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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인의 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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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열규 , 곽진석 지음| 이숲 |2010년 04월 21일 (종이책 2009년 07월 25일 출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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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출간일 2010년 04월 21일 (종이책 2009년 07월 25일 출간)
    포맷용량 ePUB(4.36MB)  |  PDF(11.22MB)
    쪽수 237쪽(PDF기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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책소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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돈은 한국인에게 어떤 의미인가! ‘한국학’의 석학 김열규 교수와 그의 제자 곽진석 교수가 풀어나가는 돈의 역사

화폐에 대한 역사와 일화들을 통해 돈의 의미를 되새겨 본 역사서『한국인의 돈』. 이 책은 돈이 한국인의 삶에 어떤 역할을 해왔는지, 돈에 대한 한국인의 사고와 철학이 고전과 민담, 문학과 예술, 언론 등에서 어떤 형태로 표현됐는지 살펴본다. 특히 조선시대 상거래의 현장이었던 시장의 다양한 모습들을 통해 사회를 움직이는 원동력이 되었던 돈에 대한 민중의 심리를 들여다본다.

돈은 변하고 사라진다. 저자는 변돈, 끝돈, 살전, 몽전 등 현대인들은 사용하지 않는 다양한 돈을 소개하면서 돈의 변화가 사회 변화를 읽는 척도가 될 수 있음을 보여준다. 또한 시장을 중심으로 서민들의 왕성한 경제활동을 통해 살아 움직이는 사회를 살펴본다. 저자는 마지막으로 설화와 문학, 연극과 영화 등에 나타난 돈에 대한 인간의 의식을 읽는다.

돈이 돈을 벌어오고, 오로지 돈들 벌기위해 돈을 버는 오늘날의 삶에서 과연 인간은 행복을 찾을 수 있는가. 사회가 돈을 기준으로 인간의 가치를 평가하는 모순적인 태도를 보면서 저자는 목적과 수단이 전도된 세상, 인간이 수단을 통제할 능력을 상실한 위험한 세계에서 돈에 대한 정의를 다시 내리고, 각자 행복의 가능성을 다시 찾아야 할 때라고 역설한다

북소믈리에 한마디!

조선시대 여성을 위한 백과사전과 같은 책인 ≪규합총서≫에는 「모자전」이라는 설화가 있다고 한다. ‘청부’라는 바다생물은 모자간의 사랑이 깊어 새끼를 잡아오면 어미가 반드시 찾아왔다고 한다. 그래서 꾀를 낸 사람들이 큰돈에는 어미피를, 작은 돈에는 새끼 피를 발랐더니 작은 돈을 쓰면 어미 돈이, 큰돈을 쓰면 새끼 돈이 계속 돌아왔다는 이야기다. 이는 돈을 향한 인간의 끝없는 욕망을 보여준다.

목차

앞머리에: 돈과 셈

1장. 돈의 역사, 돈에 얽힌 사연
1. 돈, 금(金), 전(錢)
2. 패(貝), 화(貨), 폐(幣)
3. 석화(石貨), 돌돈, 바위 돈
4. 종이돈(紙幣)
5. 엽전(葉錢)
6. 통보(通寶)와 중보(重寶)
7. 양(兩), 전(錢), 푼(分)
8. 만능의 세계 언어, 돈
9. 우리 돈의 역사

2장. 돈이 연출한 희비극
1. 별의별 돈, 그러나 세상에 공짜돈은 없다
2. 조선시대 시장경제?
3. 또 다른 돈들
4. 뜬금없이...

