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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선평전

신병주 지음| 글항아리 |2011년 12월 12일 (종이책 2011년 04월 14일 출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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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출간일 2011년 12월 12일 (종이책 2011년 04월 14일 출간)
    포맷용량 ePUB(22.93MB, ISBN 9788967351588)  |  PDF(73.55MB)
    쪽수 552쪽(PDF기준)|
    • 세종도서 교양도서 > 2011년 > 2011년
    • KBS1 즐거운 책읽기 > 2011년 > 2011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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책소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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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 책의 주제어

# 한국사

조선의 정치, 사회, 문화의 모든 것을 정통으로 밝힌다!

60가지 진풍경으로 그리는『조선평전』. KBS1 라디오 <신병주 교수의 역사이야기> 진행자인 신병주가 2007년부터 조선 역사에서 중요장면과 현재의 역사를 교차시켜가며 조명한 신문칼럼을 모아 한권의 책으로 엮었다. 저자는 정치, 사회, 문화의 사건과 풍경들을 60갑자의 틀 속에 담아냈다. 또한 조선시대 역사의 진면목들을 흥미롭게 펼쳐내면서도, 한편으로는 현재와 대화하는 방식으로 서술했다. 이 책은 서울 성곽과 자신만의 사연을 간직하고 있는 조선 왕릉의 역사, 인조반정의 역사 등과 같은 역사의 현장을 따라가거나, 옛사람들의 놀이, 화폐, 코끼리 등 생활사에 관한 내용들도 다뤄 독자들로 하여금 조선의 역사를 피부로 느낄 수 있도록 하였다.

북소믈리에 한마디!

이 책은 정치, 사회, 문화, 자연의 다양한 분야를 통해 조선의 주요사건과 신분의 이야기, 사시사철의 풍속을 사진과 함께 알기 쉽게 설명한다. 저자는 전공자 사료에 비춰 큰 틀부터 세세한 문화의 논리까지 객관적으로 조선이라는 나라의 생애를 자유로운 문체로 묘사하고 있다.

상세이미지

조선평전 도서 상세이미지

목차

甲 - 조선은 어떤 나라인가
1 법치의 틀 잡은 조선의 헌법 『경국대전』
2 옛사람들의 새해 풍속도
3 조선시대 신입관리 신고식
4 조선시대 과거시험 열기 속으로
5 『조선왕조실록』 보존의 지혜
6 단 한 명을 위한 축제, 왕세자의 입학식

乙 - 조선을 조선답게 만든 위대한 풍경들
1 세종대왕 시대를 더욱 빛나게 하는 유산들
2 신숙주의 일본 기행문 『해동제국기』
3 국제 감각 돋보인 서희와 광해군의 외교
4 영조와 정순왕후의 혼례식
5 간송미술관에서 만나는 겸재의 예술혼
6 조선의 탁월...

저자소개

신병주

저자 : 신병주

저자 신병주(申炳周)는 서울대 인문대학 국사학과 및 동대학원을 졸업하였다. 서울대·건국대·국민대·가톨릭대·서울여대 등에서 조선시대 지성사, 조선 후기 사회와 실학, 한국사를 이끈 지성들 등 주로 조선시대의 사상과 문화를 주제로 강의했고 서울대 규장각 학예연구사로 재직했다. 현재 건국대 사학과 교수로 재직 중이다. 역사의 대중화에 깊은 관심을 가져 KBS의 <역사추리> <역사스페셜> 자문을 맡았으며, 현재 KBS와 EBS 역사 프로그램의 자문을 맡고 있다. KBS1 라디오에서 ‘신병주의 역사 이야기’를 진행하고 있으며, 남명학연구원 상임연구위원, 외교통상부 외규장각도서 자문포럼 위원으로도 활동 중이다. 저서로는『남명학파와 화담학파 연구』 『66세의 영조, 15세 신부를 맞이하다』 『하룻밤에 읽는 조선사』 『고전소설 속 역사여행』 『조선왕실 기록문화의 꽃, 의궤』 『조선시대 사람들은 어떻게 살았을까(공저)』 『모반의 역사(공저)』 『제왕의 리더십(공저)』 『조선 최고의 명저들』 『조선 중·후기 지성사 연구』 『규장각에서 찾은 조선의 명품들』 『이지함 평전』 『조선을 움직인 사건들』 등이 있다.

