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타인의 섹스를 비웃지 마라

야마자키 나오코라 지음| 정유리 옮김| 웅진지식하우스 |2018년 01월 26일 (종이책 2018년 01월 25일 출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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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출간일 2018년 01월 26일 (종이책 2018년 01월 25일 출간)
    포맷용량 ePUB(21.86MB, ISBN 978890122218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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책소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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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연애소설 # 일본소설 # 영화원작소설

“그 겨울, 우리는 이유도 모른 채 열정적이었다”
마쓰모토 겐이치 주연 동명의 영화 원작 소설!
미술전문학교의 신입생인 ‘나’는 선생님이지만 친구 같은 여선생 유리에게 끌린다. 어느 날, 유리는 나에게 자신의 데생 모델이 되어 달라 부탁한다. 그렇게 화가와 모델로서 시작해 아무런 거리낌 없이 서로를 순수하게 받아들이게 된 두 사람. 그러나 시간이 지나며 유리는 점점 자신만의 세계로 빠져들고 관계는 쉽게 회복되지 못한다. 나는 아파하기 시작한다.
일본의 흔한 여자 이름인 나오코와 콜라의 합성어인 ‘나오코라(Nao-cola)’라는 특이한 필명을 쓰는, 젊은 여성 작가의 지극히 도발적인 제목의 이 작품은 발표 직후 신인 작가들의 등용문으로 유명한 문예상을 수상하며 일약 문단의 주목을 받았다. 심사위원들은 ‘저도 모르게 질투가 날 정도의 재능’(다나카 야스오), ‘단어 하나하나가 살아있다고밖에 표현할 수 없는 작품’(다카하시 겐이치로)이라며 열렬한 지지와 찬사를 보냈다. 2007년에는 마쓰야마 겐이치, 나가사쿠 히로미, 아오이 유우 주연의 영화로도 제작되어 높은 흥행 성적을 거뒀다.
사랑에 들뜨고 괴로워하는 인물의 심상을 포착해내는 작가의 예리한 시선이 돋보이는 이 소설은 서른아홉 아이 같은 여자 유리와 열아홉 어른스런 남자 ‘나’의 사랑을 통해 우리가 사랑하고 헤어지는 그 쩨쩨하고 치사하며 지난한 연애의 과정을 차분하게 보여주는 수작이다.

목차

타인의 섹스를 비웃지 마라 본문
- 옮긴이의 말

저자소개

저자 : 야마자키 나오코라

1978년 일본 후쿠오카 출생. 고쿠가쿠인 대학 문학부 일본문학과를 졸업했다. 2004년 『타인의 섹스를 비웃지 마라』로 제41회 가와데쇼보 문예상을 수상하며 데뷔, 예리한 심리 묘사와 간결하고 개성적인 문체로 주목받으며『타인의 섹스를 비웃지 마라』, 『가발 미용실 2호점』, 『손』으로 세 번이나 아쿠타가와상 후보에 올랐다. 그 외의 작품으로 『지상에서 런치를』, 『여기에 사라지지 않는 대화가 있다』, 『논리와 감성은 상반되지 않는다』, 『긴 마지막이 시작되다』, 『남자와 점과 선』 등이 있다.

역자 : 정유리

옮긴이 : 정유리
고려대학교에서 국문학과 일문학을 전공했다. 현재는 도쿄대학교에서 한국과 일본의 문화를 비교하는 박사 논문을 쓰고 있다. 『발로 차주고 싶은 등짝』, 『뱀에게 피어싱』, 『전차남』, 『혼자 있기 좋은 날』 등 다수의 일본 소설을 번역했다.

책속으로

외로워서 누군가를 만지고 싶다는 건 바보 같은 소리다. 상대를 소중히 여기고, 착실히 관계를 쌓아가면서, 애무는 천천히, 다정하게, 정성껏, 동시에 에로틱하게, 상대의 반응을 섬세히 살피면서 해야 하는 것이다. ---p.53

나는 스스로 섹스도 서툴고 사교적인 면에서도 서툴다고 생각한다. 유리를 만족시키고 있는 건지 어떤지 지금도 자신이 없다. 대화를 하면서도 유리가 재미있어 하는지, 따분해하진 않는지 언제나 신경이 쓰인다. 그런 나에게, 섹스를 하면서 유리가 말한다. “본인이 즐거우면 상대도 즐거울 거라고 믿어! 그림이랑 똑같이!”---p.55

사랑이 아니라 집착에 불과하다는 생각을 하기도 한다. 타오르는 불은 언젠가는 꺼지기 마련이다. 그러니까 태우지 말고 그저 조용히 잘 지낼 수는 없을까, 하고 바래본다. 그러나 심장이 불타오르고 있지 않다면 살아 있어도 아무 소용이 없다. 정이라고도 사랑이라고도 이름 붙일 수 없는, 유리에 대한 애틋함이 나를 몰아붙였다. 이유도 모른 채 열정적이었다.---p.56

“잘 먹고 갑니다.”
하고 문을 닫은 순간, 나는 웃겨서 죽을 지경이었다. 웃는 얼굴로 역까지 걸었다. 역까지는 20분 정도 걸렸는데, 그사이에도 몇 번이고 웃음을 터뜨렸다. 웃기는 사람들. 나는 이노구마 씨에게 호감을 가지고 말았다. .---p.81

말은 아무것도 전하지 못한다.
단지 온도만이 전해진다.
나는 유리의 낮은 온도를 느꼈다.
나를 필요로 하지 않는다는 사실이, 오싹오싹 전해져왔다.
그것이 유리와의 마지막 대화였다.---p.102

혹시라도 신이 잠자리에 든 인간들을 굽어살피다, 누군가 흔해빠진 행동으로 자기에 취해 있는 것을 본다 해도, 나름대로는 진지하게 하고 있는 중일 테니까, 웃지 말아 줬으면 좋겠다._p.10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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