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취미가 vol.1

강상준 , 김닛코 , 김봉석 , 손지상 , 심완선 지음| 에이플랫 |2019년 09월 20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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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출간일 2019년 09월 20일
    포맷용량 ePUB(22.96MB, ISBN 979118983609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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책소개

이 책이 속한 분야

당신의 취미를 수집합니다.

A보다 반음 낮은 곳에 숨어 있는 대중문화의 모든 것, ‘에이플랫 시리즈’의 열 번째 책.

『취미가 vol.1』은 다양한 분야에서 활약하는 저자들의 취미를 엮어낸 책으로, 평론가나 칼럼니스트, 소설가 같은 전업 작가뿐 아니라 뮤지션, 유튜버, 와인 전문가 등 다양한 분야의 저자를 아우른다. 금융회사를 다니며 음악 칼럼을 쓰고, 엔터테인먼트회사를 다니며 기숙학교 소녀소설을 사 모은다. 거의 매일 대학로에 가 한국 창작 뮤지컬에 심취하는가 하면, 진짜 아이언맨을 만나기 위해 레드카펫 행사를 찾아가고, 자동차 운전에 심취해 마침내 카레이서로 활약하기도 한다.

서사 장르만 해도 종말을 다루는 아포칼립스물부터 호러영화, 페미니즘 SF소설, 스페이스 오페라, 일본 학교 미스터리소설, ‘회귀물’ 웹소설, 야구만화에 이른다. 어릴 적 TV와 신문을 통해 접한 르포와의 날카로운 첫 키스를 비롯해 걸그룹에 심취하게 된 계기는 물론 스모, 리슬링와인 등 모르고 있던 각 분야의 과학과 철학까지 취미와 ‘덕질’이라는 이름하에 모두 담아낸다. 한 인간을 가리켜 소우주라 했던 흔한 수사가 결코 허투루 들리지 않을 것이다.

『취미가 vol.1』으로 첫발을 뗀 ‘『취미가』 시리즈’는 앞으로도 지속적으로 새로운 분야, 다양한 저자들의 취미를 모아 제시할 예정이다.

목차

당신의 취미를 수집합니다

저자 소개

종말은 언제나 현재진행형, 아포칼립스물 (김봉석)
SF는 정말 끝내주는데, 페미니즘 SF (심완선)
씨 유 스페이스 카우보이, 스페이스 오페라 (손지상)
공포에 매혹되는 이유, 호러영화 (김봉석)
잔혹한 동심의 테제, 일본 학교 미스터리소설 (최정은)
한밤중의 기숙사 파티를 기억한다면, 소녀소설 ‘말괄량이 쌍둥이’ 시리즈 (이정은)
나의 슈퍼히어로, 108 영웅호걸, 〈수호지〉 (김닛코)
웹소설의 여섯 가지 회귀하는 법, 판타지 웹소설 ‘회귀물’ (이동우)
주체적 여성의 비도덕적 판타지, ‘악녀’ 로맨스판타지 웹소설 (박미소)
백 가지 매력의 스포츠 픽션, 야구만화 (강상준)
세상을 읽는 ‘냉혈한’의 눈, 르포 (임다영)
나만의 ‘톤’을 찾아서, 기타 (펀투)
흑인의 영혼에서 모두의 음악으로, 소울 음악 (정휴)
그 시절 내가 사랑했던 소녀들, 2014 걸그룹 (김닛코)
장르불문 현장지상 탐음주의, 콘서트 (한아름)
오늘도 나는 ‘댕로’에 간다, 한국 창작 뮤지컬 (쓴귤)
나의 우주를 돌아보는 ‘극적’인 방법, 연극 (니나)
눈으로 즐기고 팬으로서 열광하기, e스포츠 (알렉스 왕)
낙장불입 무작위 인생게임, 로그라이크 게임 (김립)
‘쩜오디’ 세계에 어서 오세요, 실사 영화 캐릭터 (코튼)
진짜 원초적 격투기, 스모 (손지상)
아름답고 완벽한 운전을 위해, 모터스포츠 (이진욱)
독일 모젤로 떠난 리슬링 로드, 리슬링 와인 (양승찬)
순결한 지상 낙원에서 자아 찾기, 태국 치앙마이 (정종호)