책속으로

* 현재 컨텐츠 정보를 준비 중에 있습니다.

출판사서평

조선이란 어떤 나라인가?에 대한 답변
큰 틀부터 세세한 문화의 논리까지 찾아나선 오디세이
전공자가 사료에 비춰 정통으로 밝힌 ‘조선의 모든 것’

현재에도 펄펄 살아있는 조선시대

이 책은 조선시대 정치, 사회, 문화의 사건과 풍경들을 60갑자의 틀 속에 담아낸 ‘조선평전’이다. 조선시대 역사의 진면목들을 흥미롭게 펼쳐내면서도, 한편으로는 현재와 대화하는 방식으로 서술했다. 이미 여러 권의 대중 역사서를 집필했고, 오래 전부터 방송의 역사 프로그램에 자문을 해온 저자 신병주 교수는 “역사는 박물관 속에 갇혀 있을 때보다 이를 되살려내 현재화시킬 때 의미가 있다”고 보고 조선시대 역사의 전면적 현대화를 이 책을 통해 실천하고 있다.

2011년 일본의 대지진 참사를 지켜보면서 조선시대 지진의 발생과 그 대응 방식은 어떠했는가를 생각했고, 조선의 과거시험 열기를 요즈음의 수능제도와 비교해보았다. 조선의 관리들을 괴롭혔던 신참례 문화가 오늘날까지 고스란히 이어지는 것을 목격해 그것이 갖는 폐단을 짚어보았고, 1623년 3월의 인조반정을 다루면서는 그것이 5·16 군사정변과 12ㆍ12 쿠데타 등 현대의 군사쿠데타와 연결되는 흐름을 갖고 있음을 밝혔다. 최근 프랑스에서 한국으로의 반환이 결정되면서 사회적 이슈로 부각되고 있는 외규장각 의궤에 대한 내용도 다룸으로써 조선시대 역사가 현재진행형임을 알리고자 했다. 역사는 이처럼 몇백 년이 지난 오늘날에 되살아나 우리의 삶 속에 깊이 자리하고 있는 것이다.

이 책은 역사의 현장성도 놓치지 않는다. 서울 성곽과 자신만의 사연을 간직하고 있는 조선 왕릉의 역사를 다뤘고, 1623년 인조반정의 역사 현장을 따라가 보았다. 청계천 물길에는 태종·영조대 영광의 역사가 담겨 있음을 강조했고, 중인층의 위항문학 운동의 산실인 인왕산 일대의 문화유적지들도 소개했다. 1795년 화성행차의 노선과 구체적인 일정을 보여주는 한 편의 글을 읽어보면서는 정조가 추구했던 개혁정치의 현장을 느껴볼 수 있을 것이다. 그 외에도 옛사람들의 놀이, 화폐, 코끼리, 고구마와 감자, 왕의 식단 등 생활사에 관한 내용을 다뤄 독자들이 조선의 역사를 피부에 닿게 느끼도록 한다.

무엇보다 이 책의 가장 큰 미덕은 조선의 정치, 사회, 문화, 자연을 포괄적으로 한 권의 책에 담아냈다는 점이다. 주요 사건이 망라되었고, 각 신분의 이야기가 있으며, 사시사철의 풍속의 책 속에서 뛰어논다. 균형 잡힌 시각은 어떤 사안을 보더라도 장점과 단점을 치우침 없이 서술했으며, 자유로운 문체와 엄정한 사료적 판단을 좌우에 쥐고 그야말로 조선이라는 나라의 생애를 핍진하게 묘사했다. 그런 점에서 이 책의 부제인 ‘60가지 진풍경으로 그리는 조선’은 60갑자의 사람의 생애와 오버랩되고, 진풍경은 ‘진짜 풍경’이면서 동시에 치부와 우스꽝스러운 모습까지도 가감 없이 드러내는 ‘진상’의 의미를 포함한다. 장마다 내용을 이해하기 위한 풍부한 도판은 나무와 숲을 동시에 조망하는 이 책의 존재감을 더욱 살려준다.

