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낭송의 달인 호모 큐라스

낭송Q시리즈

고미숙 지음| 북드라망 |2015년 10월 01일 (종이책 2014년 11월 07일 출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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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상품 정보
    출간일 2015년 10월 01일 (종이책 2014년 11월 07일 출간)
    포맷용량 ePUB(5.80MB, ISBN 9791186851050)
    • 아침독서 중고등학생 추천도서 > 2015년 추천도서 > 2015년 추천도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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책소개

이 책이 속한 분야

고전평론가 고미숙이 제안하는 새로운 독서운동!

고전의 매개자를 자처하며 ‘고전평론가’로 왕성한 활동을 펼치고 있는 고미숙의 2007년 작인 《공부의 달인 호모 쿵푸스》에서 저자는 ‘낭송’을 공부의 방법으로 제시한 바 있다. 실제 고미숙은 자신이 속한 공동체에서 매 학기마다 ‘낭송 오디션’을 치르고, 매년 ‘낭송 페스티벌’을 따로 열면서, ‘낭송’이 삶까지 바꾸는 독서법이자 양생법임을 체험했다.

먼저 고미숙이 말하는 ‘낭송’은 책을 소리 내어 읽는 ‘낭독’이 아니라, 거기서 더 나아가 ‘암송’을 하는 방법을 의미한다. 이때의 ‘암송’은 ‘암기’와는 다른데, ‘암기’가 음소거 상태에서 의미 단위로 텍스트를 먹어 치우는 것이라면, ‘암송’은 소리로써 텍스트를 몸 안에 새기는 행위다. 따라서 고미숙은 “낭송이란 몸이 곧 책이 되는 것”이라고 말한다.

『낭송의 달인 호모 큐라스』는 ‘낭송’을 통한 경험과 생생한 실사례에 힘입어 쓴, ‘낭송’의 의미와 이론적 기반을 설명한 책이다. 제목의 ‘큐라스’는 영어 ‘케어 care’의 어원이 되는 라틴어로, 배려·보살핌 등의 뜻이 있다. 이 책은 어떻게 ‘낭송’이 ‘큐라스’, 즉 ‘자기배려’가 되어 궁극적으로 우리의 몸과 마음을 자유롭게 하는 양생이자 수행이 될 수 있는지를 찬찬히 풀어낸다.
▶ 『낭송의 달인 호모 큐라스』 북트레일러



* 출판사의 사정에 따라 서비스가 변경 또는 중지될 수 있습니다.

목차

머리말

1. 잃어버린 ‘소리’를 찾아서
1-1. 아바타 vs 인상여강
1-2. 나는 신체다!-눈에서 귀로
1-3. 소리와 팔자
1-4. 실어증시대
1-5. 이명과 코골이
1-6. 귀동냥과 말잔치-쿵푸 온 더 로드!

2. 로고스는 소리다!
2-1. ‘호곡장’-‘소리’와 함께 길이 열리고
2-2. 탄생은 소리다!
2-3. 소리와 파동-존재의 ‘평형수’
2-4. 나는 동요한다, 고로 존재한다!
2-5. “태초에 ‘옴’이 있었다!”
2-6. 로고스의 정치경제학 ...

저자소개

고미숙

저자 : 고미숙

저자 고미숙은 고전평론가. 강원도 정선군에 속한 작은 광산촌에서 자랐다. 춘천여자고등학교를 거쳐 고려대학교에서 박사학위까지 마쳤다. 가난했지만 ‘공부복’은 많았던 셈이다. 다 공부를 지상 최고의 가치로 여기신 부모님 덕분이다. 지난 십여 년간 《수유+너머》에서 활동했고, 2011년 이후 《남산강학원》(kungfus.net)과 《감이당》(gamidang.com)에서 ‘공부와 밥과 우정’을 동시에 해결하고 있다. 《감이당》의 모토는 몸·삶·글의 일치다. ‘아는 만큼 쓰고, 쓰는 만큼 사는’ 길을 열어가고자 한다. 지금까지 낸 책으로는, 열하일기 삼종세트 『열하일기, 웃음과 역설의 유쾌한 시공간』, 『삶과 문명의 눈부신 비전 열하일기』, 『세계 최고의 여행기, 열하일기』(전2권)과 달인 삼종세트 『공부의 달인, 호모 쿵푸스』, 『사랑과 연애의 달인, 호모 에로스』, 『돈의 달인, 호모 코뮤니타스』, 동의보감 삼종세트 『동의보감, 몸과 우주 그리고 삶의 비전을 찾아서』, 『나의 운명 사용설명서』, 『고미숙의 몸과 인문학』, 근대성 삼종세트 『계몽의 시대: 근대적 시공간과 민족의 탄생』, 『연애의 시대: 근대적 여성성과 사랑의 탄생』, 『위생의 시대: 병리학과 근대적 신체의 탄생』 그리고 『윤선도평전』, 『두개의 별 두개의 지도: 다산과 연암 라이벌평전 1탄』 등이 있다.

