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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놈의 소속감

슬기로운 조직 문화를 위한 위트 있는 반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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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응준 지음| 김영사 |2019년 08월 01일 (종이책 2019년 08월 10일 출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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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출간일 2019년 08월 01일 (종이책 2019년 08월 10일 출간)
    포맷용량 ePUB(14.71MB, ISBN 9788934998006)
    • 주요 일간지 북섹션 추천도서 > 8월 2주 주요일간지 소개도서 > 8월 2주 주요일간지 소개도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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책소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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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 책의 주제어

# 공무원 # 일상에세이

보수적이고 수직적인 관료 조직에서 슬기롭게 생존하는 공무원 스티브의 이야기!

브런치에서 ‘요즘 공무원 녀석의 고백’이라는 타이틀로 연재되며 150만 뷰를 기록한 어느 젊은 공무원의 일상 에세이 『그놈의 소속감』. 공무원 시험에 당당하게 합격하며 인생의 힘든 시기가 다 지나간 줄 알았는데, 아니었다. 공무원 조직에 몸담는 순간 새로운 세계가 펼쳐졌다. ‘튀면 찍히고 찍히면 끝이다’, ‘조직이 우선이다’와 같은 말이 사훈처럼 떠도는 공무원 조직에서 어떻게 살아남을 수 있을까? 어리둥절한 젊은 공무원의 조직 생존기가 흥미진진하게 펼쳐진다.

대한민국에서 변화가 가장 느리다고 알려진 공무원 조직에서 저자는 자기만의 생존 방식을 만들어나간다. 어김없이 월요일이 찾아와 월요병에 허덕일 때, 점심 한 끼는 정말 맛있는 메뉴를 택하고, 불필요한 야근은 하지 않고 정시 퇴근하여 오롯이 쉴 수 있는 4시간을 사수한다. 그렇게 조금은 덜 고통스럽게 조직 생활을 버텨나갈 방법을 하나씩 찾아 나가는, 소소해서 지극히 현실적인 조직 생존기는 공무원뿐만 아니라 조직 생활로 고군분투하는 20·30세대 직장인이 공감할 이야기들로 가득하다.

목차

프롤로그 저는 대한민국 공무원 스티브입니다

1. 소오속감을 가지라고 하시면
고백하자면 저는 공무원이 되기 두려웠습니다
전국의 상사분들께 드리는 글
소속감은 그렇게 생기지 않아요
업무수첩 대신 옥스퍼드 노트를 쓰겠습니다
“대체 공무원이 바쁠 이유가 뭐 있나?”
공무원에게 민원인이란
무얼 하기보다 무얼 안 할 수는 없을까
갑자기 첫 출장
재미와 B급 공무원
옷장에 검은 옷만 가득한 이유
무모했던 어떤 시도에 관하여
공무원인데 SNS를 해도 괜찮을까요?
상시학습과 벼룩과 물고기
나는 어떤 상사가 되고 싶은가...

저자소개

저자 : 김응준

쓰는 내내 보수적인 조직 문화가 너무 신경 쓰였다. ‘이렇게 써도 되는 걸까?’ 하고 고개를 갸웃거렸다. 그렇지만 눈치 보는 거, 딱 질색이다. 각자의 생각, 환경, 생활 방식이 존중받았으면 좋겠다. 소속감과 사명감은 알아서 길러볼 계획이다.
《산만한 사람을 위한 공부법》(김영사, 2018)을 썼고, 인터넷에 연재한 [요즘 공무원 녀석의 고백]은 조회 수 150만을 넘겼다.
5급 공무원, 어느덧 4년 차다.

책속으로

상상했던 것 이상으로 공무원 조직은 폐쇄적인 곳이다. 흐르는 물보다는 고인 물에 가까운 조직이라 매일 보는 사람과 꽤 오래 부딪쳐야 한다. 실제 정년까지 다니게 되면 한 동료와 세 번은 같은 사무실에서 일하게 된다는 이야기를 입사하자마자부터 들었다. 소셜한 조직이라 트러블이 생기면 피할 곳도 마땅치 않다. 일만 잘해서는 안 되는 조직이란 말을 일주일에 한 번씩 들으며 출근한다.
오늘도 아침 알람 소리에 끙끙 일어나 집을 나선다. 아직은 하루를 끝까지 버티는 것조차 커다란 일과다. 하지만 견디다 보면 적응될 거라고 진실로 믿고 있다. 실은 적응하고 싶다. 물론 직장에 친구를 사귀러 온 것은 아니지만 그래도 사람들과 자꾸 부딪치며 내 모난 성격을 다듬고 싶고 또 따뜻한 동료의 따뜻한 마음을 헤아리고 싶다.
_29쪽 [고백하자면 저는 공무원이 되기 두려웠습니다] 중에서

