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뜻밖의 한국사

김경훈 지음| 오늘의책 |2011년 10월 06일 (종이책 2004년 11월 11일 출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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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출간일 2011년 10월 06일 (종이책 2004년 11월 11일 출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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책소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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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뜻밖의 한국사>는 '역사'라는 거창한 이름에 가려진 우리네 생활 속의 자부심을 찾아낸 이야기를 전해주는 책이다. 우리가 잘 몰랐던 역사 속 뜻밖의 이야기들을 다루고 있다. 역사 속에 묻혀 있던 옛날 사람들의 성, 먹거리 문화, 풍속, 정치, 경제 등 주변에서 쉽게 다룰 수 있는 이야기로 구성되어 있다. 옛날 사람들의 생활습관을 통해 당시의 가치관을 한눈에 살펴볼 수 있도록 도와준다.

목차

◆하나 : 사랑을 빼앗긴 아내들의 잔혹한 복수극

연지곤지는 생리중이라는 표시?/무서운 새디스트였던 선비의 아내들/ 고려시대엔 오누이간에도 혼인을 했다/왜 한국인만 시집간 여자가 성을 바꾸지 않을까/기생집에서 절대로 하지 말아야 할 5가지/향기주머니를 차고 다녔던 한국남자들/조선시대엔 성인식을 어떻게 치렀나/원나라 황제를 생산한 고려여인/간신 오잠이 만든 뮤지컬 ‘쌍화점’/신라시대에 대중목욕탕이 있었다?/남의 집 양자로 들어갔는데 본가의 대가 끊기면?
-
◆둘 : 성군인 성종도 밤을 새워 취했던 경신수...

저자소개

저자 : 김경훈

지은이 김경훈은 1965년 강릉에서 태어나 서울대학교 경영학과를 졸업했다. 그는 전공과는 무관하게 학창시절 교내에서 문학연구회 활동을 하는 한편, 대학들간의 연합체인 문학동아리를 창설하면서 문화운동에 적극적으로 가담했다. 그가 사회를 접근하는 방식은 ‘존재적 기반이 사고를 결정한다’는 데 있다. ‘국내 트렌드 분석가’로 잘 알려진 그는 최근엔 출판기획가로서 활동하고 있으며, 우리 문화에 대한 꾸준한 관심과 해박한 지식을 바탕으로 인문사회 부문의 베스트셀러를 잇따라 발표했다. 1994년에는 『한국인 트렌드』로 전경련에서 주는 ‘자유경제출판문화상’을 수상하기도 했다. 저서로는 『한국인 트렌드』『한인의 66가지 얼굴』『논술키워드 2000』『10일 만에 배우는 경제학 2000년』 등이 있다.

