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헤밍웨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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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니스트 헤밍웨이 지음| 이정서 옮김| 새움 |2019년 08월 12일 (종이책 2019년 07월 22일 출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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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출간일 2019년 08월 12일 (종이책 2019년 07월 22일 출간)
    포맷용량 ePUB(10.10MB, ISBN 9791189271817)
    • 주요 일간지 북섹션 추천도서 > 7월 주요일간지 소개도서 > 7월 주요일간지 소개도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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책소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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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 책의 주제어

# 세계고전문학 # 중단편모음

번역, 숨소리까지 놓치지 않았다!
퓰리처상과 노벨문학상 수상, 생명력과 강인함의 상징이 된 이름
어니스트 헤밍웨이, 그의 문장을 읽다.

우리는 정말 헤밍웨이의 문장을 읽어 왔던 것일까?
하드보일드Hard-boiled와 빙산 이론Iceberg theory
문장 그대로를 옮길 때 비로소 드러나는 헤밍웨이의 진수!

미국의 도널드 트럼프 대통령은 트위터에 대한 애정을 표현하면서 “나는 140자의 헤밍웨이”라고 말했다. 140자 내에 모든 내용을 담아야 하는 SNS 매체의 특성을 불필요한 수식 없이 핵심만 전달하는 헤밍웨이의 문체에 빗댄 것이다.
20세기 미국 최고의 작가 헤밍웨이는 『태양은 다시 떠오른다』, 『무기여 잘 있거라』, 『누구를 위하여 종은 울리나』 등의 대작을 남기고 1952년 발표한 『노인과 바다』로 퓰리처상과 노벨문학상까지 거머쥐었다. 고등학교를 졸업한 뒤 기자로 일한 경험에서 그는 군더더기 없이 간결하고 사실적으로 내용을 묘사하는 방법을 배웠다. 스스로 “엷게 펼쳐 놓기보다는, 항상 졸인다boiling”라고 말할 정도로, ‘하드보일드’라는 이름을 갖게 된 이 글쓰기 방식에 특히 신경을 썼다. 그렇다면 지금까지 번역된 ‘헤밍웨이들’은 어땠을까? 만약 헤밍웨이의 작품을 읽은 뒤 기억나는 것이 줄거리뿐이라면 우리는 헤밍웨이를 절반밖에 느끼지 못한 것이다. 역자 이정서는 “말로는 하드보일드 운운하면서 정작 번역은 전혀 ‘단단한 문체’로 하고 있지 않다면, 독자는 당연히 헷갈릴 수밖에 없다.”라고 말한다. ‘헤밍웨이 문체’가 단순히 짧게 끊어 쓰는 단문을 말하는 것은 아닌데, 기존의 접속사와 쉼표를 무시한 자의적 번역은 헤밍웨이 문장의 맛과 멋을 모두 해친다는 것이다. ‘하드보일드’ 스타일과 함께 헤밍웨이 글쓰기에서 중요한 ‘빙산 이론’ 역시 마찬가지다. 작가가 자신이 쓰고자 하는 글에 대해 충분히 알고 있다면, 알고 있는 바를 생략할 수 있으며, 독자들은 마치 작가가 그것들을 서술한 것과 같이 강렬한 느낌을 받게 된다는 헤밍웨이의 이론이다. 그런데 이 또한 서술 구조나 대명사, 단어의 의미를 임의로 번역하게 되면 원어민이 아닌 역자는 그 뉘앙스나 작가의 의도를 놓치게 되고 만다.
따라서 이정서는 『헤밍웨이』에서 “작가의 문장을 흩어뜨리면 내용도 달라지는 것”이라며 쉼표 하나, 단어 하나라도 원문에 충실한 정역을 위해 노력했다. 역자가 설명하는 한 가지 예는 마초(macho)의 상징으로 여겨지는 헤밍웨이에 대한 오해이다. 시대와 장소를 가리지 않는 헤밍웨이의 인기에는 그의 작품을 사랑하는 여성 독자의 몫도 크다. 그런데 우리나라 번역본을 읽으면 어떻게 될까?

상세이미지

헤밍웨이 도서 상세이미지

목차

헤밍웨이 바로 읽기

미시간 북부에서
빗속의 고양이
킬리만자로의 눈
노인과 바다

작가 소개
역자 해설 헤밍웨이 문체와 그의 작품 속에 등장하는 ‘boy’의 의미
Up in Michigan
Cat in the Rain
The Snows of Kilimanjaro
The Old Man and the Sea