저자소개

저자 : 강상준

〈DVD2.0〉 〈FILM2.0〉 〈iMBC〉 〈BRUT〉 등의 매체에서 기자로 활동하면서 영화, 만화, 장르소설, 방송 등 대중문화 전반에 대한 글을 쓰며 먹고 살았다. 〈위대한 망가〉 〈빨간 맛 B컬처〉 시리즈를 썼고, 〈웹소설 작가 입문〉 〈매거진 컬처〉 〈젊은 목수들〉을 공저했으며, 〈공포영화 서바이벌 핸드북〉을 번역했고, 대중문화서 ‘에이플랫’ 시리즈를 비롯해 〈좀비사전〉 〈탐정사전〉을 기획, 편집했다. 2015년부터 2018년까지 KBS 서브컬처 전문 팟캐스트 〈덕업상권〉을 진행했다. 한국콘텐츠진흥원 주최 ‘2018 만화비평 공모전’ 최우수상 수상. 현재는 대중문화 칼럼니스트라는 직함으로 글쓰기에 주력하는 동시에 방송, 강연, 출판 등 다양한 분야에서 활동 중이다. parandice@naver.com

저자 : 김닛코

2003년부터 슈퍼히어로 웹사이트인 히어로스타www.herosta.com를 운영해오다 디즈니 코리아 마블 공식 필진 1호로 활동하면서 본격적으로 코믹스의 세계에 뛰어들었다. 다수의 칼럼 기고 및 방송 출연, 관련 업계 자문을 맡고 있다. 저서로는 〈슈퍼히어로 아카데미아〉 〈슈퍼히어로대백과〉가 있다. 〈마블 스튜디오 10주년 비주얼 딕셔너리〉 〈마블 MCU 소설 시리즈〉 〈마블 스파이더맨 백과사전〉 〈마블 파워 오브 걸〉 등 다수의 도서를 감수했다.

저자 : 김봉석

영화평론가, 대중문화평론가. 현재는 부천국제판타스틱영화제 프로그래머다. 〈시네필〉 〈씨네21〉 〈한겨레〉 등에서 기자를, 컬처매거진 〈BRUT〉와 만화 리뷰 웹진 〈에이코믹스〉 편집장을 했다. 영화를 좋아해서 영화기자가 되었고 이후 영화, 만화, 장르소설과 웹소설, 대중문화, 일본문화 등에 대한 다양한 글을 쓰고 있다. 저서로는 〈나의 대중문화표류기〉 〈하드보일드는 나의 힘〉 〈컬처 트렌드를 읽는 즐거움〉 〈나는 오늘도 하드보일드를 읽는다〉 〈전방위 글쓰기〉 〈영화리뷰쓰기〉 〈웹소설 작가를 위한 장르 가이드: 미스터리〉 〈웹소설 작가를 위한 장르 가이드: 호러〉 〈슈퍼히어로 전성시대〉 〈하드보일드 만화방〉 등이, 공저로는 〈탐정사전〉 〈좀비사전〉 〈내 안의 음란마귀〉 〈호러영화〉 〈SF영화〉 〈클릭! 일본문화〉 〈웹소설 작가 입문〉 등이 있다.

저자 : 손지상

중앙대학교 심리학과를 졸업한 소설가이자, 번역가이자, 만화평론가다. 한국과학소설작가연대 회원. 저서로는 〈우주 아이돌 배달작전〉 〈크리틱지상주의〉 등이 있다. 괜히 있어 보이려고 우주적 규모로 무언가를 생각하는 척하는 안 좋은 버릇이 있다. 좌우명은 ‘부자연주의’. 생긴 것과 달리 타고나길 유머감각이 없다.

저자 : 심완선

SF 칼럼니스트. 전 SF&판타지도서관 운영위원. SF를 비롯한 장르소설 및 작가에 관해 〈미래경〉 〈환상문학웹진 거울〉 〈판타스틱〉 〈프레시안 북스〉 〈아이즈〉 〈에피〉 〈한국일보〉 등에 글을 게재했다. 인간의 존엄성 및 사회적 평등과 문학의 연결 고리에 관심이 있다. 〈여성작가SF단편모음집〉, ‘할란 엘리슨 걸작선’ 등에 해설을 썼다.