책속으로

고려시대부터 조선 후기까지 무려 6백여년 동안 많은 한국인들이 60일에 한번씩 밤을 새서 놀았다는 이야기도 모른 채 그 시대를 제대로 알았다고 할 수 있을까. 아이들이 공부했다는 서당을 그저 마을 풍경으로만 아는 것과 그들의 책상 위에 어떤 교과서가 놓여 있었는지, 서당 훈장은 월급을 얼마나 받았는지를 아는 것은 확연히 다르지 않을까.
&#13;&#10;
&#13;&#10;우리가 기억하면 비로소 과거의 일이 역사가 되고 의미를 띤다
&#13;&#10;
&#13;&#10;방대한 조선왕조실록조차 다루지 않은 더더군다나 ‘한권으로 읽는’ 조선왕조실록은 다룰 수 없는 호기심들과 백성들의 삶을 기억하게 해주는 책이 필요하다고 생각한다. 어두운 밤에 손전등을 켜들고 어두운 방을 비추는 심정으로…….
&#13;&#10;
&#13;&#10;― 서문 중에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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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3;&#10;
&#13;&#10;재미있는 것은 이같이 엄격했던 조선시대에 진짜 피가 가까운 사람들끼리는 혼인이 가능했다는 것이다. 바로 외가 쪽과의 근친혼인데, ‘나’는 아버지의 외가, 즉 할머니의 친정 쪽 집안과 혼인할 수 있으며, 어머니의 외가, 즉 외할머니의 친정 쪽 집안과도 혼인할 수 있었다. 성이 다르고 본이 다르니 겉보기에는 완전히 남남 같지만 유전학적인 관점에서 보자면 먼 친척보다 훨씬 가까운 데도 말이다. 결국 조선시대에도 여전히 가까운 혈육간의 혼인이 이루지고 있었던 셈이다. 여러 가문이 여러 세대에 걸쳐 얽히고 설키다 보면 결국 이리저리 피가 섞일 수밖에 없다.
&#13;&#10;
&#13;&#10;― 「고려시대엔 오누이간에도 혼인을 했다」(27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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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3;&#10;
&#13;&#10;충렬왕은 오잠에게 자신의 쾌락을 위해 방법을 강구하라고 일렀고 오잠은 전국에서 기생들을 선발하여 여자배우단을 만들었다(충렬왕 5년, 1279년). 그리고 궁 안에 향각이라는 임금의 전용극장을 만들고 배우들로 하여금 공연을 하게 했다. 그 공연이 무엇인가? 바로 변태적 취미를 가진 왕을 위해 기생들이 남장을 하고 나와 이상야릇한 춤을 추는 것이었다. 평소 충렬왕은 이런 말을 즐겨했다. “내가 비록 소국의 왕이지만 풍류에 있어서야 어찌 당나라 현종에 비하랴!” 그러니 풍류도 화려해야 했던 것. 오잠은 야릇한 춤에 줄거리를 주기 위해 노래를 만들었다. 말하자면 뮤지컬인데, 그때의 노래가 바로 쌍화점이었다.
&#13;&#10;
&#13;&#10;― 「간신 오잠이 만든 뮤지컬 ‘쌍화점’」(49~51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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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3;&#10;온 국민이 60일마다 한번씩 밤을 꼬박 새며 놀았던 것을 어떻게 이해해야 할까? 고려 사람들이 60일에 한번씩 백야의 축제를 벌였던 그날은 육십갑자로 세어 경신일에 해당한다. 당시의 도교에서는 이날 아무런 형체도 없이 사람의 몸에서 기생하는 삼시충이라는 놈이 사람이 잠든 틈을 타 외출을 한다고 믿었다. … 그래서 사람들은 이날 삼시충이 몸에서 빠져나가지 못하도록 아예 밤을 새워 술을 마시고 놀았으며, 이것을 경신수야라고 했다. … 이 경신일의 축제 전통은 언제까지 계속 됐을까? … 때는 성종 17년(1486년) 11월 19일 경신일이었다. 그날 성종은 일찍부터 종친들을 불러 창기와 악공들이 흥을 돋우는 가운데 잔치를 벌였는데 … 경신일의 밤샘 연회가 없어진 것은 그로부터 2백여년이 더 지난 1759년 영조(35년)의 일이다.
&#13;&#10;
&#13;&#10;― 「고려 때는 60일에 한번씩 전 국민이 밤을 새웠다」(69~76쪽)
&#13;&#10;
&#13;&#10;
&#13;&#10;
&#13;&#10;(선조 5년, 1572년) “ … 우리나라의 크고 작은 사내아이들이 귀를 뚫고 귀고리를 달아 중국사람에게 조소를 받으니 부끄러운 일이다. 이후로는 오랑캐의 풍속을 일체 고치도록 … 따르지 않는 자는 헌부가 엄하게 벌을 주도록 하라.” 임금이 직접 이런 명령을 내린 것만 봐도, 당시 남자들의 귀고리 풍습이 적잖이 행해지고 있었음을 알 수 있다. … 남자 귀고리의 역사상 가장 화려했던 것은 역시 화랑의 귀고리라고 할 수 있다. … 재미있는 것은 …화랑들은 대개 열다섯살에서 열여덟살 정도의 젊은이였다. 어여쁘다는 말을 붙여도 됨직한 나이다. 정작 중요한 것은 그들이 분을 바르고 치장에 힘썼다는 것이다.
&#13;&#10;
&#13;&#10;― 「조선시대까진 남자들도 귀를 뚫고 귀고리를 했다!」(87~90쪽)
&#13;&#10;
&#13;&#10;
&#13;&#10;
&#13;&#10;연산군 11년 10월 20일자 기록을 보면 연산군은 이날 눈이 올 조짐이 있다 하여 좌의정 박숭질로 하여금 군사를 감독하여 사냥을 하라고 보냈다. 이때의 청계산 사냥에도 군사 5만명이 동원되었음은 물론이다. 그런데 박숭질이 돌아와 임금에게 그날 사냥한 것을 바치니, 연산군이 이를 보고 하는 말이 걸작이었다. “정승으로서 5만명을 데려가 고작 꿩 한 마리를 잡았는가?” 5만명을 동원해

출판사서평

자부심을 가질 만한 역사란?



