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달려라 배달 민족

아름다운 청소년1

양호문 지음| 별숲 |2014년 01월 02일 (종이책 2011년 06월 29일 출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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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출간일 2014년 01월 02일 (종이책 2011년 06월 29일 출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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책소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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양호문 작가의 두 번째 청소년소설 『달려라 배달 민족』. 대형마트로 인해 점점 무너져 가는 재래시장을 배경으로 한 장편소설이다. 성적도 바닥권이고 이렇다 할 재능도 없어 학교에서도 집에서도 별 볼일 없는 천덕꾸러기 신세로 내몰린 네 명의 ‘찌질이’ 청소년들. 이들이 어른들마저 자포자기에 빠져 버린 재래시장을 구하러 오토바이 핸들을 잡았다. 아직은 부모와 세상의 보호 속에서 성장해야 할 나이지만, 일찌감치 만만치 않은 세상살이의 쓴 맛과 재래시장의 훈훈한 인정을 느끼면서 삶을 온몸으로 부딪치며 나아가는 모습을 통해 아이들의 뜨거운 열정을 만나본다.

목차

1. 우장산에 비 오던 날 --- 9
2. 중화 면발 블루스 --- 27
3. 그게 아니야 --- 50
4. 배터지리우스 Ι세 --- 67
5. 인자배길 --- 88
6. 치사한 게임 --- 114
7. 총각 치마 처녀 고추 --- 137
8. 뜻밖의 제안 --- 161
9. 손에 손 잡고 --- 177
10. 커튼 머리 아가씨 --- 203
11. 자유를 향해서 --- 228
12. 배추 장수 공세철 --- 243
13. 무모한 도전 --- 275
14. 한강은 바다로 흐르고 --- 295

저자소개

  • 출생 : 1960
  • 데뷔년도 : 2000년
  • 데뷔내용 : 소설 '종이비행기'

저자 :
저자 양호문은 대학 졸업 후 건설 회사, 농산물 유통 회사, 서적 외판원, 편의점 운영, 입시학원 강사 등 다양한 일을 하면서 많은 세상살이를 경험했다. 이런 특이한 이력 덕분에 양호문 작가의 글에는 서민들 삶의 애환이 생생하게 살아 있다. 글을 쓰지 않으면 죽을 때까지 후회할 것 같아 학창 시절부터 줄곧 소설가가 되고자 틈나는 대로 소설을 썼고, 그 결과로 2000년에 중편소설 <종이비행기>가 강원일보에 실리면서 작가로 활동하기 시작했다. 2008년 오랜 침묵 끝에 발표한 청소년소설 《꼴찌들이 떴다!》로 제...

책속으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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출판사서평

훈훈하고 인정 넘치는 골목시장과 치열하고 냉혹한 세상살이에서
때론 달콤하고 때론 쓰디쓰게 인생을 경험하며
펄떡거리는 열정으로 앞날을 열어 나가는 열일곱 살들의 힘찬 몸짓!

학벌 위주의 사회에서 일찌감치 소외된 공고생들의 삶을 다룬 《꼴찌들이 떴다!》로 시대의 아픔을 이야기한 양호문 작가의 두 번째 청소년소설 《달려라 배달 민족》이 출간되었다. 별숲 출판사의 첫 책이기도 한 이 장편소설은 대형마트로 인해 점점 무너져 가는 재래시장을 배경으로 하고 있다. 성적도 바닥권이고 이렇다 할 재능도 없어 학교에서도 집에서도 별 볼일 없는 천덕꾸러기 신세로 내몰린 네 명의 ‘찌질이’ 청소년들. 이들이 어른들마저 자포자기에 빠져 버린 재래시장을 구하러 오토바이 핸들을 잡았다. 아직은 부모와 세상의 보호 속에서 성장해야 할 나이지만, 일찌감치 만만치 않은 세상살이의 쓴 맛과 재래시장의 훈훈한 인정을 느끼면서 삶을 온몸으로 부딪치며 나아가는 모습은 읽는 이의 가슴을 뜨겁게 달구기에 충분하다. 늘상 겪게 되는 학교의 일상적 문제가 아닌 재래시장에서 배워 나가는 인생 수업은 그 어떤 선생의 가르침보다 뜨겁고 숭고하다. 별 볼일 없는 아이들의 별 볼일 있는 움직임! 세상에는 그 누구도 별 볼일 없는 사람이 없고, 저마다 의미 있고 잘할 수 있는 일이 있음을 독자들은 철없지만 펄떡거리는 열정으로 앞날을 열어 나가는 열일곱 살 세철이와 그의 친구들을 만나면서 깊이 공감하게 될 것이다.

