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도시에 살기 위해 진화 중입니다

도시 생활자가 된 동식물의 진화 이야기

메노 스힐트하위전 지음| 제효영 옮김| 현암사 |2019년 05월 31일 (종이책 2019년 01월 30일 출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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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상품 정보
    출간일 2019년 05월 31일 (종이책 2019년 01월 30일 출간)
    포맷용량 ePUB(9.59MB, ISBN 9788932319889)
    • 주요 일간지 북섹션 추천도서 > 2019년 주요일간지 소개도서 > 2019년 주요일간지 소개도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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책소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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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 책의 주제어

# 생물학자 # 생물학 # 생물진화

도시 한가운데에서 일어나는 엄청난 사건
”진화는 바로 지금 눈앞에서 벌어지는 일이다!“

인구 과잉 시대가 도래하면 그나마 남은 한 줌의 자연환경이 전부 파괴될 거라는 비관론이 지금까지 대세였다. 하지만 어떤 면에서 그 예측은 빗나갔다. 청정 구역이 아니라 인간이 바글바글한 바로 이 도시에서, 자연은 분명히 새로운 생태계를 형성하고 있다. 이 책은 인간과 자연이 독특한 하모니를 이루며 공존하는 도시의 새로운 그림을 제시한다. 소음 공해와 교통 체증이 극심하고, 24시간 불이 꺼지지 않으며, 고층 빌딩이 숲을 이룬 현대 거대도시에서 동식물들이 어떻게 보금자리를 마련하고 적응한다는 건지 쉬이 믿기진 않을 것이다. 하지만 우리가 모르는 사이 이미 수많은 동식물이 마치 전형적인 현대 도시인처럼 도시 생활자로 거듭나고 있다. 상상하지 못한 이야기에 놀라게 될 테니 마음의 준비를 해두어도 좋다.

상세이미지

도시에 살기 위해 진화 중입니다 도서 상세이미지

목차

- 도시로 입장합니다

1부. 도시에서 산다는 것
1. 생태계의 일류 엔지니어
2. 개미와 인간이 그렇게 다를까?
3. 도시 속의 섬들
4. 동식물학자가 도시에서 하는 일
5. 아주 전형적인 현대 도시민
6. 적응하도록 선택받은 자들

2부. 당신이 몰랐던 도시 자연의 비밀
7. 꼭 알려드리고 싶었던 사실
8. 실제로 그렇다
9. 눈에 보일 정도로 빠르게
10. 시골 쥐와 도시 쥐
11. 비둘기가 중금속에 대처하는 법
12. 화려한 불빛에 홀리다
13. 그런데 이게 정말 진화입니...

저자소개

저자 : 메노 스힐트하위전

저자 : 메노 스힐트하위전
네덜란드의 생태학자이자 진화생물학자. 나투랄리스 생물다양성센터의 선임 과학자이자 레이던 대학교 진화생물학 교수이다. 100편 이상의 학술 논문을 발표하였고, 저서 『개구리, 파리, 민들레: 종의 형성 Frogs, Flies and Dandelions: The Making of Species』 『생명의 조짐 The Loom of Life』 『자연의 아랫도리 Nature’s Nether Regions』 등을 집필했다. 또한 《뉴 사이언티스트》 《타임》 《사이언스》 등에 250편이 넘는 칼럼과 기사를 썼으며 라디오와 텔레비전 방송에도 종종 출연한다. 일반인들을 대상으로 과학 탐구 여행의 기회를 제공하는 택손 익스페디션 Taxon Expeditions 도 운영하고 있다.

역자 : 제효영
성균관대학교 유전공학과 전공 후 동 대학교 번역대학원을 졸업하였다. 현재 번역 에이전시 엔터스코리아에서 전문 번역가로 활동하고 있다. 역서로는 『몸은 기억한다』 『메스를 잡다』 『암의 진실』 『괴짜 과학자들의 별난 실험 100』 『디 엔드』 『메치니코프와 면역』 『알레르기 솔루션』 『세뇌』 『브레인 바이블』 『독성프리』 『100세 인생도 건강해야 축복이다』 『파이만큼 맛있는 숫자 이야기』『잔혹한 세계사』 『아웃사이더』 등이 있다.

역자 : 제효영

책속으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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출판사서평

자연이란 무엇인가
“솔직히 말하면, 나는 도시를 은근히 좋아한다.“

저자는 자연을 사랑하는 생물학자이다. 생물학자에게 도심은 연구를 하기에 적합한 곳은 아니다. ‘도시는 필요악이며, 진정한 생물학자라면 도시에서는 가급적 오래 머물지 않는 게 좋다’는 일종의 불문율도 있다. 그들 대다수는 ‘진짜 세상은 도시를 벗어난 곳, 숲과 계곡, 들판에 존재하며 그것이 바로 진정한 자연’이라고 말할 것이다. 하지만 저자는 생물학자이면서도 순수한 자연 그 자체에만 관심이 있는 것은 아니었다. 이 책의 앞머리에서 그는 운을 떼자마자 자신의 은밀한 사랑에 관해 먼저 고백한다. 사실 그는 ‘도시성애자’이기도 하다.

