책소개
이 책이 속한 분야
조선을 통틀어 많은 문인재사들이 당대 문장으로 이름을 떨쳤다. 문학에서 학문에 이르기까지 역사의 한 면을 장식했다. 그럼에도 우리가 알고 있는 그들의 문장은 단편적인 것이 많다. 주입식 교육은 그들의 글 일부를 겨우 이해하는 정도나 심하게는 작가와 작품을 연결시키는 정도에 그치고 있다. 조선의 문장가로 이름을 떨쳤던 이들의 자취를 좇으면 그들의 향기가 느껴진다.
어떤 이들은 탄탄대로의 안정적인 삶 속에서 아름다운 문장을 만들어내기도 하고, 어떤 이들은 삶 자체가 드라마틱하게 펼쳐져 리얼한 문장을 만들어내기도 했다. 글은 자신의 가슴속에 쌓인 울분이기도 했고, 오랫동안 연구해온 학문적 성과이기도 했다.
흥미로운 것은 조선 사회에 문장으로 한 획을 그었던 문인재사 대부분이 평탄한 삶을 살지 않았다는 것이다. 주류 사회에 편입되지 못하고 평생 떠돌이의 삶을 살았던 비운의 천재 시인이었던 김시습과 이달, 경직된 유교 사회에서 벗어나 자유롭게 살고자했던 유몽인과 허균, 박지원! 유배지에서 울분을 삼켜야 했던 김만중과 정약용, 조선에서 여성으로 산다는 것을 한으로 여겼던 허난설헌 등은 조선의 주류 사회에서 달갑지 않는 인물이기도 했다.
우리가 역사를 통해 배울 수 있는 것이 많듯 고전을 통해, 옛 문인재사들의 정신을 통해 배울 수 있는 것도 많다. 오히려 글쓰기의 정통을 배우려면 옛 사람의 글을 찾는 것이 큰 도움이 될 것이다. 그들의 글쓰기 원칙은 지금도 손색이 없을 만큼 그 정신이 오롯하게 살아 있다. 그리고 오래된 고서의 퀴퀴한 향기가 어리석음을 벗을 수 있는 길을 밝혀주기도 한다.
저자소개
박경남은 우리나라 역사와 고전에 관심을 가지고 그것을 재해석하는 즐거움으로 글쓰기를 하고 있다. 저서로는 <조선 왕의 독서법> <척독, 마음을 담은 종이 한 장> <사임당이 난설헌에게> <소설 징비록> 등이 있다.
|
박경남님의 최근작 |
구매하기
|
|
|
인조, 치욕은 나로 끝낼 것이다 (조선의 리더십. … |
구매하기
|
|
|
영조, 탕평을 위해 모든 것을 던졌다 (조선의 리… |
구매하기
|
|
|
정조, 왕의 나라를 만들 것이다 (조선의 리더십. … |
구매하기
|
|
|
순조, 세도정치에 고개를 숙이다 (조선의 리더십… |
구매하기
|
|
|
고종, 망국에 통곡하다 (조선의 리더십. 10) |
구매하기
|
|
|
태종, 나로 말미암아 조선은 비로소 시작되었다 (… |
구매하기
|
|
|
세조, 내가 가장 두려워한 것은 역사였다 (조선의… |
구매하기
|
|
|
예종, 콤플렉스가 만들어낸 비극 (조선의 리더십… |
구매하기
|
|
|
중종, 내 기득권을 해치지 말라 (조선의 리더십. … |
구매하기
|
|
|
선조, 누구의 편도 아니고, 아무도 믿지 않는다 (… |
구매하기
|
|
|
문학과 정치의 경계에 선, 정철 (조선의 문장가. … |
구매하기
|
|
|
청출어람을 꿈꾼 길 위의 시인, 이달 (조선의 문… |
구매하기
|
|
|
조선 최고의 이야기꾼, 유몽인 (조선의 문장가. 8… |
구매하기
|
|
|
조선의 문제적 이단아, 허균 (조선의 문장가. 9) |
구매하기
|
|
|
여성적인, 너무나 여성적인 분노, 허난설헌 (조선… |
구매하기
|
|
|
어머니의 이름으로, 김만중 (조선의 문장가. 11) |
구매하기
|
|
|
조선의 베스트셀러 작가, 박지원 (조선의 문장가… |
구매하기
|
|
|
살아있는 학문을 위한, 정약용 (조선의 문장가. 1… |
구매하기
|
|
|
천재성이 빛나는 다양화의 함정, 이이 (조선의 문… |
구매하기
|
|
|
누구를 향한 훈계인가, 강희맹 (조선의 문장가. 2… |
구매하기
|
|
책속으로
성호는 실학자답게 세계를 대할 때 현실을 바탕으로 인식했다. 관념적이거나 주관적인 것이 아닌 객관적이며 경험론적으로 접근했다. 의문을 통한 철학적 사유로 우주와 기(氣), 우주와 천지 등을 물질 존재로 객관화시키려 했다. 그런 점에서 그는 물질로 대변되는 기 중심적인 이기론을 전개했다. 그는 공자·맹자 당시의 원시 유교의 학문으로 돌아가 요순의 도와 삼대(三代)의 정치를 현실에 되살려야 한다고 주장하였는데, 이것 자체가 점점 주희(朱子)의 저술에 속박되어 가던 당시 조선의 사상계에서 개혁성을 지니는 입장이었다.
“한 글자라도 의심을 두면 망령되다고 하고, 비교하여 검토하면 죄라고 한다. 주자의 글에 대해서도 이러하니 옛 경전에 대해서는 어떠랴. 이 때문에 우리나라의 학문이 우둔함을 벗어나기 어려운 것이다.”
* 현재 회원리뷰가 없습니다. 회원리뷰를 작성해주세요.



< 쓴 소리 곧은 소리, 이익 (조선의 문장가. 12)ㅣ박경남 >

* 현재 책속 한문장이 없습니다. 책속 한문장을 작성해주세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