저자소개

어니스트 헤밍웨이

저자 : 어니스트 헤밍웨이

관심작가 등록
  • 출생 : 1899년 07월 21일
  • 데뷔년도 : 1923년
  • 데뷔내용 : 단편집 '3편의 단편과 10편의 시'
헤밍웨이(1899-1961)는 지성과 문명의 세계에 맞서는 인간의 비극적 모습을 간결한 문체로 묘사한 20세기의 대표 작가다. 퓰리처상과 노벨문학상을 수상한, 미국 현대문학의 개척자이기도 하다. 그의 건조하고 간결한 글쓰기 스타일은 ‘헤밍웨이 문체’를 만들어 냈다. 제1차세계 대전 후에 등장한 ‘잃어버린 세대Lost Generation’의 허무주의를 대변하는 시대의 상징이다. 고교 졸업 후 기자가 되어 이탈리아 전선에 종군했다가 중상을 입었다. 이후 예술가의 천국이었던 1920년대 파리에서 에즈라 파운드, 거트루드 스타인, F. 스콧 피츠제럴드 등과 교류하며 첫 번째 작품집 『세 편의 단편과 열 편의 시Three Stories and Ten Poems』를 펴냈다. 이후 잃어버린 세대의 바이블로 불리는 『태양은 다시 떠오른다The Sun Also Rises』, 『무기여 잘 있거라A Farewll to Arms』, 아프리카 여행기를 바탕으로 한 『킬리만자로의 눈The Snows of Kilimanjaro』, 스페인 내전을 소재로 한 장편 『누구를 위하여 종은 울리나For Whom the Bell Tolls』를 출간했다. 1952년 『노인과 바다The Old Man and the Sea』로 폭발적인 인기를 끌며 1953년 퓰리처상, 이듬해 노벨문학상을 수상했다. 하지만 말년에는 우울증과 음주로 힘든 나날들을 보내다 엽총 자살로 죽음을 맞는다.

역자 : 이정서

번역과 소설, 두 분야에서 휘두르는 그의 펜은 거침없고 담대하다. 2014년 기존 알베르 카뮈 『이방인』의 오역을 지적하는 새로운 번역서를 내놓으며 학계에 충격을 가져왔다. 작가가 쓴 그대로, 서술 구조를 지키는 번역을 해야 한다는 그의 주장은 의역에 익숙해 있는 기존 번역관에는 낯선 것이었다.
하지만 이후, 그가 주장하는 직역의 방법으로 『어린 왕자』를 불어ㆍ영어ㆍ한국어로 비교하였고 그간 통념에 사로잡혀 있던 여러 개념들, 즉 『어린 왕자』에서의 ‘시간 개념’, ‘존칭 개념’ 등을 바로잡아 제대로 된 ‘어린 왕자’를 번역해 냄으로써 그간의 오해를 불식시켰다. 완전히 달라진 『어린 왕자』는 각계각층의 추천 도서로 자리매김하고 있다.
이제 그의 고전 번역은 ‘또 하나의 번역’이 아닌 ‘전혀 새로운 번역’으로 인정받고 있다. 번역서로 『이방인』 『어린 왕자』 『위대한 개츠비』 『노인과 바다』가 있고, 지은 책으로 장편소설 『카뮈로부터 온 편지』 『당신들의 감동은 위험하다』 『85학번 영수를 아시나요?』와 번역 비평서 『번역의 정석』 『<어린 왕자>로 본 번역의 세계』 등이 있다.

책속으로

짐은 입을 약간 벌리고 잠들어 있었다. 리즈는 몸을 기울여 그의 뺨에다 키스했다. 그는 여전히 자고 있었다. 그녀는 그의 머리를 약간 들어 올려서는 그것을 흔들었다. 리즈는 울기 시작했다. 그녀는 선창의 가장자리까지 걸어가서는 물을 내려다보았다. 만으로부터 안개가 올라오고 있었다. 그녀는 추웠고 비참했으며 모든 것이 사라진 느낌이었다. (…) 그녀는 울고 있었다. _pp.19-20, <미시간 북부에서>

“어쨌든, 나는 고양이를 갖고 싶어,” 그녀가 말했다. “고양이를 갖고 싶어. 당장 고양이를 갖고 싶다구. 만약 내가 긴 머리칼이나 어떤 즐거움도 갖지 못한다면, 고양이는 가질 수 있잖아.”
조지는 듣고 있지 않았다. 그는 그의 책을 읽고 있었다. 그의 아내는 불빛이 그 광장 안으로 들어오고 있었던 창밖을 내다보았다. _p.27, <빗속의 고양이>

그는 그녀를 보았고 그녀가 울고 있는 것을 깨달았다.
“들어 봐.” 그는 말했다. “이러는 게 재미있을 거라고 생각해? 내가 왜 이러고 있는지 나도 모르겠어. 스스로 살아갈 수 있게 그만 끝내려 애쓰고 있는 걸 거야, 내 나름은. 우리가 대화를 시작했을 때까진 괜찮았어. 이런 대화를 하자는 것도 아니었는데, 이제 나는 멍청이처럼 돌아 버린 거고 당신에게 내가 할 수 있는 만큼 잔인하게 굴고 있는 거야. 내가 하는 말에, 신경 쓰지 마요, 여보. 나는 당신을 사랑해, 정말로. 내가 당신을 사랑한다는 걸 당신은 알 거요. 나는 결코 당신을 사랑하는 방식으로 어느 누구도 사랑해 본 적이 없소.” _p.42, <킬리만자로의 눈>

