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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학원생 때 알았더라면 좋았을 것들

엄태웅 , 최윤섭 , 권창현 지음| 클라우드나인 |2019년 05월 13일 (종이책 2019년 04월 18일 출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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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출간일 2019년 05월 13일 (종이책 2019년 04월 18일 출간)
    포맷용량 ePUB(18.23MB, ISBN 979118943025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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책소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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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 책의 주제어

# 대학원안내서 # 박사 # 취업 # 진학 # 전공

블로그 방문 170만 회! / 슬라이드 쉐어 60만 뷰! / 페이스북 3만 명 팔로워 5만 3,000회 공유!

대학원이라는 미지의 영역에 대한 궁극의 안내서!

국내 최초 본격 대학원 생활 사용설명서!
대학에 간다는 것과 대학원에 간다는 것은 단지 한 글자 차이일 뿐이지만 맡게 되는 역할, 처하게 되는 환경, 학업의 강도, 사회적 입지 등은 하늘과 땅 차이다. 그럼에도 많은 사람이 대학원에 대해 제대로 알지 못한 채 막연한 상상과 피상적 정보만 갖고 진학했다가 큰 어려움에 빠지곤 한다. 한국에서는 더더욱 그렇다. 이 책은 실제 시행착오를 겪었던 저자들이 대학원이라는 미지의 영역에 대한 궁극의 안내서이다. 다양한 연구 경험을 지닌 세 명의 선배 연구자가 자신의 대학원 생활과 연구 경험을 바탕으로 ‘대학원생 때 알았더라면 좋았을 것들’을 각자의 시각에서 풀어내고 있기 때문이다. 과연 대학원이라는 곳이 어떤 곳이고, 진학해야 할지는 어떻게 결정해야 하고, 지도 교수는 어떻게 정해야 하고, 연구라는 것은 무엇이고, 논문은 어떻게 써야 하고, 박사학위를 취득한다는 것은 무슨 의미이고, 그 과정에서 생기는 다양한 고민을 어떻게 해결해야 하는지를 상세하고도 현실적으로 전하고 있다.
이 책의 탄생 배경도 흥미롭다. 원래 이 책은 저자 중 한 명인 최윤섭이 2012년 슬라이드 공유 사이트에 무심코 올렸던 「내가 대학원에 들어왔을 때 알았으면 좋았을 연구 노하우」가 화제가 되었던 것이 시작이다. 이를 계기로 한국, 미국, 캐나다에 머무는 원래는 일면식도 없었던 세 명의 저자가 의기투합하여 3년에 걸쳐 하나의 주제로 서로 번갈아가며 집필하고 온라인에 연재하는 다국적 프로젝트를 하게 되면서 빛을 보았다. 서로 다른 국가와 시간대에 머무는 저자들이 온라인으로 서로 의견을 나누고 글이 나오지 않을 때는 서로 독려하며 오랜 기간 프로젝트를 진행했던 것이다.

상세이미지

대학원생 때 알았더라면 좋았을 것들 도서 상세이미지

목차

들어가는 말 이 책은 대학원이라는 미지의 영역에 대한 안내서이다

1부 박사과정 대학원생의 이야기(엄태웅 박사과정생편)

프롤로그 거창한 이야기의 시작

1 박사를 꿈꿔도 되나요
2 취업이냐 진학이냐, 그것이 문제로다 (상)
3 취업이냐 진학이냐, 그것이 문제로다 (하)
4 전공을 바꿔 대학원에 가고 싶어요
5 나의 유학 실패 이야기
6 나의 유학 도전 성공 이야기
7 좋은 지도 교수 선택하는 법
8 영어 못해도 영어 논문 잘 읽는 법
9 영어 못해도 영어 논문 잘 쓰는 법
10 자기관리가 ...

