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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유기. 1

오승은 지음| 장윤철 옮김| 스마트북 |2013년 12월 02일 (종이책 2012년 11월 28일 출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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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출간일 2013년 12월 02일 (종이책 2012년 11월 28일 출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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책소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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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국 5대 고전이자 불교 소설의 대표작 『서유기』 제1권. 당나라의 고승 현장 법사가 실제로 불경을 구하고 깨달음을 얻기 위해 인도를 다녀온 17년간의 이야기에 신화와 상상력이 덧붙여져 현재의 작품으로 완성되었다. 지혜로운 스승이지만 요괴를 보면 두려움에 벌벌 떨고 때로는 이간하는 말에 휘둘리는 삼장과 희화적으로도 느껴지는 원숭이ㆍ돼지 그리고 상상의 동물 사오정이 주인공으로, 그들이 자기 욕심만 채우고 사람들을 괴롭히며 안락한 삶을 사는 요괴들과 대적한다.

목차

1. 손오공의 탄생과 5백 년의 형벌
* 화과산의 돌 원숭이
* 원숭이들의 왕
* 불로장생을 구하는 오공
* 유명계에 대항하는 오공
* 여래의 오행산에 갇히다

2. 삼장 법사와 세 형제의 만남
* 서천으로 향하는 삼장
* 막무가내 오공을 다스리는 긴고주
* 욕심과 욕심의 충돌
* 고태공의 사위 저팔계
* 영길 보살에게 붙들려 가는 황풍 대왕
* 오정의 합류

3. 서천에 이르는 고행의 길
* 미인계에 넘어가는 팔계
* 끝나지 않은 오공의 장난
* 거짓에 현혹당한 삼장의 고초
* 불로장생...

저자소개

저자 : 오승은

저자 오승은(吳承恩)은 명(明)나라 회안부(淮安府) 산양현(山陽縣)(현 강소성 회안시)에서 태어났다. 재능은 있었으나 50세가 넘도록 과거 시험에 합격하지 못하는 불운을 맛보았으며 50세가 넘어 겨우 관직 하나를 얻었으나 그마저도 탐관오리의 누명을 쓰고 그만두어야 했다. 7년의 관료 생활을 청산하고 고향으로 돌아와서는 술을 즐기고 문학에 전념하며 남은 여생을 보냈다. 시문에 능하였고 당시에는 문학으로 대접받지 못하던 소설에도 관심이 많아 『사양선생존고(射陽先生存稿)』, 『화초신편(花草新編)』 등과 중국 5대 고전의 하나인 『서유기(西遊記)』도 창작하였다. 1500년에 태어나 1582년에 죽었다고도 하고 1510년도에 태어나 1580년에 죽었다는 말도 있으나 모두 추정일 뿐이다.

역자 : 장윤철

역자 장윤철은 울산에서 태어나 부산외국어대학교 중국어과를 졸업하고 북경대학교 대학원에서 중국문학을 전공하였다. 문학을 기반으로 중국을 한국에 소개하고 한국을 중국에 소개하는 한중 문화 교류가 꿈이며 또한 전쟁과 혼돈의 중심을 산 지도자 조조의 삶과 재능에 관심을 갖고 그를 연구하며 객관적으로 서술하여 복잡한 현대를 사는 삶의 지혜를 얻고자 했다. 전작으로 왕경국 박사와 편역한 『유식의 즐거움』『조조 같은 놈』『조조 같은 놈-메뉴얼』이 있으며 편저 『조조의 진면목』이 있다.

책속으로

늙은 원숭이의 말을 듣고 난 미후왕은 온 세상을 다 뒤져서라도 신선과 부처를 찾아서 불로장생할 수 있는 방법을 배우기로 결심했다.
“그래, 난 이제 더 이상 머뭇거릴 수가 없다.”
미후왕은 곧 신선과 부처를 찾아 수렴동을 떠날 준비를 했다.
“날 잡지는 마라.”
미후왕이 그렇게 말했지만 다른 원숭이들 중 누구도 미후왕을 잡을 생각은 하지 않고 있었다. 미후왕은 이미 너무 오랫동안 대왕 노릇을 하고 있었던 것이다. 원숭이 무리는 미후왕을 위해 소나무를 베어다 뗏목을 만들고 대나무로 삿대를 만들었다.
- 원숭이들의 왕

