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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를 설레게 한 유럽 미술관 산책

최상운 지음| 최상운 사진| 소울메이트 |2016년 02월 16일 (종이책 2016년 02월 16일 출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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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출간일 2016년 02월 16일 (종이책 2016년 02월 16일 출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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책소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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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를 설레게 한 유럽 미술관 산책』은 이탈리아, 프랑스, 스페인, 네덜란드, 영국의 미술관 등 유럽 대도시의 대표 미술관에서 꼭 살펴봐야 할 작품을 소개한 책이다. 조형예술, 미학 등 예술을 공부한 저자는 독자들이 가벼운 발걸음으로 여유롭게 미술관 여행을 하길 바라는 마음으로 담았다고 한다. 이탈리아에 소재한 우피치 미술관을 시작으로 영국의 테이트 모던 미술관까지 이어지는 여정을 따라가면서 저자와 함께 미술관을 산책해보자. 과거와 현재가 공존하는 유럽의 미술관을 살펴보는 재미가 매우 쏠쏠할 것이다.

▶ 『나를 설레게 한 유럽 미술관 산책』 북트레일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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목차

지은이의 말 _ 수평선 너머의 작품을 감상해보는 시간

1. 이탈리아

피렌체
우피치 미술관, 산 마르코 미술관
로마
바티칸 미술관, 보르게세 미술관
밀라노
카스텔로 스포르체스코 미술관, 산타 마리아 델레 그라치에 교회, 브레라 미술관

2. 스페인

마드리드 1
프라도 미술관
마드리드2
레이나 소피아 미술관
바르셀로나
가우디 건축물들, 호안 미로 미술관
피게레스
살바도르 달리 미술관

3. 네덜란드
헤이그
마우리츠호이스 미술관
암스테르담
반 고흐 미술관, 라익스 미술관

4. 프랑...

저자소개

저자 : 최상운

저자 : 최상운
저자 최상운은 미술을 테마로 하는 여행을 한다. 대학에서 법학을 전공했지만 사진의 매력에 빠져서 늦은 나이에 사진학과로 들어가서 공부했다. 그 후 우연히 눈길이 닿게 된 프랑스로 가서 조형예술과 미학을 전공했다. 유럽 현지의 많은 미술관과 전시회를 다니다가 다른 사람들에게도 미술작품을 찾아다니는 여행을 소개하고 싶어졌다. 저서로 『고흐 그림여행』 『파리 미술관 산책』 『이탈리아는 미술관이다』 『언젠가 한번은 뉴욕 미술관』 『인상파 그림여행』 『플랑드르 미술여행』 『유럽의 변방을 걷다』 『지중해 마을 느리게 걷기』 『프랑스의 작은 마을』 등 다수가 있다. 한양대학교 법학과, 중앙대학교 사진학과, 프랑스 프로방스 대학 조형예술, 파리1대학 미학 박사 과정에서 공부했다.

사진 : 최상운

책속으로

그리고 이제는 피렌체의 정치와 사회 활동의 중심지라 할 수 있는 시뇨리아 광장으로 간다. 광장 앞에는 바람이 불지만 조금 강한 바람마저 감미롭기만 하다. 현재 시청으로 사용하고 있는 베키오 궁전 바로 앞에 있는 이 광장은 피렌체에서 가장 아름다운 광장으로 불린다. 그 이유는 무엇보다 광장을 빛내고 있는 훌륭한 조각상들 때문이다. 비록 19세기에 복제품으로 대체되었지만, 여기에는 미켈란젤로의 너무도 유명한 작품인 [다비드상]이 있다. 그리고 암마나티의 [넵튠 분수], 첼리니의 [페르세우스], 지암볼로냐의 [사빈 여인의 겁탈] 등의 조각 작품들에서는 고대 그리스와 로마의 자유분방한 이교도의 분위기가 물씬 난다. 벌거벗은 채 자기 몸의 아름다움을 자신만만하게 드러내고 있는 조각들. 때로 너무 당당해서 조금 거북하게 보이기도 하는 이 작품들은 중세 시대에 종교의 지배 아래 있었던 질식할 듯한 사회 분위기에서 벗어나 인간으로 돌아간다는 인본주의의 정신 그대로다. 때로, 아니 자주 예술 작품은 수만 마디의 말보다 더 많은 것을 웅변한다. _ p.25

