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문내용 바로가기

교보eBook

교보문고eBook 로고가 필요하세요? 다운버튼을 누르면 원하는 형태의 로고를 다운 받으실 수 있습니다.

  • 흰색 배경 로고
    JPG down PNG down
  • 어두운 배경 로고
    JPG down PNG down
닫기
sam베이직

전체메뉴
미리보기

무엇이 인간인가

EVENT

오종우 지음| 어크로스 |2016년 05월 13일 (종이책 2016년 05월 02일 출간)

  구매(소장)  
종이책 정가 14,000원
eBook 정가 9,500원
판매가 9,500 (0%↓+5%P)
쿠폰적용가 8,550 (10%↓+5%P) 구매 할인쿠폰 받기
eBook 월정액
sam ?
sam베이직 이용가능 sam무제한 이용불가
  • 상품 정보

    듣기 가능 소득공제

    상품 정보
    출간일 2016년 05월 13일 (종이책 2016년 05월 02일 출간)
    포맷용량 ePUB(10.61MB, ISBN 9788997379903)
    • 세종도서 교양도서 > 2016년 > 2016년
    • 주요 일간지 북섹션 추천도서 > 2016년 주요일간지 소개도서 > 2016년 주요일간지 소개도서
    • 중앙일보 교보문고 선정 이달의 책 > 2016년 5월 이달의 책 > 2016년 5월 이달의 책

    이용가능 환경

    지원기기

    android / iOS / windows PC / sam

    기기 별 이용 유의사항

    eBook 전용단말기(sam단말기)
    대여eBook / PDF 50MB, ePUB 30MB 이상 / 멀티미디어 PDF(음원, 영상, 애니메이션을 포함한 eBook) 인 경우 열람불가
    iPad 구형 모델
    PDF 50MB, ePUB 30MB 이상 열람불가

    위와 같은 조건의 eBook은 일반 PC,스마트폰, 태블릿 등의 지원기기를 사용하셔야 읽을 수 있습니다.

    닫기
  • 이 상품의 이벤트/쿠폰
    이벤트/쿠폰
    이벤트

    어크로스 경제경영 기획전

    쿠폰 구매 쿠폰 받기
    • 본 상품이 시리즈일 경우 전권의 모든 쿠폰이 일괄 다운로드 됩니다.
  • 카드 & 포인트 혜택

    5만원 이상 구매 시 통합포인트 2천원 추가적립

    카드/포인트 안내

    5만원 이상 구매 시 통합포인트 2천원 추가적립

    일반상품을 2천원 이상 포함하여 실 결제금액이 5만원 이상 구매 시 적용됩니다.
    (* 일반상품 : 잡지/외국도서,음반/DVD,기프트/오피스 상품)
    도서정가제에 따라 종이책/eBook 상품은 일반상품에서 제외 됩니다.
    중고장터 주문 건 제외 (온라인/모바일 주문 건에 한하여 적용)
    제공되는 혜택은 주문 건 별로 적용 가능, 2개 이상 주문 건을 합산하여 계산하지 않습니다.

    닫기

책소개

이 책이 속한 분야

혼란스러운 시대, 인간답게 살아가기 위해 필요한 것

대문호 도스토옙스키의 《죄와 벌》에는 19세기 상트페테르부르크의 가련한 인물들이 등장한다. 대의명분을 내세워 시대의 기생충이라 판단한 전당포 노파를 살해한 주인공 로쟈, 가족들을 살리고자 거리로 나간 소냐, 딸이 몸을 판 돈으로 술을 마시는 마르멜라도프, 돈으로 황폐해진 정신을 채우려드는 스비드가일로프, 그리고 타인의 불행을 통해 자존감을 높이려는 무수한 사람들.

베스트셀러 《예술 수업》 오종우 교수의 『무엇이 인간인가』는 《죄와 벌》 속 19세기 상트페테르부르크 풍경과 21세기 오늘의 풍경을 교차하며 인간과 인생에 대한 통찰을 전한다. 저자는 로쟈가 자수를 하는 마지막 날까지 그를 좇으며 존엄성이 사라진 시대, 정의롭지 못한 세상에 대해 분노와 비판을 넘어 어떻게 사유하고 살아가야 할 것인지 다시금 생각하게 한다.

인간의 자격에 대한 잘못된 통념과 우리를 노예 혹은 기계로 전락시키는 속박들로부터 자유로워지기 위해, 우리는 무엇을 할 수 있을까. 150년 전 탄생한 《죄와 벌》을 오늘의 텍스트로 완성해가는 저자의 작업은, 마치 도스토옙스키와 대화를 나누는 듯 보인다. 우리는 그들의 대화에 참여하여 진정한 인간다움은 무엇인지, 존엄한 삶은 어떻게 가능한지 엿볼 수 있을 것이다.

