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잊혀진 근대 다시 읽는 해방 전사

이덕일 역사평설

이덕일 지음| 역사의아침 |2014년 01월 09일 (종이책 2013년 10월 28일 출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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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출간일 2014년 01월 09일 (종이책 2013년 10월 28일 출간)
    포맷용량 ePUB(12.43MB, ISBN 979118749331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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책소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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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 책의 주제어

# 한국사

해방 전 근대의 다섯 가지 풍경을 생생히 보여주다!

이덕일 역사평설 『잊혀진 근대 다시 읽는 해방전사』. 이 책은 2012년 4월부터 2013년 3월까지 《중앙선데이》에 연재된 《이덕일의 사사사(事思史)》칼럼을 모은 것으로, 가장 치열하게 독립을 욕망하고 일제에 저항했던 해방 전의 기록을 담고 있다. 역사왜곡의 논란이 뜨거운 감자로 떠오른 요즘, 한국사가 정쟁의 도구로 변질된 데에는 몇 가지 요인이 존재한다고 주장한다. 먼저, 팩트의 조작, 역사는 팩트를 해석하는 학문이지만 팩트를 조작한 세력이 학문권력에서 많은 부분을 장악하고 있기 때문이라고 본다. 또한, 역사 해석의 파편화, 분절화로 역사를 마치 조각으로 나눈 파편처럼 설명해 왔다는 점이다. 그래서 저자는 거대한 구조적 문제를 은폐하거나 외면한 채 지엽적 문제들에만 목소리를 높이는 것으로 면죄부를 받는 경우가 많음을 지적하고 이 책에서 이 거대한 구조적 문제를 지적함에 초점을 맞추었다.

총 5부로 구성되어있는 이 책은 일제하 사회주의 운동사, 일제대항기 아나키즘 운동사, 일제 전쟁기계들 만주를 침략하다, 식민지 시대의 부호 열전, 일본 군국주의 파멸로 질주하다를 통해 사회주의, 아나키즘 운동, 일제의 만주 침략, 부호의 등장, 일제의 패망 등 다섯 가지 프레임으로 잊히고, 묻히고, 지워진 해방 전 우리의 근대사 모습을 이야기한다. 또한 중점적으로 다루지 않았던 1918년부터 1945년을 다루어 그동안 근대사에서 다루지 않았던 주제를 선정하고 인물과 사건 중심으로 역사를 서술해 새로운 근대의 패러다임을 제시하고 있다. 저자 이덕일은 뚜렷한 관점과 흡입력 있는 문체를 사용해 한국사의 핵심 쟁점들을 명쾌하게 풀어내는 역사학자로, 시대와 인물을 읽어내는 뛰어난 통찰력을 이 책에서도 보여주고 있다.

북소믈리에 한마디!

저자는 정권이 교체될 때마다 정쟁의 도구로 변질된 역사를 바로잡기 위해 반성에 기초한 제대로 된 역사학이 필요하다고 주장한다. 그러기위해 식민지시대의 우리 역사를 알아야 하고, 제국주의 본국인 일본의 역사 또한 간과할 수 없다고 꼬집고 이 책에서 보여주고 있다. 더불어, 다양한 신문기사와 증언록, 사진 등의 사료를 바탕으로 객관적으로 서술해 해방 전 근대의 모습을 생생하게 들려준다.
▶ 『잊혀진 근대 다시 읽는 해방 전사』 동영상

* 출판사의 사정에 따라 서비스가 변경 또는 중지될 수 있습니다.

목차

들어가는 말

제1부 일제하 사회주의 운동사
1. 사회주의 정당 창립_러시아 귀화 2세를 주축으로 한인사회당 탄생하다
2. 사회주의 단체 조직_일본 유학파, 흑도회 결성한 후 ‘무정부주의’를 선언하다
3. 재일 유학생과 북풍회_전쟁을 반대한 일본 사회주의자, 북풍회와 손잡다
4. 코민테른과 화요회_귀국하던 ‘조선 사회주의 삼총사’, 일제에 체포되다
5. 서울청년회의 창립_전국의 청년들, 사회운동을 주도하다
6. 사회주의 세력의 공세_사회운동의 주도권을 잡기 위해 서로 다투다
7. 서울청년회와 코민테른 파견원_...