저자소개

김열규

저자 : 김열규

1932년 경남 고성 출생으로 서울대학교 국문학과를 거쳐 동대학원에서 국문학 및 민속학을 전공했다. 서강대학교 국문학 교수, 하버드대학교 옌칭연구소 객원교수를 거쳐 현재 서강대학교 명예교수로 재직중이다. ‘한국학’의 석학이자 지식의 거장인 그의 반백 년 연구인생의 중심은 ‘한국인’이다. 문학과 미학, 신화와 역사를 두루 섭렵한 그는 한국인의 목숨부지에 대한 원형과 궤적을 찾아다녔다. 특히 『메멘토 모리, 죽음을 기억하라』와 『한국인의 자서전』을 통해 한국인의 죽음론과 인생론을 완성했다는 평을 받기도 했다. 그의 주옥같은 작품들은 끊임없는 탐독耽讀의 결과였다. 외할머니의 옛날이야기와 어머니의 언문 제문은 그에게 최고의 고전이었으며, 해방과 더불어 당시 일본인들이 버리고 간 책더미 속에서 그는 헤르만 헤세와 앙드레 지드를 만나고 도스토예프스키와 토마스 만을 만났다. 한국전쟁 때에는 미국 병사들이 버린 책을 통해 영미 문학의 원전을 읽었다.

어느새 여든을 바라보고 있는 김열규 교수. 그를 키운 건 전쟁도 이데올로기도 아니었다. 버려진 책더미 속에서 주운 무수한 의미와 상징! 그에게 책은 스승이자 어머니이고, 죽음...1932년 경남 고성 출생으로 서울대학교 국문학과를 거쳐 동대학원에서 국문학 및 민속학을 전공했다. 서강대학교 국문학 교수, 하버드대학교 옌칭연구소 객원교수를 거쳐 현재 서강대학교 명예교수로 재직중이다. ‘한국학’의 석학이자 지식의 거장인 그의 반백 년 연구인생의 중심은 ‘한국인’이다. 문학과 미학, 신화와 역사를 두루 섭렵한 그는 한국인의 목숨부지에 대한 원형과 궤적을 찾아다녔다. 특히 『메멘토 모리, 죽음을 기억하라』와 『한국인의 자서전』을 통해 한국인의 죽음론과 인생론을 완성했다는 평을 받기도 했다. 그의 주옥같은 작품들은 끊임없는 탐독耽讀의 결과였다. 외할머니의 옛날이야기와 어머니의 언문 제문은 그에게 최고의 고전이었으며, 해방과 더불어 당시 일본인들이 버리고 간 책더미 속에서 그는 헤르만 헤세와 앙드레 지드를 만나고 도스토예프스키와 토마스 만을 만났다. 한국전쟁 때에는 미국 병사들이 버린 책을 통해 영미 문학의 원전을 읽었다.

책속으로

통보(通寶)의 통(通)은 세상에서 돈이 막힘없이 잘 통용되라는 뜻을 품는다. 그래야만 돈이 제 구실을 한다고 생각한 것이다. 그것은 엽전의 생김새만 보아도 잘 알 수 있다. 둥근 테두리 안에 네모꼴이 패여 있다. 고려시대에는 이 사각형을 공방(孔方)’이라고 불렀다. 그런 의미에서 엽전 전체 모양을 ‘외원(外圓) 내(內) 공방’이라 하고, 줄여서 ‘원방(圓方)’이라 부른다.
원은 돈이 온 세상을 막힘없이 둥글둥글 원만하게 돌아다니기를 바라는 사람들의 소망을 나타낸다. 이런 경우, 원융자재(圓融自在) 또는 원융무애(圓融無碍)라는 말을 쓰는 게 좋을 것 같다. 원활하고 자유로운 것이 원융자재고, 원만하고 막힌 데 없음이 곧 원융무애다. 사람들은 돈이 그렇기를 바라며 둥글게 만들었던 것이다. 그런데 네모꼴을 뜻하는 方은 방정(方正)함의 방정이기도 하다. 얼마 전만 해도 초·중등학교 학생 가운데 우등생에게 주어지는 상장에는 으레 ‘성적이 우수하고 품행이 방정’하다고 적혀 있었다. 행실이며 마음 바탕이 반듯하고 바른 것을 ‘방정’이라고 했다. 이럴 때 방(方)은 ‘떳떳할 방’이라 읽는다. 그러니까 엽전이 내포한 원방의 의미가 선명하게 떠오른다. 원활하고 둥글게 온 세상을 돌고 돌되, 떳떳하고 반듯하게 제구실을 하라는 의미가 공방에는 담겨 있다. --- pp.34-35

