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착한 인류

도덕은 진화의 산물인가

프란스 드 발 지음| 오준호 옮김| 미지북스 |2018년 10월 17일 (종이책 2014년 07월 10일 출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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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출간일 2018년 10월 17일 (종이책 2014년 07월 10일 출간)
    포맷용량 ePUB(22.86MB, ISBN 9788994142876)
    • 주요 일간지 북섹션 추천도서 > 2014년 주요일간지 소개도서 > 2014년 주요일간지 소개도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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책소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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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계적 영장류 학자가 들려주는 인간 본성 이야기!

지금까지 많은 사람들은 인간의 본성이 본래 선하지 않으며, 자연은 약육강식의 야만적인 투쟁의 장이라고 믿어왔다. 그러한 관점에서 볼 때 도덕은 사회의 질서를 유지하기 위해 인간의 본성을 억누르는 인위적인 문명의 고안물일 뿐이었다. 네덜란드 출신의 세계적 영장류학자 프란스 드 발은 오랜 세월 영장류를 연구하면서 밝혀낸 인간 도덕성의 생물학적 기원을 토대로 이러한 시각에 과감히 도전장을 내밀었다.

『착한 인류』에서 드 발은 인간의 도덕성이 신의 명령이나 도덕 원리 같은 저 높은 곳에서 초월적으로 존재하는 것이 아니라 우리 존재 자체에서 진화한 결과물이라고 말한다. 그는 유리에 부딪혀 기절한 새를 구한 보노보와 관절염이 심한 침팬지를 돕는 다른 침팬지들의 사례를 예로 들며, 인간뿐만 아니라 유인원과 다른 포유동물도 남의 처지를 이해하고 공감하고 돕는다는 것을 증명한다. 이는 곧 감정이 도덕의 발생적 근원이며 기초적 자원임을 알려준다.

북소믈리에 한마디!

드 발에 의하면, 인간은 선한 본성을 키워왔고, 도덕법칙과 종교적 교리는 인간의 이러한 본성에 따라 뒤에 만들어진 것이다. 다시 말해, 우리는 스스로 도덕성을 갖추어왔으며 이 도덕성은 우리의 이성과 의지에 따라 더 높은 차원으로 발달될 수 있는 것이다. 드 발의 이러한 관점은 시시때때로 일어나는 비극적인 재난과 크고 작은 악행들 앞에서도 ‘착한 인류’인 우리는 더 나은 미래를 희망할 수 있다고 따스하게 어루만져 준다.

목차

1장 세속적인 쾌락
2장 왜 착한 행동을 하는가
3장 진화의 나무와 보노보
4장 신은 죽었는가 아니면 혼수상태인가?
5장 선한 원숭이 우화
6장 십계명은 너무 많다
7장 신의 간극
8장 도덕성은 아래에서 위로 왔다
후주
참고문헌
옮긴이의 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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저자소개

저자 : 프란스 드 발

저자 프란스 드 발은 세계에서 가장 유명한 영장류학자이자 대중 저술가로 폭넓은 명성을 얻고 있는 프란스 드 발은 1948년 네덜란드에서 태어나 네덜란드 위트레흐트대학교에서 동물 행동 연구로 박사 학위를 받았다. 그는 영장류학계의 최고권위자 중 한 명이며, 2007년에는 『타임』이 선정한 “오늘날 가장 영향력 있는 100인”에 이름을 올렸고, 2011년에는 『디스커버』의 “47인의 과학계의 위대한 지성”으로 선정되었다. 현재 미국 애틀랜타 에모리대학교 심리학과 C.H.캔들러 석좌교수이며, 미국에서 가장 유구한 역사와 큰 규모를 자랑하는 여키스 국립영장류연구센터 산하 리빙링크스센터의 책임자이다.
드발의 첫 번째 저작 『침팬지 폴리틱스』(1982년)는 당시 학계에서 흔히 ‘영혼 없는’ 실험 객체로 취급받던 침팬지와 그 사회에도 인간과 같은 마키아벨리적 권력 투쟁이 있음을 보여주었고, 그에게 큰 명성을 안겨주었다. 그 뒤로도 『영장류 평화 만들기』, 『보노보』, 『내 안의 유인원』등 연이은 저작을 통해 영장류의 공격적인 성향뿐만 아니라 도덕적이고 평화적인 모습에 이르기까지 인간과 영장류 사이에 마치 평행선처럼 대비가 가능한 이야기들을 찾아내었다. 이 책 『착한 인류』에서 그는 마침내 영장류와 인류의 평행선이 처음 분리되어 나온 곳에 관하여 이야기한다.

