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갈매기의 꿈(완결판)

리처드 바크 지음| 공경희 옮김| 나무옆의자 |2018년 06월 07일 (종이책 2018년 06월 01일 출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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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출간일 2018년 06월 07일 (종이책 2018년 06월 01일 출간)
    포맷용량 ePUB(24.92MB, ISBN 979116157037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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책소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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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 책의 주제어

# 미국소설 # 우화소설

“가장 높이 나는 새가 가장 멀리 본다.”
새로운 결말, 새로운 번역!
45년 만에 완결된 최종판!

1970년에 발표된 이래 전 세계 40여 개의 언어로 번역되어 4,000만 부 이상이 팔린 리처드 바크의 우화소설, 세대를 넘어 수많은 독자들에게 가슴 뭉클한 감동을 안겨준 최고의 베스트셀러 『갈매기의 꿈(Jonathan Livingston Seagull)』이 개정증보판으로 새롭게 번역 출간되었다.
2003년 시인 류시화의 번역으로 국내에 처음 정식 출간되어 많은 사랑을 받아온 우화소설의 고전이 45년 만에 작가의 미공개 원고를 추가해 베테랑 전문번역가 공경희 씨의 언어로 옷을 갈아입고 완전히 새롭게 태어난 것이다.

목차

1장 | 11
2장 | 51
3장 | 87
4장 | 115
마지막 말 | 143
옮긴이의 말 | 155

책속으로

“왜 그러니, 존? 왜 그래? 여느 새들처럼 사는 게 왜 그리 어려운 게냐, 존? 저공비행은 펠리컨이나 알바트로스에게 맡기면 안 되겠니? 왜 먹지 않는 게냐? 얘야, 비쩍 마른 것 좀 봐라!”
“비쩍 말라도 상관없어요, 엄마. 저는 공중에서 무얼 할 수 있고, 무얼 할 수 없는지 알고 싶을 뿐이에요, 그게 다예요. 그냥 알고 싶어요.” (15쪽)

그는 생기 넘쳤고 기쁨에 파르르 떨었고, 두려움이 통제되는 것이 자랑스러웠다. 그러다가 요란을 떨지 않고, 앞날개를 접고 짧고 각진 날개 끝을 뻗어 바다 쪽으로 곧장 날아 내려갔다. 1,200미터 상공을 지날 즈음, 조나단은 한계속도에 도달했고, 바람이 소리치는 철벽같아서 더 빨리 움직일 수가 없었다. 이제 그는 시속 344킬로미터로 곧장 강하하고 있었다. 그 속도에서 날개가 펴지면 몸이 산산조각 난다는 것을 알기에 조나단은 침을 삼켰다. 하지만 속도는 힘이었고, 속도는 환희였으며, 속도는 순수한 아름다움이었다. (26~27쪽)

하루하루 지나면서 조나단은 떠나온 생과 다름없이 이곳에서도 비행에 대해 배울 게 많다는 것을 알았다. 하지만 차이가 있었다. 이곳의 갈매기들은 조나단처럼 생각했다. 각자에게 삶에서 가장 중요한 것은, 자신이 가장 하고 싶은 일에 노력해서 완벽에 도달하는 것이었다. 그리고 가장 하고 싶은 일은 바로 비행이었다. 그들은 하나같이 위풍당당한 새였고, 매일 몇 시간이고 비행하고 어려운 기술들을 시험하며 보냈다. (55쪽)

비행의 의미를 배에서 나오는 부스러기나 먹으러 가는 수단 이상으로 보고, 자신의 한계를 깨려고 애쓰는 갈매기가 있을까? 어쩌면 부족 앞에서 진실을 말한 탓에 추방된 갈매기가 있을지도 몰랐다. 조나단은 친절에 대해 배운 것을 수련하고 사랑의 본질을 알려고 노력할수록, 더욱 지상에 돌아가고 싶어졌다. 외로운 과거를 보냈지만 갈매기 조나단은 타고난 선생이었고, 제힘으로 진실을 터득할 기회를 구하는 갈매기에게 그가 아는 진실을 알려주는 것이 조나단이 사랑을 펼치는 방식이었다. (74쪽)