북소믈리에 한마디!

도스토옙스키는 친형 미하일에게 “인간이 되고 싶어서, 전 생애를 바쳐, 인간의 신비를 탐구”하겠다고 편지를 남겼다. 《죄와 벌》은 바로 그 과정이자 결과이다. 따라서 《죄와 벌》을 함께 읽어나간 이 책은 간명하고 쉽게 쓰였으나 결코 가볍지 않은 사유를 담고 있다. 인간에 대한 도스토옙스키의 치열한 통찰과 우리가 가진 시대의 통념을 뒤흔드는 저자의 놀라운 사유는 일그러진 시대와 나라는 인간을 깊이 이해하는 데 깊은 깨달음을 선사한다.

목차

프롤로그

1장 인간이 어떻게 그럴 수 있나 ―인격의 조건
고전을 읽는 힘 / 거창한 계획과 하찮은 일 / 인격이라는 우주
“극빈은 죄라오” / 짐승인가 인간인가 / 갈 곳 없는 사람들 / 구원은 가능한가

2장 존엄성이 사라진 시대 ―정의의 역설
정의란 무엇인가 / 빌어먹을 비율 / 대의를 위한 결정 / 다수의 쾌락과 다수의 횡포
머뭇거린다는 것 / 인격이 사라지는 순간 벌어지는 일

3장 자기를 사랑하라는 거짓 명제 ―혐오와 존중
죄의식이라는 벌 / 자기혐오 / 왜곡된 주인의식 / 효율성이라는 가치
타인의 ...

저자소개

저자 : 오종우

저자 오종우는 문학, 철학, 예술을 넘나드는 전방위 인문학자. 고려대학교 노어노문학과에서 러시아 문학을 전공했으며 동 대학원에서 문학박사 학위를 받았다. 이후 모스크바국립대학교에서 수학했고 러시아국립인문대학교 초빙교수를 지냈다. 현재 성균관대학교 러시아어문학과 교수로 재직 중이다. 그는 시대를 가로질러 살아남은 작품에서 인간과 삶에 대한 통찰을 읽어내며, 새로운 시각과 생각을 열어주는 고전의 현재적 가치를 전한다. 특히 세기의 대문호 도스토옙스키의 작품들을 10년 넘게 강의해오고 있다. 그의 강의는 졸업생과 타 학교 학생들도 청강할 만큼 명강으로 정평 나 있다. 예술을 통해 보이는 것 너머를 보는 법과 새로운 생각을 만들어낸 법을 강의한 ‘예술의 말과 생각’은 성균관대 티칭어워드(SKKU Teaching-Award)를 수상했으며, 2015년 《예술 수업》으로 출간되어 강의의 감동을 많은 독자들과 나눈 바 있다. 그 밖의 지은 책으로 《러시아 거장들, 삶을 말하다》, 《체호프의 코미디와 진실》, 《대지의 숨, 러시아의 숨표들》이 있고, 옮긴 책으로 《개를 데리고 다니는 부인》(체호프 단편선), 《벚꽃 동산》(체호프 희곡선), 《영화의 형식과 기호》, 《러시아 희곡》(전2권, 공역)이 있다.

책속으로

《죄와 벌》에 나오는 모든 내용은 우리 시대의 이야기이기도 하다. 지금 이 시대는 안락과 오락, 즐거움을 추구하는 데에 인생의 목적이라도 있는 듯이 우리에게 말하기 때문이다. 이 시대에 안락을 그렇게 소리 높여 말하는 이면을 살피면 고단한 삶에 지친 모습들이 보인다. _프롤로그

산다는 건 회계장부를 만드는 일과 다르다. 손익계산서를 작성하는 일도 아니다. 수량을 세어 점수를 매기고 도표로 실적을 헤아리는 게 인생이 아니다. 산다는 건 한 점의 그림을 그리는 일과 같고, 한 곡의 노래를 부르는 일과 같다. (……)
도스토옙스키는 여러 작품에서 2X2=4가 인생을 지배하지 못한다는 점을 거듭 강조했다. 그렇다고 2X2=5처럼 자기 마음대로 사는 것도 인생인 것은 아니라고 했다. 도스토옙스키에게 산다는 것은 이득을 챙기기 위해 계산서를 작성하거나 장부를 마음대로 쓰는 것과 전혀 다른, 하나의 예술작품을 만드는 일과 같았다. _1장 인간이 어떻게 그럴 수 있나