역자 : 오준호

역자 오준호는 서울대학교 국어국문학과를 졸업하고 역사, 민주주의 등 여러 주제에 대해 책을 쓰고 번역했다. 『노동자의 변호사들』, 『소크라테스처럼 읽어라』, 『반란의 세계사』를 썼으며, 『보이지 않는 주인』, 『나는 황제 클라우디우스다』를 우리말로 옮겼다.

책속으로

여키스는 두 유인원 중 하나가 그가 아는 어떤 유인원보다 훨씬 섬세하고 공감 능력이 뛰어나다는 것을, 그리고 더 똑똑하다는 것을 알아챘다. 여키스는 그 침팬지를 ‘천재 유인원’이라고 불렀고, 자신의 책 『너무나 인간적인Almost Human』에서 상당 부분을 이 침팬지에게 할애했다. 그는 자신이 살아 있는 보노보를 최초로 서구 사회에 소개하고 있다는 사실을 전혀 몰랐다. (26쪽)

우리는 합리주의적 반성 과정을 거쳐 차근차근 도덕성을 발전시킨 게 아니다. 도덕성은 사회적 동물이라는 배경으로부터 강력한 압력을 받은 결과 형성된 것이다. (35쪽)

침팬지들은 표범이 덤비는 상황에서도 서로를 구한다. 다람쥐는 소리로 다른 다람쥐들에게 위험을 경고한다. 코끼리는 쓰러진 동료를 일으켜 세우려고 애쓴다. 동물들은 왜 다른 동물을 돕는 행동을 할까? 이것은 자연의 법칙에 모순되는 게 아닌가? (52쪽)

프랑스의 인류학자 클로드 레비스트로스는 인류 문명은 근친상간에 대한 금기에서부터 시작되었다고 주장한다. 문명 이전에 우리는 가족이나 친척을 가리지 않고 누구하고나 사랑을 했는데, 근친상간을 금기로 여기면서 새로운 세계로, 즉 자연 상태에서 문명 상태로 이행했다는 것이다. 하지만 레비스트로스의 주장은 완전히 틀렸다! 근친교배 억제는 초파리, 설치류에서부터 영장류에 이르기까지 모든 동물에게서 나타난다. (109쪽)

종교가 나타나기 전의 인간의 삶도 반드시 ‘약육강식’은 아니었다. 종교는 우리가 자연적으로는 하지 않는 일을 하게 만들었다기보다 우리의 자연적인 성향을 인정하고 고무했다. 그것이 종교가 우리에게 기여한 일이다. (144쪽)

우리를 도덕성으로 인도한 존재는 신이 아니다. 우리를 인도한 것은 또 다른 길이었다. 신은 우리가 스스로 옳다고 느끼는 길을 갈 때 우리를 돕도록 그 자리에 놓인 것이다. (317쪽)

출판사서평

신이 없는 세상을 말하기 전에
우리는 도덕적인 인간의 가능성을 확인해야 한다.

