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상해임시정부

대한민국임시정부

정명섭 지음| 고즈넉이엔티 |2019년 02월 20일 (종이책 2019년 01월 21일 출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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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출간일 2019년 02월 20일 (종이책 2019년 01월 21일 출간)
    포맷용량 ePUB(6.37MB, ISBN 979116316037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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책소개

이 책이 속한 분야

“그들은 한 번도 빚 진 적 없는 조국을 위해 목숨을 걸고 싸웠지만,
우리는 그들에게 영원히 갚아야 할 빚을 졌다!”

역사소설 전문작가의 치밀한 고증과 치열한 상상력으로 살아난
당시 청년 독립운동가들의 애환과 시련, 고난 그리고 열망

일본의 위협과 공작으로 긴박하고 위험했던 당시 상해임시정부 수립의 전말을 생생하게 재현하다! 2019년은 상해임시정부 수립 100주년 되는 해다. 3 1운동, 2 8독립선언 역시 마찬가지로 100주년을 맞이했다. 2019년 내내 상해임시정부 수립 및 3 1운동 관련 기념행사와 다양한 이벤트들이 거국적으로 열릴 예정이다. 또한 영화와 다큐멘터리, TV드라마도 관련 역사가 수차례 방영될 예정에 있다. 상해임시정부를 다룬 소설로는 『상해임시정부』가 올해 처음으로 출간되었다. 소설 『상해임시정부』에서는 일본의 협박과 위협, 방해공작을 뚫고 상해임시정부 수립의 기초를 마련하기까지 식민지 청년 독립운동가들의 활약이 집중 조명된다. 올해 단 한 권의 역사소설을 읽어야 한다면, 『상해임시정부』가 단연 첫손에 꼽힐 것이다.

상세이미지

상해임시정부 도서 상세이미지

목차

1장 불타버린 씨앗들
2장 길 없는 길에 서다
3장 폭풍의 붉은 그림자
4장 땅 밑의 목소리
5장 얼어붙은 분노
6장 신이 역사를 지나는 순간
7장 대한민국임시정부 특사 여운형

부록
우리가 더 알아야 할 상해임시정부
상해임시정부 연혁
작가의 말
확인하기
참고문헌

저자소개

정명섭

저자 : 정명섭

1973년 서울에서 태어났다. 대기업 샐러리맨과 커피를 만드는 바리스타를 거쳐 현재는 전업 작가로 생활 중이다. 글은 남들이 볼 수 없는 은밀하거나 사라진 공간을 얘기할 때 빛이 난다고 믿는다.
역사 추리소설 《적패》를 비롯해 《김옥균을 죽여라》 《케이든 선》 《폐쇄구역 서울》 《좀비 제너레이션》 《멸화군 : 불의 연인》 《명탐정의 탄생》 《조선변호사 왕실소송사건》 《별세계 사건부: 조선총독부 토막살인》 《체탐인: 조선스파이》 《달이 부서진 밤》 《살아서 가야 한다》 등을 발표했다.
2013년 제1회 직지소설문학상 최우수상을 수상했으며, 2016년 제21회 부산국제영화제에서 NEW 크리에이터 상을 받았다.

책속으로

여운형이 체념한 표정을 짓자, 쩡슈메이가 핸드백에서 표를 꺼냈다.
“이건 인도양으로 가는 여객선 표예요. 이 표랑 당신이 살 수 있는 표를 바꿔요. 나는 어디로 가든 상관없으니까.”
쩡슈메이가 그의 손에 덥석 표를 쥐어주었다.
여운형은 손바닥에 전기가 오르는 것처럼 저릿한 느낌에 휩싸였다. 당혹스러운 기분은 순간이었다. 그는 그녀가 건네준 표를 반사적으로 움켜쥐었다. 그러다 그녀의 손까지 잡고 말았다. 따뜻한 온기가 느껴졌다.
“단지 그 이유뿐입니까 나에게 이렇게 호의를 베푸는 게 ”
여운형은 그녀가 쥐어준 표를 내려다보며 무뚝뚝하게 말했다. 그녀가 너무 고마웠지만, 고맙다는 말이 이 순간에는 나오지 않았다.
“순망치한이라고 했죠 나는 당신의 나라를 위해 당신을 돕는 게 아니에요. 우리 민족을 위해 당신을 돕는 겁니다.”
여운형은 고개를 들어 그녀의 눈을 마주 보았다.
맑고 순수했으며, 아름다웠다. 그녀가 이런 눈을 가지고 있는 줄 몰랐었기에, 저도 모르게 가슴이 뛰었다.
“다시 만나게 되면…….”
여운형은 엉뚱한 말이 나올까 봐 더 이상 말을 잇지 못했다.
대신 그녀가 말했다.
“그땐 커피를 마셔요. 그리고 조국이니, 독립이니 이런 얘기 말고…….”
“당신에 대해 얘기합시다. 그때는.”