내가 공무원이라고 말하면 사람들 열에 아홉은 이렇게 말한다. “칼퇴할 수 있고 좋겠어. 그만한 직장이 어디 있어!” 불평불만을 늘어놓기도 전에 일격을 당하니 “아, 네. 그렇네요”라고 답하게 된다. 그런데 절반은 맞고 절반은 틀립니다. 나는 가능한 한 정시에 퇴근하려고 노력하는 편이지만 바쁜 자리에 앉아 격무에 시달리는 선후배들을 보며 감히 이런 생각을 하곤 한다. ‘공무원 중에도 열렬히 일하는 사람이 꽤 많다는 사실을 밖에 알리고 싶다!’
_48쪽 [“대체 공무원이 바쁠 이유가 뭐 있나?”] 중에서

공무원 복장에는 암묵적인 룰이 있다. 기호에 따라 등산복을 입는 사람도 있고, 정장을 입는 사람도 있고, 캐주얼하게 입는 사람도 있지만 멀리서 봤을 때 초콜릿처럼 어두워야 한다는 것이다. 초콜릿 안에 딸기 맛, 캐러멜 맛 등 어떤 시럽이 들어가도 상관없다. 겉에 아몬드 가루를 입혀도 괜찮다. 하지만 전체 톤은 초콜릿이어야 한다. 밀크 초콜릿? 상상할 수 없다. 사무실 내에 흐르는 그 미묘하고 완고한 패션 트렌드를 깨서는 곤란한 상황에 빠진다.
_81~82쪽 [옷장에 검은 옷만 가득한 이유] 중에서

‘방구석 여포형 상사’는 정말 피하고 싶은 미래의 모습이다. 물론 이것이 얼마나 어려운 목표인지 시간이 흐를수록 깨닫고 있다. 아니면 아니다, 옳으면 옳다고 말하는 대신, 좋은 게 좋다고 말하는 것이 조직생활을 편히 하는 훌륭한 방법임을 배우고 있기 때문이다. 내가 생각하는 가장 매력 없는 사람은 약자에게는 강하고 강자에게는 약한 사람, 즉 방구석 여포형 인간인데 이와 반대로 행동하는 훌륭한 사람을 직장에서 찾기 어렵다.
_104쪽 [나는 어떤 상사가 되고 싶은가] 중에서

그녀는 단순히 월급만을 받기 위해 일하고 있지 않았다. 국가나 사회 같은 거창한 이야기를 하지는 않았지만 적어도 자기가 근무하는 고등학교만큼은 살뜰하게 챙기겠다는 열정, 연고가 전혀 없는 시골에 외롭게 근무하면서도 불평하지 않는 밝은 마음, 자기보다 늘 주변을 높이고 이해하는 너그러운 태도. 내가 닮고 싶은 모습으로 일하는 중이었다.
_154~155쪽 [친구 이야기 : 초심을 잃지 않는 법] 중에서

오늘 뉴스에서 공무원의 외유성 해외 연수를 비판하는 내용이 보도됐다. “너는 그러지 마라”는 어머니께 “저는 일단 해외 연수를 가본 적이 없어요”라고 말했지만 웃는 동안 진영이가 생각났다. 진영이가 말했던 책임감도 떠올랐다. 공무원이 된다는 건 가족에게는 ‘나’와 ‘공무원 전체’가 동의어로 읽히는 일이다. 최소한 부끄럽지 않게 살아야겠다.
_162쪽 [공무원, 텔레비전, 책임감] 중에서

심플하게 꾸민 거실은 여전히 퇴근하고 집에 들어서는 내게 행복감을 주는 중요한 요소다. 거실 한구석에 놓아둔 액자, 창밖으로 보이는 야경, 행복한 추억을 떠올리게 하는 결혼사진, 내가 아끼는 화분과 나무 그리고 고요함까지, 모든 것이 완벽한 곳이다. 푹 쉬었으니, ‘음, 내일은 하루쯤 복잡한 사무실에 다녀와도 되겠어’ 하는 생각이 든다. 혹시 숨은 보석을 발견하는 하루가 될 수 있다. 그동안 수많은 이유들로 행복하지 않은 것들만 떠올리지는 않았는지.
_231~232쪽 [나를 행복하게 하는 것은] 중에서

