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청동정원

최영미 장편소설

최영미 지음| 은행나무 |2014년 10월 25일 (종이책 2014년 11월 01일 출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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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출간일 2014년 10월 25일 (종이책 2014년 11월 01일 출간)
    포맷용량 ePUB(0.77MB, ISBN 9788956608228)
    • 주요 일간지 북섹션 추천도서 > 2014년 주요일간지 소개도서 > 2014년 주요일간지 소개도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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책소개

이 책이 속한 분야

앞장서서 싸우지 못했던, 그럼에도 변혁을 꿈꾸었던 경계인들을 기억하다!


4월에 이미 우리는 5월의 냄새를 맡았다……
싱그러우며 황폐했던 젊은 날, 우리 모두의 이야기

시인 최영미가 26년 만에 완성한 청춘소설 《청동정원》 출간

“쇠와 살이 부딪치던 청동시대를 통과하며 어디에 있었든, 자신의 방으로 돌아오면 우리는 모두 개인이었습니다. 이애린의 이야기이지만, 그녀의 영혼에 각인된 흉터와 무늬를 그려내는 작업에 성공한다면 우리의 이야기가 될 것입니다.” _‘작가의 말’에서

시인이자 소설가, 에세이스트로 활발하게 활동 중인 최영미의 장편소설 《청동정원》이 은행나무에서 출간되었다. 1994년 한 해 동안 50만부 이상의 판매를 기록한 첫 시집 《서른, 잔치는 끝났다》로 화려하게 데뷔한 그는 이후 《꿈의 페달을 밟고》 《돼지들에게》 등의 시집과 산문집 《시대의 우울》 《화가의 우연한 시선》, 장편소설 《흉터와 무늬》 등을 펴내는 등 장르를 넘나드는 문학 활동을 펼쳐왔다.

그의 두 번째 장편소설 《청동정원》은 2013년 여름부터 1년 간 계간 《문학의오늘》에 연재한 글을 단행본으로 묶은 것이다. 이데올로기의 대립으로 뜨거웠던 80년대, 폭압적 정권에 맞서 앞장서지도, 뒤로 숨을 용기도 없었던 ‘경계인의 초상’을 그려냈다. 제목으로 쓰인 ‘청동정원’은 쇠붙이로 무장한 전경들이 교정의 푸른 나무들과 겹쳐지는 풍경을 묘사한 표현으로, 쇠와 살이 부딪치던 시대의 분위기를 은유한다. 소설가의 눈, 시인의 가슴으로 그려낸 싱그러우며 황폐했던 젊은 날의 풍경이 작가의 애잔한 문체로 되살아난다. 단행본으로 출간하면서 작가는 퇴고 작업에 심혈을 기울였고, 연재 당시의 서사 구조를 재구성하여 연재 당시와는 또 다른 감동을 선사할 것으로 기대된다.

목차

프롤로그

1장 아름답게 꽃 필 적에
2장 훌라훌라
3장 강을 건너
4장 아무도 위로해줄 수 없는 저녁
5장 쇠와 살
6장 누구도 해치지 않을 농담
에필로그

작가의 말

저자소개

저자 : 최영미

저 : 최영미
崔泳美
"50만부도 넘게 팔렸다는 「서른, 잔치는 끝났다」가 가져온 반향은 여러모로 엄청났지만, 시집의 대중적인 성공이 시인 최영미에게 반드시 행복한 경험만은 아니었을 것이다. 더욱이 「이제, 잔치는 끝났다」고 선언하며 80년대를 `박제화`한 장본인이라는 세간의 `오역`을 염두에 둘 때, 풍문과 시선에 대한 이 시인의 거의 무의식적인 공포감은 이해하지 못할 성질의 것도 아니다.

1961년 서울에서 태어나 서울대 서양사학과와 홍익대 대학원 미술사학과를 졸업했다. 1992년 『창작과비평』 겨울호에 「속초에서」 외 7편의 시를 발표하면서 작품 활동을 시작했다. 1994년 당시로서는 이례적으로 일간지 1면 6단 통광고를 내는 파격을 보이며 첫 시집 『서른, 잔치는 끝났다』를 출간했다. 이 시집은 역시 시집으로는 이례적으로 오십 만 부 이상이 팔려가며 그 해 베스트셀러가 되었다. 그러나 문학평론가 신수정은 "아무도 날 쳐다보지 않았다. 숨을 크게 들이쉬며 주위를 둘러보았지만 여자가 담배를 피운다고 수상하게 바라보는 시선이 없었던 것이다."로 시작하는 시인의 산문집 『시대의 우울』 발문을 통해 이렇게 말한다.