“당신에게 조국은 어떤 의미가 있소 ”
“당신이 나한테 물을 질문은 아니군.”
“뭐 이런다고 조선이 과연 빛을 볼 수 있겠소 ”
“그것 역시 당신이 생각할 필요는 없겠어.”
여운형의 굳은 표정을 살피고는 신철이 입을 열었다.
“당신 꿈을 꾸고 있군.”
여러 가지 의미가 담긴 질문이었지만 여운형은 진지했다.
“꿈을 꾸지 않으면 앞으로 나아가질 못하는 법이지.”
신철은 응수했다.
“앞으로 나가봐야 안개 속인 걸, 뭐 하러.”
여운형은 조금씩 갑갑함을 느끼기 시작했다. 시간이 흘러가고 있지만, 이렇게 흘러가는 시간이 자신의 편인지 이자의 편인지 판단하기 어려웠다.
조계지 밖에서 일본 경찰이 진을 치고 있는 것이 아닌지 걱정스러웠다.

출판사서평

상해임시정부 수립 100주년 기념 대작 소설

대한민국 최초의 정부, 상해임시정부가 수립되기까지
우리가 몰랐던 식민지 청년 독립운동가들의 활약과 눈물겨운 투쟁!

일본의 위협과 공작으로 긴박하고 위험했던 당시 상해임시정부 수립의 전말을 생생하게 재현하다!

1919년, 미국 윌슨 대통령이 선언한 민족자결주의는 상하이의 젊은 독립운동가들에게 조선 독립에 대한 강렬한 영감을 준다.
상하이 협화서국에 근무하며 독립운동을 고민하던 여운형도 민족자결주의에 자극받아 신한청년당을 조직하고, 청년 당원들과 독립의 길을 모색한다.
당면한 가장 큰 거사는 김규식을 파리 만국강화회의에 보내는 것! 그래서 조선 독립의 의지를 세계 만방에 천명하도록 하는 것이다.
장덕수를 비롯한 여러 당원들은 조선, 만주, 일본으로 흩어져 자금을 구하는가 하면, 파리 강화회의에서 조선 독립의 명분을 피력하기 위해 일본과 조선 본토에서 독립선언과 만세 운동을 전개한다.
1919년, 일본 유학생들의 2 8독립선언과 거국적인 3 1만세운동, 일본의 잔인하고 폭력적인 진압과 학살은 파리에도 낱낱이 알려지고, 전 세계인들이 조선 독립에 대한 열망을 확인하는 계기가 된다.
일본의 위협과 협박이 뒤따르는 가운데 2 8독립선언과 3 1만세운동에 깊숙이 관여한 신한청년당 당원들의 신분들이 노출되기 시작하고, 총독부의 지휘로 그들에 대한 암살 공작이 진행된다.
일본의 감시와 체포로 위기가 고조되는 와중에도, 독립운동의 중심이 될 임시정부 수립을 위해 본토와 만주, 해외 등지에서 제각각 활동하던 독립운동가들이 자발적으로 집결하기 시작한다.

소설 『상해임시정부』는 그동안 우리가 거의 몰랐던 청년 독립운동가들의 활동에 주목한다.
김규식을 파리 만국강화회의에 파견하기 위해 여운형은 상하이에서 활동하는 독립운동가들을 중심으로 신한청년당을 결성하는데, 여기에 참여했던 이들이 훗날 상해임시정부의 씨앗이 되었다. 여운형, 장덕수, 김철, 선우혁 등이 대표적인 인물이다.
그들은 고작 20대 중반에서 30대로 이루어진 청년들이었지만, 스스로 독립운동의 길을 모색하고 개척했다. 무엇보다 빼앗긴 조국에서 벼슬을 한 경험도 없고, 혜택을 받은 적도 없다는 점에서, 아무런 지원 없이 독립운동에 투신한 그들의 삶은 더욱 거룩해 보인다.

소설은 나라 없는 식민지의 청년으로, 수시로 감시받고 위협받는 비참한 현실과 생활고에 시달리는 고단하고 고독한 삶을 과감 없이 보여준다.
젊은 지식인으로서 그들이 겪어야 했던 고초는 이루 말할 수 없었다. 폭압적인 일본 제국이라는 외부의 적과 싸우는 것은 물론, 조국을 빼앗겼다는 절망과 패배감이라는 내부의 적과도 맹렬하게 투쟁해야 했다.
고작 20대 중반, 30대 초반의 젊은이들은 식민지 체제에 승복하는 편안한 삶과 독립을 위한 투사의 길 사이에서도 끊임없이 갈등해야 했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이들은 투사로서 한 번도 빚 진 적 없는 조국을 위해 싸웠으며, 이들이 아니었다면, 상해임시정부의 수립은 훨씬 더 뒤로 미뤄졌을 것이다.

소설은 역사와 실존인물들을 바탕으로 집필되었지만, 전개되는 방식은 흡사 스릴러와 같은 긴장감을 준다.
일본의 감시와 추적 속에서 신한청년당 당원들의 활약을 긴박감 있게 보여주고, 위기와 실패를 겪으면서 고뇌하는 인물들의 심리도 가슴 찡하게 드러난다.
독립운동가로서 아름다운 청년들이었지만, 지금 이 시대에 태어났다면, 자신들의 재능과 꿈을 마음껏 펼쳤을 젊은이들이었다는 안타까움도 느끼게 된다. 그래서 소설을 다 읽고 나면 청년들은 내 또래였던 그들에게 깊은 공감과 동질감도 느끼게 될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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