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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른의 휴직

당연한 인생에서 한 번쯤 다르게 살아보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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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지영 지음| 서사원 |2019년 08월 09일 (종이책 2019년 08월 09일 출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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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출간일 2019년 08월 09일 (종이책 2019년 08월 09일 출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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책소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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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쩌면 인생에서 가장 가슴 뛰던 6개월, 그곳에서 진짜 나를 마주했다!

직장생활 8년차에 접어들 무렵, 퇴사는 두렵고, 쉼표는 필요했기에 선택했던 6개월간의 휴직 경험을 담은 『서른의 휴직』. 카카오 브런치에 연재하면서 추천작품에 선정되었고, 100만 뷰를 기록할 만큼 많은 독자들의 공감을 얻었던 저자의 이야기를 만나볼 수 있다. 20대 초반에 남들이 부러워하는 최연소 공무원이 되었지만, 집안의 가장이 되어야 했기에 꿈을 포기할 수밖에 없었던 저자는 서른 살이 되던 해 살고 싶은 곳에서, 배우고 싶었던 것을 하면서 나로서 살아보자 결심했다.

그렇게 런던으로 어학연수를 떠난 저자는 세계 여러 나라 친구들을 만나고, 그들과 앞으로의 삶과 고민들을 나누면서 더 깊이 인생의 방향에 대해 생각하게 되었고, 그렇게 자신의 본 모습을 되찾을 수 있었다. 또 앞으로 후회하지 않을, 자신만의 인생을 선택할 수 있는 자신감도 얻었다. 저마다 가슴속에 후회 하나씩은 품고 살기 마련이지만 더 후회하기 전에, 더 늦기 전에, 꿈을 이뤄보고 싶어 용기를 냈던 저자의 이야기를 통해 누구도 대신 살아주지 않는, 나의 삶을 살아가는데 위로와 용기를 얻을 수 있다.

상세이미지

서른의 휴직 도서 상세이미지

목차

Prologue

‘언젠가’를 꿈꾸던 날들
장래희망 공무원
아빠라고 부르지 않는 사람
스물셋의 사회생활
나에게 여행
스물아홉에서 서른이 된다는 것
휴직을 결심하다

서른, 내 인생의 봄날
런던에서 만난 새로운 일상
워털루 따뜻한 우리 집
내가 선택한 오늘
문화충격
지구 반대편 나의 선생님, 나의 친구
서른 번째 생일

그 계절 너와 나의 꿈
네덜란드, 집 떠나 보면 알게 될 거야
베르겐, 그 아늑함에 이끌려
너의 소울 시티, 스톡홀름...

저자소개

저자 : 이지영

자의 반 타의 반 스물한 살에 공시생 대열에 합류, 스물셋에 공무원에 합격하여 10년차 지방직 공무원으로 일하고 있다. 집안의 가장으로서 당장 먹고사는 게 급했기에 꿈이라든지 행복이라는 건 생각해볼 겨를도 없었다. 그렇게 이십 대 청춘 전부를 공직을 위해 보내고, 어느 날 문득 돌이켜보니 후회와 이루지 못한 꿈만 가득한 이십 대가 아쉬워 서른 살에 무급 휴직을 결심했다. 그리고 런던에서 학생 신분으로 살면서 그토록 하고 싶었던 영어 공부와 대학 생활을 원 없이 즐기고, 스스로도 몰랐던 나 자신을 마주하고 돌아왔다. 지금은 일상으로 돌아와서 다음 꿈을 이루기 위해 준비 중이다. 2015년부터 카카오 브런치 작가 AMARANTH로 글쓰기 활동을 꾸준히 해왔으며, 9,600여 명의 구독자와 소통하고 있다, 2018년 11월부터 2019년 1월까지 런던에서의 휴직 생활을 매주 토요일, 브런치 위클리매거진으로 연재했다.

책속으로

“물론 현실과 이상은 다르지. 원하는 걸 하면서 사는 사람은 몇 명 안 될 거야. 근데 말이야. 친하게 지내는 대학교 동창 두 명이 있어. 한 명은 초등학교 선생님이고, 다른 한 명은 학원 영어 선생님인데 그 둘은 정말 하고 싶었던 꿈의 직장이라서 정말 만족하면서 살더라. 초등학교 선생님 친구는 애들이 자기를 좋아해줘서 너무 좋고, 자기가 원했던 직업이라서 항상 출근이 즐겁대. 학원 영어 선생님도 가르침을 주는 일이 정말 뿌듯하대. 그래서 어떻게 하면 더 잘 가르칠 수 있을지 항상 고민한대. 근데 내가 더 부러운 건 뭔지 아니? 그 둘과 직장 이야기를 하고 있으면, 그 둘은 정말로 행복해서 눈이 반짝반짝거려. 그걸 보면 아, 나는 지금 뭘 하고 있는 거지? 왜 이러고 사는 건지 의문이 들어. 그래서 그 둘한테는 내가 하는 일 이야기는 거의 안 해. 내가 초라해져서. 그리고 또 다른 친구는 승무원이 꿈이었어. 하지만 다른 길을 가게 되었고, 결혼도 했지만 승무원이 되지 못한 걸 계속 후회했지. 그래서 서른에 다니던 직장을 그만 두고 열심히 준비하더니 승무원 시험에 드디어 합격했어. 정말 좋아하더라. 나는 아마 선생님이 되지 못한 걸 평생 후회하며 살 것 같아. 항상 가슴속에 품고 살겠지.” _ p.45