책속으로

독서란 큰 소리로 책을 읽는 것을 뜻한다. 독서라는 한자를 한번 써보라. 讀. 보다시피 말씀 언言이 들어있다. ‘소리 내어 읽는다’는 의미다. 그냥 눈으로만 보는 것은 간서看書라고 했다.
인류는 수천 년간 책을 소리로 터득했다. 구술과 낭독, 암송과 낭송 등등으로. 소리 내어 읽는 순간 몸 전체가 그 소리의 파동 속으로 들어가게 된다. 내용을 이해하고 못하고는 부차적인 문제다. 중요한 건 그 파동과 기氣를 몸이 기억하게 된다는 것. 그래서 쿵푸다! 하지만 지금은 오로지 묵독만이 책읽기라는 편견에 빠져 있다. 그 결과 학교 교육에서도 어느덧 낭송이 사라져 버렸다. 학교 교육이 생동감을 잃어버리게 된 이유이기도 하다. (본문 91쪽)

어떤 고전이든 암송하고 또 암송하면 욕망과 상념을 잊고 본성을 깨우치게 된다. 온몸의 세포와 뼈들을 진동시키고 영혼에 공명을 일으킬 것이다.
조선 시대 선비들도 이런 식으로 독서를 했다. 소리 내어 읽고 또 읽다 보면 책이 없어도 소리가 절로 나온다. 그러면 몸이 곧 책이 된다. (본문 116쪽)

공부의 기본은 역시 몸이다. 그래서 모든 수업은 암송으로 시작하고 학기말에는 항상 조별로 ‘낭송오디션’을 연다. 연말에는 공동체 전체가 참여하는 낭송페스티벌을 열기도 한다. 이때는 무대가 아주 풍성하다. 노래와 액션, 구술과 연극이 가미되면서 한바탕 축제가 된다. 감이당의 연령은 10대에서 6080세대까지 아주 다채롭다. 이 다양한 세대가 어우러져 고전의 향연을 펼치는 장면은 참으로 장관이다. 책이 곧 축제!라는 것을 실감하게 되는 순간이다.
이런 축제를 거치고 나면 다들 친구가 된다. ‘북book-소리’의 파동 속에서 서로가 연결되어 있음을 실감하기 때문이다. 솔직히 로고스가 아니라면 이런 우정이 어떻게 가능할까. 자본주의는 모든 관계를 거래로 환원한다. 그래서 끊임없이 서로를 불신한다. 그렇게 서로를 밀어내고는 또 고립과 외로움에 몸부림친다. 이런 식의 악순환에서 벗어나려면 로고스에 접속하라! 그것은 결코 교환과 거래로 환원되지 않는다. 교환과 거래가 증발되면 신체가 릴랙~스된다. 그 유연성이 우정의 토대다. 그때 비로소 귀를 열고 마음을 열게 된다. 그러니 낭송이야말로 우정을 나누는 최고의 기술임에 틀림없다. (본문 128쪽)

출판사서평

▶책 소개
『공부의 달인 호모 쿵푸스』로 우리 시대 ‘공부’에 대한 새로운 상과 비전을 제시했던 고전평론가 고미숙의 신작. ‘새로운 독서법’이자 삶을 바꾸는 운동으로서 ‘낭송’을 말한다. 이전부터 고전 읽기와 더불어 ‘낭송과 구술’의 힘을 꾸준히 설파해온 고미숙은 이 책 『낭송의 달인 호모 큐라스』에서 ‘낭송’이 어떻게 ‘큐라스’, 즉 ‘자기배려’가 되어 궁극적으로 우리의 몸과 마음을 자유롭게 하는 양생이자 수행이 될 수 있는지 설득력 있게 제시한다.
낭송은 책을 소리 내어 읽는 낭독에서 나아가 암송을 하는 방법이다. 암송은 암기와 다르다. 암기가 음소거 상태에서 의미 단위로 텍스트를 먹어 치우는 것이라면, 암송은 소리로써 텍스트를 몸 안에 새기는 행위다. 하여 고미숙은 “낭송이란 존재가 또 하나의 텍스트로 탄생되는 과정”, 즉 몸이 곧 책이 되는 것이라고 말한다.
또 낭송하기에 가장 좋은 텍스트가 바로 동양고전이다. 그래서 고미숙은 이 책 『낭송의 달인』과 함께 동양고전들을 낭송하기 좋게 편역한 ‘낭송Q시리즈’를 기획했다. 『낭송의 달인』의 안내를 받아 판소리계 소설들과 『동의보감』, 『논어』와 『맹자』, 『열하일기』 등 동양고전을 낭송해 보자. “친구의 생일파티에 가서, 혹은 직장 동료의 결혼식장에 갔다가 공자나 연암의 문장을 듣게 된다면 그야말로 최고의 선물이 되지 않을까? 그런 경험을 하게 되면 분명 그 친구나 동료를 대하는 태도가 달라지게 될 것이다. 우정을 나눌 준비가 된 것이다. 그게 바로 신체와 소리의 힘이다.”

