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루살카 저주의 기록

에리카 스와일러 지음| 부희령 옮김| 박하 |2017년 07월 13일 (종이책 2017년 06월 01일 출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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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출간일 2017년 07월 13일 (종이책 2017년 06월 01일 출간)
    포맷용량 ePUB(16.83MB, ISBN 979118779815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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책소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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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족의 오랜 비밀이 담긴 매혹적이고 기괴한 유랑극단의 이야기!

숨 쉬는 것조차 잊게 만드는 에리카 스와일러의 놀라운 데뷔작『루살카 저주의 기록』. 벗어날 수 없는 운명의 저주에 맞서 삶을 지켜낸 인간에 대한 가슴 벅찬 소설이다. 부모님에 대한 슬픈 기억을 안고, 벼랑 끝에서 무너져가는 집을 지키는 도서관 사서 사이먼에게 낡고 오래된 책 한 권이 배달된다. 투명해지는 야생 소년, 타로 카드 점술가, 눈부시게 아름다운 인어 등 1700년대 유랑극단의 기록을 담은 책은 매혹적이고 각 인물들의 사연은 신비롭다. 알 수 없는 힘에 이끌리듯 책에 매혹된 사이먼은 집도 잃고, 직장도 잃고, 연인도 잃을 위기에 처한다. 책의 기록을 바탕으로 가족의 역사를 추적해가던 사이먼은 그의 가족 중 여성들이 대대로 익사하는 죽음을 맞이했음을 알아낸다. 불길한 기운에 휩싸인 그는 여동생을 지키기 위해 저주의 원인과 그것을 부술 방도를 찾아 나서는데……. 저자가 직접 그린 빈티지한 삽화는 마술적인 소설의 세계 속으로 독자를 손짓한다. 올 여름 피서지 어느 곳에서든, 익사하는 루살카 인어들에 대한 기록은 페이지들이 바다 위를 넘실거리는 듯한 황홀함과 최고의 재미를 선사해줄 것이다.

상세이미지

루살카 저주의 기록 도서 상세이미지

목차

ㆍ루살카 저주의 기록(1~30장)
ㆍ운명이라는 가혹한 노래(옮긴이의 말)

저자소개

저자 : 에리카 스와일러

저자 에리카 스와일러(Erika Swyler)의《루살카 저주의 기록》은 주술적이고 미스터리한 가족의 전설을 다룬 에리카 스와일러의 데뷔작이다. 첫 작품이라는 사실이 믿기지 않을 정도로 매끄러운 문체와 섬세한 묘사, 독자의 호흡을 가쁘게 만드는 대담한 표현력으로 출간 즉시 베스트셀러에 올라 미국 서점가를 휩쓸었다. 이 놀라운 데뷔작은 프랑크푸르트 북페어에서 전 세계 편집자와 에이전트들을 단숨에 사로잡아 최고의 화제작으로 떠오르며 전 세계 18개국에 계약되었다. 저자는 여러 세대와 시간을 능수능란하게 오가며 아름다운 실로 우아한 태피스트리를 짜듯 솜씨 좋게 직조한 이야기로 500여 페이지에 이르는 장대한 분량을 단숨에 읽게 만든다.
에리카 스와일러의 재능은 비단 글쓰기에만 국한되지 않는다. 이 책에 수록된 타로 카드 일러스트는 저자가 책을 구상하며 직접 그린 작품들이다. 저자는 또한 6만 명이 팔로우하는 텀블러 ‘쿠키 도우와 후회’(ieatbutter.tumblr.com)를 운영하는 제빵사이자 사진작가이기도 하다. 최근에 브루클린에서 이 소설의 배경이자 자신의 고향인 롱아일랜드의 북쪽 해안으로 거주지를 옮겨 집필에 몰두하고 있다.
저자 홈페이지 http://www.erikaswyler.com

역자 : 부희령

역자 부희령은 서울에서 태어나 서울대학교에서 심리학을 전공했다. 2001년 《경향신문》 신춘문예에 〈어떤 갠 날〉이 당선되어 작품 활동을 시작했다. 지금은 소설 집필을 하며 번역가로도 활동하고 있다. 대표작으로 《꽃》 《고양이 소녀》 등이 있으며, 《살아 있는 모든 것들》 《원챈스》 《모래 폭풍이 지날 때》 《새로운 엘리엇》 등 여러 책을 번역했다.

책속으로

책은 풀어야 할 수수께끼처럼 전화기 옆에 놓여 있다. 오늘 밤 나는 잠들지 못할 것이다. 자주 그런다. 나는 생각에 골몰한 채 깨어 있을 것이다. 집에 대해, 여동생에 대해, 돈에 대해 생각에 잠길 것
이다. 책의 번져 있는 H자를 엄지손가락으로 따라가본다. 만약 이 책이 나에게 의미가 있다면, 그 이유를 알아내는 게 우선이다.
(24쪽)

어쩐지 매우 불길하다. 처음에는 일시적인 흥미에 이끌려 책을 읽기 시작했는데, 나와 가족 관계인 여자들이 젊은 나이에 자살하는 병에 가까운 습성이 있을 뿐 아니라 모두 7월 24일에 익사했다는 경악스러운 발견 덕분에, 책을 읽으면서 점점 어두운 무엇인가로 빠져드는 기분이다.
(123쪽)

