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목수의 인문학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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임병희 지음| 이우일 그림| 비아북 |2015년 04월 27일 (종이책 2015년 04월 17일 출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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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상품 정보
    출간일 2015년 04월 27일 (종이책 2015년 04월 17일 출간)
    포맷용량 ePUB(11.79MB, ISBN 978899364297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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책소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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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스로 삶의 철학을 정립하는 DIY 인문학!

촉망받는 인문학자였던 임병희는 긴 공부를 마치고 귀국해 향한 곳은 강단도, 연구실도 아닌 공방이었다. 도대체 어떤 이유로 그는 사람들의 예상과 한참 벗어난 선택을 했을까. 『목수의 인문학』은 ‘목수가 된 인문학자’라는 타이틀에 걸맞게, 목수의 삶 속에서 벌어지는 일상의 일화들을 사서와 노장 등의 동양고전 속 문장들로 풀어내고 있다.

1부에서는 목공이 기본적인 재료를 갖추는 것에서 시작하듯, 우리의 삶 또한 여러 요소들이 모여 이루어진다는 사실을 주목한다. 2부에서는 목공에 사용되는 다양한 공구들에 비춰 삶을 들여다보고, 3부에서는 목공의 마감 단계에 고려해야 할 요소들을 통해 이와 같은 삶의 자세에 대해 이야기한다.

일상 속의 에피소드와 잘 맞아떨어지는 고전의 메시지는 독자들로 하여금 고전은 어렵다는 편견과 선입견을 허물고 보다 친숙하게 동양고전과 마주할 수 있도록 돕는다. 얼핏 보면 관계가 없어 보이는 목공과 인문학 사이에서 공통점을 발견하고, 더 나아가 그 안의 이야기들을 삶의 다른 영역으로까지 확대해가는 일은 인문학의 외연을 넓혀가는 작업이 될 것이다.

상세이미지

목수의 인문학 도서 상세이미지

목차

서문: 인생미정人生未定, 나도 내가 목수가 될 줄 몰랐다! 5

1막 삶의 재료들
결정된 것은 아무것도 없다

1장 춘재와 추재- 그 순간이 고난이라 할지라도 충실하라 15
2장 경첩 경첩을- 달았으면 문을 열어라 31
3장 자투리- 어떻게 보느냐가 무엇을 만들지를 결정한다 43
4장 무늬목- 포장으로 속을 감추려 하지 마라. 대신 속을 키워라 55
5장 가죽나무- 새로운 길을 가고 싶다면 새로운 생각을 해라 71
6장 집성목- 우리는 모두 조금 모자라다 83

2막 삶을 바꾸는 ...

저자소개

저자 : 임병희

저자 임병희는 방황 속에서도 끊임없이 길을 찾으려 했다. 시를 쓰고 싶은 마음에 문학을 전공했으나 시적 상상력의 빈곤에 좌절하고 신화를 공부하겠다는 마음으로 문화인류학과 대학원에 진학했다. 대학원에서 무당과 굿판을 찾아다니며 신화가 문자에 한정된 것이 아님을 깨달았다. ‘무엇’을 보느냐에서 ‘어떻게’ 보느냐로 사고체계의 전환이 시작된 시점이다.
2004년 어느 날 문득 베이징으로 떠나야겠다는 결심을 했고 생각지도 않게 7년을 머물렀다. 버리고 떠난 길이었으나 돌아올 때는 또 너무 많은 것을 가지고 와버렸다. 중국사회과학원에 입학하여 동북아신화를 연구한 것이 그랬고 좋은 인연을 만나 동양고전의 맛을 알게 된 것 또한 그랬다. 신화적 구조로 세상을 바라보는 버릇이 생겼고 삶이 씁쓸해지는 순간 고전을 펼쳐보는 마음을 가지게 되었다. 또한 신화와 고전의 철학이 서로 연결되어 있음을 깨달았다.
무엇이 되기 위해 한 공부가 아니었기에 하고 싶은 그 무엇도 할 수 있었다. ‘나무와 늘보’라는 공방에서 목공 수업을 받고 매일 혼자만의 출근을 시작했다. 정신없이 가구를 만드는 과정에서 사서(四書)와 노장(老莊)이 튀어나왔다. 나무를 만지고 다듬어 연결하면 가구가 만들어지듯 생각과 생각을 연결하면 상상력의 세계가 지어짐을 새삼 깨달았다. 앞으로 또 어떤 방황을 할지 모르지만 그것 역시 스스로가 만들어가는 인생임을 잊지 않고 있다.

그림 : 이우일

저자 이우일의 독특한 캐릭터와 허를 찌르는 기발함, 일상을 전복하는 발칙한 상상력으로 만화, 일러스트레이션, 수필 등을 오가며 독자들에게 많은 사랑을 받고 있는 전방위 예술가다. 홍익대학교 시각디자인학과를 졸업했고 주요 작품으로는 《신나는 노빈손》 시리즈, 《삼인삼색 미학 오디세이 2》, 《도날드 닭》, 《김영하 이우일의 영화 이야기》, 《용선생의 시끌벅적 한국사》 시리즈 등이 있다.

책속으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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출판사서평

인문학자가 목공소로 간 이유는?