▶지은이의 말
“『공부의 달인』 책에서 쿵푸의 비법으로 ‘낭송과 구술’을 제시한 바 있다. 실제로 우리 공동체에선 다양한 방식으로 이 비법을 실험한다. 낭송 오디션이며 낭송 페스티벌 등등. 다들 그렇게 할 줄 알았다. 그런데 현장에 가면 독자들은 또 물었다. 낭송이 뭐예요? 낭송을 어떻게 해요? 소리 내서 읽으면 안 되는 거 아니에요? 등등. 그만큼 우리의 독서와 공부에는 ‘음소거’ 현상이 두드러졌던 것이다. 공동체의 사례를 들어가며 최선을 다해 설명했지만 그래도 뭔가 미진했다.
그러다 올봄, 저 달리는 열차 속에서 한바탕 ‘일장춘몽’을 꾸게 된 것이다. 역시 인생만사엔 시절인연이 중요한 법이다. 결국 『공부의 달인』이 『낭송의 달인』을 부른 셈이다.
그럼 왜 ‘낭송의 달인’이 ‘호모 큐라스’인가? 큐라스는 케어care의 라틴어다. 푸코 강의를 듣다가 문득 떠오른 말이다. 『동의보감』을 내 나름대로 재해석한 책 『동의보감, 몸과 우주 그리고 삶의 비전을 찾아서』의 마지막 장에서 이미 활용한 바 있는 낱말이다. 낭송과 양생의 결합으로선 최고의 단어다. 양생의 핵심은 사계절과 함께 리듬을 타는 것이다. 낭송 또한 그러하다. 하여 나는 간절한 마음으로 기원한다. 모두들 고전에 담긴 소리를 통해 내가 자연 속으로, 천지가 내게로 오는 ‘천인감응’의 파노라마를 즐기시길!”

『낭송의 달인 호모 큐라스』 저자 고미숙 인터뷰

1. 『낭송의 달인』이 포함된 ‘낭송Q시리즈’가 출간되었습니다. 간략하게 어떤 책들인지, 어떤 의도를 가지고 출간된 것인지 설명 부탁드립니다.

고전을 낭송하기 위한 책인데요, “모든 고전은 낭송을 염원한다”는 말이 있어요. 제가 만든 건데, 너무 절실하지 않나요? 그러니까 ‘고전’이라고 하는 것은 소리를 내장하고 있는 텍스트들이에요. 그래서 ‘소리 내어 읽어야 완성이 된다’ 이렇게 말할 수도 있어요. 그리고 고전을 보면 사실 막 소리 내어 읽고 싶어지는 마음이 생기기도 해요. 그런데 우리 시대는 ‘책을 읽는다’ 이러면 눈으로 이렇게 뚫어지게 막 보는 거고, 책을 째려보는 거잖아요? 그래서 저는 이게 항상 좀 ‘몸’하고 안 맞는 공부법이다, 이런 생각을 하고 있었는데, 어느 날 문득 낭송집을 내야 하지 않을까 이런 소리가 막 제 몸 속에서 터져 나와서 걷잡을 수가 없었어요. 그래서 이제 그 소리에 부응하기 위하여 하나씩 하나씩 다시 생각을 하기 시작했죠. 사실 달인 시리즈는 『돈의 달인』 쓰고, ‘이제 끝이다’ 이렇게 생각을 했는데, 『낭송의 달인』을 쓸 때가 되었구나… 하는 생각이 드는 거예요. 고전을 낭송하는 게 어떤 의미인지 왜 그래야 하는지 안내하는 글이 필요하니까요. 그래서 『낭송의 달인』을 쓰게 된 것이고요. 사실 메인이벤트는 낭송집 28권에 있는 거죠. 그럼 왜 28권인가? 이게 동양 별자리에서 빌려온 거예요. 동양 별자리가 동청룡, 남주작, 서백호, 북현무에 각각 7개씩 이렇게 28개가 일 년 동안 쭈욱 돌아가는 것이기 때문에, 1년 내내 낭송할 수 있는 그런 책을 내는 게 좋지 않을까? 여기까지 막 아이디어가 폭발을 한 거예요. 그래서 이렇게 조금 대작이 된 것이죠.
그리고 『낭송의 달인』을 뭐라고 해야지 맞을까. 호모 쿵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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