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꿈의 무대, 부도칸

아사이 료 장편소설

아사이 료 지음| 권남희 옮김| 위즈덤하우스 |2019년 05월 20일 (종이책 2019년 05월 15일 출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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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상품 정보
    출간일 2019년 05월 20일 (종이책 2019년 05월 15일 출간)
    포맷용량 ePUB(9.63MB, ISBN 9791190065870)
    • 주요 일간지 북섹션 추천도서 > 2019년 주요일간지 소개도서 > 2019년 주요일간지 소개도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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책소개

이 책이 속한 분야

이 책의 주제어

# 일본소설 # 아이돌 # 걸그룹 # 청춘 # 꿈

반짝이는 무대 뒤에서 고민하고 흔들리는 소녀들의 진짜 꿈을 이야기하다!


2013년 《누구》로 역대 최연소 나오키상 수상자가 된 아사이 료가 그려낸 화려한 무대 뒤 아이돌의 리얼한 이야기 『꿈의 무대, 부도칸』. 최고의 스타만이 설 수 있는 공연의 성지, 부도칸에 오르겠다는 꿈을 이루기 위해 나아가는 걸그룹 ‘넥스트 유’ 멤버들의 고군분투를 그려낸 작품이다. 무대 위에서 밝게 빛나는 아이돌의 감춰져 있던 속마음과 함께 지금 시대 청춘들의 고민이 오롯이 담겨 있는 이 작품은 2016년에 드라마로 제작되어 인기리에 방영되었다.

매주 방송되는 치열한 오디션 끝에 여섯 명의 10대 소녀가 걸그룹 넥스트 유(NEXT YOU)의 최종 멤버로 결정된다. 그토록 바라던 데뷔 무대를 성공적으로 마친 멤버들. 기자들의 플래시 세례가 쏟아지는 가운데 교카가 “3년 뒤 오늘, 부도칸에 서고 싶습니다!”라고 폭탄선언을 한다. 졸지에 ‘3년 뒤 부도칸’이라는 목표가 생긴 넥스트 유 멤버들은 평범한 10대의 삶을 포기하고 최고의 아이돌을 향해 숨 가쁘게 달려간다. 하지만 간절히 꿈꿔온 부도칸에 가까워질수록 원치 않는 시선에 놓이게 된다.

신상이 알려질까 봐 교복을 입은 채 다니지도 못하고, 반 친구들이 보게 될까 걱정되는 비키니 화보 촬영도 해야 하고, 악수회 추첨권을 미끼로 CD를 판다는 세간의 비난 어린 시선까지 견뎌야 하는 멤버들. 그저 춤추고 노래하는 것이 좋았을 뿐이었는데, 혹시나 기자들의 눈에 띄지 않을까 매사에 조심스러워지고, 꿈을 이루는 데 서로에게 방해가 되지 않기 위해 깊은 속내를 삼켜버린다. 그러는 사이 가족, 친구, 연애, 장래희망 등 제각각 다른 고민이 쌓여만 가고, 결국 부도칸을 향한 꿈과 자신이 진짜 바라는 꿈을 되짚어보게 되는데……. 과연 넥스트 유 멤버들은 부도칸에 올라 간절히 꿈꾸던 무대를 펼칠 수 있을까?

목차

꿈의 무대, 부도칸
옮긴이의 글

저자소개

저자 : 아사이 료

1989년 기후현에서 태어났다. 2009년 와세다대학교 재학 중 집필한 『내 친구 기리시마 동아리 그만둔대』 로 제22회 소설 스바루 신인상을 수상하며 데뷔했다. 2012년에 이 작품이 영화화되어 큰 주목을 받았다. 2012년 『다시 한번 태어나다』로 나오키상 후보에 올랐으며, 2013년 『누구』로 제148회 나오키상을 받으며 역대 최연소 수상자가 되었다. 그 외 『스페이드 3』 등의 소설과 『시간을 달리는 여유』 『웃기고 앉아 씁니다』 등의 에세이집을 출간했다. 동시대 청춘들의 속마음을 누구보다 리얼하게 표현한다는 평가를 받고 있으며, 현재 일본 문학계가 가장 주목하고 있는 젊은 작가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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권남희