여기서 우리는 조선왕조의 다른 일면을 본다. 지금까지 거의 일방적으로 조선조는 유교가 지배한 고리타분한 사회로 여겨지곤 했다. 덩달아서 문(文)이 압도적으로 우세한 사회로만 비쳐졌다. 그러나 그런 모습은 조선조 사회의 일면에 불과하다는 사실을, 다양한 이자의 종류가 욱신대던 장판이 암시하는 정도가 아니라 더 나아가 웅변하고 있는 것은 아닐까?
사대부나 양반이 글월과 유교에 매달려 있는 사이에 서민과 상민과 천민들은 당시의 폐쇄적인 사회치고는 비교적 규모를 갖춘 금융시장을 형성하고 물자와 돈거래를 위한 시장경제를 이루고 있었다고 말한다면 잘못 본 걸까? 무려 열다섯 가지나 되는 이자가 이런 이해를 뒷받침하고 있다고 해도 크게 틀린 말은 아닐 듯싶다. --- p.60

세뱃돈은 새해 새 복의 상징이다. 복(福)이나 부(富)에는 같은 요소가 들어 있다. 돈으로 축복을 누리라는 뜻이 담겨 있는 것이다. 福에서 왼편에 붙은 示를 떼고 富에서 위에 씌워진 갓머리를 떼면 같은 글자가 남는다. 그 글자도 복이라고 읽는다. 그것은 사람이 신에게 바치고자 술을 가득 담은 술통을 의미하는 글자다. 그러니까, 복이나 부는 신령님께 제주(祭酒)를 바치고 제사를 올리고 빌어야만 비로소 인간이 누릴 수 있는 것이다. 따라서 복이 그렇듯이 부가 뜻하는 돈도 원래는 신이며 신령이 인간에게 베푸는 것이니, 더없이 거룩하고 신성한 것이라야 한다. 복도 부도 문자 그대로 신이 내리는 성스러운 축복이다. 결국, 세뱃돈을 축복으로 내릴 때 집안 어른은 신령의 자리에 앉아 있는 것이나 다름없다는 점에 주목하고 싶다. 그뿐만이 아니다. 돈이 축복을 담은 거룩한 보물이란 점에도 유념하고 싶다. --- pp.77-78

경제생활에서는 돈이 윤리고 도덕이다. 그것은 자본주의 사회에서 더욱 절실한 문제다.
오늘날 우리는 시장 안에 사는 것과 다를 바 없다. 상행위가 이루어지는 현장을 통틀어 시장이라고 한다면 오늘날 우리가 사는 사회 자체가 바로 시장이기 때문이다. 노동력과 기능과 두뇌가 돈으로 거래되는 현실에서 인간이 가장 대표적 상품이 된 현장, 그것이 바로 오늘날 우리가 살고 있는 사회다.
옛날에는 특정한 날짜에 특정 지역에서 장이 섰다. 그리고 거기 모여든 모든 사람은 물건을 파는 장수이거나 물건을 사는 장꾼이었다. 하지만, 오늘날 시장은 인터넷을 통해 하루 스물네 시간 우리 앞에 열려 있고, 심지어 우리 안방에까지 들어와 있다. 그러기에 우리는 누구나 장수이고 장꾼이다. 오늘의 사회는 시장사회다.