저자소개

저자 : 엄태웅

10년 차 로봇공학·딥러닝 연구자이다. 서울대학교 기계항공공학부에서 로봇공학을 전공하고, LIG넥스원과 한국과학기술연구원KIST에서 5년간 국방로봇과 의료로봇 개발을 담당하였다. 2014년엔 캐나다 워털루 대학교 전기컴퓨터공학부로 유학길에 올라 현재 대학원에서 딥러닝을 연구 중이다.
페이스북 ‘로봇공학을 위한 열린 모임’과 ‘텐서플로우 코리아’ 그룹의 운영진으로 활동하였으며 유튜브 <테리의 딥러닝 토크>를 통해 인공지능 기술 전파에도 열정을 보여왔다. 최근에는 세상 속의 인공지능·로봇공학 연구실 ART Lab(AI & Robotics Tech Lab, http://artlab.ai) 프로젝트를 시작, 대학원 밖에서 ART를 배우고 기업 문제를 풀 수 있는 독립연구자 모델을 개척 중이다.

저자 : 최윤섭

컴퓨터공학, 생명과학, 의학의 융합을 통해 디지털 헬스케어 분야의 혁신을 창출하고 사회적 가치를 만드는 것을 화두로 삼고 있는 융합생명과학자, 미래의료학자, 기업가, 엔젤투자가, 에반젤리스트이다. 국내 디지털 헬스케어 분야의 대표적인 전문가로 활발한 연구, 저술 및 강연 등을 통해 국내에 이 분야를 처음 소개하였다.
포항공대에서 컴퓨터공학과 생명과학을 복수 전공하였으며 동 대학원 시스템생명공학부에서 전산생물학으로 이학박사 학위를 취득하였다. 스탠퍼드 대학교 방문연구원, 서울의대 암연구소 연구조교수, KT 종합기술원 팀장, 서울대병원 의생명연구원 연구조교수 등을 거쳤다. 『사이언스』를 비롯한 세계적인 과학 저널에 10여 편의 논문을 발표했다.
현재 ‘최윤섭 디지털 헬스케어 연구소’의 소장이며, 헬스케어 스타트업 전문 엑셀러레이터 ‘디지털 헬스케어 파트너스’의 공동 창업자 및 대표 파트너를 맡고 있다. 성균관대학교 디지털헬스학과 초빙교수로도 재직 중이다. 디지털 헬스케어 분야 전문 블로그 ‘최윤섭의 헬스케어 이노베이션’에 활발히 집필하고 있으며, 주요 저서로 『헬스케어 이노베이션』 『의료 인공지능』 『그렇게 나는 스스로 기업이 되었다』가 있다.

저자 : 권창현

사우스 플로리다 대학교 산업 및 경영 시스템 공학과 부교수로 재직하고 있다. 교통 시스템 분석 및 서비스 운영 문제를 주로 연구하고 있으며 운영과학, 최적화, 게임이론 등을 이용한다. 카이스트에서 기계공학을 공부하였고 미국 펜실베이니아주립대학교 산업공학과에서 박사학위를 받았다. 미국 과학재단NSF, National Science Foundation에서 커리어CAREER상을 수상하였고 버팔로 뉴욕주립대학교에서 젊은 과학자상을 받았다. 미국 운영과학 및 경영과학회INFORMS, Institute for Operations Research and Management Science의 교통과학 및 물류 분과 회원, 또 교통연구협회TRB, Transportation Research Board의 네트워크 모델링 분과 위원으로 활동하고 있다. 40여 편의 논문을 발표하였으며 10여 명의 박사과정 학생을 지도하였다. 주요 저서로 『운영 과학을 위한 줄리아 프로그래밍Julia Programming for Operations Research』이 있으며 ‘잡생각 전문 블로그’를 운영하고 있다.