“물론 그 아이가 그러고 싶어서 그러는 건 아니다. 그 아이는 오직 사랑만을 생각하지, 그 값을 치르려고 하지 않아. 자기가 원하는 것만 알아. 루살카는 그래. 물에 빠져 죽는 여자들.” 그녀의 목소리가 커졌다. “그들은 남자를 유혹해서 함께 놀고 함께 춤을 춰. 남자가 죽을 때까지. 남자를 파멸시키게 된다는 것을 알지 못한 채 물속으로 끌어들이는 거야. 남자가 죽으면 슬픔에 잠기지. 슬픔 속에서 다시 자신을 위로해줄 누군가를 찾아 떠나고.”
(196쪽)

“마틴, 제가 뭔가를 알아낸 것 같아요. 이 책을 소유했던 사람들에게 매우 불행한 일들이 일어났다는 사실이요. 홍수나 사고 같은 거요.” 나는 엄지손가락으로 물에 젖어 손상된 페이지를 찾는다.“ 어떤 사물을 저주에 감염시킬 정도로 나쁜 일이요. 감염이라는 말이 적절한가요? 아무튼 어떤 사물이나 사람을 감염시키는 저주요.”
(296쪽)

저주의 명판은 숨겨졌고, 주문이 그 효험을 발휘한 뒤에야 비로소 발견될 수 있는 곳에 묻혔다. 연서를 태워서 옛 연인의 기억을 지워버리는 것처럼, 명판이 발견되면 부서지거나 주문의 힘을 잃게 되었을 것이다. 그 책은 홍수 때문에 저절로 숨겨졌고, 책과 옛 물건들에 관심이 있는 사람들이 소장하게 되었을 것이고, 그들은 감히 흥미로운 역사의 한 조각을 없애버릴 생각을 하지 못했을 것이다. 그 책이 나에게 오기 전까지는. 이제 저주가 풀릴 때다.
(395쪽)

어떤 책을 소장하고 그것을 정말로 좋아하면, 영원히 그 책의 무게와 그것이 손바닥 위에 놓였을 때의 느낌을 기억하게 된다. 내 엄지손가락은 이 책의 우툴두툴한 가죽 표지와 책등에 묻어 있는 붉은 녹 가루, 소소한 비밀과 피바디의 장식 문자들이 쓰인 책장들이 나뭇잎처럼 펄럭거리는 느낌을 알고 있다. 사서는 특정한 제본용 풀과 먼지 냄새를 기억한다. 운이 좋다면, 나도 그러했지만, 나무 펄프나 순면지보다 더 부드러운 양피지의 톡 쏘는 냄새를 알게 된다. 사서들은 살과 종이가 하나가 되고 마침내 잉크와 피가 한데 뒤섞여 흐를 때까지 스스로 책 속에 파묻힌다. 그래서 내 손은 책등을 너무 꽉 잡고 있는지도 모른다. 나는 이 오래된 책보다 더 많은 속삭임을 들려주었던 책을 다시는 갖지 못할 것이다.
(423쪽)

출판사서평

전 세계 에이전트와 편집자들을 매혹시킨 이 소설은 출간 즉시 베스트셀러에 오르며 강력한 페이지터너로 등극했다. 판타지와 미스터리가 가미된 이야기는 오래된 책의 힘, 대를 이어온 가족의 저주라는 독창적인 소재를 그리고 있다. 다이앤 세터필드의 《열세 번째 이야기》, 미하엘 엔데의 《끝없는 이야기》처럼 책 속의 책을 다룬 액자소설을 좋아하는 독자들이나 마법적 사실주의에 매혹되는 장르문학의 독자들이라면 에리카 스와일러라는 빛나는 작가의 등장을 환영하지 않을 수 없을 것이다.
6월의 어느 날, 벼랑 끝에서 무너져가는 집을 지키는 도서관 사서 사이먼의 집에 낡고 오래된 책 한 권이 배달된다. 알 수 없는 힘에 이끌리듯 책에 매혹된 사이먼은 집도 잃고, 직장도 잃고, 연인도 잃을 위기에 처한다. 책의 기록을 바탕으로 가족의 역사를 추적해가던 사이먼은 그의 가족 중 여성들이 대대로 익사하는 죽음을 맞이했음을 알아낸다. 그의 여동생인 에놀라 역시 저주의 위험에 노출되어 있다. 불길한 기운에 휩싸인 그는 여동생을 지키기 위해 저주의 원인과 그것을 부술 방도를 찾아 나서는데…….
사이먼의 서사는 1700년대를 무대로 하는 신비로운 유랑극단의 기록과 절묘하게 교차되며 읽는 이로 하여금 호흡을 가쁘게 만든다. 저자가 직접 그린 빈티지한 삽화는 마술적인 소설의 세계 속으로 독자를 손짓한다. 올 여름 피서지 어느 곳에서든, 익사하는 루살카 인어들에 대한 기록은 페이지들이 바다 위를 넘실거리는 듯한 황홀함과 최고의 재미를 선사해줄 것이다.