박사학위까지 받은 사람이 공방에서 목수의 삶을 살고 있다는 말을 들으면 사람들은 어떤 반응을 보일까? 대체로 고개를 갸우뚱거리며 무언가 사연이 있겠구나 하며 의문을 갖는 것이 보편적인 반응일 것이다. 사회 통념상 인문학자와 목수는 분명 어색해 보이는 조합이다. 하지만 이 책의 저자 임병희는 그 어색해 보이는 두 세계의 접점에서 살고 있다.
저자는 한양대학교에서 문학을 전공하고 동 대학원에서 문화인류학을 공부했다. 그 후 중국으로 유학을 가서 7년간 베이징의 중국사회과학원에서 예슈셴(?舒憲) 교수를 사사했다. 예슈셴 교수는 동북아시아 신화 전문가로 신화뿐만 아니라 고전과 역사에 정통한 중국 최고의 석학 중 한 분으로 꼽히는 학자다. 저자는 예슈셴 교수의 지도로 동북아 신화와 한국 신화의 상관관계를 밝힌 《한국신화역사》라는 논문으로 박사학위를 받았고, 그 학문적 가치를 인정받아 국영출판사인 중국남방일보 출판사에서 《韓國神話歷史》라는 제목으로 출간했다.
하지만 이토록 촉망받는 인문학자였던 그가 긴 공부를 마치고 귀국해 향한 곳은 사람들의 예상과 달리 강단도, 연구실도 아닌 공방(工房)이었다. 그는 1년여 공방에서 목공 수업을 받은 후 ‘나무와 늘보’라는 공방에서 가구를 만드는 삶을 선택해 살아가고 있다. 도대체 어떤 이유로 그는 사람들의 예상과 한참 벗어난 선택을 했을까. 그것은 10여 년간 공부를 하면서 느꼈던 무기력과 무언가 만들어보고 싶다는 욕망 때문이었다. 어릴 적부터 무언가 만들어보는 것을 좋아했던 청년이 혼자 짓고 무너뜨릴 수 있는 것이 생각뿐인 공부에서 벗어나 몸으로 스스로 만들어보고자 했던 것이다. 그가 공부를 해왔던 것도 무엇이 되기 위해 한 공부가 아니었기 때문에 통념에서 벗어나기도 어렵지 않았다. 사람들의 시선 때문이 아니라 오로지 자기가 하고 싶은 것을 했기에 그 무엇도 할 수 있었고, 과감히 지금까지의 삶과는 전혀 다른 목수의 삶을 시작할 수 있었다고 말한다.
이런 태도는 저자가 갖고 있는 삶의 철학에서 나온다. 그는 인생은 “계획 중에 벌어지는 일”이라고 말한다. 매일매일 예상치 못한 순간이 모여 우리의 삶을 이루고, 우리는 그때마다 선택을 해야 한다. 지금의 삶은 과거에 했던 무수한 선택의 결과이기에 지금 이 순간을 충실히 살아야 한다. 그리고 올바른 선택을 도와주는 것이 고전이고 인문학적 소양이라고 저자는 말한다. 그는 중국 유학 시절, 고전을 읽으며 자신의 삶을 되돌아보았고 그때 배운 것들이 지금의 삶을 이끄는 힘이 되었다고 말한다. 그리고 그 공부가 있었기에 지금처럼 남들의 시선과 상관없이 오롯이 자기 자신이 하고자 하는 일을 할 수 있는 것이다.
이 책은 저자가 목수로서의 삶을 살아가는 도중에 겪은 일들과 그보다 과거의 경험들을 사서(四書)와 노장(老莊) 등의 동양고전 속 문장들로 풀이한다. 말하자면 한 사람의 인문학자가 스스로 삶의 철학을 세워 나가는 기록의 흔적이다. 얼핏 보면 관계가 없어 보이는 목공과 인문학 사이에서 공통점을 발견하고, 더 나아가 그 안의 이야기들을 삶의 다른 영역으로까지 확대해가는 일은 인문학의 외연을 넓혀가는 작업이다. 또한 책상에 앉아 머리로만 생각하지 않고, 삶의 현장과 직접 부딪치며 만들어가는 ‘현장의 인문학’이라 할 만하다.

스스로 삶의 철학을 정립하는 DIY 인문학

요즘은 가히 인문학의 홍수라고 불러도 과언이 아닐 정도로 많은 곳에서 인문학이 언급되고 있다. 수많은 인문학 강좌가 개설되고 심지어 기업에서 인재를 뽑을 때도 지원자의 인문학적 소양이 있는지 없는지를 살필 만큼 인문학에 대한 관심이 몇 해 사이에 눈에 띄게 늘어났다. 하지만 인문학에 대한 관심의 폭발과는 반대로 정작 인문학이 무엇인지에 대한 논의는 제대로 이루어지지 않고 있는 것이 현실이다.
저자 임병희는 이러한 겉으로만 넘쳐나는 인문학의 과잉 속에서 스스로 정립해가는 인문학이 무엇인지를 보여준다. 목재는 누구에 의해 어떤 가구가 될지, 아무것도 정해지지 않은 채로 공방에 들어온다. 또한 디자인을 어떻게 하느냐, 어떤 목재와 이어 붙이느냐에 따라 전혀 다른 결과물이 나온다. 이러한 목공의 다양한 가능성 속에 저자가 생각하는 인문학이 숨어 있다.
여러 목재들이 모여 하나의 가구를 이루듯 사람의 인생도 여러 요소들이 모여 전체를 이룬다. 다만 나무에게는 선택권이 없지만 우리네 인생엔 도처에 선택의 순간이 자리하고 있다는 점이 다를 뿐이다. 그렇게 무수한 선택에 따라 앞으로의 삶이 변하기 때문에 자기 자신도 스스로의 삶을 예상할 수 없다. 저자에게는 그러한 삶의 고비마다 펼쳐보는 것들이 있다. 바로 고전 속에 등장하는 문장들이다. 삶에서 부딪히는 여러 고민과 문제들의 답을 고전 안에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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