저자소개

이덕일

저자 : 이덕일

저자 이덕일은 1997년 《당쟁으로 보는 조선역사》를 시작으로 뚜렷한 관점과 흡입력 있는 문체로 한국사의 핵심 쟁점들을 명쾌하게 풀어냄으로써 역사대중화와 동시에 한국역사서 서술의 질적 전환을 이뤄낸 우리 시대 대표적 역사학자다. 특히 《사도세자가 꿈꾼 나라》, 《조선 왕을 말하다》(전 2권), 《조선왕 독살사건》, 《난세의 혁신 리더 유성룡》, 《윤휴와 침묵의 제국》, 《송시열과 그들의 나라》, 《정약용과 그의 형제들》, 《김종서와 조선의 눈물》, 《조선 최대 갑부 역관》, 《조선선비 살해사건》 등의 조선사 관련 저술은 조선사에 대한 기존의 시각을 바꾸어놓았다는 평가를 받고 있다. 또한 《근대를 말하다》, 《한국사 그들이 숨긴 진실》, 《고조선은 대륙의 지배자였다》, 《고구려는 천자의 제국이었다》 등은 일제 식민사관과 중화 패권주의사관에 의해 왜곡된 우리 역사를 복원해내 큰 반향을 불러일으켰다. 최근에는 역사 속 열네 명의 킹메이커를 살펴본 《왕과 나》를 펴냈다. 현재 한가람역사문화연구소 소장이며, 시대와 인물을 읽어내는 뛰어난 통찰력으로 우리 역사를 바로잡는 저술에 힘쓰고 있다.

사진 : 권태균

책속으로

국내 최대 운동세력이라는 기반으로 코민테른의 승인을 획득하려 했던 서울청년회의 공산동맹은 코민테른의 승인을 받을 수가 없었다. (중략) 화요회로서는 국내 공산주의 운동 주도권 장악에 국내의 지지보다 해외, 곧 러시아의 지지가 중요해져 자파에 유리한 환경이 조성됐다. 이른바 국제무대에서 서울청년회는 화요회에 밀릴 수밖에 없는 구조였다. _77쪽, 〈신의주 사건: 신의주 청년들, 소영웅주의에 조선공산당 붕괴하다〉 중에서

이회영은 “인간은 선사시대부터 상호부조하고 협동노작하는 사회적 본능이 있었다”면서 “태고로부터 연면히 내려온 인간성의 본능은 선한 것”이라고 간파했다. (중략) 김종진이 아나키즘을 받아들인 것도 마찬가지 사례다. 김종진은 만주로 가서 김좌진과 함께 아나키스트와 민족주의자 연합기구인 한족총연합회를 결성해 북만주에 이상촌 건설을 시도한다. _153쪽, 〈한족청련의 결성: 공산주의자와 틀어진 김좌진, 아나키스트와 연대하다〉 중에서

1930년대 초 일본의 실업자는 300만 명에 이르러 노동쟁의가 빈발하고 농촌 생활은 극도의 곤궁에 빠진 상황이었다. 이때 반대로 금융자본가들은 거대한 부를 거머쥐었다. 청년장교들이 정당정치인과 재벌 등을 타도하고 일왕과 민중 중심의 새 국가를 건설해야 한다고 주장한 것은 단순한 권력욕 때문만은 아니었다. (중략) 하지만 모두 만주 장악의 필요성에 동감한 것은 비단 이시하라 간지의 세계 최종 전쟁론 때문만이 아니라 일본 자본주의의 모순을 배출하는 출구로도 만주는 절대적으로 필요했기 때문이다. _195쪽, 〈만주사변: ‘세계 최종 전쟁론’을 앞세워 대륙을 침략하다〉 중에서

최창학은 1890년 평안북도 귀성군의 빈촌에서 태어나 별다른 교육을 받지 못했다. 20대 초반부터 금맥을 찾아 떠돌아다니다가 숱한 실패를 맛보았는데, 그 과정에서 금광에 관한 풍부한 지식을 갖게 되었다. (중략) 채광 자금이 없었던 그는 삼촌 최첨사에게 약 200만 원을 빌려 채금을 시작했다고 전해진다. 이것이 식민지 한국을 황금광 시대로 몰아넣었던 삼성금광의 탄생이었다. _ 226~257쪽, 〈광산 재벌 최창학: 잿빛 식민지에 금광 개발로 ‘황금광 시대’를 열다〉 중에서