“놀랍도록 어둡고, 감미롭고, 대담하다”
독창적인 스타일로 단숨에 전 세계를 사로잡은 마법 같은 소설!

2015년, 미국의 젊은 작가 에리카 스와일러가 발표한 첫 장편소설이 순식간에 베스트셀러에 오르며 전 세계를 사로잡았다. 출간과 동시에 “놀랍도록 어둡고, 감미롭고, 대담하다!” “나는 이 기이하고 거칠고 매혹적인 가족의 전설을 단숨에 읽어버렸다” “이 소설은 마술 같다! 이 책을 선반에 끼워 넣을 때, 우리의 마음 한 조각도 문장들 사이에 갇혀버릴 것이다”라는 찬사를 받으며 아마존·버즈피드 올해의 베스트 소설로 선정된 《루살카 저주의 기록》이 바로 그것이다.
세상에 태어날 때 자신의 운명을 선택할 수 있는 사람은 없다. 부모님에 대한 슬픈 기억을 안고, 절벽 위에 세워진 낡은 집에서 살아가는 사이먼에게 어느 날 갑자기 배달된 낡은 책처럼 운명이란 예측할 수 없는 것이다. 사이먼은 알 수 없는 이끌림을 느끼며 책 속으로 빠져든다. 투명해지는 야생 소년, 타로 카드 점술가, 눈부시게 아름다운 인어 등 1700년대 유랑극단의 기록을 담은 책은 매혹적이고 각 인물들의 사연은 신비롭다. 그러나 책과 사이먼의 가족들이 이어져 있음을 깨닫는 순간 무엇이든 집어삼키는 깊은 바다처럼 음울한 저주의 징조에 사이먼의 두려움과 불안은 점점 깊어만 간다.

바다 깊숙한 곳에서 전해져 내려오는 어둡고 슬픈, 그러나 매혹적인 루살카 인어의 이야기!

“루살카의 눈은 바다보다 깊다.
루살카의 숨결은 사람들을 끌어당긴다.
루살카의 사랑은 모든 것을 집어 삼킨다.
그리고 루살카의 후예들은 모두…… 7월 24일에 익사한다.
이제, 열흘이 남았다.”

저주의 근원에는 온갖 외로움을 짊어지고 태어난 에이모스와 온갖 죄악을 잉태하고 세상에 나온 에반젤린의 강렬하지만 순수한 사랑이 자리하고 있다. 두 사람은 감춰진 서로의 모습을 알아본다. 스스로 선택하지 않은 불행 속에서 태어났고, 스스로 선택하지 않은 어둠 속에서 살아가야 할 두 사람은 오직 하나의 구원이자 위로인 운명적 사랑에 매달린다. 그러나 불행은 무자비하고 슬픔은 그치지 않으며 어둠은 쉽사리 물러가지 않는다. 저주 받은 운명은 자신의 제단에 바쳐질 제물을 결코 포기하지 않으려 한다.
사이먼을 축으로 하는 서사와 유랑극단의 기록은 검푸른 바닷속을 헤엄치는 두 마리 뱀처럼 서로 꼬이면서 마침내 한 지점에 이른다. 세대를 건너와도 반복해서 이어지며 사이먼의 가족과 주변 인물들을 쇠사슬처럼 단단히 조여오던 운명의 힘은 서로 사랑하는 사람들이 서로를 포기하지 않는 의지를 만나는 순간, 갑자기 방향을 바꾼다. 한바탕 폭풍우가 지난 뒤에 맑고 고요해지는 바다처럼, 갈등과 불안이 가라앉은 자리에 새로운 서사가 기록되기 시작한다.
세계는 황폐한 운명을 타고난 루살카의 후예들을 죽음에 몰아넣으려 하지만, 그들이 지키려고 하는 단 한 가지는 결코 빼앗지 못한다. 그것은 운명을 바꾸고자 하는 그들의 의지이자 삶이라는 선택이다. 어둡지만 거침없고 매혹적인 《루살카 저주의 기록》은 벗어날 수 없는 운명의 저주에 맞서 삶을 지켜낸 인간에 대한 가슴 벅찬 소설이다. 이야기의 마지막까지 긴장을 놓을 수 없게 만드는 마술적 리얼리즘은 책을 덮고 나
ぜ?독자를 긴 여운 속에 머물게 한다. 이 소설의 가장 큰 단점을 꼽는다면, 에리카 스와일러의 다음 작품을 도저히 기다릴 수 없게 만든다는 것이다.

[옮긴이의 말 중에서]
우리가 세상에 나올 때, 자신의 자리를 선택하는 것은 분명히 불가능하다. 그러나 알고 보면 우리는 새로운 자리를 향해 끊임없이 변화하고 나아가고 있는 중이다. 운명은 우리를 선택하지만, 우리의 선택은 운명을 바꾸기도 한다. 아름답지만 슬프고, 아름다워서 가혹한 운명 속으로 사람들을 유혹하는 루살카의 노래 같은 이 책은, 결국 우리에게 그런 말을 하고 싶었던 것 같다.
― 부희령(소설가, 번역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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