세계적 영장류 학자의 눈으로 밝힌 인간 도덕성의 생물학적 기원!
종교와 문명이 출현하기 전에 우리는 이미 도덕적인 존재로 출발했다

인간의 도덕성은 어디에서 온 것일까? 지금까지 많은 사람들은 인간의 본성이 본래 선하지 않으며, 자연은 약육강식의 야만적인 투쟁의 장이라고 믿어왔다. 거기서 도덕은 사회의 질서를 유지하기 위해 우리의 본성을 억누르는 인위적인 문명의 고안물이었다. 종교인들은 도덕을 신에게서 온 명령이라고 보았고, 철학자들은 탁월한 이성의 규칙에서 도출된 것이라고 주장했다. 두 주장은 상반되는 듯 보이지만 도덕이 위에서 아래로 내려왔다는 점에서 같다. 네덜란드 출신의 세계적 영장류학자 프란스 드 발은 여기에 과감하게 도전장을 내었다. 도덕은 종교나 문명이 출현하기 훨씬 전부터 인류의 오랜 진화 과정 속에 확립되었다는 것이다. 도덕은 신의 명령이나 이성의 초월적 원리가 아니라, 인간과 동물이 함께 공유하는 감정에 뿌리박고 있으며, 아래에서부터 위로 올라왔다. 저자는 오랜 세월 영장류를 연구하면서 그들의 사회적 행동들을 근거로 밝혀낸 인간 도덕성의 생물학적 기원을 그의 새로운 저작 『착한 인류』에 오롯이 담아냈다.

동물들의 도덕성

동물들에게도 도덕성이 있다고 한다면, 그것은 놀라운 일일까? 그동안 도덕은 다른 동물과 명징하게 구별되는 인간만의 고유한 특징으로 알려져 왔다. 유전자에서부터 종의 차원에 이르기까지 생명체는 기본적으로 ‘이기적’인 존재였다. 그러나 네덜란드 출신의 세계적인 영장류학자 프란스 드 발은 동물들도 남을 돕고, 공감 능력을 갖고 있으며, 공정함과 정의의 감각을 갖고 있다고 말한다. 동물들은 보상이 없어도 선행을 베푼다. 유인원들은 자기 몫의 일부를 잃을 수 있는데도 자발적으로 문을 열어 동료가 먹이에 접근하게 해준다. 관절염이 심한 늙은 암컷 침팬지를 무리의 다른 암컷들이 도와준다. 몸이 불편한 동료가 이동할 때 도와주고, 물을 떠다준다. 우울해 하는 동료를 안아주고 입 맞추고 위로한다. 포유류는 타자의 감정에 민감하고 그들의 필요에 반응한다.
동물들이 보상 없이 남을 도운 사례는 너무나 많다. 암컷 침팬지가 멀리서 비명을 지르며 물에 빠지는 소리를 듣자 평소 안면도 없던 수컷 침팬지가 두 개의 전기철망을 넘어가 물에 빠진 암컷을 구한 사례도 있다. 아프리카 아이보리코스트에서는 적어도 열 마리의 야생 침팬지 수컷이 어미 잃은 새끼를 입양하여 30년 이상을 데리고 살았다. 짧은꼬리원숭이 무리가 선천적으로 신체가 불편한 원숭이를 돌봐 주었고, 그 원숭이가 오래도록 살아 다섯 마리의 새끼를 낳아 기른 경우도 있다. 시카고대학교 연구의 실험에서는 쥐가 초콜릿 칩보다 갇힌 동료를 먼저 구출하였다. 침팬지들은 표범이 덤비는 상황에서도 서로를 구한다. 범고래가 귀신고래의 새끼를 공격하자 혹등고래가 나타나 귀신고래의 어미를 도와준 일도 있다. 다람쥐는 소리로 다른 다람쥐들에게 위험을 경고한다. 코끼리는 쓰러진 동료를 일으켜 세우려고 애쓴다. 동물들은 왜 다른 동물을 돕는 행동을 할까? 이것은 자연의 법칙에 모순되는 것이 아닌가?