출판사서평

석학 김열규 교수와 그의 제자 곽진석 교수(부경대)가 한국인의 돈을 말한다.
저자는 고대부터 오늘날까지 다양한 화폐의 역사와 돈의 종류를 돌아보면서 돈이 한국인의 삶에 어떤 역할을 해왔는지, 돈에 대한 한국인의 사고와 철학이 고전과 민담, 문학과 예술, 언론 등에서 어떤 형태로 표현되었는지 살펴본다.
아울러 우리 선조는 어떻게 돈을 벌었고 어떻게 썼으며, 돈은 어떠한 것이 되어야 한다고 믿었는지, 그 오래된 지혜들을 톺아보고, 특히 조선시대 상거래의 현장이었던 시장의 다양한 모습들을 묘사하면서 당시 사회를 움직이는 원동력이 되었던 돈에 대한 민중의 심리를 들여다본다.

모순적인 돈의 바른 모습 공방(孔方)
세상에 돈보다 더 모순적인 것도 없다. 돈은 인간에게 욕망의 대상이지만, 피해야 할 함정이며, 사회를 움직이는 동력이면서 동시에 타락시키는 원흉이다. 동서고금을 통해 세상의 모든 현자는 돈에 대한 탐욕을 버리라고 가르치지만, 서점이고 인터넷이고 재테크 교실이고 온 세상이 돈 버는 방법을 가르치는 정보로 넘쳐난다. 인간이 교환의 수단으로 만들고 사용했던 돈은 이제 삶의 목적이 되었고, 오히려 인간이 돈을 버는 수단으로 전락한 오늘날, 과연 우리는 돈과 어떤 관계를 맺어야 할까? 저자는 돈에 대한 올바른 철학을 공방(孔方)에서 찾는다. 테두리는 둥글고 가운데 구멍은 각진 엽전의 모양에서 그 원형을 찾을 수 있는 공방은 둥글고(孔) 모난 것(方)을 뜻한다. 한편으로 돈은 둥글둥글 세상을 고루 돌아서 쏠림이 없어야 빈부격차 없이 모두가 편안하고, 다른 한편으로는 돈을 벌고 씀이 경우와 사리에 맞아야 사회가 건강하다는 것이다. 둥근 것은 하늘을 뜻하고, 각진 것은 땅을 뜻한다고 믿었던 우리 선조의 우주관을 상징하기도 하는 돈은 그럴 때 제자리를 찾을 수 있다는 것이다.

변하고 사라지는 돈
인간의 경제활동과 사회적 관계의 성격이 달라지면 돈의 종류도 달라진다. 특히 거래에서 생기는 이자나 변(邊) 가운데에는 이미 사라진 것이 많다. 저자는 변돈, 끝돈, 살전, 몽전, 고린 전, 뜬 금, 용채, 왁댓값, 채은 등 이제는 사라져서 현대 한국인에게 생소한 다양한 돈을 하나하나 소개하면서 돈의 변화가 사회 변화를 읽는 척도가 될 수 있음을 보여준다. 또한, 조선시대 경제적 삶의 현장이었던 시장을 중심으로 이루어졌던 거래와 돈의 종류를 살피면서 조선 사회가 단지 글을 숭상하던 사대부 중심의 정체된 사회가 아니라, 서민들의 왕성한 경제활동으로 늘 살아 움직이던 역동적인 사회였음을 보여준다. 특히 일제강점기에 발간된 일간지에 등장하는 돈에 관련된 기사들을 통해서 근대화하던 전통사회의 변화를 읽고, 개화기 조선인의 돈에 대한 의식이 어떻게 변했는지도 살펴본다.