그래서 그날 아침 여덟 마리의 갈매기는 날개 끝이 겹칠 만큼 붙어서 이중 다이아몬드 대형으로 서쪽에서 날아갔다. 그들은 시속 217킬로미터의 속도로 부족 회의 장소인 해안으로 날아들었다. 조나단이 선두에, 플레처가 오른편에, 헨리 캘빈은 투지 있게 왼편에 섰다. 편대 전체가 한몸처럼 오른쪽으로 완횡전하다가…… 수평으로…… 거기서…… 배면…… 거기서…… 수평으로…… 바람이 모두를 매섭게 몰아쳤다.
편대가 거대한 칼이 되어 갈매기 부족의 꽥꽥 깍깍대는 일상적인 소리를 베어버린 듯 조용했고, 8천 개의 눈이 깜빡임 하나 없이 지켜보았다. 여덟 갈매기가 차례로 급상승해서 크게 공중회전하고 쭉 날아서 모래밭에 천천히 선 자세로 내렸다. (92~93쪽)

“어떤 새에게 그가 자유롭다고, 잠시 수련에 힘쓰면 그것을 스스로 증명할 수 있다고 설득하는 일이 왜 세상에서 가장 어려울까? 왜 그리도 힘이 들까?” (105쪽)

200년이 지나지 않아 성스럽다는 간단한 말로 일상의 수행에서 조나단의 가르침은 거의 다 빠졌고, 모래벼룩보다 미천한 평범한 갈매기들의 열망은 그에 미치지 못했다. 시간이 흐르면서 조나단의 이름으로 생긴 의식과 의례는 극단적이 되었다. 생각하는 갈매기라면 돌무덤을 보지 않으려고 하늘에서 항로를 바꾸었다. 노력하고 훌륭해지기보다는 실패를 변명하려는 이들이 허례와 미신 위에 세운 게 돌무덤이었다. 생각하는 갈매기들은 역설적으로 ‘비행’, ‘ 돌무덤’, ‘ 위대한 갈매기’, ‘ 조나단’ 같은 말에 마음을 닫았다. 그들은 다른 문제에 대해서는 조나단 이후 가장 명쾌하고 정직한 새들이었다. 하지만 조나단의 이름이나 ‘고위 지역 제자’들이 함부로 만든 다른 용어들이 언급되면, 그들의 마음은 트랩도어가 쾅 닫히듯 쾅 닫혀버렸다. (127쪽)

열쇠가 있었고, 갈매기 앤서니는 그 순간 그 말을 내뱉었다는 것을 알았다. 그는 해답을 갖고 있지 않았지만, 지금 말하는 것을 보여줄 수 있는 새를 따를 수만 있다면 감사하며 기꺼이 목숨을 내놓으리라는 것을 알았다. 영향을 주는, 삶에 훌륭함과 기쁨을 주는 몇 가지 답을 제시하는 새가 있다면! 그 새를 찾기 전까지 삶은 목적 없이 우중충하고 황량하고 불합리했다. 모든 갈매기는 피와 깃털을 대충 모아 놓은, 망각으로 향하는 존재로 남을 터였다. (131~136쪽)