대형화로 삶의 터전을 빼앗긴 서민들의 아픈 현실

시끌벅적하고 땀내 물씬 풍기던 강서구 화곡동 골목시장에 대형마트인 LB마트가 들어서면서 사람들의 발길이 뜸해지자, 골목시장은 썰렁해져 버렸다. 조그맣게 가게를 운영해 먹고살던 골목시장 상인들은 생계의 위협을 겪게 된다. 집집마다 부부 싸움이 끊임없이 벌어지고, 급기야 가정파탄에 이른다. 어른과 아이들 모두 이런 현실이 고통스럽기만 하다. 부모가 지켜내야 할 가정이 경제적으로 무너지면 청소년들이 받는 충격과 타격은 말할 나위도 없을 것이다. 작가 양호문은 이렇듯 고단한 서민들의 아픈 현실을 정면으로 마주한다. 대형마트에 밀려나는 재래시장 상인들의 분노를 그 어떤 구호보다도 생생하게 전해 주면서, 마트 공사 때문에 자장면이 잘 팔리자 마트 입점 반대 대열에서 슬그머니 빠지는 중화반점 뽀글뚱 아줌마의 처신을 통해 풀뿌리 백성들의 살아가는 모습을 날것 그대로 보여 준다. 그리고 더 이상 장사가 안 돼 남은 신발을 주변에 나눠 주고 연평도로 고기잡이를 떠난 신발 가게 털보 아저씨의 모습에서 삶의 터전을 잃고 타지로 멀리 떠나야 하는 소상인들의 삶을 가슴 아프게 전한다.

별 볼일 없는 녀석들의 별 볼일 있는 몸짓

학교 성적은 바닥권이요, 이렇다 할 만한 재능도 없고, 집안 형편마저 어려워 무엇 하나 하고 싶은 일도 제대로 하지 못하는 네 명의 천덕꾸러기 청소년 공세철, 오솔미, 진국화, 제갈훈. 이들이 대형 LB마트에 밀려나는 부모의 삶의 터전인 골목시장을 구하러 오토바이 핸들을 잡았다. 현실이 우울하고 슬프지만, 이들은 결코 희망을 잃지 않고 발랄하게 세상을 대한다. 췌장암으로 병원에 입원한 아버지 대신 야채 장사를 하며 열심히 살고자 노력한다. 강원도에서 배추 농사를 짓는 아버지 친구의 도움으로 야채를 현지 직송해 와서 싸게 팔고, LB마트의 음모로 야채 가게에 불이 나 모든 걸 잃어도, 이들은 시련을 딛고 다시 일어난다.
‘어쩔 수 없이 생활전선에 내몰려 온몸으로 세상의 풍파를 견뎌내야 하는 어린 청춘들. 이 소설은 바로 그들의 이야기를 쓴 것이다. 가정에서도 학교에서도 전혀 주목받지 못하는 이른바 별 볼일 없는 아이들. 그러나 사실은 그들도 별 볼일 있는 아이들이라는 걸 세상에 말하고 싶었다.’라는 작가의 말처럼 이들이야말로 별 볼일 없는 아이들이 아닌 가장 별 볼일 있는 청소년들이라 할 만하다. 이 책은 때론 무시당하고, 무엇을 해야 할지 인생의 길을 찾지 못한 채 앞날이 막막하기만 한 이 시대의 대다수 청소년들에게 따뜻한 위로와 희망의 메시지로 다가갈 것이다.

골목시장에서 배우는 인생 수업

“그래, 맞아! 나, 배추 장사해.”
아버지 엄마가 택한 직업이었다. 더 이상 창피할 게 없었다.
“엄마 아버지가 열심히 하시던 거 내가 물려받아서 나도 열심히 해 볼 거야. 그러니까 너희가 많이 좀 도와줘. 배달도 해 줄게!” (본문 265~267쪽)

교실에서 공세철이 반 아이들에게 한 말이다. 부모의 직업을 창피하게 여기고, 만날 용돈이 부족하다며 투정 부리던 공세철이 골목시장에서 친구들과 야채 가게를 운영하며 바뀌게 된 것이다. 세철이를 이렇듯 건강하고 자신감 있는 청소년으로 변화시킨 것은 골목시장 중화반점에서 전문 배달원으로 일하는 배길이 형과, 직접
몸으로 부딪쳐 가며 깨달은 삶의 경험 덕분이다. ‘인생은 짧고 배달은 길다’를 자신의 인생 좌우명으로 삼고 사는 배길이 형의 삶의 자세를 보며 일에는 귀천이 따로 없음을 배운 것이다. 그리고 부모가 해 온 일을 직접 해보며 땀흘려 일하는 노동의 가치의 존귀함을 깨달은 것이다. 학교에서 친구보다 더 좋은 성적을 얻기 위해 경쟁하는 생활이 아닌, 골목시장이라는 치열한 삶의 현장에서 뒹굴고 웃고 울고 좌절하고 다시 용기를 내는 과정을 겪으며 세철이는 참다운 인생 수업을 받는다. 그리고 기어이 한 가닥 불꽃을 피워 올린다. 작지만, 그래서 더욱 단단하고 소중한 희망의 불꽃을!