나는 「최영미의 유럽일기」라는... "50만부도 넘게 팔렸다는 「서른, 잔치는 끝났다」가 가져온 반향은 여러모로 엄청났지만, 시집의 대중적인 성공이 시인 최영미에게 반드시 행복한 경험만은 아니었을 것이다. 더욱이 「이제, 잔치는 끝났다」고 선언하며 80년대를 `박제화`한 장본인이라는 세간의 `오역`을 염두에 둘 때, 풍문과 시선에 대한 이 시인의 거의 무의식적인 공포감은 이해하지 못할 성질의 것도 아니다.

1961년 서울에서 태어나 서울대 서양사학과와 홍익대 대학원 미술사학과를 졸업했다. 1992년 『창작과비평』 겨울호에 「속초에서」 외 7편의 시를 발표하면서 작품 활동을 시작했다. 1994년 당시로서는 이례적으로 일간지 1면 6단 통광고를 내는 파격을 보이며 첫 시집 『서른, 잔치는 끝났다』를 출간했다. 이 시집은 역시 시집으로는 이례적으로 오십 만 부 이상이 팔려가며 그 해 베스트셀러가 되었다. 그러나 문학평론가 신수정은 "아무도 날 쳐다보지 않았다. 숨을 크게 들이쉬며 주위를 둘러보았지만 여자가 담배를 피운다고 수상하게 바라보는 시선이 없었던 것이다."로 시작하는 시인의 산문집 『시대의 우울』 발문을 통해 이렇게 말한다.

나는 「최영미의 유럽일기」라는 부제가 붙어있는 『시대의 우울』을 통해 한 예민한 자의식이 세계와 벌이는 치열한 고투를 본다. 타인의 시선에서 벗어나 스스로의 눈으로 진정한 자아를 찾고자 한다는 점에서 그의 여정은 소설 주인공의 모험에 가득 찬 행로에 가깝다. 그러기에 런던∼파리∼쾰른∼밀라노∼니스∼빈∼베네치아 등 이방의 도시를 향한 순례 끝에 정작 그가 도달하게 되는 것은 「내가 어떤 인간인지, 마지막까지 포기할 수 없는 게 무엇인지, 얼마짜리 방이면 만족할 수 있는 인생인지, 무엇을 두려워하고 무엇을 그리워하는지」에 대한 정직한 깨달음이다.

자신의 성격에 잘 맞을 것이라던 에스파냐와 한때 동경의 대상이었던 프라하에서 다만 무시무시한 광기와 참을 수 없는 합리만을 감지하는 그는 우리가 알고 있는 `그`가 아니다. 오히려 그의 맨얼굴은 독일의 편리한 문명과 파리 시민의 거칠 것 없는 자유, 니스의 화려한 햇빛과 베네치아의 개방성에 대한 매혹 속에 깃들여 있다. 근대주의자의 모험. 나는 이 시인의 여정에 이런 이름을 붙인다. 80년대에는 마르크스주의자와 화해하지 못하고 90년대 포스트모더니즘과 손잡지 못하는 그의 당혹감은 바로 이 시대 30대의 `우울`한 초상이다. 나와 당신에게, 그리고 그에게 `잔치`는 아직 한번도 없었던 것이다."

2002년 미국에서 출간된 3인 시집 『Three Poets of Modern Korea』는 2004년 미국번역문학협회상의 최종후보로 지명되었으며, 2005년 일본에서 발간된 시선집 『서른, 잔치는 끝났다』는 일본 문단과 독자들에게 커다란 반향을 일으켰다. 2006년 『돼지들에게』로 이수문학상을 수상했다. 축구에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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출판사서평

앞장서서 뜨겁게 싸우지 못했던, 그럼에도 변혁을 꿈꾸었던 경계인들을 기억하다!

시인이자 소설가, 에세이스트로 활동 중인 최영미의 장편소설 『청동정원』. 저자의 두 번째 장편소설로 2013년 여름부터 1년 간 계간 《문학의오늘》에 연재한 글을 묶은 것이다. 1988년에 써놓았던 초고를 새롭게 정리하여 발표한 것으로 격동의 시대에 꽃다운 이십대를 보낸 386세대에게 바치는 헌사다. 이데올로기의 대립으로 뜨거웠던 80년대, 폭압적 정권에 맞서 싸우지도 못하고 뒤로 숨을 용기도 없었던 모두의 이야기를 들려준다.
홈커밍데이를 맞아 모교인 S대에 방문하게 된 이애린은 자신의 대학 시절을 떠올린다. 81년 4월, 선배들이 주는 술을 묵묵히 받아 마시며 파쇼, 광주, 투쟁과 같은 말들을 나누는 동안 애린은 명문대학에 다니는 딸을 자랑스러워하는 군인 출신 아버지, 열 아들 부럽지 않다면 자긍심을 느끼는 어머니로부터, 착한 딸과 착한 학생이고자 했던 자신으로부터 결별을 선언한다.
독재 권력에의 저항 의지는 있지만 용기는 없었던 그녀는 경계인(회색인)으로서 대학 생활을 영위해나가던 중 운동권 선배이자 정치학과 대학원생 동혁에게서 백마 탄 기사의 모습을 발견하고 학생 신분으로 결혼을 한다. 집안의 거센 반대를 무릅쓰고 애린은 그와 동거생활을 해나가지만 독재 정권에 맞서 싸웠던 동혁이 애린에게 가하는 신체적, 정신적 폭력은 독재자의 그것과 다르지 않았고 애린은 이혼을 하게 된다. 그 후 한 선배의 권유로 마르크스의 《자본》을 번역하는 역사적인 프로젝트에 합류하게 되는데……