역자 : 권남희

일본 문학 전문 번역가. 아사이 료의 『다시 한번 태어나다』 『누구』, 오가와 이토의 『츠바키 문구점』 『반짝반짝 공화국』, 가쿠다 미쓰요의 『종이달』, 마스다 미리의 『여전히 두근거리는 중』 『영원한 외출』, 미우라 시온의 『배를 엮다』, 무레 요코의 『카모메 식당』, 온다 리쿠의 『밤의 피크닉』 등을 우리말로 옮겼으며, 『번역에 살고 죽고』를 썼다.

책속으로

“자, 이번이 진짜 마지막이야. 마음껏 카메라 너머의 팬을 바라봐.”
주위 어른들이 하는 말의 의미를 알 수 없을 때, 아이코는 이렇게 마음속으로 데뷔곡을 흥얼거렸다.
“또래 남학생이 아니라 남자 선생님을 유혹하는 느낌으로, 그렇지.”
처음, 얘기, 나누었을 때, 지금도, 나, 기억해. 내 얘기를, 제일 먼저, 들려주는 사람은, 언젠가부터 너.
“좋았어, 지긋이 바라봐. 최대한 유혹해.”
아까부터 이 사람이 말하는 카메라 너머의 사람들이란 대체 누구일까. 그 사람들은 정말 우리를 응원해주는 사람일까. (79쪽)

“가끔 어느 쪽일까 생각할 때가 있잖아.”
아이코는 자신의 말에 설명이 부족하다는 것을 느끼면서 말했다.
“사람들은 다른 사람이 행복한 모습을 보고 싶은 걸까, 불행한 모습을 보고 싶은 걸까. 어느 쪽일까 하고.”
아오이는 고개도 끄덕이지 않고 아이코의 말을 듣고 있다.
남자친구가 있는 게 밝혀져서 머리를 빡빡 깎은 아이돌. 그 동영상의 조회 수는 몇백만 회였다. 악수회 피습 사건. 피해자인 아이돌의 회복을 바라는 게 아니라, 붕대 감은 셀카 사진을 규탄하는 데 힘을 쏟는 사람이 얼마나 많았나.
“그러게.”
아오이가 말했다.
“아이돌을 응원해주는 사람들은 아마 양쪽 다이지 않을까.”
응원하는 아이돌의 인기가 오르면 팬은 기뻐한다. 하지만 그 아이돌이 블로그에 올린 사진에 찍힌 슬리퍼가 아주 비싼 것이라는 사실을 알면, 손바닥 뒤집듯이 비판한다. 응원은 하지만 자신들보다 좋은 생활을 하는 것은 용서하지 못한다는 시선. (191~192쪽)

“아이돌에서 한 걸음 더 내딛으려는 순간, 불행을 지켜보고 싶다는 시선이 늘어나는 것 같아.”
인기를 얻거나 무언가로 화제가 되면, 모이는 시선들이 조금씩 늘어간다. 그리고 교차하는 그 시선들을 모아나가다 보면 짓무른 손바닥 같은 것이 만들어진다. 그 손바닥은 얼핏 아이 돌에게 이쪽으로 와, 이쪽으로 와, 하고 꿈이 이루어지는 곳으로 손짓하는 것처럼 느껴지기도 한다. 그러나 사실은 언제까지나 ‘아이돌’인 채로 있을 수는 없는 아이돌을 향해 잘 가, 하고 손을 흔들고 있다.
“그렇지만 부도칸은.”
아이코는 눈을 감았다.
부도칸에서 검도를 하던 어린 다이치를 떠올렸다.
“사람들은 다른 사람의 행복을 보고 싶어 한다는, 그런 생각이 들게 해주는 곳이야.”
그때, 아이코도, 엄마도, 다이치의 부모님도, 검도부 동료들도, 어른들도 모두 다이치가 이기기만을 바라고 기도하고 빌면서 부도칸 한복판에 시선을 집중하고 있었다.
“그곳은, 그렇게 멋진 곳이야.” (193~194쪽)