레오나르도의 진정한 가치가 드러나는 작품으로는 [동방박사의 경배]를 들고 싶다. 수많은 화가들이 그렸던 이 테마 역시 그는 다른 작품들과 사뭇 다르게 만들어냈다. 처음 이 작품을 봤을 때 받은 충격이 그랬다. 너무나 진부한 장면을 그린 것이 어찌 그리 낯설었던지. 그림은 밑그림으로만 남아 있는 미완성작이다. 1년 안에 완성하라고 주문했는데, 레오나르도가 도중에 밀라노로 떠나버리게 되어 미완성으로 남게 되었다. 하지만 미완성으로도 탁월한 걸작이다. 전체적으로 누렇게 변색된 화면에 떠오른 형상들은 온전히 레오나르도적인 세상이다. 화면 아래쪽에 마리아가 아기 예수를 안고 있다. 이 두 인물은 양옆에서 꿇어앉아 이들을 바라보는 사람, 선물을 바치는 사람과 함께 삼각형의 구도를 이룬다. 마리아가 삼각형의 꼭짓점에 있는 셈이다. 마리아는 밝게 빛나는데 이것이 그녀 뒤의 어두운 주위와 대조적이다. 이렇게 밝음과 어두움, 혹은 뚜렷한 묘사와 흐릿한 묘사는 레오나르도가 즐겨 썼던 방식이다. 그는 이런 방법이 두 개의 대조되는 부분을 서로 강화시켜준다고 생각했다. _ p.29~30

1층을 둘러보고 2층으로 올라가는 계단에서 나는 깜짝 놀라고 말았다. 계단이 끝나고 2층이 보이기 시작하는 바로 그 지점에, 그 작품 [수태고지]가 걸려 있었기 때문이다. 이렇게 부지불식간에 나타나다니. 미술관이 이런 극적인 효과를 노렸다면 분명 성공했다. 그림 속의 가브리엘 대천사도 마리아에게 이렇게 갑자기 나타났으리라. 그래서 수많은 [수태고지]의 그림 중에는 놀란 모습의 마리아, 심지어는 약간 공포에 사로잡힌 표정을 짓고 있는 마리아도 있다. 동정녀의 몸으로 아이를 가지게 된다는 말을 들으면, 오히려 그게 더 자연스러울 것이다. 산 마르코 미술관에 있는 안젤리코의 [수태고지]는 습식 프레스코화 작품이다. 이 기법은 석회를 벽에 바르고 이것이 마르기 전에 빨리 그림을 그려 나가는 기법이다. 만일 다 그리기 전에 석회가 굳으면 뜯어내고 다시 작업을 해야 하는 결코 쉽지 않은 방식이다. 레오나르도의 [최후의 만찬]도 같은 프레스코화지만 마른 석회벽 위에 그리는 건식 프레스코화 기법을 썼다. _ p.44~47

[론다니니 피에타]는 미완성이라서 예수와 마리아 옆에는 미켈란젤로가 이전에 다른 구도로 조각하다가 내버려둔 부분도 있다. 구세주이면서 또한 자신의 아들인 예수를 잃은 마리아의 슬픔은 아직 제대로 자리 잡지 못했다. 예수와 마리아의 형체는 아직 돌 속에 머물러 있다. 그래서 마리아의 슬픔은 돌 안에서 밖으로 나오지 못했다. 제대로 다듬어지지 못한 얼굴은 조금의 감정도 드러나지 않는다. 그 모습이 더 처절하게 다가온다. [론다니니 피에타]에서 가장 완성된 부분을 꼽는다면 예수의 벗은 다리 부분이다. 죽어서 늘어진 다리를 마리아가 뒤에서 받친다. 그 다리에서도 슬픔이 묻어 나온다. 작품의 뒤로 돌아가면 앞부분보다 더 미완성이다. 그래서 돌은 더욱 거칠게 자신의 몸을 드러낸다. 그 거친 돌의 돌기들은 잘 다듬어진 매끈함보다 훨씬 힘이 강하다. 도대체 저 안에 무엇이 들어 있는 것인가? 돌 밖으로 나오려는 꿈틀거림이 있고, 목구멍에서 터져 나오는 목소리가 들어 있다. 그리고 마리아의 뒷모습. 세상에서 가장 슬픈 모습이 거기 있다. _ p.103~105

출판사서평

유럽의 명화들을 만나러 가는 즐거운 시간!
유럽 대도시의 대표 미술관에서 꼭 살펴봐야 할 작품을 소개해주는 예술기행서다. 유럽 현지의 많은 미술관과 전시회를 다니던 저자가 다른 사람들에게도 유럽에 있는 다양한 예술 작품의 매력을 알려주고 싶어서 쓰게 된 책이다. 조형예술, 미학 등 예술을 공부한 저자는 이 책에서 이해하기 어려운 작품들만 보라고 강요하지 않는다. 독자가 가벼운 발걸음으로 여유롭게 미술관 여행을 하길 바라는 마음을 담았다. 이 책에서 소개하는 미술관들은 하나같이 최고의 수준을 자랑한다. 이처럼 과거와 현재가 공존하는 유럽의 미술관을 살펴보는 재미가 매우 쏠쏠하다. 이탈리아에 소재한 우피치 미술관을 시작으로 영국의 테이트 모던 미술관까지 이어지는 여정을 따라가면서 저자와 함께 미술관을 산책해보자.
각지의 미술관에 있는 예술 작품들뿐만 아니라 미술관을 가는 길에 들려주는 저자의 이야기도 작품들을 이해하는 데 많은 도움이 된다. 유럽에 대한 알짜배기 지식을 얻으면서 유럽이 품어온 발자취를 따라가보자. 이 책의 이름처럼 유럽 미술관을 산책하듯이 가볍게 거닐면서 작품들을 보고 있노라면 다양한 느낌들이 공존할 것이다. 미켈란젤로가 자신의 몸을 불사르며 그렸다는 [천지창조]를 보면서 그 열정에 감탄하기도 하며, 눈물자국까지 섬세하게 표현한 베르니니의 [프로세르피나의 겁탈]을 보며 경이로움을 느낄 수도 있다. 혼란스러운 시대상을 반영한 고야의 [사투르누스]는 예술이 표현할 수 있는 가능성이 어디까지인지 생각하게 한다. 광기와 에너지로 가득한 [까마귀가 나는 밀밭]을 보며 반 고흐의 마지막을 상상해보자. 더불어 제프 쿤스의 [Easy Fun] 시리즈를 통해 작품과 관객의 경계란 과연 무엇인지 헤아려보자.