질서정연하고 번드르르한 모습, 척척 잘 돌아가는 부분보다는 도시의 때 묻고 자연스러운 부분, 기억에서 지워진 곳들, 올이 다 풀린 카펫처럼 해어진 곳, 인공물과 자연물이 만나 생태학적인 관계를 맺는 도시의 취약한 부분이 좋다. 생물학자의 눈으로 볼 때 도심의 혼잡함과 부산스러움, 그리고 철저히 부자연스러운 겉모습은 수많은 생태계가 모인 축소판 같다.
(본문 9쪽)

이런 그의 눈에 ‘도시 생활자가 된 동식물’이 포착됐다. 도시에 터전을 마련한 각종 새와 작은 포유류, 곤충, 식물이 우리의 우려와 달리 안정적인 일상을 영위하며 순조롭게 번식하고 있다면? 그들을 살아남게 한 진화의 힘을 희망이라고 불러도 크게 무리는 아닐 것 같다. 처음에는 분명 낯설었을 도시라는 세계에 적응하기까지 어떤 요인들이 작용했는지, 저자는 자연의 여러 개체들과 그들이 놓인 환경의 변화를 면밀히 추적해보기로 한다. 그리하여 이 책에서는 인간과 공생하는 동물, 그리고 인간이 만든 생태계에서 이들이 찾아낸 서식지에 대해 알아볼 것이다. 전 지구적인 도시화의 흐름을 막을 수는 없다. 오히려 가속도가 붙어 변화는 점점 더 빨라지고 있다. 하지만 어쩌면 우리, 이곳에서 함께 살아갈 수 있을지도 모른다.
『도시에 살기 위해 진화 중입니다』의 가장 큰 특징은 인간을 자연의 일부로 보는 관점이다.
자연에 관해 논할 때 우리는 보통 ‘인간’ 혹은 ‘인위적인 요소’를 제거하거나 최소화한, 청정하고 고유한 환경을 떠올린다. 저자는 먼저 여기에 의문을 제기하며 개미 이야기를 꺼낸다. 개미는 환경에서 얻은 물질로 집을 짓고 그 점은 사람도 마찬가지다. 개미 사회를 안정적으로 유지하는 데에만 신경 쓰는 일개미들은 주변에서 먹을 수 있는 거라면 뭐든지 공수해 온다. 물론 사람도 그렇게 한다. 식량과 주거 문제만 해결할 수 있다면, 개미의 서식지는 계속 확장되고 번성한다. 인간의 도시도 마찬가지다. 개미 사회가 커질수록 해당 지역에는 변화가 생기고, 주위에 살던 다른 곤충들은 달라진 환경에 적응하며 새로운 생존 기술을 익혀 개미 사회에 흡수되기도 한다. (이런 곤충을 ‘개미동물’이라고 한다.) 그런데도 우리는 개미 사회나 먹이사슬 전체에서 개미의 역할은 자연스레 받아들이면서 인간의 활동은 자연을 파괴하고 먹이사슬을 훼손한다고만 여긴다. 우리가 ‘도시 생활자로서의 자연’을 이해하고 공생하려면, 이 관점부터 리셋해야 한다.

우리는 자연을 이야기할 때 왜 암묵적으로든 명시적으로든 인간을 배제하려고 할까? 저 멀리 나무에 매달린 개미집은 자연스럽다고 생각하면서 왜 인간이 만든 도시는 그렇지 않다고 여길까? 개미가 열대우림에서 발휘하는 생태학적인 기능에는 찬사를 보내면서 인간이 풍경을 지배하는 방식에는 왜 혐오감을 드러낼까? 근본적으로는 차이가 없는데도 그렇다.
(본문 35-36쪽)

생태계 엔지니어로서의 인간의 역할
“친환경 도시로 만들 수 있는 다윈의 법칙을 적용해보자.“

런던 지하철역 터널 안에 사는 모기와 개미집에 얹혀사는 딱정벌레를 비롯하여 집까마귀, 집참새, 검은머리물떼새, 나방, 도마뱀, 앵무새, 쥐, 까마귀, 비둘기 등의 도시 속 진화 이야기는 하나하나 흥미롭다. 때때로 이들은 오히려 인간이 의도치 않게 제공한 것들을 활용하여 기회로 삼는다. 살아남기 위해 자연은 가능한 한 변화하고 적응한다. 하지만 생존한 개체들은 저마다 다른 서사를 가진다. 이들을 진화하도록 이끈 요인, 변수의 영향, 발현되는 방식이 모두 다르기 때문이다. 중요한 것은 그 과정에서 반드시 인간과 영향을 주고받는다는 점이다.
이미 일어난 일을 분석하고 해석하는 작업에서 그치지 않고, 저자는 앞으로 더욱 풍부한 도시 생태계를 가꾸기 위한 인간의 임무에 대해 힘주어 말한다. 우선 생물의 진화를 고려한 도시 설계의 가이드라인을 제시한다. ‘정원사처럼 굴지 말고, 조경하듯 생물 종을 선별하지 말고 자연스럽게 채워지도록 그냥 내버려 둘 것’, ‘생물 종을 토종과 외래종으로 구분하여 무조건 외래종을 배척하거나 토종을 고집하지 말 것’,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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