대한민국 임시정부 주석 김구는 8월 15일 중국 서안에서 일본의 항복 소식을 듣고는, “이 소식은 내게 희소식이라기보다는 하늘이 무너지고 땅이 꺼지는 일이었다”라고 토로했다. (중략) 관동군이 허깨비처럼 저항 한 번 변변히 못해보고 무너진 데다 원자폭탄에 놀란 히로히토가 미군이 일본 본토에 상륙하기도 전에 허겁지겁 항복하면서 국내 진공계획이 수포로 돌아갔다. _368?370쪽, 〈대한민국의 탄생과 새로운 도전: 미국과 소련의 군정, 절반씩 나뉜 역사가 시작되다〉 중에서

출판사서평

가장 치열하게 욕망하고 저항했던 시기, 해방 전前 근대를 읽는다!
근래 ‘역사전쟁’이라는 용어가 낯설지 않을 정도로 역사 왜곡에 대한 국내외 논란은 여전히 계속되고 있다. 새 정권이 들어선 이후 한국에서는 편향된 관점으로 쓰인 교과서 채택 문제가 대두되고 있으며, 일본에서는 과거 군국주의 역사를 옹호하는 우경화 세력이 더욱 강화되고 있다. 그뿐 아니라 한국과 중국 등 이웃 국가의 존재 가치를 부정하는 서적이 꾸준히 역사 분야 베스트셀러에 오르는 현상까지 보이고 있다.
이러한 역사 논란의 계보는 과연 어디서부터 시작되었을까? 일제하 식민시대를 살펴보면 최근 두드러진 역사전쟁의 기원을 찾아볼 수 있을 것이다. 2012년 4월~2013년 3월까지 《중앙선데이》에 연재된 〈이덕일의 사사사事思史: 근대를 말하다〉칼럼을 모은 이 책은 해방 전, 가장 치열하게 독립을 욕망하고 일제에 저항했던 한 시대의 기록이자 재현이다. 저자는 사회주의, 아나키즘 운동, 일제의 만주 침략, 부호의 등장, 일제의 패망 등 다섯 가지 프레임을 통해 해방 전 근대의 모습을 그려내고 있다. 신문기사와 증언록, 사진 등 사료 중심의 객관적인 서술은 우리에게 조금은 낯선, 잊히고 묻히고 지워진 해방 전 근대의 풍경을 생생하게 만날 수 있는 기회를 제공할 것이다.

인물과 사건 중심으로 읽는 새로운 근대 패러다임을 제시한 교양서!
한국 근대사는 1945년 해방 이후 냉전체제가 고착화되면서, 일제와 맞서 싸웠던 독립운동 세력마저 이념적 취사선택에 따라 서술되어야만 했다. 즉, 독립운동의 바탕이 되었던 삼부三府 무장투쟁론이 아닌 외교독립론 위주로 논의되었으므로, 사회주의나 아나키즘을 바탕으로 한 독립운동사는 더욱 역사 속에 잊히고, 묻히고, 지워질 수밖에 없었다. 한편 현재 일본의 우경화 바람은 1930~40년대 전 세계를 전쟁으로 몰고 갔던 군국주의 체제를 청산하지 못한 데 그 근본적인 원인이 있다. 그러나 그 사실을 아는 사람은 많지 않다. 동아시아 평화를 위협했던 일제의 제국주의적 침략과 학살의 전말을 제대로 살펴볼 기회가 없었기 때문이다.
근대사 중에서도 1918-1945년까지의 역사는 주요 테마로 다루지 않았던 부분이자, 우리에게 가장 낯선 역사이기도 하다. 특히 사회주의와 아나키즘 운동사는 시대를 휩쓴 이념과 사상의 영향을 받아 국제적인 성격을 가졌기 때문에 민족주의 독립운동과는 다른 양상으로 전개된다. 일제 군부와 파시스트가 이웃 국가에 저지른 만행과 학살은 잘 알고 있지만, 그들의 정신세계에 대한 분석은 미흡했던 게 사실이다. 저자는 이런 점에 천착해 그동안 근대사에서 잘 다루지 않았던 주제를 선정하고, 인물과 사건 중심으로 역사적 과정을 서술하면서 새로운 근대 패러다임을 제시한다.

