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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리도 고양이로소이다

가지이 모토지로 외 18인 지음| 이유라 , 김현정 , 장문수 옮김| 왓북 |2019년 04월 03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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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출간일 2019년 04월 03일
    포맷용량 ePUB(0.76MB, ISBN 979115727183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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책소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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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깝고도 먼 이웃 나라의 고양이 이야기!

요즘은 우리나라에도 고양이 집사들이 많지만 고양이에 대한 편견과 오해 때문이었을까, 예전에는 반려동물 하면 강아지가 절대 다수였다. 이웃 나라 일본에서는 강아지보다 고양이를 더 많이 기른다는 이야기가 마치 까치와 까마귀처럼 신기한 문화 차이로 여겨지기도 했다. 그렇다면 예로부터 고양이를 사랑해온 나라, 일본의 시선으로 바라본 고양이는 어떨까? 그 시대의 사람들은 고양이를 어떻게 생각했을까? 우리나라에 알려진 일본의 고양이 이야기는 나쓰메 소세키의 《나는 고양이로소이다》 정도가 끝이다. 하지만 나쓰메 소세키 외에도 일본의 수많은 유명 문학가들이 고양이를 소재로 다양한 글을 남겼다. 이에 《우리도 고양이로소이다》에서는 우리에게 알려지지 않은 각양각색의 고양이 이야기를 담아 독자들이 즐길 수 있도록 하고자 한다.

이제까지 이토록 많은 고양이가 한 자리에 모인 적은 없었다!

《우리도 고양이로소이다》는 ‘벚꽃 나무 밑에는 시체가 묻혀 있다’는 클리셰를 만들어낸 장본인이자 젊은 나이에 요절한 천재 작가 가지이 모토지로의 아찔하고 오싹한 고양이 이야기 <애무>, 일본 근대시의 아버지라 불리는 하기와라 사쿠타로가 스릴 넘치는 긴장감을 선사하는 <워손 부인의 검은 고양이>, ‘은하철도 999’의 원작자이며 ‘비에도 지지 않고’라는 시로도 잘 알려진 미야자와 겐지의 <고양이 사무소>, 일본 근대물리학의 대표 주자이자 최초의 과학 커뮤니케이터로 평가받았으며 나쓰메 소세키의 작품 속 괴짜 물리학자 간게쓰 군의 실제 모델이기도 한 데라다 도라히코의 <쥐와 고양이> 등 19인에 달하는 일본 유명 문학가들이 그려낸 개성 넘치는 23편의 고양이 이야기를 한 자리에 모은 이른바 ‘일본 고양이 문학의 집대성’이라고 할 수 있다.

목차

제1장 동화
고양이 이야기책 / 구스야마 마사오
고양이 할머니 / 무라야마 가즈코
고양이 사무소 / 미야자와 겐지
도토리와 산고양이 / 미야자와 겐지
무지개 고양이 이야기 / 미야하라 고이치로
고양이 / 오가와 미메이
고양이와 팥죽 / 오가와 미메이
할머니와 검은 고양이 / 오가와 미메이
빨간 고양이 / 오키노 이와사부로
도둑고양이 / 유메노 규사쿠

제2장 미스터리
애무 / 가지이 모토지로
고양이와 무라마사 / 고사카이 후보쿠
고양이의 춤 / 다나카 고타로
한시치체포록 - 고양이소동 / 오카모토 기...

저자소개

저자 : 가지이 모토지로 외 18인

가지이 모토지로, 고사카이 후보쿠, 구스야마 마사오, 다나카 고타로, 데라다 도라히코, 무라야마 가즈코, 미야자와 겐지, 미야하라 고이치로, 스스기다 규킨, 야나기타 구니오, 오가와 미메이, 오다 사쿠노스케, 오카모토 기도, 오쿠라 데루코, 오키노 이와사부로, 운노 주자, 유메노 규사쿠, 이시다 마고타로, 하기와라 사쿠타로 (총 19인)

역자 : 이유라

숙명여자대학교에서 일본학과 의류학을 전공하고, 일본 리츠메이칸대학 문학부에서 공부했다. 단편소설로 등단한 뒤 집단지성번역플랫폼 플리토(Flitto)에서 근무하였으며, 바른번역에서 영상번역과정과 출판번역과정을 수료하고 현재는 전문 번역가로 활동하고 있다. 스스로 빛나지 않는 달처럼, 원작의 빛을 가장 잘 전달하는 번역가가 되기 위해 노력 중이다.

