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비주얼 경제사

세계화는 어떻게 진화했나 비주얼 경제사1

송병건 지음| 아트북스 |2016년 01월 11일 (종이책 2015년 10월 28일 출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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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상품 정보
    출간일 2016년 01월 11일 (종이책 2015년 10월 28일 출간)
    포맷용량 ePUB(32.55MB, ISBN 9788961962568)
    • 세종도서 교양도서 > 2016년 > 2016년
    • 주요 일간지 북섹션 추천도서 > 2015년 주요일간지 소개도서 > 2015년 주요일간지 소개도서
    • 중앙일보 교보문고 선정 이달의 책 > 2015년 12월 이달의 책 > 2015년 12월 이달의 책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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책소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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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제학자, 인류의 경제사를 그림으로 말하다!

『비주얼 경제사』는 그림을 통해 인류가 거쳐 온 경제사의 흐름을 탐구한 책으로, 새로운 관점에서 경제사를 배울 수 있다. 총 22개의 장에는 알렉산더 시기부터 20세기에 이르는 인류의 긴 역사 속 주제들로 가득하다. 장마다 중심이 되는 그림에 대해 저자가 수수께끼를 던지고, 그림 뒤에 숨겨진 역사적 사실과 해석을 풀어가는 새로운 형식으로 구성되어 있다. 단일 지역과 문화에 갇혀 있던 역사적 사건이 세계사적 차원에서 입체적으로 재구성된다는 점에서 의미가 있다. 무엇보다 무심히 지나친 역사적 사건의 의의, 타자의 시각으로 본 새로운 평가, 후대에 특정 역사가 왜곡 또는 과장된 맥락에 대한 섬세한 지적 등은 오랫동안 이 주제에 천착한 송병건 교수의 경제사 전문가로서 진가가 드러난다.

상세이미지

비주얼 경제사 도서 상세이미지

목차

들어가는 글 | 그림으로 경제사 읽기

01 죽어 가는 자, 위로하는 자는 누구인가
· 알렉산더, 동서양을 융합한 코스모폴리탄 문화를 창조하다

02 한漢 무제武帝의 예불
· 장건, 실크로드 개척에 시동을 걸다

03 장거리 무역의 귀재
· 이슬람 상인, 지구 절반을 촘촘한 무역망으로 엮다

04 무엇이 그들을 끔찍한 죽음으로 몰아넣었나
· 팍스 몽골리카 시대, 동서 무역이 질병을 세계화하다

05 허풍쟁이의 베스트셀러 탄생기
· 마르코 폴로의 중국 여행기, 미래 탐험가들을 키우다

06 콘스탄티노플의...

저자소개

저자 : 송병건

저자 송병건은 서울에서 태어났다. 어린 시절 여기저기에 낙서하기를 즐기며 자랐다. 과외 금지 조치가 있던 청소년기는 무척 자유롭게 보냈다. 서울대학교 경제학과에 입학했지만 전공 책보다 역사책을 더 즐겨 읽었다. 졸업 후 영국 옥스퍼드 대학교에서 경제사를 공부했다. 산업혁명 시기 영국 경제에 관한 연구로 박사학위를 받았고, 그 후 3년간 케임브리지 대학교에서 연구를 계속했다. 영국에서 생활하면서 유럽 여기저기를 여행하며 박물관과 미술관을 구경하는 재미에 눈을 떴다. 전시관 입구에 들어서면 가벼운 흥분감이 느껴지는 증상이 그때부터 지금까지 이어지고 있다.
2000년부터 성균관대학교에서 경제사 전임교수로 근무하고 있다. 주요 연구 분야는 서구 사회의 역사적 인구 변화, 노동시장, 복지 정책, 직업 분화, 금융공황 등이며, 우리나라와 동아시아의 경제사에도 관심이 많다. 이 주제들에 대해 국내외 학술지에 다수의 논문을 발표했다. 근래에는 동서양을 아우르는 세계화의 역사에 대해 관심을 기울이고 있으며, 학술적 저술에 머무르지 않고 넓은 독자층을 위한 글쓰기 활동에 마음을 쏟고 있다. 특히 다양한 비주얼 자료를 활용한 역사 서술에 흥미가 많다. 저서로 『경제사: 세계화와 세계 경제의 역사』 『세계경제사 들어서기』 『영국 근대화의 재구성』 『산업재해의 탄생』 등이 있고, 역서로 『세계 인구의 역사』(공역)가 있다.