[출판사 제공 책소개]

4월에 이미 우리는 5월의 냄새를 맡았다……
싱그러우며 황폐했던 젊은 날, 우리 모두의 이야기

시인 최영미가 26년 만에 완성한 청춘소설 《청동정원》 출간


“쇠와 살이 부딪치던 청동시대를 통과하며 어디에 있었든, 자신의 방으로 돌아오면 우리는 모두 개인이었습니다. 이애린의 이야기이지만, 그녀의 영혼에 각인된 흉터와 무늬를 그려내는 작업에 성공한다면 우리의 이야기가 될 것입니다.” _‘작가의 말’에서

시인이자 소설가, 에세이스트로 활발하게 활동 중인 작가 최영미의 장편소설 《청동정원》이 출간되었다. 1994년 한 해 동안 50만부 이상의 판매를 기록한 첫 시집 《서른, 잔치는 끝났다》로 화려하게 데뷔한 그는 이후 《꿈의 페달을 밟고》 《돼지들에게》 등의 시집과 산문집 《시대의 우울》 《화가의 우연한 시선》, 장편소설 《흉터와 무늬》 등을 펴내는 등 장르를 넘나드는 문학 활동을 펼쳐왔다. 그의 두 번째 장편소설 《청동정원》은 2013년 여름부터 1년 간 계간 《문학의오늘》에 연재한 글을 단행본으로 묶은 것이다. 군사 쿠데타에 맞서 민주화의 불꽃이 뜨겁게 타올랐던 80년대, 폭압적 정권에 맞서 싸울, 그렇다고 뒤로 숨을 용기도 없었던 ‘경계인의 초상’을 그려냈다. 제목으로 쓰인 ‘청동정원’은 쇠붙이로 무장한 전경들이 교정의 푸른 나무들과 겹쳐지는 풍경을 묘사한 표현으로, 쇠와 살이 부딪치던 시대의 분위기를 은유한다. 소설가의 눈, 시인의 가슴으로 그려낸 싱그러우며 황폐했던 젊은 날의 풍경이 작가의 섬세한 언어로 되살아난다. 단행본으로 출간하면서 작가는 퇴고 작업에 심혈을 기울였고, 서사 구조를 재구성하여 연재 당시와는 또 다른 감동을 선사할 것으로 기대된다.
연재 초 지면을 통해 작가는 이 소설의 초고를 1988년에 이미 써놓았다고 고백한 바 있다. 시인으로 이름을 알리기 훨씬 전이다. 그는 원고지 200장 남짓한 원고를 25년 동안 간직해왔다고 덧붙였다. 그동안 고치고 다시 쓰며 여러 개의 파일이 만들어졌다. 《문학의오늘》에 발표하기로 마음먹고 파일을 정리하는 데만 한 달 넘게 걸렸다. 작가에게 ‘80년대’라는 화두는 언젠가는 끝내야 할 숙제 같은 것이었다. 마침내 26년 만에 완성한 《청동정원》은 작가 최영미가 격동의 시대에 꽃다운 이십대를 보낸 386세대에 바치는 헌사다.
늘 다양한 콘텐츠로 독자를 만나왔던 은행나무는 이번 《청동정원》 출간을 기념해 《청동정원》 오디오북을 자체 제작해 선보일 예정이다. 아나운서와 배우로 활동 중인 임성민 씨의 목소리로 낭독되는 《청동정원》 오디오북은 소설의 일부를 담은 시디를 통해 초판에 한해 무료로 제공된다.

사랑과 혁명의 불꽃이 지나간 자리에서 돌아보다

유신의 위세가 삼엄하던 여학교에서 수업거부의 선봉에 섰던 내가, 뭘 해도 용인되던 ‘서울의 봄’에 캠퍼스의 순한 양으로 지낸 이유를…… 나를 이해하기 위해 이 소설을 쓴다. _본문에서

어느 날 홈커밍데이를 맞아 모교인 S대에 방문하게 된 이애린은 젊음의 열기, 활기로 가득한 교정을 둘러보며 자신의 대학 시절을 떠올린다. 관악산 유원지 입구에 자리 잡은 ‘강 건너’라는 주점이 추억의 물꼬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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