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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한민국 징비록

역사가 던지는 뼈아픈 경고장

박종인 지음| 와이즈맵 |2019년 10월 01일 (종이책 2019년 10월 05일 출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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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출간일 2019년 10월 01일 (종이책 2019년 10월 05일 출간)
    포맷용량 ePUB(26.97MB, ISBN 979118932822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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책소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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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 책의 주제어

# 한국역사 # 조선 # 일본 # 임진왜란

실패의 역사를 되돌아보다!

류성룡의 《징비록》은 미래에 환난이 없도록 조심하기 위해 처참했던 임진왜란의 상처를 돌이켜보며 잘못을 징계하고자 쓴 책이다. 『대한민국 징비록』은 21세기의 징비록으로, 우리는 왜, 뼈아픈 과거를 겪었음에도 똑같은 역사를 반복하는지에 대한 답을 찾고자 한다. 역사의 진실을 깨닫고, 비극의 반복을 막기 위해 찬란한 역사, 자긍의 역사만을 배워온 우리에게 실패의 기록, 회한의 흔적을 보여주며 과거의 경고를 되새기게 한다.

이 책은 조선과 일본 두 나라의 미래가 엇갈린 1543년부터 대한제국이 멸망하기까지의 기록을 담고 있다. 1부 ‘운명의 1543년’에서는 전 재산을 들여 철포를 일본에 전파시킨 15세 영주, 제 발로 굴러들어온 총을 창고에 처박아버린 명종, 그리고 중국의 속국을 자처하며 성리학 서원을 설립한 조선의 선택 등 1543년에 일어난 일들을 살펴본다. 2부 ‘닫아버린 눈과 귀’에서는 일본은 어떻게 세상의 문을 통해 서구와 선진 문명을 받아들이며 자신들의 것으로 만들어나갔는지를 소개한다.

3부 ‘근대의 시작, 종말의 서막’에서는 조선과 일본이 근대화 시대에 대처한 선택의 결과를 다루며, 대한제국이 무기력하게 멸망해가는 모습을 보여준다. 세계에서 가장 과학적인 문자를 보유한 조선에는 왜 서점이 없었는지, 개화를 위해 목숨을 바쳤던 조선의 혁명가들은 어떤 결말을 맞이했는지, 그리고 자신의 즉위 기념행사에 나랏돈 13퍼센트를 써버린 고종의 이야기 등 그늘 속에 감춰져왔던 역사의 실체를 들여다보게 된다. 뼈를 깎는 심정으로 써내려간 이 책을 통해 저자는 역사의 진실을 깨닫고 각성한 국민만이 반복되는 비극을 막을 수 있음을 역설한다.

북소믈리에 한마디!

저자는 코페르니쿠스의 지동설이 공인되며 대항해 시대를 맞이한 1543년에 주목해 엇갈린 선택을 거듭하며 다른 미래를 향하기 시작한 조선과 일본을 살펴보기 위해 한국과 일본 전역은 물론 폴란드 현지를 취재하고, 온갖 사료와 서적들을 파헤친 후 이 책을 썼다. 저자는 이 책을 통해 미처 알지 못했던 역사의 이면을 고스란히 접하게 하며 정치 논리에 휩쓸려 실패한 역사의 반복을 지켜볼 것인지, 진실을 마주하고 악순환의 고리를 끊어낼 것인지, 생각해볼 기회를 전한다.

상세이미지

대한민국 징비록 도서 상세이미지

목차

프롤로그_ 미래를 위한 불쾌한 반성
브리핑_ 1543년, 세상의 문이 열리다

1부. 운명의 1543년
1장. 탐욕의 대륙 유럽
-대항해 시대
화기의 탄생 | 유대인의 추방과 욕망의 분열

2장. 모든 것은 그 해에 시작되었다
-1543년 코페르니쿠스, 지구를 움직이다
여호수아의 명령 | 대항해의 시대와 코페르니쿠스 | 깜깜한 세상, 회전, 혁명 | 지동설 출판과 반발 | 그가 지구를 움직인 이유는 | 혁명가의 나라, 폴란드
-1543년 일본, 지구를 돌아온 철포 두 자루
상선의 좌초와 철포의 전래 | 철포를 ...