책속으로

내가 이 책을 쓰기 시작한 이유는 단지 사람들에게 ‘좋은 대학원에 진학하는 팁’ 또는 ‘석박사학위를 잘 받는 팁’을 제공하기 위해서가 아니다. 물론 이 글들을 모두 읽고 난 뒤 여러분은 좋은 대학원에 진학할 팁을 얻었을 수도 있고 수월하게 석박사학위를 받을 수 있는 팁을 얻었을 수도 있을 것이다. 하지만 그것은 이 글을 읽으며 독자가 고민하던 과정 중에 얻었을 부산물일 뿐, 그것이 이 글의 목적은 아님을 밝혀둔다. 나는 어른이 되기 위해, 독립적으로 자신의 인생을 책임지고 이끌어갈 주체가 되기 위해 우리들이 얻어야 할 대학원 속에서의 배움에 대해 이야기해보고자 한다.
물론 인생이란 거창한 주제에 관해 이야기한다는 것이 그리 쉬운 일이 아니다. 하지만 인생을 헤쳐가며 거창한 질문의 무게와 한 번도 정면으로 맞서지 않는다면 우리의 인생은 남들이 세워놓은 ‘통과의례’에만 허덕이다 끝나는 인생이 될지도 모른다. 고등학교 후엔 대학교에 가고, 대학교 후엔 대학원에 가고, 대학원 후엔 회사에 가고, 입사 후엔 결혼을 하고, 아이를 낳고, 집을 사고, 자녀를 키우고……. 이렇게 눈앞에 놓인 통과의례를 해결하는 것에만 허덕이다 보면 ‘대체 내가 내 삶의 주인이었던 적이 있었던가?’ 싶은 후회가 밀려온다. 그리고 내 인생이 통과의례의 등쌀에 떠밀려 살기 바쁘기만 했다는 생각이 든다. 그렇게 우리가 떠밀려갔던 곳엔 나처럼 떠밀려온 다른 사람들과의 치열한 경쟁이 늘 기다리고 있었고 그 경쟁에서 살아남느라 우리는 우리의 인생을 돌아볼 기회가 없었다.
-pp. 13~14

대학원을 진학하는 데 있어 가장 중요하게 고려해야 할 요소는 무엇일까? 학교? 전공? 장학금? 아니면 연구 분야? 많은 고려 요소들이 있겠지만 나는 그 어떤 요소도 지도 교수만큼 중요하지는 않다고 생각한다. 만약 최악의 지도 교수 밑에서 하고 싶은 연구를 하는 것과 최고의 지도 교수 밑에서 싫지 않은 주제의 연구를 하는 것 중에 굳이 고르라고 한다면 나는 단연코 후자를 추천하고 싶다.
대학원생에게 지도 교수의 존재는 마치 갓난아이의 부모와 같다. 아이가 부모를 통해 세상을 배우듯 어떤 지도 교수를 만나느냐에 따라 학계가 푸른 바다처럼 보일 수도 혹은 더러운 시궁창처럼 보일 수도 있기 때문이다. 대학원 생활의 푸른 바다를 만나고 싶다면 좋은 지도 교수를 만나는 것은 필수적이다. 대학원 생활이 지식을 습득하는 곳이 아니라 나 자신을 성장시키는 곳이란 점을 상기한다면 좋은 지도 교수의 중요성을 이해할 수 있을 것이다.
하지만 많은 사람들이 학교 이름에 대한 미련을 버리지 못하고 ‘지도 교수 > 연구분야 > 장학금 > 학교’여야 할 선택의 우선순위를 그 반대인 ‘학교 > 장학금 > 연구분야 > 지도 교수’로 생각하는 것 같다. 마치 고등학교 때 ‘명문 대학의 안 좋은 과를 갈래, 아니면 후진 대학의 좋은 과를 갈래?’의 선택지 사이에서 고민하던 때처럼 말이다.
하지만 그런 얕은 고민으로 우리의 미래를 결정짓는 건 대학입시를 마지막으로 이별해야 한다. 대학원을 간다는 것은 나의 미래 인생을 그리는 일이다. 그러니 단순히 이력서에 어떤 대학교 이름을 올리느냐를 고민하기보다 소중한 나의 몇 년을 투자해 내 인생을 어떤 방향으로 변화시킬 수 있을지 고민해보는 것이 좋을 것이다. 그리고 그 몇 년을 천국 혹은 지옥으로 만들 힘이 지도 교수에게 있다.
-pp. 58~59

대학원은 학생을 지식 주입의 대상에서 벗어나 독립적인 연구의 주체로 변화시켜주는 교육의 꽃이다. 그런 의미에서 만약 당신의 대학원 생활이 온갖 타의로만 점철되어 있다면 당신의 대학원 생활을 한번 되돌아볼 필요가 있다. 예를 들어 자신이 마치 프로젝트의 노예처럼 느껴진다거나 혹은 배울 점 없는 사수의 수족으로만 이용되는 것처럼 느껴진다면 당장 대학원 생활에 변화를 줄 필요가 있다. 우리는 삶의 주체가 되려고 대학원에 왔지 누군가의 수족이 되려고 온 것이 아니기 때문이다.*
“교수님, 저는 어떤 연구를 하면 되죠?”라고 묻는 것은 “교수님, 저는 무얼 궁금해는 사람이죠?”라고 묻는 것과 같이 답이 나오지 않는 질문이다. 또한 “교수님, 저는 어떻게 이 문제를 어떻게 풀어야 할까요?”라고 해결책을 물으며 “교수님이 하라는 대로 했는데 다 안 되던데요.”라며 지도 교수를 비난하는 것은 연구의 주체가 본인이어야 함을 망각한 미성숙한 태도라고 할 수 있다. 지도 교수는 영어로 감독관supervisor이라고 불리기도 하지만 조력자advisor라고 불리기도 한다.
-p. 89