돼지꼬리와 벌이는 자장면 배달 대결

아울러 독자를 즐겁게 해줄 이 소설의 몇 가지 특징은 후반부로 갈수록 가슴 먹먹해지는 사건들과, 짜릿한 긴장감을 안겨 주는 마지막 자장면 배달 대결, 그리고 안타깝고 아파도 결코 내색하지 않고 익살과 해학으로 풀어 나가는 작가의 독특한 글 솜씨라고 할 수 있다.
장사가 어려워지자 심한 부부 싸움 끝에 집을 가출한 엄마가 보고 싶어 LB마트 공사장 옥상에 올라가 밤새도록 운 국화 이야기, 고아원에서 탈출하다 불이 나서 얼굴에 심한 화상을 입은 예희 누나, 함께 탈출하다가 한쪽 다리를 잃었어도 배달 일에 긍지를 느끼며 꿋꿋이 살아가는 배길이 형의 어린 시절 이야기, 야채 가게에 불이 나서 절망감에 빠지지만 용기를 내어 다시 야채 가게를 여는 세철이와 그의 친구들 이야기는 짠하고 가슴 먹먹한 감동을 준다.
또한 화곡동 일대에서 배달 일을 하며 중고생들을 위협해 돈을 빼앗고, 여학생을 희롱하는 등 온갖 나쁜 일을 일삼는 일명 ‘돼지꼬리 패거리’의 우두머리인 돼지꼬리(뒤통수에 돼지꼬리 모양의 머리를 길러 붙여진 이름)와 주인공 세철이가 벌이는 자장면 배달 대결 장면은 숨 막히도록 짜릿한 긴장감을 뿜어낸다.
이러한 작품 속 사건들에는 작가의 풍부한 인생 경험에서 나오는 익살과 해학이 담겨 있다. 아프지만 아프다고 말하지 않고, 웃음으로 독자에게 다가가는 이 소설은 독자들에게 진한 감동과 즐거움을 선물할 것이다.

추천의 글
대부분의 아이들에게 배달은 자신과 관계없는 일처럼 여겨진다. 하지만 어떤 아이들에게는 배달이 익숙한 일이며, 어엿한 직업이기도 하다는 걸 알 수 있었다. 멀게도 가깝게도 느껴지는 배달이라는 소재로 청소년의 마음을 잘 표현해 주고 있어 읽는 내내 즐거웠다.
-서동현(인천 연수고 1학년)

이 책에 등장하는 인물들 대부분이 내가 근무했던 학교를 거쳐 간 친구들 같다. 그렇게 이들은 생생히 살아 있는 인물들이고, 이들이 겪는 사건은 우리 주변에서 지금 일어나는 일들이다. 대형 마트에 밀려나는 재래시장 상인들의 분노를 어떤 구호보다도 생생하게 전해 주면서, 마트 공사 때문에 자장면이 잘 팔리자 마트 입점 반대 대열에서 슬그머니 빠지는 중화반점 뽀글뚱 아줌마의 처신을 통해 풀뿌리 백성들의 살아가는 모습을 날것 그대로 보여 준다. 책을 덮으니 골목길에 돌아다니는 개를 잡아 팔아서 학비에 보태던 옛 제자가 보고 싶어진다.
-차용택(진주여고 국어 교사)

신자유주의의 치열한 경쟁에 내몰린 서민들의 삶은, 가파른 비탈길에서 미끄러지듯 위태롭다. 양호문 작가는 이런 우리의 고단한 현실을 정면으로 조준한다. 대형 마트가 들어오면서 무너져 가는 골목시장이 이번 소설의 무대인데, 저항하던 어른들은 하나둘 자포자기에 이른다. 그런데 성적이고 뭐고 하나 내세울 것 없는 ‘찌질이’들 네 명의 청소년이 이런 상황을 감당하고자 나선다. 이들이 겪는 현실은 암울하고 캄캄하지만, 우리의 청소년 주인공들은 아득한 절망을 이겨 내고 기어이 한 가닥 불꽃을 피워 올린다. 작지만, 그래서 더욱 단단하고 소중한 희망의 불꽃을.
-배봉기(소설가, 광주대 문창과 교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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