 우리 사회의 다양한 인간군상들을 떠올리게 될 수도 있다. 그러나 유비의 힘은 정확한 대응이 아니라 일종의 비끄러짐에서 존재한다. 이 소설의 인간군상들은 굳이 현실세계에 대입하지 않아도 지극히 현실적이다.

차이나 미에빌은 길게 쓰기로 유명한 작가이지만, 이번에는 독자를 위해 자신의 작품치고는 길게 쓰지 않았다. 독자들은 이 소설을 통해 독서의 포만감을 고급스럽게 제공하는 이 작가의 매력에 빠지게 될 지도 모른다. 그리고 그의 다른 터무니없이 긴 소설에 도전하게 될 지도 모른다. 그러니 먼저 《이중도시》에서부터 출발하라. 보지 않던 것을 보고, ‘경계’를 넘어서 ‘침범’하라.

작품 해설

경고: 본 해설에는 《이중도시》의 내용이 상당수 포함되어 있으니 작품을 끝까지 감상하기 전에는 읽지 않으시기 바랍니다.

촘촘하고 정교한 틈새와 판타지의 미학

진화심리학이라는 학문이 있다. 간단하게 얘기하자면 (사람을 포함한) 동물의 심리 기제를 진화론적 관점에서 해석하는 학문이다. 진화심리학을 인류에게 적용할 경우 사회, 문화, 윤리, 도덕 역시 해석의 대상이 된다.
진화심리학을 설파하는 학자들은 우리가 일상에서 흔히 가질 수 있는 궁금증을 예로 든다. 미남과 미녀를 선별하는 기준은 어디에 있으며 그런 기준은 왜 생겼는가, 도덕은 왜 지금과 같은 형태로 자리 잡았는가 등등. 물론 진화심리학이 그 모든 문제에 제시하는 설명이 옳은 것인지는 알 수 없으며, 진위를 구분하기까지는 오랜 세월이 걸릴 것이다.
《이중도시》를 해설하는 자리에서 이렇게 서두를 여는 이유는, 우리가 사물과 관념을 범주화하고, 피아를 가르고, 내가 속한 집단과 그렇지 않은 집단을 애써 나누는 행위를 선호하는 경향에 대해 진화심리학이 한 가지 설명을 제시하고 있기 때문이다. 진화심리학자들의 주장에 따르면 우리가 구분과 범주화에 익숙한 이유는 그런 행위가 생존에 유리했기 때문이라고 한다. 인류가 동굴에서 살던 시절, 무언가의 그림자를 보고 그것이 사람인지 맹수인지 더 잘 구분했던 원시인은 더 오래 생존할 가능성이 클 것이고 자신의 유전자를 먼 후손에게 전달할 확률이 높을 것이다. 이런 과정이 오랜 시간에 걸쳐 반복되고 누적되면서 현대인들은 구분짓기와 차별화라는 특질로 무장한 채 살아가게 되었다는 것이 진화심리학의 설명이다(여기서는 이해를 돕기 위해 사람의 구분 능력만 언급했으나, 실제로 이런 기제는 빛과 어둠, 양분의 농도를 판가름해야만 했던 단세포 생물 시절까지 거슬러 올라갈 것이다).
진화심리학적인 설명이 어느 정도나 정확한지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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