책속으로

종말은 현재진행형이다. 언제 갑자기 도래하는 것이 아니라, 이미 우리의 삶 속에 내재되어 있다. 수많은 징후와 사건 들이 존재하지만 그렇다고 해서 우리의 삶이 극적으로 바뀌지는 않는다. 물론 공룡을 멸망시킨 정도의 소행성이 떨어진다면 기존의 모든 것이 폐허가 되겠지만 대부분의 경우는 국지적인 파괴와 혼란에 그칠 것이다. 그러니 종말에 대해 우리가 이야기하는 것은 단지 상상해보라는 권유다. 지금 우리가 어떤 세상을 살고 있는지, 앞으로 어떤 위험에 대처해야 하는지.
(종말은 언제나 현재진행형, 아포칼립스물 中)

이런 세계는 촌스럽다. 인간을 우주 끝까지 보내는 미래를 상상하면서도 그 인간이 미국 백인 남자가 아닐 가능성은 전혀 검토하지 않은 티가 나기 때문이다. 소설보다 대중적인 예를 들 수도 있다. SF드라마 〈스타트렉〉 오리지널 시리즈에서 인류는 해롭다는 이유로 마약, 담배, 화폐마저 없애버렸으면서 미니스커트 유니폼과 하이힐은 남겨놓았다. 〈스타워즈〉 시리즈에서는 은하제국을 건설했지만 고위직 여성이라 해도(아미달라 여왕 얘기다) 출산 후 사망하는 비극을 겪는다. 하지만 광선검도 쓰는 세상에 인공 임신이 없을 이유는 뭐람. 제작자들은 “아주 먼 옛날 은하계 저편”의 인류조차 불확실하고 치명적이며 인간에게 불가역적인 손실을 초래하는 자연 출산을 고수하리라고 믿었던 것 같다.
(SF는 정말 끝내주는데, 페미니즘 SF 中)

원래 말괄량이 쌍둥이는 〈장난감 나라의 노디〉라는 애니메이션의 원작자로도 유명한 영국의 아동 문학가인 에니드 블라이튼Enid Blyton이 쓴 ‘세인트 클레어의 쌍둥이The Twins at St. Clare’s’라는 소녀소설 시리즈였다. 1941년 영국에서 처음 출판된 이후 1945년까지 총 6권이 출판되었으며, 당시 지경사에서 출판했던 비슷한 배경의 ‘다렐르 시리즈’나 ‘외동딸 엘리자베스 시리즈’ 역시 같은 작가의 작품이다. 영국에서는 ‘에니드 블라이튼 데이’까지 지정될 정도로 유명한 작가다. 그러나 그의 작품은 문학평론가나 학부모로부터 가볍고 쉬운 이야기라며 문학적 가치가 없다는 평을 받기 일쑤였다. 말괄량이 쌍둥이 시리즈 역시 일종의 엘리트주의라며 비판받았지만 그러거나 말거나 전 세계적으로 어린 학생들에게 엄청난 인기를 얻었다.
(한밤중의 기숙사 파티를 기억한다면, 소녀소설 ‘말괄량이 쌍둥이’ 시리즈 中)

이런 시절을 거치며 나는 텔레비전 방송이, 또 어른들이 하는 얘기가 보여주는 세상이 보이는 그대로 믿을 만하지는 않는다는 걸 어렴풋이 알아차렸다. 또 어떤 사실이든 누구의 눈으로 보느냐에 따라 그 모습은 각자에게 다르게 그려진다는 것을 알게 되었다. 이 세상이 어떤지를 보여주기 위해 누군가는 어떻게든 ‘기록’을 남기는 거라고, 각자의 눈에 비친 모습으로 남겨진 기록들이 모여 진실로 한 걸음 더 나아가는 거라고 생각하게 되었던 것 같다. 그것이 ‘르포’였다.
(세상을 읽는 ‘냉혈한’의 눈, 르포 中)

출판사서평

당신’만’의 취미를 수집합니다
사람들은 무엇에 심취해 살고 있을까? 어떻게 보면 이 단순한 질문에서 『취미가 vol.1』은 시작했다. 영화나 책, 드라마, 아이돌, 만화, 여행, 시사, 스포츠 등 세상에는 취미로 삼을 수 있는 것이 무궁무진하다. 그리고 그 분야가 너무 좋아 아예 업으로 삼은 사람은 물론 ‘준(準)전문가’의 경지에 다다른 ‘덕후’에게 듣는 이야기라면 어쩐지 조금 궁금하기도 하다. 질문은 계속해서 새로운 질문을 만들어냈고, 마침내 여러 사람들의 내밀한 취미를 모아내자 그렇게 세상에 없던 독특한 ‘잡학사전’이 탄생했다.