어른이 되어버린 나에게 더 이상 장래희망을 묻는 사람은 없었다. 그래서 장래를 꿈꾸기엔 너무 늦은 나이가 되어버렸다고 생각했다. 이제 와서 장래를 고민하고 있는 내가 비정상이라고 생각했다. 십 대에도 겪지 않았던 사춘기였기에, 나에게 닥친 스물아홉의 사춘기는 꽤나 혼란스러웠다. 서른이 되기 전에 진짜 나의 장래희망을 찾지 못하면 내 인생은 곧 끝나는 시한폭탄이 될 것만 같았다. _ p.45

내가 두려웠던 건 휴직을 한 사이에 입사 동기들이 나를 앞질러 가는 것. 기대를 안고 공부하러 간 그곳에서 아무 것도 얻는 것 없이 평생 모은 돈만 실컷 버리고 실망할까 두려운 것. 단지 그것뿐이었다. 하지만 책임져야 하고 포기해야 할 것들에 비하면 시도하지 못하고 그저 이루지 못한 꿈으로 남겨두고 평생 후회하며 살아갈 시간이 더 고통스럽다는 생각이 들었다. 이미 이루지 못한 꿈으로 후회를 하고 있었으니 말이다. _ p.52

앞으로 내가 걸어가야 할 길, 남들이 다 괜찮다고 이야기하는 나의 직장도 걱정이고, 직장 동료가 돌아가셨다는 이야기를 들으면서 현실에 만족하는 삶이 맞는 삶인지 아니면 내가 살고 싶은 삶을 사는 게 맞는 삶인지 계속 고민이다. 아마 죽을 때까지 수많은 고민을 스스로 만들며 살겠지만 지금까지 해온 선택들이 결국 내가 가야 할 길로 이끌어왔다고 믿는다. 확실한 건 나이가 들고, 직장에 정착하고 시간이 지날수록 내가 감당해야 할 짐은 점점 늘어나지 줄어들지는 않는다는 것이다. 그것이 가족이 되었든, 직장에서의 위치이건, 나의 미래이건. 분명 그 짐은 나 혼자에 국한된 문제가 아니라서 쉽게 내던져버릴 수 없는 책임일 테니까. 그러니 도피일지 모험일지도 모를 이 생활도 열심히 즐겨야겠다. _ p.95

나와 다른 이들을 통해서 그동안 내가 알아온 다양성의 의미를 새로 적립할 수 있었고, 나도 몰랐던 나의 편협한 사고와 마주하고, 있는 그대로 나와 다른 이들을 바라볼 수 있는 눈을 갖게 되었다. 그들이 삶을 살아가는 방식은 늘 어떻게 살지를 고민하는 나에게 적지 않은 영감을 주었다. 나는 이 넓은 세상 속 아주 작은 존재이며, 나보다 잘난 사람도 많고, 못난 사람도 많지만, 나와 같은 사람은 지구상 어디에도 없다는 것. 그러니 남들 시선 신경 쓰지 말고 당당하게 나로서 살아도 괜찮다고 말이다. _ p.105

사람들은 6개월이라는 잣대로 나를 평가하려고 들었다. 외국에 살고 있는 자신의 친척도 영어가 어렵다는데 6개월 만에 영어가 얼마나 늘었겠냐며 비웃는 상사도 있었고, 내가 어떤 시간을 보냈는지 제대로 알지 못한 채 잘 놀고 왔냐며 인사하는 무례한 사람들도 많았다. 예전 같으면 그들의 발언에 상처 받고 의기소침해졌겠지만 이제는 그저 한귀로 듣고 흘릴 수 있었다. 오롯이 나로서 중심이 잡혀 있었고 나 스스로가 그들이 평가하는 그런 사람이 아니라는 걸 알고 있고 당당했기에. 그리고 내가 휴직을 하고 도망갔다고 소문을 내고 다닌 그분을 찾아가 그가 무례했음을 표현했다.
내가 추구하는 삶의 가치가 이제 더 이상 승진이라든지 사회생활에서의 승승장구라든지 그런 것이 아니었기에, 평생직장이라는 건 사회가 정한 분류이지 나에게는 평생직장이 아닐 수도 있다는 생각을 하게 되었기에, 나는 더 이상 예전처럼 주변의 눈치를 보지 않았다. 아닌 것은 아니라고 표현하고, 내가 할 수 없는 것은 할 수 없다고 사실대로 이야기할 수 있게 되었다. 처음부터 색안경을 끼고 나를 판단하거나, 나를 인정하지 않는 사람들에게 굳이 나를 입증해보이려고 하지도 않았

출판사서평

“저마다 가슴속에 후회 하나씩은 품고 살기 마련이죠.
그래도 더 후회하기 전에, 더 늦기 전에, 꿈을 이뤄보고 싶었어요.”
카카오 브런치 추천 작품, 누적 조회수 100만 뷰

“너를 위해서 살아, 너의 삶이야.
누구도 대신 살아주지 않는, 너의 삶을 사는 거야.”