유럽의 미술관 여행, 제대로 공부하고 떠나자!
이 책은 이탈리아, 스페인, 네덜란드, 프랑스, 영국의 다양한 미술관들을 다루고 있다. 1장 ‘이탈리아’에서는 피렌체의 우피치 미술관과 산 마르코 미술관, 로마의 바티칸 미술관과 보르게세 미술관, 밀라노의 카스텔로 스포르체스코 미술관과 산타 마리아 델레 그라치에 교회, 브레라 미술관을 소개한다. 다양한 [수태고지]가 있는 피렌체와 섬세한 묘사에 조각들로 불멸의 예술 작품들이 가득한 로마, 그리고 미켈란젤로의 [론다니니 피에타]가 모셔져 있는 밀라노로 여행을 떠난다. 2장 ‘스페인’에서는 마드리드의 프라도 미술관과 레이나 소피아 미술관, 바르셀로나의 가우디 건축물들과 호안 미로 미술관, 피게레스의 살바도르 달리 미술관을 찾아간다. 고전 회화의 최고봉이라 일컫는 벨라스케스와 고야, 그리고 세기의 거장으로 불리는 피카소의 [게르니카]를 찾으러 마드리드로 떠난다. 또한 바르셀로나에서 가우디의 건축물과 호안 미로의 미술관을 둘러본 뒤, 동북쪽 끄트머리에 있는 피게레스에서 초현실주의의 거장인 달리를 만난다.
3장 ‘네덜란드’에서는 헤이그의 마우리츠호이스 미술관, 암스테르담의 반 고흐 미술관과 라익스 미술관을 거닐어본다. 예술혼이 넘치는 낭만의 도시 헤이그에서 베르메르와 렘브란트를 만난다. 암스테르담에서 반 고흐의 [해바라기]를 감상한 뒤, 프랑스로 떠난다. 4장 ‘프랑스’에서는 파리의 오르세 미술관과 오랑주리 미술관, 모로 미술관, 앙티브의 피카소 미술관, 니스의 샤갈 미술관에서 찬란했던 예술가들의 흔적을 찾아본다. 마네와 르누아르, 그리고 고흐의 광기 어린 작품을 만나고 모네의 [수련]과 모로의 작품들을 찾으러 파리로 떠난다. 그 후 앙티브에서 피카소를 만난 후 샤갈을 품은 니스에서 그가 갈망하던 빛을 찾아본다. 5장 ‘영국’에서는 런던의 내셔널 갤러리와 테이트 모던 미술관을 방문한다. 영국 최고의 풍경화가로 불리는 터너와 쇠라를 만나고, 현대미술의 보물창고인 테이트 모던 미술관에서 앤디 워홀, 제푼 쿤스, 길버트와 조지의 작품을 감상한다. 이 책을 읽고 특별한 미술관 여행을 만끽해보자.

책속으로 추가

하지만 한편으로는 가우디의 숨결이 여전히 도시를 감싸고 있다는 것 또한 부정할 수 없는 사실이다. 어쩌면 그가 바르셀로나의 든든한 주춧돌이 되고 있어 현재가 그 위에서 튼튼한 집을 짓고 있는지도 모른다. 그러니 가우디의 자취를 따라가 보며 도시의 예술적인 분위기를 흠뻑 느껴보기로 한다. 가우디의 대표적인 작품 중 하나인 사그라다 파밀리아는 ‘성스러운 가족’이란 뜻의 거대한 성당이다. 내가 서 있는 현재의 위치에선 카메라의 좁은 화각으로는 다 담아내지 못할 만큼 건물이 높다. 그렇다고 더 뒤로 가면 나무에 성당이 가려지고……. 주위에는 잠시 의자에 앉아 휴식을 취하는 사람들과 이 기념비적인 건물 앞에서 기념사진을 찍기 위해 포즈를 취하는 사람들이 있다. 그런가 하면 저런 쌔고 쌘 성당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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