역사란 무얼까? 혹자는 역사란 현재와 과거의 대화, 즉 현재의 시점에 서서 과거 사실과 끊임없이 대화하는 것이라고 한다. 인류의 역사는 백년, 천년이 넘어가는 2000년대를 겪게 된 시점에서 우리는 할말이 많다.



우리나라 사람들은 전통의 중요성을 얼마나 인식할까? 역사에 대해 얼마나 알까?



저자는 ‘자기 역사에 대한 자부심이 없다면 그 역사는 오천 년이 아니라 일만 년이 넘어도 오늘을 사는 우리에게 아무 힘이 되지 못하는 죽은 역사’라는 깨달음에서 이 책을 집필하게 됐다. 그는 한국인에게 스스로 자랑스러워할 만한, 되새겨 오늘의 힘으로 사용할 만한 역사적 사실을 찾게 된 것이다. 어디에? 지금까지는 별로 주목하지 않았던 곳에서다. 예를 들면, ‘선비의 아내들은 남편의 바람기에 어떻게 복수를 했을까’와 ‘과거 역사상 장남들은 임금이 되기 어려웠다’와 같은 질문과 그에 대한 답변들, 역사가 재미있어질 필요가 있다는 것이다. 암기가 필요없는 역사에 대해 생각해본 저자는 ‘그냥 읽는 것만으로도 흥미롭고 우리의 상상력을 맘껏 자극하는 시시콜콜한 이야기들’이야말로 우리에게 생생하게 전달된다고 주장한다.



-



고정관념과 상식을 깨는 뜻밖의 역사



‘연지곤지는 생리중이라는 표시였을까, 조선시대 노비가 양민이 되려면 돈이 얼마가 필요했고, 영의정의 월급은 얼마나 됐을까, 신라시대에도 대중목욕탕이 있었다, 고려시대엔 오누이간에도 혼인을 했다, 조선시대에도 그린벨트가 있었다, 조선시대엔 가발로 머리를 꾸미기 위해 가산을 탕진하는 사람이 많았다’ 등 여기 실린 글들은 모두 흥미로운 내용이지만 단순히 흥밋거리에만 그치지 않는다. 조선시대 때 돈이 없어 결혼을 하지 못하면 나라에서 혼인 보조금을 대주었다는 대목에선 성군들의 뜨거운 애민정신을 발견할 수 있기 때문이다. 또 고여 있는 우물물이 썩지 않는 비밀을 다룬 대목에선 사소한 일상에 숨겨진 선인들의 깊은 지혜를 확인하게 된다.



저자가 개인적으로 관심을 둔 내용은 고려와 조선에 걸쳐 9백여년간이나 계속된 경신수야라는 축제다. 육십갑자로 날을 따져서 경신일에 해당하는 날(60일에 한번씩 옴)에는 온 국민이 왕에서부터 노비에 이르기까지 밤을 새워 먹고 마시며 잠을 자지 않았던 축제였다. 또 아주 먼 옛날, 불교가 막 전래되어 뿌리를 내리던 신라시대에 이땅 한반도에 기독교가 들어왔다는 이야기도 나온다. 밤새 노는 걸 좋아하는 사람이라면 경신수야에서 자신에게 유전된 자연스런 밤샌 전통을 확인할 수 있을 것이다. 또한 구황작물 고구마를 이땅에 정착시키기 위해 고군분투한 선인들의 노력을 엿볼 수 있으며,‘거리를 재는 기리고차’에서는 선조들의 과학정신과 삶의 지혜도 한눈에 읽을 수 있다. 오늘날 엘리트와 비교되는 옛날 성균관 유생들의 시위과정이나 과거 정승들이 음독자살한 배경을 살펴보면 요즘을 살아가는 우리에게 또다른 시사점을 던져준다. 현실 속의 정치쟁점과 다를 바 없기 때문이다. 지금의 정치 흐름도 역사 속의 뿌리와 일맥한다는 느낌을 지울 수 없다.



이 책을 통해 독자들은 우리 문화에 대한 잘못된 고정관념과 상식, 그리고 기상천외한 사실들도 발견하게 될 것이다. 또한 신라에서 조선시대까지를 아우르며 우리가 잘 몰랐거나 놓쳤던 문화와 역사가 한눈에 보일 것이다. 『뜻밖의 한국사』제목처럼 하나 둘 뜻밖의 내용을 접하다보면 선명하고 생동감 넘치게 다가오는 우리의 역사와 문화를 만나는 것 역시 뜻밖의 기쁨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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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9,600

  • [한국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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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9,1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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