본문의 주요 내용

기록의 나라, 조선의 면모를 밝히다
저자는 기록의 나라 조선의 면모를 여러 면에서 조명한다. 조선이 헌법 『경국대전』을 완성하기까지의 지난한 노력, 완성한 이후에도 끊임없이 보완해나간 과정을 일목요연하게 보여준다. 지금까지 무사히 살아남아 세계적 문화유산이 된 조선왕조실록 보존의 연대기도 소개된다. 임진왜란 때 조선왕조실록은 소실 위기에 처했다. 실록이 역사에서 모두 그 자취를 감출 뻔한 아찔한 순간, 전주 사고의 실록만은 살아남았다. 참봉 오희길과 유생 손홍록, 안의가 발 벗고 나섰다. 위기를 감지한 이들은 전주 사고의 실록을 내장산으로 옮기고 불침번까지 서가면서 실록을 지켰다. 이후에도 실록은 해주와 묘향산 등을 떠돌다 마침내 강화도로 돌아올 수 있었다. 안의나 손홍록 같은 평범한 백성의 헌신적인 노력에 의해 실록은 지켜질 수 있었다. 전란 이후 실록의 보관체계에 변화가 생겼다. 험준한 산지에 설치해 안정성을 높인 것이다. 그 외에 뛰어난 관찰력과 문장력의 소유자인 신숙주가 일본에 건너가 현지의 물정과 정치와 지리 등을 꼼꼼히 기록한 『해동제국기』 이야기, 왕과 왕비의 결혼을 기록한 의궤, 전쟁에 대한 생생한 기록인 이순신의 『난중일기』와 오희문의 『쇄미록』, 민초들의 벗이자 현대까지 이야기의 힘을 살려나가고 있는 『춘향전』, 박지원의 『열하일기』 등을 꼼꼼히 살펴보면서 저자는 조선이 기록의 나라이자, 뛰어난 문명국가였음을 여실히 보여준다.

왕실문화의 이모저모 손에 잡히듯
이 책엔 조선을 이끌어간 국왕의 이야기가 신하들의 이야기에 비해 좀 많은 편이다. 조선은 양반의 나라인 것 이상으로 왕의 나라였던 만큼 저자의 풍부한 자료와 구성진 설명으로 만나
ご왕실의 이모저모는 눈길을 끌 수밖에 없다. ‘영조와 정순왕후의 혼례식’을 통해서는 온 나라의 관심사이자 가장 떠들썩한 잔칫날이 어떻게 진행되었는지 살펴보았고, ‘옛사람들의 새해 풍속도’를 통해서는 신년하례식의 모습, 농사를 권장하는 교서, 왕이 베푸는 회례연, 궁중의 신년 행사 등 분주한 모습을 묘사하기도 했다. 세종은 두 차례에 걸쳐 다루었는데 훈민정음, 농사직설, 해시계 등 문자와 농사와 과학이라는 국가 발전의 세 축을 획기적으로 발전시킨 위대한 업적을 조명하는가 하면, 싱크탱크 집현전을 설치하고 ‘함께하는 정치’의 모범을 보였던 인재 경영의 높은 경지를 보여주기도 했다. 연산군은 완벽한 폭군으로, 광해군은 안타까운 개혁의 좌절로 소개하면서 ‘반정’으로 얼룩진 조선 정치사를 개괄하기도 했다. 나아가 왕들의 사생활이라고 할 만한 내용들도 많이 소개되었다.
과거제도와 관료사회의 풍경
조선시대에 관리들을 감찰하는 기관인 사헌부는 소위 군기가 ‘빡센’ 기관이었다. 이 책은 과거시험을 통과해 신입 관리의 신고식 문화를 묘사하는데, 특히 사헌부에서는 새로 들어온 사람을 신귀新鬼라 하여 여러 가지로 욕을 보였다. 방 가운데서 서까래만 한 긴 나무를 신참한테 들게끔 하는데, 이를 경홀擎笏이라 했다. 이 나무를 들지 못하면 주먹으로 맞았다. 또 신참에게 물고기잡기 놀이를 하게 하는데, 신참이 연못에 들어가 사모紗帽로 물을 퍼내서 의복이 모두 더렵혀지게 했다. 거미잡기 놀이라는 것도 있었는데, 귀와 손으로 부엌 벽을 문질러 두 손이 옻칠하듯 검어지면 손을 씻게 하는 것이다. 그리하여 그 물이 매우 더러워지면 신참에게 이를 마시게 하니 토하지 않는 사람이 없을 정도였다. 저팔계, 삼살보살, 이귀박 등 생소한 괴물들 이름을 단숨에 외게 시켜서 못할 경우 엄청난 괴로움을 주기도 했다. 이처럼 혹독한 신고식을 마치고 술이 거나해지면 사헌부의 관청 노래에 해당하는 ‘상대별곡霜臺別曲’을 불렀다. 마치 고등학교 동문회에 가면 실컷 ‘군기’를 잡다가 마지막에는 교가를 부르는 방식과 흡사하다.
오늘날 논술고사는 큰 비중을 차지하는데, 조선시대에도 진사시 이외에 본시험인 문과에서 책문策文이라 하여 주제에 맞는 문장 작성 능력을 비중 있게 평가했다. 그런데 문장시험에서는 종종 직접 생각해낸 글 대신 다른 사람의 문장을 그대로 베껴내는 경우가 적지 않았다. 인조대의 학자 신흠은 과거 답안지를 채점하면서 “기존의 문장을 그대로 베낀 경우가 거의 반수가 되었다”고 개탄하기도 했다. 조선시대 공무원이 되는 것은 그야말로 낙타가 바늘구멍에 들어가는 것만큼 어려웠다. 따라서 당시에는 과거 보러 가는 것을 ‘영광을 보러 간다’는 뜻의 ‘관광觀光’이라고 표현하기도 했다.