우리 현대인은 얼마나 사유하고 살까. 이렇게 물으면 많이 생각한다고 대답할지도 모르겠다. 그런데 혹시 그건 생각이 아니라 계산 아닐까. 계산은 영어로 calculation이다. 형용사는 calculating인데, 우리말과 마찬가지로 ‘계산적, 약삭빠른, 타산적’이라는 뜻이다. computation도 계산이라는 뜻의 단어다. 현대 디지털 문명의 기초가 된 컴퓨터는 계산기가 진화한 것이다. 현대 문명의 토대가 계산기이므로 우리는 꼭 물어야 한다. 생각하고 사는지, 혹시 계산을 생각이라고 여기고 있지는 않은지. _5장 나는 어느 부류에 속하는가

곤란한 문제를 곤란하다고 받아들여야 진짜 삶을 살 수 있다. 더 큰 인생을 만들 수 있다. 문제를 수긍해버리기보다 문제라고 인식해야 진정한 삶을 찾아갈 수 있다. 잘못을 잘못이라 여기지 않고 범죄를 범죄라 생각하지 않고 그 잘못과 범죄를 긍정하면 결코 살 수 없다.
사람은 자기가 무조건 옳다고 자신을 긍정하면 죽는다. 그렇지 않은 것이 보여야 산다. 그래야 좋은 삶도 살 수 있다. 사람이 잘못을 인식하고 부끄러워하면 그것은 좋은 상태다. 로쟈는 두려워하고 불안해했지만 범죄를 부끄러워하지는 않았다. 그것이 로쟈의 문제였다. _6장 차이를 만드는 삶의 태도

사랑은 내가 작아지는 것이다. 내 담장을 낮추어야 상대방이 들어올 수 있다. 사랑은 사람을 설레게 한다. 나하고 똑같으면 설레지 않는다. 나와 다른 타자여서 설렌다. 소냐는 끊임없이 로쟈에게 헌신했다. 아무런 요구도 하지 않고 자신을 낮추었다. 그 사랑이 은근히 스며들어 로쟈를 변화시켰다. 로쟈의 갑작스러운 변화는 진짜 사랑이 그윽하게 작용한 결과였다. 그렇게 해서 로쟈의 마음에 소냐가 크게 자리 잡았다. 낮추었더니 커진 것이다. 겸손도 사랑을 많이 닮았다. 나를 낮춰야 사랑할 수 있고, 사랑하면 내가 커진다. 사랑의 패러독스다. (……)
죄의식을 느끼고 그로 인한 고통과 고난을 받아들였더니 마음이 한결 홀가분해졌다. 자신을 넘어섰더니 자유로웠다. 자유는 자기 자신이 넓어지는 것이다. 감동하고 감탄하는 순간 우리는 자기 한계를 넘어선다. 계산하는 태도를 버려야 감탄할 수 있다. 공감의 다른 말이 감동이고 감탄이다. 인간이 신비로운 까닭은 자기 한계를 뛰어넘을 수 있기 때문이다. 그래서 인간의 영혼이 무한한 것이다. 자기 안에 갇히지 않고 자기를 강화하지 않으면 자기가 넓어진다. 진정한 자기 긍정은 자신을 넘어서는 일이다. _7장 삶이라는 예술작품을 위하여

출판사서평

“산다는 건 손익계산서를 작성하는 일이 아니다”

도스토옙스키 《죄와 벌》 탄생 150주년
《예술 수업》 저자 성균관대 오종우 교수가 불러낸 《죄와 벌》
19세기의 고전이 21세기 우리들을 뒤흔드는 강렬하고도 깊은 사유!

“인간이 되고 싶어서, 인간의 신비를 탐구하려고 합니다.”