사회주의 운동부터 일제 패망까지, 다섯 가지 프레임으로 보는 근대사!
1920~30년대 사회주의 사회운동은 러시아 공산주의 혁명의 성공과 코민테른의 활동에 영향을 받아 시작된 민족해방운동이었다. 만주 한인, 일본 유학생, 진보적 사상의 청년들이 주축이 된 이 운동은, 사회주의 연대와 혁명을 통해 일제의 탄압을 벗어나려 했던 선구적인 움직임이었다. 자유와 평등을 추구하며, 직접 행동을 통한 혁명도 불사했던 아나키즘 운동은 일제뿐 아니라 좌파 전체주의까지 부정했다. 일제 수장들을 저격하고 중일 합자은행을 터는 등 아나키스트들이 목숨을 아끼지 않았던 배후에는 정국을 타파하고 새로운 공동체를 향한 강한 목적의식이 있었기 때문이었다.
1930년대부터 일본 정계의 핵심으로 떠오르기 시작한 군부와 민간 파시스트는 어릴 때부터 군사훈련을 받은 영관급 장교들로 구성되었다. 그들은 전쟁기계가 되어 내부 쿠데타뿐 아니라 만주까지 강제 점령했다. 만주에 관동군을 파견하고 위성국인 만주국까지 세워 재만 한인들의 독립운동을 와해시킨 침략 행위는 대부분 거짓 계략과 음모로 계획되었다. 서구 열강의 눈을 끌기 위한 자작극도 서슴지 않았다. 이 책에서는 장작림 폭살사건, 상해사변 등 구체적인 사건을 통해 그들의 정신세계와 행태를 분석해볼 수 있다.
앞서 다루고 있는 사회주의, 아나키즘 운동사만큼 부동산, 주식투기, 금광 등으로 일확천금의 꿈을 이룬 부호들의 이야기 또한 한 시대를 온전히 복원한다는 점에서 흥미로운 대목이다. 식민시대라고해서 독립운동가의 삶만 중요할 수는 없다. 이 시기에 다양한 방법으로 재산을 축적한 부호들의 삶을 통해 당시 사람들도 돈과 명예를 추구했으며, 욕망을 좇는 본성은 현대인과 다르지 않는다는 것을 살펴볼 수 있다.
만주 침략 이후 중일전쟁, 태평양전쟁 등 거듭된 일제의 확전은 결국 패망으로 귀결되었다. 하지만 연합국의 두 주축인 미국과 소련이 개입하면서 한반도는 해방과 동시에 ‘분단’이라는 새로운 시련을 맞이
했다. 저자의 말처럼 “역사는 해방과 동시에 새로운 과제”를 우리에게 부여한 것이다.

지금은 제대로 된 역사 비판을 위해 근대를 다시 읽어야 할 때!
역사학의 비판은 과거에 대한 비판적 성찰의 토대 위에서 사회공동체가 나아가야 할 방향에 대한 모색이어야 한다. 그러나 현재 한국사는 학문권력을 장악한 세력에 의한 팩트(fact) 조작, 역사를 조각조각 나누어 파편화·분절화된 해석 때문에 정권이 교체될 때마다 정쟁의 도구로 변질되었다.
지금 한국 사회에는 반성에 기초한 제대로 된 역사학이 절실하다. 그전에 먼저 식민시대의 우리 역사를 알아야 하며, 제국주의 본국인 일본의 역사 또한 간과할 수 없다. 격동의 시대에 온몸으로 뛰어든 인물들은 대하소설의 소재로 채택되어도 손색없을 정도로 파란만장한 삶을 살았다. 그들 삶의 총합은 지난한 과정을 거쳐 오늘에 도달했다. 그러나 현재 한국사회에서 그들을 대하는 태도를 볼 때, 그 의미는 이제 퇴색되거나 잊혔는지도 모른다. 제대로 된 반성의 역사 위에 미래의 역사를 쓰고자 한다면, 지금의 우리를 비추고 있는 거울인 근대를 더 이상 외면해서는 안 될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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