돈이 주인공이 된 설화와 문학, 예술작품들
저자는 또한 설화와 문학, 연극과 영화 등에서 인간의 돈에 대한 의식을 읽는다. 구두쇠나 도깨비 설화처럼 민간에 유행하던 돈과 관련된 서사, 삼국사기나 삼국유사, 왕조실록 등 고서에 등장하는 인물들의 돈과 관련된 일화, 돈이 사회의 변화를 견인하던 개화기 문학작품, 심지어 근대와 현대의 연극·영화에 등장하는 돈의 위상을 통해 당시의 시대정신을 읽는다. 마지막으로 저자는 순조 때 빙허각 이씨가 저술한 것으로 알려진 『규합총서』에 나오는 「모자전(母子錢)」의 일화에 빗대어 돈을 향한 인간의 끝없는 욕망이 얼마나 끈질기고 치열한 것인지를 보여준다. 남해에 사는 청부라는 바다 생물은 모자간의 사랑이 깊어 새끼를 잡아오면 어미가 반드시 찾아왔다고 한다. 그래서 꾀를 낸 사람들이 큰돈에는 어미 피를, 작은 돈에는 새끼 피를 발랐더니 작은 돈을 쓰면 어미 돈이, 큰돈을 쓰면 새끼 돈이 계속 돌아왔다는 것이다. 이처럼 돈이 돈을 불리고 증식하는 현상에서 오늘날 끊임없이 비대해지는 금융과 주식시장의 모습을 보면서 저자는 이제 인간이 통제할 수 없는 거대한 괴물이 되어버린 돈에 대한 개념을 다시 정립할 때가 되었다고 주장한다.

돈에 대한 사회의 모순된 태도
어른들, 스승들은 후손과 제자에게 돈에 대한 욕심을 버리라고 가르친다. 윤리와 도덕 교실에서는 치부보다는 나눔의 아름다움을 강조한다. 그러나 사회와 시장에서는 남과의 경쟁에서 이겨야 하고, 가진 돈이 곧 자신의 가치를 결정한다는 사실을 경험적·실천적으로 가르친다. 그런 상황에서 성년이 되어 세상에 첫발을 내디딘 젊은이들은 돈에 대해 과연 어떤 가르침을 따라야 할지 혼란스럽다.그래서일까. 오늘날 우리 사회에는 돈을 위해서라면 부모나 아내까지 살해하는 인간이 나오고, 장애인에게 가야 할 지원금을 가로채는 공무원도 생긴다. 돈으로부터 자유로운 정치가는 드물고, 유전무죄 무전유죄가 ?타까운 현실임을 인정하는 것이 세
셔쨈 초등학생이 주식투자를 하고, 부자는 오로지 돈이 많다는 이유 하나로 부러움을 사며, 배우자 선택의 우선조건이 돈이 된 지는 이미 오래되었다. 윤리는 돈을 위해 인간의 가치와 존엄성을 훼손하지 말라고 가르치지만, 온 사회가 돈을 기준으로 인간의 가치를 평가한다. 이 모순을 어떻게 해결하고 그 간극을 어떻게 메울 것인가? 일찍이 하이데거는 기술의 사회가 가져올 위험을 경고하면서, 기술적 수단이 목적이 되고 인간이 통제할 수 없는 상태에 이르는 비극적인 상황을 묘사한 바 있다. 돈은 인간이 욕망을 충족하고 목적에 도달하는 데 필요한 수단이 아니라, 이제 돈 자체가 목적이 되어서 오로지 ‘돈을 벌어야 한다’는 목적을 위해 돈을 버는 현실은 하이데거가 말한 기술의 사회가 드러내는 또 다른 현상이다.저자는 돈에 대한 인간의 이러한 모순적인 자세를 ‘사람 나고 돈 났다’라는 명제와 ‘돈 나고 사람났다’라는 두 가지 대립적인 명제를 통해 해석한다. 돈이 지배적 이념이 된 체제에서 태어난 인간이 그 체제의 일원으로서 순응하며 살아갈 것인가, 아니면 돈이란 수단을 만들어낸 인간으로서 더 궁극적인 가치와 규범에 따라 살아갈 것인가, 하는 갈등을 다양한 상징적 사례를 통해 조명하면서 저자는 이제 돈과 관련된 모든 혼란을 종식하고, 새로운 가치관을 수립하는 일이 시급하다고 역설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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