역자 : 김현정

이화여자대학교에서 법학을 전공하고 동 대학교 통번역대학원에서 한일통역학 석사 학위를 받았다. 그 후 동북아연합(NEAR)에서 일본전문위원으로 근무하다가, 과감히 사표를 던지고 현재 바른번역 소속 번역가로 활동 중이다. 좋은 책을 한 권이라도 더 소개하고 싶다는 마음으로 출판기획 및 번역을 진행하고 있다.

역자 : 장문수

한국외국어대학교 일본어과를 졸업하고 일본계 게임 회사에서 번역가 및 코디네이터로 근무했다. 글밥 아카데미 일어 출판 번역 과정을 수료하고 프리랜서 번역가로 활동 중이다.

추가역자

역자 : 곽범신

세종대학교에서 일어일문학을 전공, 졸업 이후 찾아온 질풍노도의 시기 속에서 오랜 방황 끝에 번역가라는 천직을 발견하였다. 바른번역에서 출판번역과정을 수료하였으며 현재는 바른번역 소속 번역가로 활동하며 좋은 책을 독자에게 소개하고자 힘쓰고 있다.

책속으로

“고대 이집트에서 고양이는 영물이었다. 근세까지 고양이는 일종의 신통력을 가진 마물이었다. 평범한 사육동물이 되어버린 현대의 고양이에게도 나는 특별한 애정을 느낀다.”

- 도요시마 요시오, <묘(猫) 선생의 변> 中


“나는 고양이에 대해 느끼는 순수하고 따뜻한 애정을 인간에게는 품을 수 없다는 사실을 애석하게 생각한다. 그러려면 내가 인간보다 한 단계 더 높은 존재가 되어야 할지도 모른다. 물론 그런 일은 일어날 수 없지만, 설령 가능하다 하더라도 나는 아마 초인의 고독과 비애를 느끼지 않을 수 없을 것이다. 평범한 인간인 나는 그저 새끼고양이라도 사랑해주며, 인간은 인간으로서 존경하며 가까이 지내고, 두려워하며 서로 조심하고 미워하는 것 외에는 할 수 있는 것이 없을지도 모르겠다.”

- 데라다 도라히코, <새끼고양이> 中


달이 밝고 바람이 잠잠한 이 가을밤에 미케와 타마는 툇마루의 발판으로 쓰는 나무 그루터기 위에 나란히 등을 둥글게 말고 얌전히 앉아 있다. 그리고 고요한 달빛이 비추는 정원을 가만히 바라보고 있다. 그 모습을 지켜보고 있으니 어쩐지 그윽한 느낌이 가슴을 적신다. 그리고 평소 보던 고양이와 다르게, 인간의 마음으로 헤아릴 수 없는 다른 세계에서 온 존재처럼 느껴진다. 이런 마음을 아마 다른 가축에게서는 느낄 수 없으리라.

- 데라다 도라히코 <쥐와 고양이> 中


“그럼 누구한테 사과하라는 거요? 사과할 상대가 없잖소.”
“아뇨, 있어요. 이 새끼 고양이에게 사과하셔야 해요.”
“고양이한테 사과하라니, 무슨 말도 안 되는 소리를 하고 있어. 이래봬도 난 인간이라고요.”
“그래요. 당신은 인간이에요. 그러니까 사과하지 않으면 안 돼요. 당신의 과실로 새끼고양이를 치어 죽인 건 나쁜 짓이에요. 자기가 한 나쁜 짓을 뉘우치고 사죄하는 것은 인간만이 할 수 있는 일이니까요.”