산다는 것은 손익계산서를 작성하는 일이 아니다. 이득을 따지고 점수를 매기고 도표로 실적을 헤아리는 게 인생이 아니다. 산다는 건 한 곡의 노래를 부르는 일과 같다. 하지만 지금 우리 삶의 모습은 어떠한가. 예술작품보다 회계장부를 만드는 일에 가깝지는 않은가.
2015년 《예술 수업》으로 세기의 작품들을 통해 우리의 예술적 감수성을 일깨웠던 인문학자 오종우가 이 책 《무엇이 인간인가》에서 대문호 도스토옙스키의 《죄와 벌》을 깊이 읽으며 우리의 인문적 사유를 깨운다. 그는 《죄와 벌》에 그려진 19세기 상트페테르부르크의 가련한 삶들과 21세기 오늘의 삶을 교차하며 우리에게 끊임없이 질문을 던진다. 무엇이 우리 인생을 손익과 성과로 점수 매기게 하는 걸까. 우리는 계산하며 살아온 것을, 생각하며 산다고 착각해온 건 아닐까. 노예나 기계로 전락하지 않고 인간으로서 진정 인간다운 삶을 살기 위해서 우리는 무엇을 할 수 있을 것인가.
도스토옙스키는 친형 미하일에게 보낸 편지에 ‘인간이 되고 싶어서, 전 생애를 바쳐, 인간의 신비를 탐구’하겠다고 썼다. 도스토옙스키에게 글쓰기는 인간을 이해하고 세상을 알기 위한 수업(修業)이었다. 그 수업의 과정이자 결과인 대작 《죄와 벌》을 함께 읽어나간 이 책은 작품 해설서도 고전 쉽게 읽기 같은 교양서도 아니다. 글은 간명하고 쉽게 쓰였으나 이 작고 가벼운 책이 담고 있는 사유의 무게는 결코 가볍지 않다. 인간에 대한 도스토옙스키의 치열한 통찰과, 우리가 가진 시대의 통념을 전복하는 저자의 놀라운 사유를 넘나들며, 나의 일그러진 시대를 바로 보고 나라는 인간을 깊이 이해하고 나의 삶을 새롭게 써나갈 최고의 인문 수업을 체험하게 될 것이다.

19세기 상트페테르부르크의 가련한 인물들이
21세기 오늘을 사는 우리에게 던지는 뜨거운 질문

“아무 데도 갈 데가 없다면! 사람이라면 누구나 어디든 갈 데가 있어야 하지 않겠습니까.
더 이상 아무 데도 갈 데가 없다는 말이 무슨 뜻인지 이해, 이해하시겠습니까.
아니! 아직 모를 겁니다…….”

《죄와 벌》은 주인공 로쟈(라스콜리니코프의 애칭)가 겪은 단 13일간의 이야기를 그려내고 있다. 1장은 그 첫날의 풍경을 보여준다. 우리는 로쟈를 따라 선술집으로 들어가고, 딸이 몸을 판 돈으로 술을 마시고 있는 인물 ‘마르멜라도프’를 만난다. 로쟈와 우리는 그를 욕하기보다 그에게 호감을 가지고 만다. 왜일까. 무엇 때문에 이 짐승만도 못한 자에게서 인간의 품격을 느끼게 되는 걸까. 저자는 마르멜라도프가 털어놓는 인생사에 깊이 귀 기울이고 그의 고통과 고뇌에 공감하며, 도스토옙스키가 풀고자 했던 인격의 비밀에 가까이 다가선다.
책은 이처럼《죄와 벌》에 그려진 19세기 상트페테르부르크의 가련한 인물들에 주목한다. 마르멜라도프는 성실하고 선량한 가장이었으나 직장에서 구조조정을 당하는 바람에 일자리를 찾아 수도 상트페테르부르크 빈민가로 들어왔다. 마르멜라도프의 딸 소냐는 빈곤에 시들어가는 가족을 살리고자 거리로 나가 몸을 판다. 주인공인 법학생 로쟈는 학비와 생활비가 부족해 휴학을 하고 골방에 처박혀 지내며 세상의 부조리함에 대한 분노를 키운다. 로쟈의 누이 두냐 또한 가족을 위해 돈에 팔려가는 결혼을 선택한다.
더 이상 갈 곳 없는 사람들. 이들의 삶보다 우리의 삶이 낫다고 말할 수 있을까. 빛의 도시라는 화려한 이름에 가려진 어두운 뒷골목의 음울한 풍경은 21세기 여느 도시의 그것과 다르지 않다. 헤세는 《죄와 벌》을 읽고 이렇게 썼다.
“우리는 그의 작품 속 온갖 가련한 존재들의 가련한 형제가 된다. 그들의 고통을 함께하며 그들과 함께 경직되어 숨도 못 쉬면서 삶의 소용돌이 속을, 죽음의 영원한 물레방아를 멍하니 들여다본다. 우리는 경악스러운 지옥과도 같은 그의 세계의 경이로운 의미를 체험한다.”

혼란스러운 시대, 고단한 삶, 그럼에도 품격을 잃지 않고
인간답게 살아가기 위해 필요한 것

“인간의 마음이 혼탁해지고 안락이야말로 인생의 핵심이라고 떠들어대는 현대의 사건,
바로 우리 시대의 사건.”