인간의 사악한 본성과 ‘위’로부터 부과된 도덕

다윈이 진화론을 제시한 후 오랫동안 자연은 약육강식의 야만적인 투쟁이 벌어지는 검투장과 같은 곳으로 묘사되었다. 동물은 자기 생존을 위해 이기적으로 살아가는 존재이며, 인간도 다를 바 없는 것으로 생각했다. 도덕성이란 우리의 이기적인 본성을 겨우 가려놓은 얇은 판뚜껑에 불과하다는 이른바 ‘판뚜겅 이론’(veneer theory)이 지난 30년간 인간에 대한 지배적인 견해로 자리잡았다. 오늘날에도 종교인들은 신이 없다면 인간은 도덕적으로 살 수 없는 존재라고 주장한다. 철학자들 역시 초월적인 이성의 원리에서 나온 도덕이 ‘위에서부터 아래로’ 인간 행위에 부과된다는 점에서 동일한 관점을 공유한다.
신이 없다면 우리는 도덕적으로 살 수 없을까? 우리 조상들은 종교가 없던 시절에는 사회 규범도 없이 살았던 걸까? 우리에게 타인을 배려하는 본성이 아예 없다면 그렇게 행동하라고 설득하는 것이 현실적으로 가능할까? 드 발은 인간의 도덕성이 신이나 도덕 원리 같은 저 높은 곳에서 초월적으로 존재하는 것이 아니라 우리 존재 자체에 닻을 내리고 있다고 말한다. 생긴 지 겨우 2천 년 정도 된 현대 종교가 나타나기도 훨씬 전에, 도덕성은 인류의 진화 과정에서 이미 출현했다. 우리는 합리주의적 반성 과정을 거쳐 차근차근 도덕성을 발전시킨 게 아니다. 도덕성은 사회적 동물이라는 배경으로부터 강력한 압력을 받은 결과로 형성된 것이다.
도덕성의 뿌리는 이성이 아니라 감정에 있다. 포유류들의 공감
능력과 타자를 배려하는 능력에서 우리는 도덕의 기원을 발견할 수 있다. 대부분의 영장류 사회에서 공동체 내의 협약을 유지하기 위해 애쓴다는 사실을 관찰할 수 있다. 자연은 피투성이 싸움판이 아니며, 도덕성은 흔히 생각하는 것처럼 인간적인 혁신이 아니다. 이제 도덕성은 우리의 존재 깊숙한 곳에 뿌리내리고 있다는 주장이 대세가 되었고, ‘인간 본성은 원래 악하다’는 판뚜껑 이론은 심장마비가 걸린 것처럼 죽어 증발해버렸다.

도덕은 진화의 산물이다

언제나 자연은 우리가 해야만 하는 일들과 쾌락을 연관 짓는다. 인간은 먹어야 하기에 음식 냄새를 맡으면 침을 흘리고 식사를 즐거운 행위로 느낀다. 인간은 재생산을 해야 하기 때문에 섹스는 집착인 동시에 쾌락이 된다. 새끼를 기를 수 있도록 자연은 어미와 자식 사이에 무엇보다 강력한 애착을 주었다. 마찬가지로 남을 돕는 일은 우리에게 기쁨을 주고 우리의 본성에 어긋나지 않는다. 먼 친척이거나 혈연이 아닐 경우에는 도움의 정도가 줄어들지만 희생의 본질은 똑같다. 이미 2세기에 로마 황제 마르쿠스 아우렐리우스는 『명상록』에서 “남을 돕는 일처럼 본성에 일치하는 행동은 그 자체가 보상이다”라고 자신의 통찰을 기록했다.
원숭이와 유인원과 마찬가지로 우리도 권력을 추구하고 섹스를 즐기고, 안전과 애정을 원하며, 영토를 점령하고 신뢰와 협동을 소중히 여긴다. 우리에게 컴퓨터와 비행기가 있긴 하지만 우리의 정신구조에는 사회적 영장류의 정신구조가 남아있다. 침팬지 암컷들은 수컷이 싸움을 끝내면 서로 등을 돌린 수컷들을 끌어당겨 손에서 무기를 빼앗고 화해시킨다. 죽어가는 늙은 침팬지를 위해 젊은 암컷이 대팻밥으로 푹신한 쿠션을 만들어주고 몸을 뉘어주기도 한다. 유인원들도 타자의 관점에 설줄 안다. 문제를 겪고 있는 동료의 입장에서 상황을 볼 줄 안다. 유리에 부딪혀 기절한 새를 보노보가 구해주기도 하고, 침팬지가 야생의 삶에 미숙한 인간을 잡아당겨 독사를 피하게 한다.
남의 처지를 이해하고 공감하고 돕는 이러한 능력이 인간뿐만 아니라 유인원과 다른 포유동물에게도 있다는 사실은 명백하다. 이러한 사실은 감정이 도덕의 발생적 근원이며 기초적 자원임을 알려준다. 독일의 심리학자 클라우스 셰레는 “감정은 특정한 시기에 유기체에 무엇이 가장 중요한지를 고려하여 투입과 산출을 제어하는 지능적인 인터페이스”라고 정의한 바 있다.