- 스스키다 규킨, <검은 고양이> 中


저는 실수로 아내의 코를 잡고 말았지요.
“뭐 하시는 거예요?”
아내는 웃으며 말했습니다. 웃을 상황이 아니었던 저는 또다시 그 빛나는 것 쪽으로 손가락을 뻗었습니다만, 이번에는 아내의 오른쪽 눈썹을 건드렸지요. 저는 흠칫 놀라 손을 물렸습니다.
고양이 눈처럼 빛나던 것은 틀림없이 아내의 오른쪽 눈이었습니다.
저는 그때 심장이 가슴속에서 튀어나오는 줄 알았습니다.
아내가 고양이로 변했다!

- 고사카이 후보쿠, <고양이와 무라마사> 中

출판사서평

“고대 이집트에서 고양이는 영물이었다. 근세까지 고양이는 일종의 신통력을 가진 마물이었다. 평범한 사육동물이 되어버린 현대의 고양이에게도 나는 특별한 애정을 느낀다.”

- 도요시마 요시오, <묘(猫) 선생의 변> 中


“나는 고양이에 대해 느끼는 순수하고 따뜻한 애정을 인간에게는 품을 수 없다는 사실을 애석하게 생각한다. 그러려면 내가 인간보다 한 단계 더 높은 존재가 되어야 할지도 모른다. 물론 그런 일은 일어날 수 없지만, 설령 가능하다 하더라도 나는 아마 초인의 고독과 비애를 느끼지 않을 수 없을 것이다. 평범한 인간인 나는 그저 새끼고양이라도 사랑해주며, 인간은 인간으로서 존경하며 가까이 지내고, 두려워하며 서로 조심하고 미워하는 것 외에는 할 수 있는 것이 없을지도 모르겠다.”

- 데라다 도라히코, <새끼고양이> 中


달이 밝고 바람이 잠잠한 이 가을밤에 미케와 타마는 툇마루의 발판으로 쓰는 나무 그루터기 위에 나란히 등을 둥글게 말고 얌전히 앉아 있다. 그리고 고요한 달빛이 비추는 정원을 가만히 바라보고 있다. 그 모습을 지켜보고 있으니 어쩐지 그윽한 느낌이 가슴을 적신다. 그리고 평소 보던 고양이와 다르게, 인간의 마음으로 헤아릴 수 없는 다른 세계에서 온 존재처럼 느껴진다. 이런 마음을 아마 다른 가축에게서는 느낄 수 없으리라.

- 데라다 도라히코 <쥐와 고양이> 中


“그럼 누구한테 사과하라는 거요? 사과할 상대가 없잖소.”
“아뇨, 있어요. 이 새끼 고양이에게 사과하셔야 해요.”
“고양이한테 사과하라니, 무슨 말도 안 되는 소리를 하고 있어. 이래봬도 난 인간이라고요.”
“그래요. 당신은 인간이에요. 그러니까 사과하지 않으면 안 돼요. 당신의 과실로 새끼고양이를 치어 죽인 건 나쁜 짓이에요. 자기가 한 나쁜 짓을 뉘우치고 사죄하는 것은 인간만이 할 수 있는 일이니까요.”

- 스스키다 규킨, <검은 고양이> 中


저는 실수로 아내의 코를 잡고 말았지요.
“뭐 하시는 거예요?”
아내는 웃으며 말했습니다. 웃을 상황이 아니었던 저는 또다시 그 빛나는 것 쪽으로 손가락을 뻗었습니다만, 이번에는 아내의 오른쪽 눈썹을 건드렸지요. 저는 흠칫 놀라 손을 물렸습니다.
고양이 눈처럼 빛나던 것은 틀림없이 아내의 오른쪽 눈이었습니다.
저는 그때 심장이 가슴속에서 튀어나오는 줄 알았습니다.
아내가 고양이로 변했다!

- 고사카이 후보쿠, <고양이와 무라마사> 中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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