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다시쓰는 근대세계사 이야기

세계화와 생태학적 관점에서

로버트 B. 마르크스 지음| 윤영호 옮김| 코나투스 |2008년 01월 26일 (종이책 2007년 04월 13일 출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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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출간일 2008년 01월 26일 (종이책 2007년 04월 13일 출간)
    포맷용량 PDF(2.97MB)
    쪽수 247쪽(PDF기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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책소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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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근대세계의 기원을 이해하기 위해서는 세계적인 관점에서 접근해야 한다.
최근까지 역사학자들은 술에 취한 채 가로등 불빛 아래서 잃어버린 자동차 열쇠를 찾아 헤매는 모습이었다. 만약 경찰관이 그곳에서 열쇠를 찾는 이유를 물으면 그는 “바로 여기에 가로등이 있잖아요” 라고 대답할 것이다. 다행히 최근에 많은 학자들은 다른 세계에도 밝은 조명을 비추기 시작했고 우리는 어두운 암흑 속을 헤매고 다니지 않게 되었다. 이제 우리는 서구의 부상이라는 전지적 관점에 대해 근본적인 의문을 제기하고 새로운 비유럽중심적 관점을 구축할 수 있을 만큼 다른 세계에 대해 충분히 알고 있다. 그리고 비유럽중심적 관점을 통해 우리는 중국과 인도가 대단히 중요한 역할을 담당했다는 사실을 알게 될 것이다. 오늘날의 세계가 형성된 과정과 그 요인을 이해하기 위해서는 먼저 아시아의 발전에 대해 이해해야만 한다. 아프리카와 마주하고 있는 방대한 유라시아대륙이 어떻게 서로 연계되어 있는지 밝혀야 하고, 또 1500년대 이후 탄생한 신세계가 그 부분과 어떻게 조화를 이루는지 살펴보아야 한다. 따라서 우리가 살고 있는 세계를 이해하기 위해서는 민족국가들과 산업이 근대세계를 형성하게 되었다는 방식이 아닌, 세계를 조직하는 유럽의 방식이 어떻게 세계를 지배하게 되었는가의 요인과 과정을 이해해야만 한다.

상세이미지

다시쓰는 근대세계사 이야기 도서 상세이미지

목차

머리말

서문 서구의 부상?
서구의 부상 / 서구와 동양의 격차와 그에 대한 해석 / 유럽중심주의 / 역사적 관점 / 비유럽중심적 관점을 구성하는 요소

1장 1400년대, 물질적 세계와 무역의 세계
생물학적 구제도 / 세계와 무역체제 / 흑사병: 14세기 중반에 발생한 역사적 사태 / 결론: 생물학적 구제도

2장 아시아에서 아프리카까지
중국 / 인도와 인도양 / 이슬람세계 / 유럽과 화약음모 / 결론

3장 제국, 국가, 신세계, 1500~15
제국의 건설자...

저자소개

저자 : 로버트 B. 마르크스

★ 저자 : 로버트 B. 마르크스 (Robert B. Marks)
휘티어칼리지의 역사학교수이며 『호랑이, 쌀, 비단, 미사: 후기 중국제국의 환경과 경제』의 저자이다.(캠브리지대학교 출판부 출간) 1996년에 그는 의 최우수기사로 선정되어 알도 레오폴도상을 수상했고 중국의 환경역사에 관한 수많은 기사를 작성했다. 대학에서 그는 학부생들을 위한 입문과정으로 근대세계의 기원에 대한 강의를 진행하고 있으며 2000년 휘티어칼리지에서 우수교수로 선정되어 헤리 W. 너후드상을 수상했다.

★ 옮긴이 : 윤영호
1974년 서울 출생. 한국외국어대학교 언어학과를 졸업하고 전문번역가로 활동하고 있다. 역서로는 『세계사속의 토픽』, 『위대한 두목 엘리자베스』, 『자본의 미스터리』, 『What LIfe Was Like, 로마 세계의 정복』, 『What Life Was Like, 천재의 시대』, 『하버드 AMP 최고경영자과정』, 『부끄러운 꿈, 당당한 성』, 『아름다운 비즈니스,』 등 다수가 있다.