저자소개

저자 : 박종인

1960년대에 태어나 1980년대에 대학교를 다닌 소위 386세대 신문 기자. 2019년 현재 <조선일보>에 ‘박종인의 땅의 역사’를 연재 중이다. 은폐된 역사와 왜곡된 역사를 바로잡는 인문 기행 시리즈다. ‘TV조선’에 같은 제목의 역사 프로그램을 진행했다.
2019년 상반기 한국과 일본, 폴란드 현지 취재와 사료(史料) 연구를 통해 ‘세상을 바꾼 서기 1543년’이라는 기획을 연재했다. 이 책은 그 최종 결과물이다. 현재를 보는 눈과 미래에 대한 답은 역사 속에 있다고 믿는 언론인이다. 서울대학교에서 사회학, 뉴질랜드 UNITEC School of Design에서 현대사진학, 사회에서는 인생을 전공했다.
지은 책으로는 《박종인의 땅의 역사》1·2, 《여행의 품격》, 《기자의 글쓰기》, 《한국의 고집쟁이들》, 《행복한 고집쟁이들》, 《내가 만난 노자》, 《나마스떼》, 《우리는 천사의 눈물을 보았다》(공저), 《다섯 가지 지독한 여행 이야기》가 있고, 《뉴욕 에스키모, 미닉의 일생》, 《마하바라타》를 옮겼다.

책속으로

2019년의 대한민국은 200년 전 조선 국제관계와 소름끼칠 정도로 똑같다. 지도자들은 어떤가. 깨어 있는가. 힘은 센가. 200년 전 눈 감고 있던 조선은 각성한 일본에게 망했다. 지금 대한민국 지도자들은 200년, 아니 400년 전과 똑같이 세상을 외면하고 자만하며 무사안일하게 나라를 이끌고 있지는 않은가.
조선왕조 500년 동안 지도자들이 한 행태를 저들 대한민국 지도자들이 버리지 않는 한 대한민국은 망한다. 찬란한 문화전통과 애민정신으로 무장한 성리철학과 슬기로운 성왕이 조선을 지배했는데, 그 조선이 망했다. 틀림없이 이유가 있을 것이다. 조선은, 1밀리미터도 오차가 없는 인과의 법칙에 따라 망한 것이다. 두 번 망하지 않기 위해, 200년 아니 500년 전부터 이 나라 지도자들이 헛디딘 땅들을 찾아 징비를 해볼 작정이다. 미래를 위해서, 불쾌하기 짝이 없지만.
- 프롤로그 「미래를 위한 불쾌한 반성」 중에서

1543년 9월 23일 일본 다네가시마에 큰 배 한 척이 들어왔다. 선원만 100명이 넘었다. 생김새도 기이했고 말도 통하지 않았다. 동승했던 명나라 유생 오봉은 이들이 서남만인 상인들이라 했다. 이틀 뒤 도주 다네가시마 도키타카가 이들을 만났다. … 이들 손에는 두세 자짜리 작대기가 들려 있었다. 작대기는 가운데가 뚫려 있었다. 바위 위에 술잔을 놓고 그 작대기에 눈을 대고 겨누니 번개가 번쩍이고 천둥소리가 나며 잔이 박살났다. 은으로 만든 산도 무너뜨리고 쇠로 만든 벽도 뚫을 것 같았다. 도키타카는 “보기 드문 보물이로다”라며 거금을 주고 두 자루를 사고 화약 제조법도 배워 가보로 삼았다. 열다섯 살이던 도키타카는 “모든 이가 원하는 것이니 내 어찌 이를 혼자 숨겨두겠는가”라며 기슈에 있는 승병 장군 스노기노보에게 보냈다. 한 자루는 대장장이인 야이타 킨베에게 하사해 역설계를 명했다.
- 2장 「모든 것은 그 해에 시작되었다」 중에서

일본이 철포를 얻은 지 12년이 지난 1555년 5 월 21일, 비변사가 명종에게 보고했다. … 대마도 사람 평장친은 그때 동래에 와서 자기를 조선이 받아주면 총통 만드는 법을 전수하겠다고 했다. … 다음날 사간원이 명종에게 “총통을 주조해야 하는데 철재가 없으므로 버려둔 큰 종으로 총통을 주조하게 해 달라”고 건의했다. … 명종이 딱 부러지게 답했다. “오래된 물건은 신령스러우니 예로부터 전해 내려오는 물건을 부수어서 쓰는 것은 옳지 못하다.”
1589년 7월 1일, 대마도 사람들이 조선 경복궁을 방문해 선조에게 조총을 바쳤다. ‘대마도주 평의지 등이 조총 수삼 정을 바친 것이다. 우리나라가 조총이 있게 된 것은 이때부터다.’ … 그날 평의지는 공작새 한 마리도 선물했다. 조선 정부는 공작새는 남쪽 바다 섬에 풀어주고 조총은 무기고에 집어넣었다. 그 총으로 사격을 했고 분해를 했고 청소를 했다는 기록은 없다. 그냥, 아무도 모르게 무기고에 집어넣었다. … 3년 뒤인 1592년 임진년, 도요토미의 조총 부대가 조선을 짓밟았다.
- 2장 「모든 것은 그 해에 시작되었다」 중에서