“아이코, 대학 안 가?”
다이치는 아이코에게 받아 든 잔에 바로 입을 댔다.
“안 가는 것 같아.”
아이코는 다시 카펫에 앉았다.
“같다니, 남 얘기하는 것처럼 말하네.”
“그렇지만.”
텔레비전에서 쇼트커트를 한 아이돌이 또 웃었다.
“나는 한 번도 안 간다고 말한 적이 없어. 그런데 어느새 내가 대학에 안 가는 걸로 정해졌더라고.”
열두 살부터 열일곱 살까지라는 조건에 응모한 후보생 아홉 명은 당연하지만 전원이 아이코보다 연하였다. 검은 머리를 하나로 묶고 하얀 원피스를 입은 채 한 줄로 나란히 선 아홉 명의 소녀들. 메이크업도 제대로 하지 않은 열여덟 개의 눈이 ‘아이돌이 되고 싶다’고 호소할 때, 아이코는 풀 메이크업과 프릴이 잔뜩 달린 의상으로 자신을 감추고 있는 듯한 기분이 들었다.
세븐틴. 열일곱 살. 지금까지 접해온 만화와 영화와 드라마와 소설과 유행가 가사 속에서 몇 번이나 나온 특별한 말.
“다이치, 나 열여덟 살이 돼버렸어.” (243~244쪽)

“그런데 옳은 선택이란 게 이 세상에 있긴 할까?”
아이코, 거기 있지? 등을 기대고 있는 문 너머에서 루리카의 소리가 들렸다.
“옳은 선택, 있지, 그럼.”
아이코는 아오이에게만 들리도록 대답했다.
“지금까지 우리는 옳은 선택만 해왔잖아. 그래서 부도칸에도 서게 됐고. 선생님도 그렇게 말씀하셨잖아.”
아이돌이 되는 것.
엄마가 집을 나간 것, 아빠와 사는 것, 가사 안무에서 멜로디 안무로 바꾼 것, 2기생이 들어온 것, 교카와 하나가 졸업을 결정한 것, 우에다 리카코가 후보생을 사퇴한 것, 대학에 진학 하지 않은 것, 그날 다이치를 안은 것. 지금까지 선택한 것이 작고 작은 마음속에 일제히 뿌려졌다. 엄마를 따라가는 것, 다이치와 멀어지는 것, 블로그나 인터뷰에서 본심을 이야기하는 것, 오늘 몸이 안 좋다고 거짓말하고 다이치 곁에 있는 것, 선택하지 않은 모든 것이 여기서 보이는 세계 어딘가에서 툭툭 싹을 틔우기 시작했다.
“나는 그렇게 생각하지 않아.”
아오이의 말에 아이코의 생각이 차단되었다.
“옳은 선택이란 건 세상에 없어. 아마 옳았던 선택밖에 없을 거야.”
쿵, 쿵, 하고 등이 또 흔들렸다.
“뭔가를 선택하고, 선택하고, 계

출판사서평

최연소 나오키상 수상작가 아사이 료가 그려낸
화려한 무대 뒤 아이돌의 리얼한 이야기
2013년 『누구』로 제148회 나오키상을 거머쥐며 역대 최연소 수상자가 된 아사이 료의 신작 『꿈의 무대, 부도칸』이 위즈덤하우스에서 출간되었다. 최고의 스타만이 설 수 있는 공연의 성지, ‘부도칸’에 오르겠다는 꿈을 이루기 위해 나아가는 걸그룹 ‘넥스트 유’ 멤버들의 고군분투를 그려낸 작품이다. “아이돌이 짊어진 십자가의 무게를 말하려다 보니 지금 시대 자체를 말하게 되었다”는 저자의 말처럼 무대 위에서 밝게 빛나는 아이돌의 감춰져 있던 속마음과 함께 지금 시대 청춘들의 고민이 오롯이 담겨 있다. 일본 출간 직후 나오키상 수상자의 ‘아이돌’ 소설이라는 점에서 큰 화제를 불러 모았으며, 2016년에 드라마로 제작되어 인기리에 방영되었다.