책속으로

서구의 부상이란 단순히 근대세계를 설명하는 개념이 아니라 근대세계가 유럽의 특징으로 정의되는 이유를 설명하는 데 필요한 근거와 내용을 동시에 제시한다. 이 개념의 이면에 숨겨진 사상은 매우 단순한데, 그 시작은 스페인의 미국정복 직후와 16세기 이탈리아의 르네상스시대로 거슬러 올라간다. 유럽인들은 수백 명의 스페인 정복자들이 아스텍이나 잉카와 같은 방대하고 부유한 아메리카 식민지를 점령하는 것에 깜짝 놀라게 되었다. 매균설(媒?說, 세균을 통해 질병에 감염된다는 학설: 옮긴이)과 멕시코 대참사 - 그 당시 3,000만 명에 달하던 멕시코인들 가운데 무려 90퍼센트가 천연두와 감기 같은 유럽인들의 질병에 감염되어 죽었다 - 의 원인을 전혀 몰랐던 유럽인들은 처음에 자신들의 우월성을 기독교에서 찾았다. 그러나 17세기와 18세기 계몽시대에 접어들면서 그들은 그리스 문화의 유산에 기인한 세속적이고 이성적이며 과학적인 사고에 자신들의 우월성이 있다고 생각했다. -14쪽

농업은 사회 전체에 식량을 공급했을 뿐만 아니라 모든 산업 - 특히 의류제조에 필요한 섬유 - 에서 필요로 하는 천연자원까지 조달했다. 중국과 인도에서는 비단과 면이 최고의 품목이었고 유럽 북서부에서는 양모가 최고로 손꼽혔는데, 그것들은 모두 농장에서 생산되었다. 또 거주지의 난방과 천연자원의 가공에 필요한 연료는 숲에서 얻었다. 이런 맥락에서 생물학적 구제도는 유기적 체제였다. 즉, 식량으로 사용할 곡식과 연료로 사용할 나무의 생산을 태양에너지에 의존한다는 것이다. 따라서 생물학적 구제도는 인간과 세계사에 한계를 규정했다. 모든 인간의 활동은 1년 주기로 태양이 공급하는 에너지원에 의해 갱신되기 때문이었다. -67쪽

1435년에 이르러 중국은 유라시아대륙과 인도와 아프리카를 연결하는 해상로를 개척하고 세계의 해상무역을 주도하면서 인도양에서도 막강한 세력을 구축하는 듯했다. 그러나 일곱 번째 원정을 마지막으로 중국은 급격히 모든 해상권을 잃기 시작한다. 더욱이 1500년대에는 인도양뿐만 아니라 근해에서조차 중국의 전함을 찾아볼 수 없게 되었다. 그러나 다행히 인도양은 중국의 상인들에게 가장 안전한 해상무역로였기 때문에 중국의 함대가 철수한 후에도 그들은 꾸준히 무역을 할 수 있었다. 앞으로 살펴보겠지만 중국이 막강한 해군력을 인도양에서 철수한 것은 세계사에서 대단히 중요한 사건이었다. 이제 우리는 중국이 왜 인도양을 포기했는가에 대해 질문을 던져야만 한다. 결론부터 이야기 하면 그 이유는 국내의 정치적인 분쟁 때문이었다. 이 분쟁의 내용은 궁정에서 해상원정을 지속해야 한다는 파벌과 북방에서 위협하는 몽고에 맞서기 위해 국력을 집중해야 한다는 파벌 간의 대립이었으나 결국 1435년 황제가 세상을 떠나면서 북방정책을 주장했던 파벌의 승리로 끝났다. 바로 그 시점부터 중국은 해상권을 포기하였고 농업경제를 통해 더 많은 인구를 부양할 수 있는 방법에 관심을 두면서 북방의 초원지대를 누비던 유목민족들을 가장 위험한 적으로 간주했다. 중국의 황제들에게 만리장성의 재건과 증축은 ‘보물선’을 앞세운 해상원정보다 훨씬 중요했던 것이다.(2) 그러나 해군력의 포기가 무역항해의 중단을 의미하는 것은 아니었다. 오히려 중국은 더욱 활발한 해상무역을 시도했다. 왜냐하면 세계에서 가장 중요한 무역의 교차점이 바로 인도양이었기 때문이다. -76쪽