“당신은 암캐야,” 그가 말했다. “부유한 암캐. 이건 시야. 나는 이제 시로 채워져 있어. 썩음과 시. 썩은 시.”
“그만해요. 해리, 왜 당신은 이제 악마로 변해야만 하는 건가요?”
“나는 어떤 것도 남겨 두고 싶지 않아,” 그 사내는 말했다. “뒤에 남겨 두고 싶지 않다고.” _pp.42-43, <킬리만자로의 눈>

“네가 그리웠다.” 그는 말했다. “넌 잡는 게 어땠니?”
“첫날 한 마리, 이틀째 한 마리 셋째 날 두 마리요.”
“아주 좋구나.”
“우리 이제 다시 함께 고기를 잡아요.”
“안 된다. 나는 운이 없어. 나는 더 이상 운이 없다.”
“운 따윈 상관없어요.” 소년이 말했다. “운이라면 제가 가져올게요.” _p.203, <노인과 바다>

길 위쪽, 그의 오두막 안에서, 노인은 다시 잠들어 있었다.
그는 여전히 얼굴을 대고 자고 있었고 소년이 옆에서 그를 지켜보며 앉아 있었다. 노인은 사자 꿈을 꾸는 중이었다. _p.205, <노인과 바다>

출판사서평

실제로 그의 작품에 등장하는 여성들은 대부분 상당히 교양 있고 매력적이다. 그런데 우리의 번역서들을 보면 결코 그렇지 않다. 기본적으로, 따로 존대어가 없는 언어의 특수성도 작용하겠지만, 등장하는 여성들 전부가 기본적인 말투부터, 저열하고 천박하다. 그네들은 작품 속 남자들에게 욕설을 듣고 희롱당하면서도 뭐가 잘못되었는지 모르는 ‘맹한’ 존재로 그려지기 일쑤다.
한마디로 헤밍웨이는 ‘누가 옳다, 그르다’가 아니라, 작품 속 여성을 통해 복잡한 인간의 내면을 그려 보이고자 애쓰는 것인데, 번역자(혹은 원서로 읽는 독자)가 오독했기 때문이다.
세계인의 고전 읽기는 정서적 교감과 교훈을 얻고자 하는 것일 터인데, 책을 읽으며 오히려 지루해하거나, 불쾌함과 낯설음만 경험한다면, 그런 독서가 무슨 소용이 있을까? 오독, 오역을 시급히 바로잡아야만 하는 이유가 여기에 있다.
_역자 서문 <헤밍웨이 바로 읽기>에서

위대한 작가의 작품일수록 원래 문장의 단어와 서술 구조를 지키지 않으면 작품의 진가를 느낄 수 없다. 『헤밍웨이』의 바른 정역으로 생생하고 사실적인 ‘헤밍웨이의 문장’을 만나 보자.

“인생의 관찰자” “통찰력 있는 여행자”
세기의 작가 헤밍웨이, 그의 세계로 안내하는 대표 중단편 모음집.

특파원 생활, 두 번의 세계대전 참여, 세 번의 이혼과 네 번의 결혼, 엽총 자살… 헤밍웨이를 설명할 수 있는 이야깃거리는 무수하다. 굴곡이 많은 인생을 치열하게 사는 동안 그는 삶과 글쓰기에 대한 고민을 잠시도 놓지 않았다. 그가 죽기 전 “이젠 써지지 않는다”를 절망스럽게 중얼거렸다는 것은 그의 인생이 곧 ‘글쓰기’였고 ‘글쓰기’는 곧 그의 인생이었음을 보여 준다.
이 책은 그의 중단편 네 편을 엄선하여 실었다. 그의 데뷔작인 「미시간 북부에서」와 빙산 이론을 잘 구현하고 있는 「빗속의 고양이」는 사랑과 외로움을 그린다. 가장 훌륭한 단편으로 평가받는 자전적 이야기 「킬리만자로의 눈」과 퓰리처상 수상작 「노인과 바다」는 실패와 도전이라는 우리의 인생을 그리고 있다. 실제 헤밍웨이의 문체를 맛보자는 의미에서 뒤에 원문이 함께 실려 있다. 그동안 느껴보지 못했던 헤밍웨이를 바로 읽는 길잡이가 될 것이다.

만약 우리가 헤밍웨이에 대해, 세계적인 고전에 대해 오해하는 측면이 있다면 모쪼록 이 책이 하나의 해독제가 될 수 있길 희망한다.
_‘역자의 말’에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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