책속으로

18세기 이탈리아 바로크 화가 플라시도 코스탄치(Placido Constanzi, 1702~59)가 제작한 그림 1-6에 알렉산드리아 건설을 위해 대왕이 건축가 디노크라테스(Dinocrates)에게 지시를 내리는 모습이 묘사되어 있다. 참고로 이 그림은 18세기 초반 여러 왕위 계승 전쟁의 한가운데 있었던 펠리페 5세의 궁전을 장식하기 위해 주문된 것이었다. 유럽 여러 지역의 통치권을 놓고 골머리를 앓던 펠리페 5세에게 알렉산더는 부러운 상대였음에 틀림없다.
알렉산더는 불과 33세의 나이에 삶을 마감했지만, 세계화의 선구자로서 인류에 뚜렷한 역사적 발자취를 남겼다. 문화권·경제권을 초월해 불세출의 영웅이라는 평판에 모자람이 없는 인물이었다.
_「죽어 가는 자, 위로하는 자는 누구인가?」, 27~28쪽

이슬람 상인들이 무역업에서 눈부신 성과를 낼 수 있었던 이유는 무엇일까? 역사가들은 이슬람 사회가 다른 문화권에 비해 상업에 호의적이었다고 평가한다. 여기에는 이슬람교를 창시한 마호메트가 상인 출신이라는 점도 작용했다. 하지만 더 중요한 이유는 이슬람 통치자들의 정책에서 찾을 수 있다. 그들은 이슬람교도가 아닌 이들도 국가에 인두세만 납부하면 경제활동에 제한을 받지 않도록 했다. 카라반세라이를 지어 국가에 기부하는 사람에게는 세금을 감면해 주었다. 또한 술탄이 지켜보는 앞에서 상인과 제조업자들의 동업 조합원들이 대표 상품을 들고 행진하는 행사를 정기적으로 열었다. 동업 조합은 기술을 표준화하고 공급량을 조절하는 역할도 했지만, 장거리 무역업에 따르는 위험을 구성원들에게 분산하는 보험 역할도 담당했다.
_「장거리 무역의 귀재」, 46~47쪽

여전히 남는 의문은 과연 누가 언제 스핑크스의 코를 파손시켰을까 하는 점이다. 15세기에 이집트의 역사가 알-마크리지(Al-Maqrizi)가 기록한 내용이 신빙성이 있다. 1378년에 이슬람의 수피 열혈 신도인 무함마드 사임 알-다르(Muhammad Sa’im al-Dahr)의 명령으로 스핑크스 코가 훼손되었다는 것이다. 성상(聖像)을 부정하는 수피즘의 입장에서 볼 때 인간의 얼굴을 한 괴물 스핑크스의 모습은 탐탁지 않았을 것이다. 특히나 강경한 입장의 알-다르로서는 사람들이 스핑크스를 신앙의 대상으로 삼는 게 참기 어려웠을 것이다. 무너진 코 주위에서 끌 자국이 발견된다는 사실은 이 해석에 힘을 실어 준다.
_「나폴레옹이 스핑크스를 납작코로 만들었다?」, 151쪽

10년 후인 1855년에 쿡은 최초로 유럽 대륙 여행 패키지를 선보였다. 일정은 영국에서 출발해 안트베르펜, 브뤼셀, 쾰른, 프랑크푸르트, 스트라스부르를 거쳐 파리에 도착해서 국제 박람회를 구경하도록 구성되었다. 여행지는 계속 넓어졌다. 마침내 1872년 쿡은 최초의 세계일주 프로그램을 마련했다. 여행에 꼬박 222일이 걸렸고 이동거리는 총 4만 킬로미터에 달했다. 그의 아이디어는 단지 여행 거리 늘리기에 머물지 않았다. 확실히 쿡은 여행업의 부가가치를 높일 줄 아는 탁월한 사업 천재였다. 1874년 그는 스위스 여행 가이드북을 발간했고, 뉴욕에서 여행자 수표의 초기 형태를 만들었다. 1878년에는 환전소를 설립했다. 쿡이 사망한 이후인 20세기에도 그의 회사는 획기적인 여행 상품을 계속 만들어 냈다. 1919년에 최초로 항공여행 광고를 냈으며, 1927년에는 뉴욕에서 시카고로 날아가 인기 권투 경기를 관람하는 패키지를 만들었다. 쿡의 성공사례를 모방해서 서구 각국에서 다양한 여행 상품이 개발되었고, 관광업에 종사하는 인구도 빠르게 증가했다.
_「여행은 어떻게 중산층의 취미가 되었나?」, 219~220쪽