출판사서평

♥역사적 우연과 사태
G7로 불리는 국가들은 전 세계 경제생산과 부의 3분의 2를 담당하고 있다. 그리고 그 이면에는 다른 국가들은 모두 가난하고 산업화가 덜 이루어졌다는 의미도 내포되어 있다. 따라서 세계는 이미 산업화된 진영과 산업화되지 않았거나 산업화를 시도하는 진영으로 구분된다. 여기서 주시해야 할 첫 번째 문제는 이런 현상이 발생하게 된 과정에 대한 것이다. 어떻게 산업과 유럽식 민족국가들 - 중국과 인도처럼 고도로 발달된 농업제국이 아닌 - 이 지금의 세계를 규정하게 된 것일까? 두 번째 문제는 G7 회담에서 제기된 안건들 중에서 점차 심각해지는 부유한 국가들과 가난한 국가들 - 대부분 아시아, 아프리카, 라틴아메리카에 위치한 국가들이다 - 의 격차를 해소할 방안에 관한 것이다. 앞서 언급했던 산업, 민족국가, 서구지배와 마찬가지로 이러한 부의 격차도 지난 200년 사이에 나타난 현상이다. 일부 국가들이 다른 가난한 국가들을 희생양으로 삼아 어떻게 부를 축적하는지 여부를 살펴보는 것은 대단히 중요한 문제다. 세 번째 문제는 G7 국가들이 산업을 기반으로 엄청난 권력을 독점한 결과 그 정상들이 세계경제를 운영하는 방식을 결정하기 위한 회의를 개최할 수 있게 되었다는 것이다. 우리는 서구의 부상이라는 문제를 왜 이토록 중요하게 다루어야 하는지를 궁금해 하거나, 과거에 대한 이해 - 우리가 누구인지, 어디서 비롯되었는지, 왜 여기에 있는지 - 는 현재를 정의하기 위해서 반드시 필요한 근거이며, 미래를 형성하기 위한 행동을 예측하고 적용할 수 있는 기준이다. 그런데 만약 근대세계의 형성을 바라보는 이런 관점 - 서구의 부상과 서구식 체제의 확산이 다른 세계에 대한 문화적 우월성에 기반을 둔 것이다 - 이 잘못된 것이라면 과연 어떻게 될까? 이 책의 의도처럼 새로운 시각을 통해 세계의 과거와 현재를 두루 살펴보면 볼수록 서구의 부상은 서서히 그 이면에 숨겨진 전혀 다른 모습을 드러낼 것이다. 그러나 우리가 그 숨겨진 모습을 살펴보기 위해서는 반드시 유럽중심적 관점에서 벗어나야만 한다. 서구의 부상이 필연이 아니라 우연이라면, 당연히 미래도 우연일 수밖에 없다. 이런 이유 때문에 과거에 대한 관점이 매우 중요한 것이다. 만약 과거의 역사에 대한 결과를 바꿀 수 있는 방법을 아무도 찾지 못했다면, 우리는 미래를 형성할 수 있는 방법도 찾지 못할 것이다. 또 엄청난 역사적 사건이 우리를 다른 방향으로 이끌지 않는 한, 우리는 지금까지 우리를 가두고 있는 아주 정교한 함정 속에서 결코 헤어나지 못할 것이다. 만약 우리의 역사나 역사관이 우연이라면, 지금 여기서 우리가 취하는 행동은 세계를 변화시킬 수 있는 가능성을 지닐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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