대학원생 시절, 연구는 나의 모든 것이자 나의 삶 자체였다. 내 모든 것을 걸고 연구를 위해 전력으로 달려가던 그 시절. 나는 끝없이 이어지는 데드라인에 항상 쫓기면서 미친 듯이 바쁘게 살았고, 실험 결과 하나에 울고 웃었으며, 불확실한 미래와 진

출판사서평

세 명의 대학원 선배 연구자가 들려주는 상세하고도 현실적인 조언!
이 책은 각자 다른 배경과 경험을 지닌 세 명의 선배 연구자가 저마다 자신의 경험과 시각을 바탕으로 대학원과 연구의 여러 측면에 관한 이야기를 풀어내고 있다. 1부 박사과정 대학원생의 이야기는 엄태웅 박사과정생이 썼다. 엄태웅은 현재 캐나다에서 인공지능을 연구하고 있는 박사과정 말년 차 대학원생이다. 본인의 연구를 바탕으로 페이스북이나 유튜브 등을 통해 소통을 즐기는 재기 발랄한 인재이다. 이 책을 통해 현역 대학원생으로서의 이야기를 전한다.
2부 대학원을 졸업한 연구자의 이야기는 최윤섭 박사가 썼다. 최윤섭은 국내에서 생명과학 분야의 박사학위를 취득한 후 대학병원 및 대기업 연구소 등에서 연구하였고 지금은 산업계에서 독립적으로 활동하는 전문가이다. 국내 대학원 및 해외 대학원 방문 연구, 병원과 기업과 연구소 등 다양한 조직에서의 연구 경험을 바탕으로 이야기를 전한다.
3부 대학원생을 지도하는 교수의 이야기는 권창현 교수가 썼다. 권창현은 산업공학으로 박사학위를 받고 미국의 한 대학에서 본인의 연구실을 꾸려가고 있는 현직 교수이다. 과거 대학원생으로서의 경험뿐만 아니라 현재 대학원생을 지도하는 교수의 입장에서 그리고 박사학위를 취득한 후 학계에서 교수로서 커리어를 쌓아나가는 시점의 이야기를 한다. 1부, 2부, 3부를 순서대로 읽어나가다 보면 대학원생으로서 궁금했던 것들과 이후 진로들에 대한 답들을 찾아 나갈 수 있을 것이다. 이 책은 후배 연구자들이 대학원에서 겪는 시행착오를 줄이고 한 명의 독립적인 연구자로서 성공적으로 성장하는 데 도움을 줄 것이다.

아마 첫 논문을 쓰고 났을 때쯤에 이 글을 보았던 것 같습니다. 읽으면서 얼마나 동감했는지 기억이 납니다. 그리고 왜 이제야 보았을까 하는 후회도 많이 했지요.
-J. Han

제가 이 글을 먼저 읽었더라면 시간을 낭비하지 않을 수 있었을까요? 저는 글을 읽었어도 느끼지 못했을 가능성이 더 높을 것 같지만, 후배 대학원생들은 조금이라도 빨리 깨달았으면 합니다.
-재원

박사과정을 시작하고 이 글을 복습했습니다. 학부생 때는 잘 이해는 못 했던 부분들이, 지금은 구구절절 제 마음에 와 닿고 있습니다.
-Troy

내일 학위를 받습니다. 연구를 시작할 때 봤던 글을 이렇게 다시 찾아보니 감회가 새롭습니다. 가끔 자신이 없어질 때 이 글을 보며 힘을 얻곤 했습니다.
-Anonymous