영국 정부는 인도의 철도 투자에 대해 식민지 정부가 일정한 수익률을 보장하도록 강요했다. 각 노선이 연 5퍼센트 미만의 수익률을 기록할 경우 차액을 보전해 주도록 제도를 만든 것이다. 이 제도는 영국 투자자들이 수익성이 낮은 외딴 지역에도 철도를 부설하도록 하는 인센티브로 작용했다. 게다가 철로 건설, 철도 차량 제작, 연료 공급, 철도 운영의 핵심 부분을 영국 기업들이 독차지했으므로, 인도인들에게 많은 이익이 돌아갈 것이라는 기대는 애초에 비현실적이었다. 1900년에 수익률이 5퍼센트 미만이 어서 인도에서 보전금을 받은 노선이 무려 전체 철도의 70퍼센트에 이르렀다.
_「인도의 철도, 그 이익을 가져간 곳은?」, 242쪽

출판사서평

『중앙SUNDAY』 인기 연재물,
삼성경제연구소(SERI) 화제의 강의
경제학자 눈에 비친 그림 속 세계사!

어느 경제학자가 던지는 그림 수수께끼
세계화의 관점을 통해 보는 인류의 경제사

바야흐로 경제가 대세인 시대다. 정치나 문화 등 각 영역이 나름의 역할을 수행하며 사회를 움직이지만 그중에서도 경제는 사회의 토대로서 단연 결정적 자리를 차지한다. 이 시대를 살아가는 누구나 경제를 알아야 한다는 강박에서 자유로울 수 없지만, 경제 관련 신조어로 가득한 정보 속에 길을 잃기 일쑤다. 이럴 때 현실 경제에서 시야를 넓혀 역사적 관점으로 경제를 조망해보면 어떨까. 즉 인류가 거쳐 온 경제 활동의 역사와 그에 영향을 준 다양한 요인들을 살펴보는 것이다. 이 과정에서 힌트가 될 만한 ‘그림’자료를 곁들여 주요한 시대상이 담긴 그림을 통해 경제사에 접근한다면 이 무겁고 어려운 주제도 좀 더 생생히 다가오지 않을까?

『비주얼 경제사』는 영국 옥스퍼드 대학에서 경제사를 전공하고 다수의 경제사 학술서를 집필한 바 있는 성균관대 송병건 교수가 그림을 통해 인류가 거쳐 온 경제사의 흐름을 탐구한 책이다. 이 책은 알렉산더 시기부터 20세기에 이르는 인류의 긴 역사 속에서 총 22개의 주제를 선택해 장을 구성했다. 그 형식 또한 새롭다. 장마다 중심이 되는 그림에 대해 저자가 수수께끼를 던지고, 그림 뒤에 숨겨진 역사적 사실과 해석을 풀어가며 경제사의 이모저모를 살펴보도록 했다. 이 가운데 동양과 서양, 기독교세계와 이슬람세계, 1세계와 3세계, 귀족과 노예, 정치가와 탐험가 등이 교류하며 이뤄온 세계사의 면면이 드러난다. 무엇보다 무심히 지나친 역사적 사건의 의의, 타자의 시각으로 본 새로운 평가, 후대에 특정 역사가 왜곡 또는 과장된 맥락에 대한 섬세한 지적 등은 오랫동안 이 주제에 천착한 송병건 교수의 경제사 전문가로서 특기가 드러나는 지점이다.