1852년이다. 세종 때 설치했던 앙부일구 2개는 흔적 없이 사라졌다. 대신 “종묘 문 앞에 네모난 돌이 있는데 전하기로 앙부일구를 안치하던 대석”이라 했다. 1930년 6월 초 경성 종로 4정목 45번지 국수집 앞 인도 지하에서 바로 그 네모난 대석이 발굴됐다. 1889년 종로에 전차 궤도를 부설하면서 땅에 묻어버린 것이었다. … 앙부일구에 담긴 과학정신과 대중화 정책은 단순히 역사로 묻혀서는 아니 될 물건이었다. … 조선은 세계 최초로 측우기를 발명해 실용적으로 사용한 나라였고, 역시 세계 최초로 금속활자를 개발해 서적을 대량으로 인쇄한 국가였다. 그 조선에서 자기가 만든 과학기술 사용법을 다 까먹어버리는 참극이 벌어지는 동안 이웃나라 일본은 조선을 추월했다. 성리학 프레임에 매몰된 조선 학자들은 성리학 이외 일체 학문을 그저 성인들이 ‘권계하던 기구’로 쓰고 치워버렸다.
- 3장 「불길한 징조」 중에서

1796년 수원 화성이 완공됐다. 신하들이 그 기록을 남기자고 청했다. 특히 공기 단축과 비용 절감을 이룬 획기적인 기술, ‘거중기’를 왕의 문집 《홍재전서》에 싣자고 했다.
거중기는 정조가 청나라에서 은화 2,150냥을 들여 사온 《고금도서집성》에 소개된 기계였다. 정조는 이 책에서 도르래 원리를 적은 ‘기기도설’을 직접 골라 정약용에게 알려주며 화성 건설 감독을 맡긴 것이다. 총 감독인 정조의 성과를 정조의 문집에 수록하자고 한 건의는 지극히 당연했다. 이 당연하고 합리적인 건의를 정조는 불허했다. 이유는 단순하고, 뜻밖이었다. “공예의 말단에 불과하니, 어찌 후세에 남겨줄 만한 것이겠는가.” … 성리학적 공론 외에 실용적 학문과 기술은 정조에게 기록으로 남길 가치가 없었다. … 정조를 제외한 모두가 찬양했

출판사서평

임진왜란과 선조, 대한제국과 고종, 그리고 2019년 대한민국…
“치욕의 역사는 왜 반복되는가!”

무능한 권력, 붕괴된 경제, 위기의 안보, 그리고 고립과 몰락까지
불편하지만 기억해야 할 역사의 진실!

우리는 왜 조선이 망했는지, 알지를 못한다. 학교에서 가르쳐주지 않았으니까. 그래서 착한 조선이 어느 날 악한 일본에 억울하게 망하고 말았다고 알고, 그리 살고 있다. 그래서 좋은가. 그래서 앞으로 어떻게 살 것인가. 또 망할 것인가. 18세기 외교관 조명채처럼 통분하며 살 것인가. 아니면 일본을 쪽발이라 비하하며 통쾌한 정신승리를 구가하며 살 것인가.
- 프롤로그 중에서

진실을 외면하는 순간, 치욕의 역사는 반복된다!
대한민국 사회가 심상치 않다. 정치, 경제, 안보, 외교 전 분야에 걸쳐 사상 유래 없는 위기의 증표들이 쏟아져 나오고 있다. 특히 한일 관계는 백색국가 제외, 지소미아 폐기, 경제보복, 불매운동 등으로 이어지며 끝 모를 결말로 치닫고 있다. 또한 우리 사회는 두 진영으로 나뉜 채 거친 논쟁을 거듭하는 중이다. 무능한 지도자, 굴욕적인 사대주의, 외교적 고립, 경제와 안보의 붕괴 등에 의해 500년 조선 왕조는 옹졸하게 막을 내렸다. 그리고 2019년 현재 대한민국의 상황은 마지막 시기의 대한제국을 떠올리게 할 만큼 불안감이 감돌고 있다.
류성룡이 쓴 《징비록》은 처참했던 임진왜란의 상처를 돌이켜보며 잘못을 경계해 미래의 우환을 삼가기 위한 목적으로 기록한 책이다. 다시 말해 ‘실패의 역사에 대한 보고서’다. 이 책 《대한민국 징비록》 또한 역사의 진실을 깨닫고, 비극의 반복을 막기 위해 기록되었다. 찬란한 역사, 자긍의 역사만을 배워온 우리에게 그늘 속 진실은 불편할 수 있다. 하지만 실패의 기록, 회한의 흔적 또한 우리의 역사다. 이런 과거의 경고를 무시하는 순간 비극은 또다시 반복될 수밖에 없다.