이 글을 읽고 제 석사과정이 왜 답답했는지 명쾌하게 이해되었습니다.
-Doy

요즘 항상 하는 고민이 ‘내가 유학을, 그리고 박사과정을 시작해서 매일 이렇게 괴롭고 불안한가?’였습니다. 사실 오늘은 그 고민이 극에 달했지요. 그런데 이렇게 먼저 비슷한 길을 간 분의 글에서 위로를 받네요. 고민이 생길 때마다 읽어봐야겠습니다.
-Angela

독일에서 석사 졸업 준비 중인 학생입니다. 글 하나하나 너무도 공감하며 재미있게 읽었습니다. 평소에 생각하는 것, 고민하던 문제들이 어쩌면 이리 똑같이 나오는지 신기해하며, 또 위로받았습니다.
-Ji Hye Park

핀란드에서 석사 중인 학생입니다. 제가 이 글을 먼저 읽고 석사를 결정했다면 참 좋지 않았을까 하는 생각이 드네요. 요즘 제가 진짜 열정이 있어서 연구하려는 건지 고민 중이거든요. 대학원 들어오기 전에 고민했어야 했는데…….
-블리

해외에서 대학원 생활을 하다 보니 저도 모르게 이것저것 스트레스를 많이 받고 있습니다. 그 와중에 이 글 보고 울컥하네요. 대학원 시작 전에 이 글을 봤을 때는 그저 좋은 글이다 하고 말았는데…… 감사합니다. 그저 감사합니다.
-Anonymous

교수님께 제가 맨날 갈굼 당하는 이유를 알게 되었습니다.
-Nuno Bettencourt

[책속으로 이어서]

일단 박사과정에 들어간 지 2~3년 차가 되면 어느 정도 연구가 어떤 건지 감은 잡았다고 보고, 그 단계에 들어서면 논문의 주인이 교수가 되어서는 안 된다. 학생 본인이 주인이 되어야 한다. 그런데 학생이 주인이 되기를 꺼리고 있다면 교수는 어쩔 수 없이 무언가 말을 하기 시작하고 이것저것 시켜보기 시작한다. 학생이 감을 잡지 못하고 연구 방향을 정하지 못하거나 연구 방법을 정하기 어려워하는 것 같으면, 지도 교수는 도와주기 위해서 당연하게도 이것저것 시도를 해보게 한다. 그러다가 학생이 언젠가 주인임을 선언하고 나서기를 기다리며. 그런데 이 시도라는 게 그야말로 시도다. 앞서 말했듯이, 교수도 뭔지 모른다. 그래서 자기가 생각하기에 가장 가능성 있어 보이는 몇 가지를 시켜볼 거다. 근데 당연히 안 될 가능성도 크다. 그래서 연구하는 거니까.
-pp. 293~294

똑같이 박사학위 취득 예정자일지라도 후보자마다 보여주는 모습은 천차만별이다. 어떤 후보자는 누가 봐도 그냥 ‘학생’이
繭遮단어가 떠오른다. 반면에 어떤 후보자는 함께 이야기해보면 학생과 대화하는 것 같지 않고 동료 교수와 대화하는 것 같다. 결국 교수로서의 자신의 미래에 대해서 고민해본 사람이 교수처럼 말하고 행동할 수 있고 교수가 된다. 교수가 하는 여러 가지 일들, 즉 연구, 강의, 학생지도, 다른 교수들과 교류 등을 즐길 수 있고 좋아하는 사람이 그것에 대해서 고민하게 되어 있다.
어떤 의미에서는 교수처럼 생각하고 행동하는 것 역시 ‘자연스럽게 행동하기’가 의미하는 것의 범주 안에 들어간다. 결국은 따로 준비한다고 되는 것은 아닐지도 모른다. 교수가 되는 것이 그냥 자연스러운 사람들이 있을 거다. 교수라는 직업이 자신이 좋아하는 것과 너무 잘 맞아서 학생이지만 교수라는 직업에 대해서 자연스럽게 많이 고민해 본 사람이 있을 거다. 하지만 모든 교수가 임용 전부터 교수처럼 말하고 행동하는 건 아니다. 분명 어딘가 중간쯤에 있는 사람들이 있다. 내가 그랬던 것처럼 말이다. 나처럼 헤매고 계실 분들을 위해 교수 면접 준비를 위한 한 가지 조언을 드리고자 한다.
-pp. 334~3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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