출판사서평

공시생 40만 명 시대에 바늘구멍 뚫듯 힘겹게 입사!
…했지만 조직 문화가 극도로 경직되어 있다면?
퇴사보다는 슬기로운 대처를 택한 젊은 공무원의 기록

공무원 시험 준비생이 무려 40만 명을 넘어선 요즘(2019년 기준). 당당하게 합격하며 인생의 힘든 시기가 다 지나간 줄 알았는데, 아니었다. 공무원 조직에 몸담는 순간 새로운 세계가 펼쳐졌으니! ‘조직이 우선이다’ ‘튀면 찍히고 찍히면 끝이다’라는 말이 사훈처럼 떠돌며 조직을 위한 희생이 당연하게 여겨진다. 부서장이 새로 부임할 때마다 수립된 ‘5대 사업 추진전략’ ‘○○기본계획’은 용두사미로 끝나기 십상인 이곳은 바로 대한민국 공무원 세계. 민원인들은 “공무원이 바쁠 이유가 뭐 있냐”며 느린 업무 처리를 답답해하지만, 공무원들은 내부에서 처리해야 하는 온갖 형식적인 일들로 업무 과부하에 걸린다. 줄간격과 띄어쓰기 등 형식이 굉장히 중시되는 보고 체계와 의미 없는 회의가 계속되는 이곳에서 어떻게 살아남을 수 있을까? 어리둥절한 젊은 공무원의 조직 생존기가 흥미진진하게 펼쳐진다. 공무원뿐만 아니라 조직 생활로 고군분투하는 20·30세대 직장인이 공감할 일화가 여럿 담겼다. 브런치에서 [요즘 공무원 녀석의 고백]이라는 타이틀로 연재되며 150만 뷰를 기록한, 어느 젊은 공무원의 일상 에세이.

슬기로운 조직 생활 탐구 영역

1. 상사가 “소속감을 가져라” “주인 의식이 있어야 하지 않냐”라고 오늘도 또 일장 연설을 할 때 당신이 취할 반응은?
① 콧방귀를 끼며 불쾌감을 표정으로 드러낸다.
② 짜증을 참지 않고 “너나 가져라”고 말하며 책상을 엎고 뛰쳐나간다.
③ 퇴사한다.
④ 상사의 소속감 연설이 빨리 끝나길 바라며 수긍하는 표정으로 고개를 끄덕인다.

정답은?

없다. 다만, 당장 하루하루 먹고살아야 하기에 선택할 수밖에 없는 선택지는 있으니, 바로 ④번이다. 수직적이고 보수적인 조직 문화에 몸담고 있다면, 인내심의 한계를 느끼는 순간이 여럿 있을 터. 하지만 그때마다 함부로 상사에게 대들 수 없다. 유행처럼 외쳐지는 ‘퇴사’를 과감히 택할 수도 없다. 호락호락하지 않은 현실에서 어떻게 살아나가야 할까.

현실적으로 퇴사할 수도 없는 진퇴양난 속에서
“슬기롭게 생존해나가겠습니다!”

처음 직장에 들어와 놀란 게 있다. “소속감을 가지세요”라고 말하면 소속감이란 게 으레 생길 거라 믿는 어른들이 너무 많아서다. 행여나 오해는 마시라. 여기서 말하는 소속감이란 국민의 공복으로서 국가에 봉사하고 헌신하는 소속감이 아니라 조폭 세계의 상명하복 문화에 가까운 것이다. 이런 어른들과 함께 일하다 보면 “내가 초임 시절에는 말이야”라는 말로 시작되는, 딱히 듣고 싶지 않은 이야기를 자주 듣게 된다. 바빠 죽겠는데 브레인스토밍을 하자며 불러 모아놓고 말이다. 소속감을 가지라는 말이 ‘열심히 일하고 시키면 시키는 대로 해라’라는 말로 들린다면 좀 삐딱해 보이겠지만 그것도 현실(사무실)에서는 사실이다. 아무튼 내가 할 수 있는 일이라곤 그 시간이 가급적 빨리 끝날 수 있도록 표정은 자연스럽게, 고개는 가끔 격하게 끄덕이기다.
_[소속감은 그렇게 생기지 않아요] 중에서