도망가는 노비, 살해되는 주인
조선초기의 공노비 수는 『성종실록』(성종 15년 8월)의 기록에 ‘추쇄도감推刷都監’에서 아뢰기를, “추쇄한 서울과 지방의 노비는 모두 26만1984구이고, 여러 고을과 여러 역驛의 노비는 모두 9만581구입니다”라고 하여 노비 수가 35만여 명에 이르렀음을 보고하고 있다. 당시의 인구 대비 공노비는 전체의 10퍼센트 정도였으며, 사노비의 수까지 고려하면 조선시대 노비 인구가 차지하는 비중은 상당했음을 알 수 있다. 조선시대 노비는 해야 하는 일의 의무만 있었을 뿐 권리라고는 없었다. 특히 사노비는 공노비와는 달리 그들을 직접 구속하여 통제했던 까닭에 신분적 예속이 더 심했다. 『조선왕조실록』에는 노비가 주인을 살해한 사건 수십 건이 기록되어 있다. 1556년(명종 11) 4월 원주 노비 복수福守는 주인 원영사 및 그 가족 다섯 명을 죽였는데 뱃속의 아이까지 꺼내 죽였다. 당연히 노비 복수는 극형에 처해졌고 원주의 관리까지 처벌했다. 숙종대에는 살주계殺主契가 조직되어 조직적으로 주인을 살해하는 사례도 있었다.

왕자도 하인도 더불어 즐겼던 장치기 놀이
조선시대에는 왕자부터 일반 서민, 하인에 이르기까지 재미있게 놀던 놀이로는 장치기가 있었다. 장치기는 타구打毬라고도 했는데, 길 위에 여기저기 구멍을 파놓고 긴 막대기로 둥글고 작은 공을 쳐서 그 구멍에 들어가게 하는 놀이로, 오늘날의 골프와 그 형태가 비슷했다. 구멍은 가능하면 공이 잘 들어가기 어려운 자리에 움푹하게 만들었으며, 까딱하면 빗나가는 다리 끝과 같은 곳에 만들어 아슬아슬한 승부를 맛보게 했다. 1413년의 『태종실록』에는 장치기하는 아이들의 모습이 선명하게 기록되어 있다. “혜정교惠正橋 거리에 아동 곽금郭金·막금莫金·막승莫升·덕중德中 등이 있어 타구打毬 놀이를 하는데, 매 구毬의 칭호를 하나는 주상主上이라 하고, 하나는 효령군孝寧君이라 하고, 하나는 충녕군忠寧君이라 하고, 하나는 반인伴人이라 했다. 서로 치다가 구毬 하나가 다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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