다양한 서사 장르의 매력
‘아포칼립스물’은 영화 『2012』나 만화 『드래곤 헤드』처럼 ‘이미 우리의 삶 속에 내재되어’ 있는 다양한 형태의 종말과 그 앞에 선 인간을 상상하는 즐거움을 제시한다. ‘페미니즘 SF’는 시대의 변화를 가장 빠르게 받아들이는 SF의 매력을 우리 시대가 당면한 젠더 문제와 결부시켜 새로운 감상 포인트를 드러낸다. ‘스페이스 오페라’는 상상력이 극대화된 스페이스 오페라의 넓고도 험난한 역사를 아우른다. SF라는 같은 카테고리 안에서도 저자의 개성에 따라 다른 결을 보여주는 것이 더더욱 흥미를 자아낸다. 학교라는 공간도 마찬가지다. ‘일본 학교 미스터리소설’은 미성년자의 범죄를 다루며 일찍이 우리가 경험했지만 외면하고 있는 사각지대에 집중하지만, ‘소녀소설 ‘말괄량이 쌍둥이’ 시리즈’는 기숙학교에서 벌어지는 소녀들의 순수하면서도 반짝이는 순간을 아련하게 추억한다.

세상을 읽어내는 방식
웹소설에도 여러 장르가 있다. ‘판타지 웹소설 ‘회귀물’‘은 주인공이 과거로 돌아가 이루지 못한 욕망을 달성하면서 독자의 욕망을 대리한다. ‘‘악녀’ 로맨스판타지 웹소설’은 전통적인 여성상을 거부하는 여주인공의 ‘사이다’ 서사를 통해 현실의 돌파구를 엿본다. ‘야구만화’는 비현실적인 마구부터 비정한 프로야구 산업까지 만화를 통해 ‘각색’된 야구라는 스포츠의 여러 매력을 들여다보며, 세상을 기록하고 파헤치는 ‘르포’를 통해 바라본 비정한 세계 또한 익숙하면서도 새로운 시각을 제시한다.

듣고, 보고, 느끼며
기타 연주자는 ‘기타’의 여러 조건과 주변기기를 활용하여 자신만의 기타 톤을 찾는 여정을 떠난다. ‘소울 음악’은 빌리 홀리데이처럼 차별받던 흑인의 애환부터 ‘흑인보다 더 흑인스러운 소울’로 일컬어지던 레미 섄드까지 훑으며 소울의 역사를 되짚고, ‘2014 걸그룹’은 우연히 걸그룹 여자친구와 러블리즈, 레드벨벳의 팬이 되기까지의 과정을 고백하듯 풀어내면서 ‘팬질’의 즐거움을 드러낸다. ‘콘서트’와 ‘한국 창작 뮤지컬’은 공연장에서만 경험할 수 있는 색다른 쾌감을 세밀하게 묘사한다. 극의 모든 것을 ‘현재’로 받아들임으로써 비일상을 경험하는 ‘연극’의 생경한 매력 역시 빼놓을 수 없다.

당신의 취미는 안녕하십니까?
우리는 일을 하기 위해 여가시간을 보내는 걸까, 여가시간을 위해 일하는 걸까? 한 가지 분명한 건, 우리는 하고 싶은 일을 하기 위해 살아가고 있다는 것이다. 그런 의미에서 『취미가 vol.1』에 꾹꾹 눌러 담은 개개인의 농밀한 취향은 단순한 잡학사전에 그치지 않는다. 분명 어느 순간 우리 모두의 삶에 대한 자세와 태도를 되돌아보는 계기가 되어줄 테니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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