“무슨 일이 있어도 변하지 않는 꿈.
나, 아이돌이 되고 싶어. 단 하나뿐인 꿈이었어.”
매주 방송되는 치열한 오디션 끝에 여섯 명의 10대 소녀가 걸그룹 넥스트 유(NEXT YOU)의 최종 멤버로 결정된다. 그토록 바라던 데뷔 무대를 성공적으로 마친 멤버들. 기자들의 플래시 세례가 쏟아지는 가운데 교카가 “3년 뒤 오늘, 부도칸에 서고 싶습니다!”라고 폭탄선언을 한다. 졸지에 ‘3년 뒤 부도칸’이라는 목표가 생긴 넥스트 유 멤버들은 평범한 10대의 삶을 포기하고 최고의 아이돌을 향해 숨 가쁘게 달려간다. 하지만 간절히 꿈꿔온 부도칸에 가까워질수록 원치 않는 시선에 놓이게 된다.
신상이 알려질까 봐 교복을 입은 채 다니지도 못하고, 반 친구들이 보게 될까 걱정되는 비키니 화보 촬영도 해야 하고, 악수회 추첨권을 미끼로 CD를 판다는 세간의 비난 어린 시선까지 견뎌야 하는 멤버들. 그저 춤추고 노래하는 것이 좋았을 뿐이었는데, 카메라 너머에 있는 사람들은 언제나 그보다 더 많은 것을 요구해온다. 가장 가까이에서 열성적으로 응원해주지만 작은 실수 하나에도 언제든지 등을 돌릴 수 있는 팬들을 보며 멤버들은 혼란스러워한다.

“사람들은 남이 행복한 모습을 보고 싶은 걸까, 불행한 모습을 보고 싶은 걸까?”
“아이돌을 응원하는 사람들은 아마 양쪽 다이지 않을까?”

일단 기사로 나오는 순간 기정사실화되는 근거 없는 말들도 멤버들을 끈질기게 따라다닌다. 멤버들은 혹시나 기자들의 눈에 띄지 않을까 매사에 조심스러워지고, 꿈을 이루는 데 서로에게 방해가 되지 않기 위해 깊은 속내를 삼켜버린다. 그러는 사이 가족, 친구, 연애, 장래희망 등 제각각 다른 고민이 쌓여만 가고, 결국 부도칸을 향한 꿈과 자신이 진짜 바라는 꿈을 되짚어보게 되는데……. 과연 넥스트 유 멤버들은 부도칸에 올라 간절히 꿈꾸던 무대를 펼칠 수 있을까?
“부도칸에 선 뒤에도, 스무 살이 된 뒤에도……
아이돌이 아니게 된 뒤에도 살아가야 해, 우리는.”
동시대 청춘들의 마음을 섬세한 필치로 그 누구보다 리얼하게 묘사해온 작가 아사이 료. 청춘문학의 새로운 지평을 열었다고 평가받는 그가 이번에는 아이돌을 소재로 이색적인 소설을 써냈다. 반짝이는 무대 위 모습이 아닌, 무대 아래에서 고민하고 흔들리는 인물들을 담고 있는 『꿈의 무대, 부도칸』은 10대를 통과하는 소녀들의 현실적인 고민과 온라인상에서 오가는 대중들의 이중적 태도를 꼬집으며 소설적 재미와 문학적 성취 모두를 이루어냈다.
스무 살이 된 뒤에도, 아이돌이 아니게 된 뒤에도, 그리고 그 이후에도 우리는 모두 살아가야 한다. 오직 아이돌만 꿈꾸던 소녀들이 ‘그 너머의 삶’을 꿈꾸게 되는 이야기를 따라가다 보면, 불현듯 내 꿈은 무엇이었는지 돌아보게 될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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