경제사는 세계화의 진화 과정
글로벌한 시각에서 관계를 살피다

저자에 따르면 경제사는 ‘박쥐 같은 학문’이다. 박쥐가 포유류와 조류의 속성을 함께 지닌 것처럼, 경제사는 경제학과 역사학의 속성을 동시에 갖고 있기에 경제적 요소만이 아니라 정치·문화·제도·사상 등 비경제적 요소에도 큰 영향을 받는다는 것이다. 따라서 『비주얼 경제사』가 경제사에 관심을 둔다고 말할 때에 그 의미에는 경제행위에 영향을 미치는 경제적 요인과 함께 비경제적 요인이 두루 포함된다.
한데 역사는 20세기 이후 중대한 변화를 경험했다. 바로 세계화다. 정보, 기술, 관습 등 수많은 자원들이 전 지구적 차원에서 교류되고 소통되는 속도와 강도가 높아졌다. 이에 따라 역사를 보는 관점에도 중대한 변화가 생기게 된다. 과거에는 특정 집단(국가, 경제권, 문화권 등)이 변화한 요인을 그 내부적 특수성에서 찾았다면, 근래에는 세계 다른 집단과의 상호작용에서 찾게 된 것이다. 이를테면 개별 국가의 성취의 경우, 그 국가만의 특성을 통해 설명하는 것은 편협한 사고이며, 전 지구적 맥락에서 해당 국가가 어떻게 장점을 효과적으로 살렸는가를 이해해야 한다는 것이다. 이제 역사학계에는 역사를 글로벌한 시각에서 바라보는 것만이 진정 균형감 있는 연구라는 확신이 널리 공유되고 있다. 빠르게 진행되거나 후퇴하는 등 비록 속도의 차이는 있었지만 세계화는 필연적인 것이었고 그 교류의 속에서 역사를 바라보는 태도가 요청되는 것이다.
예를 들어 「콘스탄티노플의 철옹성은 어떻게 무너졌나?」 장을 보자. 콘스탄티노플의 함락은 유럽에 대한 아시아의 우위를 보여주는 사건이었지만, 역설적으로 이 사건을 계기로 경제적 추는 아시아에서 유럽으로 이동하게 된다. 주 무역로가 막힌 유럽이 신항로 개척에 박차를 가하면서 대항해 시대의 주역으로 등극한 것이다. 「임진왜란과 세계 노예무역, 그 함수 관계」 장에서 풀어가는 내용도 임진왜란을 그간 명, 일본 등 동아시아 관계 속에서만 해석한 관점에 새로운 시각을 더한다. 저자에 따르면 일본이 조선을 침략해 오자 명은 군대를 파병하면서 막대한 양의 은이 필요해졌고, 세계적으로 명이 은의 순환펌프에 압력을 높이며 아메리카에서는 은 채굴의 필요성이 더욱 커지게 되었다. 아메리카에서 은 채굴이 아프리카 노예 노동력에 의존한 만큼 명의 은 수요가 노예 수입을 더 늘렸을 것이며, 결국 임진왜란이 세계 노예무역의 증가로 이어졌으리라는 추정 또한 가능하다는 것이다. 이처럼 『비주얼 경제사』에서는 그림 퀴즈를 재미삼아 하나하나 풀어보는 과정에서 단일 지역과 문화에 갇혀 있던 역사적 사건이 세계사적 차원에서 입체적으로 재구성된다.

경제학자는 그림을 어떻게 볼까?
시각 이미지의 시대, 그림으로 역사 읽기

‘공부로서의 역사’에는 앞서 언급한 대로 세계화의 관점이
도입된 것 외에, 또 다른 변화가 있다. 바로 시각 자료의 대두다. 인쇄 기술과 IT 기술의 발달로 시각 매체 확산 속도는 빨라졌고, 세계는 실시간으로 같은 이미지를 공유하고 있다. 역사 공부에서도 보조 자료로만 취급되던 시각 매체가 주요한 도구로 부상했는데, 송병건 교수 또한 그 흐름에 발맞추어 그림을 활용하면서도 몇 가지 주의를 당부한다.
우선 역사 자료의 일부로 그림을 볼 때는, 그림의 주제를 이루는 사건이 발생한 역사적 맥락, 그리고 작품을 그릴 당시 화가의 가치관을 살펴보는 것이 중요하다. 특히 과거에 그려진 ‘역사화’의 경우, 그림이 제작된 시점이 그림 속 사건이 발생한 시점과 거리가 있는 경우가 많다. 중세 화가가 그린 구약시대의 대홍수, 당나라 때 그려진 한 무제, 펠리페 5세 시기에 그려진 알렉산더 등이 그 예다. 이때 제작 시점과 관련된 여러 요인들이 그림의 내용에 영향을 미칠 수 있다. 따라서 누가, 언제, 어떤 목적으로 그 그림을 그렸는지를 잘 살펴보아야 한다. 누구의 후원을 받아 그림을 그렸는지, 누구를 특별히 의식하고 그렸는지, 또한 화가가 의도적으로 어떤 대상을 특정한 방식으로 표현했을 수도 있고, 부지불식간에 자신이 속한 사회와 시대의 속성을 그림에 반영했을 수도 있다. 한편, 화가의 역사적 지식이 충분하지 않아 과거의 사건이나 배경을 잘못 묘사했을 가능성도 있다. 이런 측면들에 세심하게 주의를 기울인다면 실제와 다른 장면을 사실과 구분할 수 있고, 화가나 당대가 강조하고자 한 의도를 더 선명히 읽을 수 있다. 때로는 같은 주제로 다른 시기에 그려진 작품들을 비교하면서 의미 있는 시사점을 끌어낼 수도 있을 것이다.
우리가 살아가는 이 복잡해 보이는 시대도 역사적 관점에서 보면, 특정 시간과 공간이 교차하며 만든 한 지점에 지나지 않을지 모른다. 비슷한 시간과 공간이 얽힌 과거를 살피는 것만큼 오늘을 이해할 지름길은 없지 않을까. 『비주얼 경제사』는 그림이라는 도구와 경제사라는 관점을 통해 오늘날의 경제를 이해하게 하고, 나아가 피할 수 없는 세계화의 파도를 타도록 돕는 필수 교양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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