문명과 사회는 발전하고 있다지만, 우리는 정말 진보하고 있는 것일까? 《죄와 벌》에 나오는 모든 사건은 우리 시대의 이야기이기도 하다. 모두가 안락을 바라는 이면을 살피면 고단한 삶에 지친 모습들이 보인다.
로쟈는 마르멜라도프나 소냐처럼 고통받는 이들을 위해 자신이 나서서 정의를 실현해야겠다고 결심한다. 그리고 소
寗냅시작된 지 3일째 되는 날 그는 전당포 노파를 살해한다. 그는 인간성이 사라진 상태에서 ‘기계적으로’ 일을 저질렀다. 하지만 이 사건의 유일한 목격자인 우리는 로쟈를 범죄자로 손가락질하기보다 로쟈의 생각에 공감하고 로쟈의 고뇌와 방황에 이입하고 만다.
이때 저자는 묻는다. 이것이 진정 정의로운 것일까? 로쟈의, 혹은 우리의 계산속은 아니었을까? 로쟈는 전당포 노파를 가난한 이들의 피를 빨아먹는 기생충이라고 판단하고 그를 죽여 다수를 살리고자 했지만, 그런 논리는 우리 시대에 ‘대박’을 소리 높여 말하는 현상과 다르지 않다고 말이다. 한 인간을 인격체로 생각하지 않고 숫자로 생각하며, 단번에 모든 것을 바꾸려드는 편리의 추구이다.
도스토옙스키는 로쟈의 친구인 라주미힌의 입을 빌려 이렇게 말한다. “논리로는 인간의 본성을 감당할 수 없어. 백만 가지의 것을 몽땅 잘라버리고 죄다 안락의 문제로 환원한다니까. 유혹적일 만큼 명쾌하고, 생각할 필요도 없고. 요는 생각할 필요가 없다는 거야.”
다수의 효용, 효율성의 가치, 이러한 경제적 논리는 오늘날도 우리 삶을 지배하고 있지 않은가. 메르스 사태나 세월호 참사도 모든 것을 계량화하고 재단하는 시대의 논리가 낳은 사건은 아니었는가. 책은 로쟈가 자수를 하는 마지막 날까지 그를 좇으며 존엄성이 사라진 시대, 정의롭지 못한 세상에 대해 분노와 비판을 넘어 어떻게 사유하고 살아가야 할 것인지, 다시금 생각하게 한다.

“산다는 건 회계장부를 만드는 일과 다르다. 손익계산서를 작성하는 일도 아니다. 수량을 세어 점수를 매기고 도표로 실적을 헤아리는 게 인생이 아니다.
산다는 건 한 점의 그림을 그리는 일과 같고, 한 곡의 노래를 부르는 일과 같다.”

인간답게 산다는 것이 불가능해 보이는 조건 속에서도 인간다움을 잃지 않은 인물들을 다시 보자. 우리는 자신의 안락을 구하는 게 아니라 자기를 탓하며 딸의 구원을 기도하는 마르멜라도프에게 연민을 느끼고, 자기를 낮추며 타인의 고통에 공감하고 헌신하는 소냐의 삶에서 고결함을 발견한다.
도스토옙스키는 자신의 모든 작품을 통해 이야기한다. 2×2=4는 인생을 지배하지 못하며, 계산하는 삶은 싸구려 인생일 뿐이라고. 하지만 우리가 인간적이기만 하다면 존엄한 삶의 가능성을 찾을 수 있다고. 안락을 바랄 것이 아니라, 고난을 수용하고 타인의 고통에 공감하고 자신을 낮추며 사랑할 줄 알고, 그로써 자기를 넘어 진정한 자유를 얻는 한 곡의 노래를 부르는 삶이라면.
“로쟈는 주위 모습을 눈여겨보지 않았으며 또 아예 보려고도 하지 않았다. 그는 눈을 내리깔고 살았다. 그는 본다는 것이 역겨워 참을 수 없었던 것이다. 그러나 마침내 ...... 광활한 강을 바라보기 시작했다. 멀리 저편 강기슭에서 노랫소리가 아련히 들려왔다. 그곳에는 자유가 있었다.”

한 세기를 지나 살아남은 클래식의 가치와
고전을 오늘에 비춰 읽어내는 힘

“아무리 멋진 사상이나 교훈도 매 순간 새롭게 탄생해야 진정한 가치를 지닐 수 있다.”