진정한 미래로 나아가기 위한 불쾌한 반성!
저자 박종인 기자는 우리는 왜, 뼈아픈 과거를 겪었음에도 똑같은 역사를 반복하는지에 대한 답을 찾고자 했다. 한국과 일본 전역은 물론 폴란드 현지를 취재하고, 온갖 사료와 서적들을 파헤친 끝에 그는 우리가 믿어왔던 것과 상반된 진실을 마주했다. 그렇게 완성된 책 《대한민국 징비록》은 과거를 겸허히 인정하고 미래를 바로잡기 위한 여정의 시작이다.
그가 주목한 것은 바로 ‘1543년’이다. 이 해에 유럽은 코페르니쿠스의 지동설이 공인되며 대항해 시대를 맞이한다. 그 결과 같은 해, 세상을 향한 문을 연 일본에 철포가 전래된다. 그 철포를 거액에 사들여 일본식 조총으로 개량해낸 것은 불과 15세의 영주였다. 그리고 같은 해, 조선은 성리학 서원을 설립하며 세상을 향한 문을 더 굳게 닫아걸었다. 1543년을 기점으로 두 나라는 엇갈린 선택을 거듭하며 확연히 다른 미래를 향하기 시작했다. 조선이 폐기한 혁신적인 은 제련술이 어떻게 일본의 군사력을 만들어냈는지, 조선의 천민이었던 도공들이 어떻게 일본의 사무라이로 거듭났는지, 찬란했던 세종시대의 과학과 무기들은 어디로 사라졌는지 등등. 우리는 이 책을 통해 미처 알지 못했던 역사의 이면을 고스란히 접하게 될 것이다.

각성한 대중만이 비극을 막을 수 있다!
《대한민국 징비록》은 조선과 일본 두 나라의 미래가 엇갈린 1543년부터 대한제국이 멸망하기까지의 기록이다. 1부 <운명의 1543년>에서는 전 재산을 들여 철포를 일본에 전파시킨 15세 영주, 제 발로 굴러들어온 총을 창고에 처박아버린 명종, 그리고 중국의 속국을 자처하며 성리학 서원을 설립한 조선의 선택 등 1543년에 일어난 일들을 살펴본다. 2부 <닫아버린 눈과 귀>에서는 일본은 어떻게 세상의 문을 통해 서구와 선진 문명을 받아들이며 자신들의 것으로 만들어나갔는지를 소개한다. 또한 성리학이 주도한 조선에서는 어떻게 상업과 공업이 억압되고 과학시대가 소멸되었는지를 냉철하게 파헤친다. 3부 <근대의 시작, 종말의 서막>에서는 조선과 일본이 근대화 시대에 대처한 선택의 결과를 다루며, 대한제국이 무기력하게 멸망해가는 모습을 상세히 보여준다. 세계에서 가장 과학적인 문자를 보유한 조선에는 왜 서점이 없었는지, 개화를 위해 목숨을 바쳤던 조선의 혁명가들은 어떤 결말을 맞이했는지, 그리고 자신의 즉위 기념행사에 나랏돈 13퍼센트를 써버린 고종의 이야기 등 그늘 속에 감춰져왔던 역사의 실체를 들여다보게 된다.
저자가 이 책을 집필한 목적은 결코 우리의 역사를 비하하기 위함이 아니다. 뼈를 깎는 심정으로 써내려간 이 책을 통해 저자는 역사의 진실을 깨닫고 각성한 국민만이 반복되는 비극을 막을 수 있음을 역설하고 있다. 이제 우리는 선택을 해야 한다. 정치 논리에 휩쓸려 실패한 역사의 반복을 지켜볼 것인지, 진실을 마주하고 악순환의 고리를 끊어낼 것인지 말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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