출판사서평

인생의 안내서 역할을 해온 세계적인 베스트셀러, 새로운 번역의 개정증보판 출간
『갈매기의 꿈』은 전직 비행사였던 작가가 비행에 대한 꿈과 신념을 실현하고자 끊임없이 노력하는 갈매기 조나단 리빙스턴의 일생을 통해 모든 존재의 초월적 능력을 일깨운 우화 형식의 신비주의 소설로, 출간되자마자 『바람과 함께 사라지다』의 판매 기록을 뛰어넘으며 세계적인 베스트셀러가 되었다.
이 작품은 자유의 참의미를 깨닫기 위해 비상을 꿈꾸는 한 마리 갈매기를 통해 인간 삶의 본질을 상징적으로 그리고 있다. 특히 갈매기들의 따돌림에도 흔들림 없이 꿋꿋하게 자신의 꿈에 도전하는 갈매기 조나단의 인상적인 모습에서 자기완성의 소중함을 깨닫게 된다. 작가는 “가장 높이 나는 새가 가장 멀리 본다.”는 삶의 진리를 일깨우며, 우리 인간들에게 눈앞에 보이는 일에만 매달리지 말고 멀리 앞날을 내다보며 저마다 마음속에 자신만의 꿈과 이상을 간직하며 살아가라고 이야기한다.
더욱이 이번 개정증보판은 전문번역가 공경희 씨가 원문의 장중한 문체를 그대로 살리고자 심혈을 기울여 번역한 것으로서, 비행사 출신의 리처드 바크가 자신의 경험을 살려 소설에 묘사해 놓은 박진감 넘치며 사실적인 비행 장면 등을 보다 작가의 의도에 가깝게 우리말로 옮겼다.

45년 만에 추가된 마지막 장, 그 충격적인 결말 공개
이 전설적인 작품의 새로운 결말은 기존의 독자들마저 전율하게 만들 만큼 충격적이며, 논란이 우려될 정도로 파격적이다. 새로운 결말을 통해 소설은 의식화하고 변질되어 부패해버린 본질의 온전한 부활을 보여주고, 선언한다.
이 충격적인 결말을 담은 마지막 장은 『갈매기의 꿈』을 처음 출간할 당시 미완성 상태였으며, 리처드 바크는 당시 그것이 작품에 필요치 않다고 생각하여 최종적으로 싣지 않았다고 회고한다. 하지만 작가는 반세기가 지나 우연히 원고를 발견하고 권위와 의식이 넘쳐나 숨통을 조르는 21세기야말로 이것을 살려내야 할 때라고 결심했다고 전한다.

“이것은 아무도 미래를 모를 때 쓰였다. 이제 우리는 미래를 안다.”

전에 내가 4장의 집필을 중단하면서 갈매기 조나단의 이야기는 끝났다.
그 원고를 잊어버린 채 시간이 흘러 반세기가 지났다.
얼마 전 사브리나가 원고를 찾아냈다. 바래고 너덜너덜해진 원고는 쓸모없는 서류들 밑에 박혀 있었다.
그것은 내가 쓴 글이 아니었다. 그것은 그가, 그때의 젊은이가 쓴 글이었다.
_「마지막 말」 중에서

번역을 맡은 공경희는 개정증보판에 새롭게 추가된 4장에 대해 “예수 사후 이 세상의 모습을 연상시키는 이 대목은 큰 가르침을 얻어도 근본적으로 변하기 어려운 인간 세상의 현실을 보여준다.”며 “변하지 않은 세상을 아파하며 새롭게 비행을 꿈꾸는 갈매기 앤서니를 통해 작은 희망을 실려 보내주는 듯하다.”고 말한다.

“전설이 된 갈매기 리빙스턴의 이야기가 아니라
우리 모든 갈매기들의 이야기이다.”
_「옮긴이의 말」에서

조나단 리빙스턴의 가르침처럼 이제는 전설이 되어 본래의 의미를 잃고 다만 한 편의 유명한 소설에 불과하게 된 이 작품의 진정한 가치를 그의 재림을 통해 부활시키고, 나아가 앞으로 활짝 펼쳐질 앤서니의 날개에 희망을 실려 보냄으로써 길을 잃은 것처럼 보이는 오늘날의 현실에까지 그 의미를 확장시키고자 하는 작가의 의도를 역자 공경희는 간파한 것이다.

그는 해답을 갖고 있지 않았지만,
지금 말하는 것을 보여줄 수 있는 새를 따를 수만 있다면
감사하며 기꺼이 목숨을 내놓으리라는 것을 알았다.
영향을 주는, 삶에 훌륭함과 기쁨을 주는
몇 가지 답을 제시하는 새가 있다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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