저자 오종우는 도스토옙스키에 대해 ‘그는 우리의 현실감각을 마비시키는 달콤한 말은 결코 하지 않았다’고 썼다. 이 책 또한《죄와 벌》을 다루면서 줄거리를 요약해 친절하게 소개한다거나 소설을 통해 작가가 말하고자 했던 바가 무엇인지 알기 쉽게 해설한다거나 하는 달콤한 일은 결코 하지 않는다.
저자는 어지러운 세상을 바로 살아가기 위해서라도 ‘독서 근력’이 긴요하다고 말한다. 독서 근력이란 작품을 감당하고 해석해내는 힘을 말한다. 소설을 해석한다는 것은 우리가 사는 세상, 현실을 이해하는 일과 비슷하다. 한 작품을 제대로 읽어내고 나면 세상과 현실을 파악하는 능력 또한 커진다. 독서 근력을 키우는 일은 세상을 잘 이해하기 위한 중요한 수련인 것이다. 어지러운 현실을 이겨낼 시간을 앞선 통찰, 클래식이 지금에도 힘을 가지는 이유가 바로 여기에 있다.
저자의 전작 《예술 수업》이 문학에서 그림, 음악, 영화까지 천재들의 작품을 넘나들며 우리를 황홀한 예술적 모험으로 인도했다면, 이 책 《무엇이 인간인가》는 대문호 도스토옙스키의 작품을 파고들며 우리에게 강렬한 인문적 체험을 통한 깊은 사유의 힘을 선사한다. 19세기 상트페테르부르크의 풍경과 21세기 서울의 풍경을 교차하면서, 150년 전 탄생한 《죄와 벌》을 바로 오늘의 텍스트로 완성해가는 저자의 작업은, 마치 도스토옙스키와 대화를 나누는 듯 보인다. 우리는 그들의 대화에 함께 참여하며 진정한 인간다움이란 무엇인지, 존엄한 삶은 어떻게 가능한지 그 비밀을 엿볼 수 있을 것이다

Klover리뷰

구매하신 책에 Klover 평점/리뷰를 남겨주시면 통합포인트를 적립해 드립니다. 안내

평가/리뷰쓰기

북로그 리뷰

4

책속 한문장

0

* 현재 책속 한문장이 없습니다. 책속 한문장을 작성해주세요.

eBook 구매/이용 안내

  • 본 상품은 별도로 배송되지 않는 전자책 서비스입니다.
  • 본 상품은 인쇄/저장/편집 기능이 불가합니다.
  • 2014년 11월 21일부터 ‘개정 도서정가제’ 시행에 따라 신구간 구분 없이 기본 이벤트 할인과 적립을 포함하여 최대 15%까지만 제공됩니다.

단말기 안내

  • 구매하신 eBook은 저작권 보호를 위한 불법복제방지기술이 적용되어 있어,
    교보eBook을 지원하는 PC 전용 프로그램 [교보e서재]및 모바일 iOS/안드로이드 스마트폰/태블릿의 [교보eBook]전용 앱 , 교보 eBook 서비스를 지원하는 sam 전용 단말기에서만 열람이 가능합니다.
    단, 코믹스 상품의 경우 2018년 7월 1일 이후 등록된 상품은 sam 전용 단말기에서는 더 이상 서비스 지원 되지 않습니다.
  • 모바일 앱은 OS별 각 앱 스토어를 통해 전용[교보eBook]앱을 다운로드 받아 설치 후 이용 가능합니다.
    단, 코믹스 상품의 경우 2018년 7월 1일 이후 등록된 상품은 교보eBook앱 특정 버전 이상(Android v3.0.26, iOS v3.0.09, PC v1.4 버전 이상)부터 이용 가능하며 sam 전용 단말기에서는 더 이상 서비스 지원 되지 않습니다.
  • eBook 전용 단말기는 타사 안드로이드 OS 기반 단말기에 [교보eBook] apk파일을 별도 설치한 경우 서비스 이용 불가합니다.
  • eBook 전용 단말기인 경우, 대여eBook은 열람하실 수 없습니다. (sam단말기 등)
  • 한 번의 구매로 교보eBook을 지원하는 단말기 최대 5대까지 이용할 수 있습니다. (단, 일부 해외에서 접속 시 IP 차단으로 서비스 이용 불가)
  • PC기기는 별도 기기 해지/설정관리가 아닌 전용 [교보e서재] 로그인을 통해 접근 가능합니다.
  • 이용 가능한 모바일 단말기의 변경을 원할 경우 [교보eBook모바일앱→설정→기기관리] 메뉴를 통해 기존 단말기 등록해지 후 신규 단말기 등록 설정할 수 있습니다.

컨텐츠 다운로드 열람 시 용량 제한 안내

  • eBook전용 sam 단말기의 경우 멀티eBook(ePUB3.0 ,멀티PDF), 용량 50MB이상의 파일은 정상 열람이 되지 않을 수 있습니다.
  • iOS, 안드로이드의 OS 버전이 최소 지원 가능 OS 버전보다 낮을 경우, 이용에 어려움이 있을 수 있습니다.