삼장이 주문을 멈추자 통증은 곧 사라졌다. 통증은 가라앉았지만 오공의 분한 마음은 가라앉지 않았다. 오공은 몰래 여의봉을 꺼내 삼장을 때려죽이려고 달려들었고 다급해진 삼장은 재빨리 긴고주를 외웠다. 그러자 오공은 또 땅바닥에 쓰러져 머리를 감싸 쥐고는 삼장에게 빌며 애원했다.
“스승님, 제가 잘못했습니다. 제발 그만 좀 외우세요. 다시는 그러지 않겠습니다.”
“진심이냐?”
“맹세합니다요.”
삼장이 주문을 멈춤과 동시에 오공 머리의 통증도 금세 사라졌다. 오공은 이 주문을 관음보살이 가르쳐 주었을 것이라 생각하고 남해로 관음을 찾아가 앙갚음을 하려고 했다.
- 막무가내 오공을 다스리는 긴고주

오공은 금평부에 이르자 공중에서 큰소리로 말했다.
“그대들이 부처님으로 알고 금등을 바쳤던 놈들은 다름 아닌 이 무소 요괴들이었소. 이제 내가 천신들을 모셔다 이 요괴 놈들을 붙잡고 이놈들의 소굴도 깡그리 없애 버렸으니 다시는 기름과 금등을 바친다는 명목으로 백성들의 재물을 빼앗는 일이 없도록 하시오!”
팔계와 오공이 놀라서 귀를 쫑긋거렸다.
“이게 무슨 소리야?”
“큰형이 요괴 놈들을 박살내고 돌아오셨소.”
팔계와 오정은 큰형의 활약에 으쓱해져 얼른 구름을 타고 공중으로 올라갔다.
- 백성의 고혈을 뜯어 가는 청룡산 요괴

태음성군이 말했다.
“실은 천축국의 공주도 원래는 월궁(月宮)의 소아(素娥)였네. 하지만 속세가 그리워 땅으로 내려온 거지. 그런데 공주가 월궁에 있을 때 옥토끼를 손바닥으로 한 대 때렸던 일을, 이 옥토끼가 마음에 품고 있다가 작년에 도망쳐 와 소아가 고통을 받도록 거친 들판에 내버린 거지.”
“그렇지만 이놈의 토끼 요괴가 우리 스승님의 정기를 탈취하려고 했습니다. 용서 못 합니다!”
오공은 얘기를 듣고도 요괴가 스승의 양기를 빼앗으려 한 것이 하도 분해 봉을 들어 토끼 요괴를 내려치려 했다.
- 월궁의 소아에게 복수한 토끼 요괴

출판사서평

지혜롭지만 나약한 스승 삼장, 총명하지만 오만한 말썽쟁이 오공,
본능을 참지 못하고 욕심 많은 팔계, 죄를 지어 지상에 떨어졌지만 욕심 없는 오정,
지혜를 구하는 그들의 파란만장 구도 여행기

제한 없는 환상 속에서 깨달음을 얻는 해학적 구도기
중국의 5대 대표 고전 가운데 하나이자 불교 소설의 대표작인 『서유기』를 『단숨에 읽는 서유기』 2권으로 정리하였다. 『서유기』는 우리나라에서는 동화와 만화(영화)로 많이 만들어져 유독 어린이들을 위한 작품으로 인식되는 경향이 있지만 중국에서는 2010년 성인을 대상으로 한 방영에서 드라마 부문 1위를 차지하기도 했다.
『서유기』는 당나라의 고승 현장 법사가 실제로 불경을 구하고 깨달음을 얻기 위해 인도를 다녀온 17년간의 이야기에 신화와 상상력이 덧붙여져 현재의 작품으로 완성되었다. 지혜로운 스승이지만 요괴를 보면 두려움에 벌벌 떨고 때로는 이간하는 말에 휘둘리는 삼장과 희화적으로도 느껴지는 원숭이ㆍ돼지 그리고 상상의 동물 사오정이 주인공으로, 그들이 자기 욕심만 채우고 사람들을 괴롭히며 안락한 삶을 사는 요괴들과 대적하는 이야기가 주 골격이다.
겉만 보면 재미있고 단순한 사건을 그린 것이 전부인 듯하지만 이야기를 읽어 나가다 보면 인간사의 부조리나 어리석음, 나약함 또 그런 고난을 극복하고 성장해 가는 우리들의 모습이 해학 속에 고스란히 담겨 있다. 교훈을 전면에 내세우지 않고 웃음을 유발하면서도 그 안에 진지한 가르침과 성찰을 담고 있기에 현재까지 손에 꼽히는 고전으로 사람들에게 널리 사랑을 받는 것이라 여겨진다.
그리하여 이번 『단숨에 읽는 서유기』는 총 100회로 이루어진 원작을 2권으로 편역하여 전체 내용을 파악하고 지루하지 않은 재미와 이해를 얻도록 하였다. 어린 시절 읽던 동화의 성인 버전을 읽으며 동심과 함께 삶의 지혜와 깨달음이 전해졌으면 한다.