대한민국에서 변화가 가장 느리다고 알려진 공무원 조직에서 저자는 자기만의 생존 방식을 만들어나간다. 소속감에 대한 일장 연설이 이어질 때 고개를 열심히 끄덕이는 것처럼 말이다. 어김없이 월요일이 찾아와 월요병에 허덕일 때, 점심 한 끼는 정말 맛있는 메뉴를 택한다. 조금 비싸더라도, 그래야 오후에 조금 더 기분 좋게 업무를 해나갈 수 있으니까. 또한 불필요한 야근은 하지 않고 정시퇴근하여 오롯이 쉴 수 있는 4시간을 사수한다. 그래야 다음날 피곤하지 않은 상태로 일할 수 있으니까. 그렇게 조금은 덜 고통스럽게 조직 생활을 버텨나갈 방법을 하나씩 찾아 나간다.
소소해서 지극히 현실적인 조직 생존기를 읽으며 지어지는 미소와 함께 고개를 끄덕이는 자신을 발견할 수 있을 것이다.

‘무작정 조직이 싫은 것은 아닙니다만…’
의미 있는 일을 하고 싶은 마음

저자는 단순히 ‘꼰대 문화’를 비아냥거리거나 투덜거리지 않는다. 이왕 하는 일, 좀 더 유의미하고 재미있는 일을 해나가고 싶다. 보여주기식으로 감당하기 어려운 일을 대책 없이 추진하거나 형식에만 얽매여 무의미한 일만 반복하기보단, 사회에 진정으로 보탬이 되는 일을 할 순 없을까, 하고 고민하기도 한다.

물론 내게도 새로운 일을 벌이라는 압박이 온다. ‘지금 하는 일도 제대로 추진되지 않는데…’라며 속으로 불만을 터뜨리다가도 일종의 의무감이나 ‘적어도 남들 하는 만큼은 하자’는 생각에 새로운 일을 시도할 때가 있다. 아무래도 조직에서는 무언가 새로운 일을 해보겠다며 자료를 만들고 보고하고 뛰어다녀야 “
걀 저 친구 열정이 있군”이라는 반응을 이끌어낼 수 있는 측면도 무시할 수 없다. 나도 그런 인간일 때가 있으니 일을 만들어내는 서로를 비난하거나 원망할 생각은 없다.
다만 조직 전체가 경쟁하듯 새로운 일을 시작하고 책임은 지지 않는 일이 반복되는데 그것이 장기적으로 괜찮을지 나로서는 고민하게 된다.
_[무얼 하기보다 무얼 안 할 수는 없을까] 중에서

또한 진심 어린 마음으로 자기 일에 최선을 다하는 여러 동료의 모습을 접하며 저자는 ‘책임감’을 되새기기도 한다. 아무리 밥벌이라지만, 누군가에게, 이 사회에 도움이 된다는 보람이 힘겨운 조직 생활을 버텨나갈 원동력이 되기도 하니 말이다. 일상에 지쳐 무뚝뚝하게 업무를 하다가도 초심을 되새기게 하는 민원인과의 일화, 뉴스에 관련 분야 이슈가 보도되면 귀를 쫑긋 세우고 관심을 보이는 가족들의 모습 등. 저자는 ‘국가를 위해 일한다’는 의미를 되새기며 공익, 선과 악 등의 추상적인 개념들도 생각해본다. ‘철밥통’으로 일컬어지며, 불친절하고 무사안일한 모습으로만 비치던 공무원에게도 수없이 다양한 얼굴이 있다는 것을 알 수 있다.

공무원으로서의 4년이란 시간이 내게 준 선물이 있다. 사회를 전과는 다른 더 큰 맥락에서 바라보게 되었다는 점이다. 일의 결과만 보지 말고 어떤 조건이 더해지고 덜어지는지 과정에 집중해야 개인의 개별적 삶이 고려될 수 있기 마련이다. 모든 일에는 사람의 이해와 욕망이 중첩되고 교차되어 있다. 그래서 공익을 하나의 절대적인 가치로 생각하지 않게 됐다. 가끔 ‘국민을 위해서’라는 말을 함부로 남용하거나 ‘공익’에 대해 한마디로 정의하며 일을 밀어붙이는 동료와 상사를 경계하게 된다.
_[공익을 말할 때 내가 하고 싶은 이야기] 중에서

그 밖에도 인사이동을 비롯해 출장과 일과 등 그동안 잘 알려지지 않았던 공무원들의 일상 모습 등을 살펴볼 수 있다. 공무원 시험을 준비하고 있다면, 공직 사회에 입성하기 전 미리 알아두면 좋을 소소한 팁들도 얻을 수 있다. 젊은 공무원을 비롯한 여러 젊은 직장인들은 재미와 공감을, 중년 이상 관리자들은 젊은 조직원에 대한 이해를 얻을 수 있는 단 한 권의 책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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