이용 안내

  • PC 교보e서재는 windows OS를 권장하며, 이외 가상머신 환경에 설치한 windows OS 및 Mac OS, 크롬북 OS에서는 컨텐츠 보안 문제로 서비스 이용이 불가합니다.
    (※ [e서재 처음만나기 → 시스템 권장사양]에서 상세 사양 확인가능 -바로가기-)
    (※ 윈도우 운영체제를 사용하고 있는 삼성 ATIV Tab, LG 탭북 계열 등 일부 제품 군에서는 교보e서재 동작이 원활하지 않을 수 있습니다.)
  • 상품에 부록이 있을 경우, 구매 후 [PC웹→마이룸→디지털콘텐츠] 메뉴를 통해 다운로드 받으실 수 있습니다.
    (출판사 사정에 따라, 해당 출판사 홈페이지 자료실을 통해서만 부록을 제공받을 수 있거나, 이용 제한이 있을 수 있습니다. 구매 전 상세페이지에서 부록 제공에 대한 상세 내용을 확인해주세요.)
ePUB이란?
eBook 파일과 단말기 간의 호환성 문제를 해소하기 위해 지정된 국제 표준 파일입니다.
글자크기, 글꼴, 줄간격 조정이 가능하여 최적의 독서환경을 제공합니다.
PDF란?
종이책의 판형과 편집 디자인을 그대로 디지털화 한 eBook 파일입니다.
글자크기, 글꼴, 줄간격 조정 대신 페이지 축소/확대로 이용 가능합니다.
* 참고 : PDF는 주석 기능(형광펜,메모 등)을 제공하지 않습니다.
ZIP이란?
만화 컨텐츠에 최적화하여 다수의 이미지를 압축한 만화 전용 서비스 파일입니다.
이미지 축소/확대로 이용이 가능하며 책갈피 기능이 제공됩니다.

반품/교환/환불 안내

  • eBook 상품은 구매 후 다운로드를 하지 않은 경우에 한해 구매일로부터 7일 이내 주문 취소가 가능합니다.
  • 디지털 교보문고의 전산오류를 제외한 고객님의 개인적인 사정으로 인한 환불 및 교환은 불가능합니다. 또한, 정액권과 이용권 사용기간 연장은 불가능합니다.
  • 고객센터 > 1:1상담 > 반품/교환/환불 을 통해 신청가능하고 마이룸 > 교환/반품 내역 에서 확인 가능합니다.
  • eBook 상품은 구매 후 다운로드 받은 경우 주문 취소가 불가능합니다 .
  • 오 등록된 상품인 경우 별도의 고지 없이 상품판매 중단/회수 등의 작업이 진행됩니다.

소비자 피해보상 환불지연에 따른 배상

  • 상품의 불량에 의한 교환, A/S, 환불, 품질보증 및 피해보상 등에 관한 사항은 소비자분쟁해결 기준 (공정거래위원회 고시)에 준하여 처리됨.
  • 대금 환불 및 환불지연에 따른 배상금 지급 조건, 절차 등은 전자상거래 등에서의 소비자 보호에 관한 법률에 따라 처리함.

sam일반 이용안내

사용 안내

  • ① 본 상품은 『eBook 월정액제』 상품 및 연관 상품으로, 구매 후 바로 사용가능합니다.
  • ② 본 상품의 사용단위는 구매 일로부터 30일이며 이 기간을 『회차』라고 부릅니다.
  • ③ 본 상품은 콘텐츠를 이용할 수 있는 권리인 『열람권』을 기본으로 구성되어있으며, 열람권 1개를 사용해 콘텐츠 1개를 볼 수 있습니다.
  • ④ 열람권을 사용하여 다운로드한 콘텐츠는 sam베이직의 경우 이용권 구매일(또는 회차 개시일)로부터 180일간, sam무제한의 경우 이용권구매일(또는 회차 개시일)로부터 30일간 열람할 수 있습니다.
  • ⑤ 이용하지 않은 유료 열람권(미사용열람권)은 1회에 한항 다음 회차로 자동이월되며, 다음 회차를 구매하지 않으며 미사용열람권은 소멸됩니다.(추가이용권상품, PIN번호 등록으로 생성된 이용권은 미사용열람권이 이월되지 않고 소멸됩니다.)
  • ⑥ 일시불상품(12개월/24개월 등) 및 자동결제상품은 서비스 중지가 불가능합니다. 단, 약정상품(12/24개월 등)은 최대 2번, 1회 30일동안 서비스를 중지할 수 있습니다.

구매 안내

  • ① 구매한 이용권은 『My이용권』에서 확인할 수 있습니다.
  • ② 이용권은 구매 시간을 기준으로 자동재결제 또는 만료됩니다.
    예: 2월 18일 15시 결제 시 3월 14일 14시 59분 재결제 또는 만료
  • ③ 본 상품은 교보문고의 제휴카드 혜택에서 제외될 수 있으며, 구매 시 제휴카드별 혜택여부를 꼭 확인하시기 바랍니다.
  • ④ 다음 회차를 구매하지 않으면 서비스가 자동으로 정지됩니다. 정지 후, sam베이직은 최종 회차 구매일로부터 180일간 콘텐츠 열람이 가능하며, sam무제한의 경우 서비스 중지와 함께 열람도 중지됩니다.