도덕은 아래에서부터 위로 왔다

우리가 알고 있는 도덕은 무리 생활을 하는 영장류의 진화적 압력에서 나왔다. 그것은 공감 능력, 공정성에 대한 감각뿐만 아니라 개인보다 집단을 앞세우고 협력 사회를 추구하는 능력을 우리의 내면에 갖추어 온 과정이었다. 규율 잡힌 사회에는 대개 위계질서가 있기 마련이다. 누가 먼저 먹이를 먹고 누가 먼저 짝짓기를 할 것인지를 결정하는 그 위계질서는 궁극적으로 폭력에 기반한다. 사회적 위계질서는 거대한 금지 시스템이다. 그리고 이것은 의심의 여지없이 인간 도덕성을 진화시킨 배경이다. 인간의 도덕 역시 일종의 금지 시스템이기 때문이다. 긴 세월 동안 영장류, 유인원, 그리고 우리 인간은 충동을 통제하는 능력을 내면화해왔다. 우리와 가장 가까운 유인원 사회에서 “이에는 이, 눈에는 눈” 원칙 같은 호의와 냉대의 사회적 경제를 얼마든지 찾아볼 수 있다. 그들은 그런 대차대조표를 만들어 기대와 의무를 발전시키고, 누군가 신뢰를 깨면 부정적으로 반응한다.
도덕성은 아래에서부터 위로 출현했다. 도덕법칙은 하늘에서부터 또는 탁월한 이성적 원칙으로부터 부여된 것이 아니다. 그것은 우리가 스스로를 조직하는 방식에서 비롯되었다. 그리하여 도덕은 고대부터 몸에 뿌리 깊게 밴 가치들로부터 솟아났다. 그것의 근본에는 집단생활에서의 생존이라는 가치가 있다. 어딘가에 속하고, 함께 생활하고, 사랑하고 사랑받고 싶은 욕구는 우리가 의지하는 사람들과 좋은 관계를 유지할 것을 촉구한다. 다른 사회적 영장류도 이 가치를 우리와 공유하며, 우리처럼 감정과 행동 사이에 여과장치를 갖고 있다. 그 덕분에 그들은 상호 동의할 수 있는 신사협정에 도달한다. 공정함과 정의의 감각은 오래된 능력으로 보아야 한다. 그것은 자원을 두고 경쟁하는 가운데 공동체의 화합을 유지해야 할 필요에서 비롯된 것이다. 이제 우리는 우리라는 존재의 도덕성 가능성에 대해 보다 낙관적인 전망을 가지고 출발할 수 있다.

종교의 자리는 어디인가?

오늘날 우리는 사회에서 종교가 어디쯤 있어야 하는가를 놓고 논쟁한다. 최근 리처드 도킨스나 크리스토퍼 히친스와 같은 전투적인 무신론자들은 종교야말로 악의 근원이며 거짓과 미몽이라고 외친다. 그들은 인간이 과학적 지식을 확장하면서 수천 년 동안 부당하게 권력과 권위를 누려왔던 종교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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