완벽하지 않고 어리석은 인간이 성장하며 진리를 구하다
『손오공』이라는 동화나 만화로 더 친근한 이 오래된 소설 『서유기』는 중국 명대부터 내려오는 오래된 소설이다. 중국 6대 대표 고전의 하나로 손꼽히는 『서유기』는 중국의 실존 인물 현장 법사가 진리에 대한 의문을 풀고 또 불경을 가져오기 위해 629년 중국을 출발하여 인도를 거쳐 돌아온 이야기에서 시작되었다. 인도에서 중국을 거치는 17년 동안 현장 법사가 겪은 여러 곳에서의 일과 깨우침 등을 구술한 것을 제자 변기(辯機)가 『대당서역기』로 엮은 것이 현재 우리에게 전해지는 『서유기』의 바탕이다. 현장의 여행이 17년이 아니라 19년에 걸쳐 이루어졌다는 것이 일반적인 학자들의 견해이다.
소설에는 요괴의 공격 앞에 어쩔 줄 몰라 하고 무서워하는 나약한 사람들의 모습과 함께 구도를 행하는 자들이면서도 완벽하지 않은 삼장 일행의 모습이 해학적으로 담겨 있다. 또 오공이 근두운을 타고 자유자재로 하늘을 날아 목적지에 단시간에 도착하는 장면들은 신선처럼 하늘을 마음껏 날고 싶은 인간의 꿈을 실현시켰다는 점에서 공상 소설의 효시로도 볼 수 있다. 시간에 대한 관념도 마찬가지로 해석할 수 있다.
『서유기』는 불경을 구하고 진리를 깨닫는 과정을 그렸으면서도 교훈이라는 주제를 내세우지 않고 재미있고 단순한 사건 안에 인간 세계의 해학을 담아 완성도를 높였다.

선과 악은 결국 제자리를 찾는다는 인과응보의 가르침
그중 넘치는 끼와 오만함으로 원숭이들의 왕으로 군림하던 오공이 넘지 말아야 할 선을 넘음으로써 여래가 만든 오행산에 5백 년 동안 갇히는 형벌을 받은 일과, 마찬가지로 천상에서 지상으로 내려온 요괴들이 인간을 해치는 행패를 부려도 여래와 천상의 신들이 그들을 곧장 잡아가지 않고 때가 될 때까지 내버려 두는 일은 같은 맥락으로 해석할 수 있다.
5백 년으로 상징되는 시간은 인간이 살면서 감내해야 하는 고통과 인내, 포기하지 않는 기다림을 상징하고 결국 잡혀가는 요괴들의 연유를 확인하면 인간들이 저지른 과거의 잘못이 드러나곤 한다. 만약 인간들이 요괴로부터 이유 없이 괴로움을 당했다면 죄를 지은 요괴에게 그에 따른 형벌이 부과된다. 여기에는 인간들에게 깨달음을 주고자 하는 불교의 인과응보 사상이 드러나 있다.
한편 『서유기』에서는 천상 세계가 완벽하고 신성한 곳이 아니라 그곳의 신들도 잘못을 저지르고 죄를 감추고자 또 죄를 짓는 등의 모습이 그려져 있다. 이로써 지배자의 부패와 타락상을 신랄하고 통쾌하게 들추어냈다는 평도 받는다.
『서유기』는 재미있고 단순한 이야기 안에 인간 세계의 누구나 느끼고 그렇게 부딪치고 살 수밖에 없는 희로애락과 우리네의 어리석음, 경박함, 질투, 욕정 등 모든 것이 담겨 있다.
중요한 점은 천박함과 나약함, 어리석음과 욕심이 많았던 수행자들이 자신들의 사명
資피하지 않고 부딪혀 내 결국 깨달음의 길에 도달한다는 것이다. 인간들의 자연스런 본성들을 억지로 억누르는 것이 아니라 고난의 과정 속에서 자연스럽게 어리석은 모습을 털어 내면서 성숙한 경지에 이르는 것이다.
서천에 이르기까지 손오공과 그 일행이 보이는 다채로운 활약과 모험 그리고 속세의 풍경을 따라가다 보면 우리들도 어느새 영원, 욕심, 나약함, 죄, 깨달음 등 각자가 구하고자 했던 의문에 대해 깊이 성찰하게 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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