콘텐츠 상품의 취소 및 환불 안내

  • ① 이용권은 콘텐츠를 열람하지 않은 상태에서 구매일로부터 7일내 MY페이지의 My이용권에서 즉시 구매취소가 가능합니다.
  • ② 환불은 결제업체의 기준에 따라 처리되며, 보통은 2~3일, 길게는 7일 이상 소요되기도 합니다.
  • ③ 이용권을 사용하였거나, 또는 이용권을 사용하지 않았더라도 구매일로부터 7일이 경과된 경우 즉시 구매취소가 불가합니다. 이 경우 서비스 해지 예약으로 처리되며, 해당 회차의 종료일에 자동으로 서비스해지됩니다.
  • ④ 다음 회차의 결제가 이루어지지 않으면 서비스는 즉각 중지되며, 3회에 걸쳐 서비스중지와 결제 안내를 진행하고 최종적으로 약정 해지됩니다.

단말기 결합형 상품의 취소 및 환불 안내

  • ① 콘텐츠를 열람하지 않은 상태에서 구매일로부터 7일 이내 교보문고 고객센터를 통해서 즉시 구매 취소가 가능합니다.
  • ② 주문이 완료되면 sam 콘텐츠 상품은 바로 사용이 가능합니다.
  • ③ 구매 취소는 교보문고 고객센터(1544-1900)로 연락하시기 바랍니다.
  • ④ 구매 취소 후에는 제공된 상품과 그 구성품 그리고 함께 제공된 혜택과 상품 등이 모두 회수 확인이 되어야 환불처리 되며, 결제업체의 환불규정을 준수합니다. 이 경우 상품의 반품에 소요되는 비용은 고객이 부담해야 합니다.
  • ⑤ 다음의 경우 구매 취소가 불가능합니다.
    -. 콘텐츠를 열람하였거나, 구매일로부터 7일이 경과한 경우
    - 고객의 책임 있는 사유로 상품이 멸실 또는 훼손된 경우(예. 별도 페키지 포장의 훼손, 상품의 파손 등)
    -. 고객의 사용으로 상품가치가 현저히 감소된 경우 예) 보호필름의 부착 등
    -. 패키지 상품의 경우 구성상품 일부의 개봉/설치/사용으로 상품가치가 현저히 감소 된 경우 예) 함께 제공된 케이스의 장착, 설치 등으로 인한 개봉/훼손 등
    -. 시간이 경과되어 재판매가 곤란할 정도로 상품가치가 상실된 경우
    -. 복제가 가능한 상품의 경우 그 원본인 상품의 포장이 훼손된 경우
    -. 상품 등의 내용이 표시ㆍ광고 내용 및 계약내용과 같고, 별도의 하자가 없음에도단순변심으로 인한 교환을 요구하는 경우
    -. 기타, '전자상거래 등에서의 소비자보호에 관한 법률' 등 관계법령이 정하는 교환/반품 제한사유에 해당되는 경우

단말상품의 A/S 및 교환 등 안내

  • ① 단말기 상품의 A/S 및 교환은 단말기 제조사의 공식 서비스센터를 통해서만 처리되며, A/S 및교환의 결정과 그 처리 또한 제조사의 서비스 기준을 따릅니다.

기타

  • ① sam서비스에서 제공되는 콘텐츠는 저작권자의 요청에 따라 별도의 공지 없이 서비스에서 제외될 수 있습니다.
  • ② 그 외 문의사항은 sam서비스 이용약관 및 교보문고 고객센터(1544-1900)로 연락해 주시기 바랍니다.

이 분야의 신상품

  • [영미문학이론]
    고대 이집트여왕 크레오파트…
    15,000

  • [인문학일반]
    21세기 자본주의 시장경제 철…
    3,000

  • [인문교양]
    훈몽자회(訓蒙字會) 중권
    10,000

  • [교양철학]
    '인간의 양면성'
    5,000

  • [인문학일반]
    리 컬렉션
    12,500

더보기

이 분야의 베스트셀러

  • [철학이론]
    자유론
    4,900

  • [철학이론]
    자유론
    7,100

  • [철학이론]
    세계 철학사
    23,900

  • [철학이론]
    우아한 삶에 대하여
    20,000

  • [철학이론]
    현상학과 질적 연구
    19,000

더보기

바로가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