사람들은 스물셋에 공무원 시험에 합격한 그녀에게 성공한 이십 대라고 말했다. 하지만 그녀의 마음 한구석에 켜켜이 쌓인 억울함은 쉽사리 가라앉지 않았다. 매일 같이 적어 내려갔던 그녀의 일기장엔 지나간 시간에 대한 후회와 가보지 못한 길에 대한 아쉬움, 언젠가 이루고 싶은 미래에 대한 소망들로 가득했다. 오롯이 그녀 자신으로서 살아본 시간보다는 집안의 가장으로서 살아내려고 애쓴 시간과 조직의 일원으로서 버텨온 시간만이 그저 똑같은 매일의 하루로 남아 있을 뿐이었다.
그렇게 자신을 위해서 사는 인생이 아닌, 누구를, 무엇을 위하여 사는 인생인지에 대해 전혀 의미를 찾지 못한 채 시간이 흘러갔다. 그러다 보니 몸도 자주 아프고, 알게 모르게 스트레스도 많이 쌓여갔다. 다행히 스물여섯부터 시작된 짧은 여행들은 일상을 버틸 수 있는 원동력이었고, 새로운 목표이자 그녀가 살아 있다고 느끼게 하는 그 무엇이 되었다.
하지만 여행이 거듭될수록, 그녀 자신을 들여다볼수록 그녀가 원했던 꿈이 공무원이었는지에 대해 심각하게 고민하게 되었다. 마음속 깊숙한 곳에서부터 느껴지는 공허함에도 괴로워해야 했다. 그 공허함은 지난날 그녀가 포기해야 했던 꿈들이었고 후회였다. 이십 대에 포기해야 했던 수많은 것들 중 하나였던 영어 공부와 어학연수에 대한 갈망 또한 여행을 할수록 커져만 갔다.
결국 언제부터인가 그녀의 일기장엔 새로운 꿈이 적히기 시작했다. 삼십 대엔 지난 날 이루지 못했던 꿈을 이루러 떠나겠노라고. 그리하여 그녀는 그날을 위해서 학비를 모으기 시작했고, 출근 전 한 시간, 퇴근 후 두 시간, 주말 모두를 할애해 영어 공부에 전념했다.
물론 보수와 경력이 일절 인정되지 않는 휴직을 결정하기에 앞서, 그녀가 돌봐야 할 가족과 앞으로의 커리어를 생각하지 않을 수 없었다. 유학을 가면 아무런 수입이 없을 것이기에 그동안은 엄마에게 생활비를 드릴 수도 없었다. 그렇게 꿈 많은 직장은 아니지만 이십 대를 꼬박 다 바친 직장이기에 짧은 시간이라도 경력을 포기하는 것이 아깝기도 했다. 37년 길고 긴 공직 생활 전체를 볼 땐 너무나도 짧은 기간임에도 불구하고 말이다.
매일 아침 눈을 뜨면 똑같은 고민을 몇 번이고 되풀이했지만 늘 돌아오는 대답은 그럼에도 불구하고 인생에서 다시 오지 않을 기회이기에, 돈이 들더라도 살고 싶은 나라에서 살아보자고, 아무런 대가 없이 인생의 새로운 페이지는 열리지 않는다는 것이었다. 그리하여 그녀는 런던에서 6개월을 살기로 결심했다.
그렇게 런던에 두 발을 딛고 서기까지 무수한 날들을 고민과 걱정으로 보냈는데, 막상 적응을 시작하니 그 모든 시간들이 별거 아니었던 것으로, 모든 것은 자신이 만들어낸 가보지 않은 길에 대한 두려움이라는 괴물이었다는 것을 깨닫게 됐다. 또한 용기와 스스로에 대한 믿음으로 그 어둠의 터널을 빠져나온 자신이 대견스럽게 느껴졌다. 그렇게 그녀는 오로지 자신만을 위해 재미있게, 하고 싶었던 일을 해보면서, 가보지 않은 길을 선택했다. 남들이 이기적이라 할지라도.
그녀의 용기와 결단에 박수를 보내고 싶다. 또한 그녀의 가슴을 뛰게 했던 6개월의 휴직 기간이 몹시 궁금해진다. 그 내용이 이 책에 고스란히 담겨 있다. 아직 용기를 못 내고 있다면, 뭔가 결정을 못 내리고 있다면, 그녀의 경험을 먼저 들여다보자. 아마도 책의 맨 뒷장을 덮을 쯤엔 당신의 마음속에 작은 소용돌이가 일고 있을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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