책소개
이 책이 속한 분야
동서양 인생의 대가들이 전하는 살아갈 날들을 위한 통찰
『살아갈 날들을 위한 통찰』은 《인문학 공부법》의 저자 안상헌이 강의 현장에서 길어 올린 질문들을 기반으로 인생론의 대가로부터 어떤 해법을 찾을 수 있는지를 제시한 친절한 안내서다. 톨스토이, 쇼펜하우어, 나체, 세네카, 마르쿠스 아우렐리우스, 소크라테스, 소로우 등 동서양의 거장들이 전하는 인생 대가들의 메시지를 통해 우리 시대를 건너가는 현명한 철학과 방법을 확인한다. 이 책은 삶이 힘들거나 흔들릴 때, 어떤 기준이나 원칙이 필요할 때, 또한 막막할 때 읽고 위안을 삼고 극복할 수 있도록 도와준다.
먼저 삶이 왜 힘겹게만 느껴지는가를 1부 ‘고난’에서 다루고 있다. 2부 ‘중용과 절제’에서는 매일 쫓기며 살아가는 자신의 모습을 조용히 되돌아보게 한다. ‘자기 의지’를 다루는 3부에서는 자신의 줏대를 단단히 세우는 것이 중요함을 이야기하며, 4부 ‘공존’에서는 모두가 행복해야 나도 행복할 수 있다는 단순한 이치를 설득력 있게 이야기한다. 4부에 걸쳐 삶의 여러 문제에 대한 질문에 답하는 이 책을 통해 살아갈 날들에 대한 통찰을 얻을 수 있을 것이다.
저자소개
저자 안상헌은 책 읽기를 통해 세상을 살피고 현명하게 살아가는 방법을 연구하는 독서와 자기 계발 전문가이다. 대학 때부터 시작한 4천여 권의 넓고 깊은 독서와 일의 현장에서 깨달은 일들을 바탕으로 사람들의 변화를 돕는 책을 쓰고 강의하는 것을 숙명으로 여기며 활동하고 있다. ‘인간은 자신을 뛰어넘어야 할 무엇이다’라는 니체의 말을 가슴에 품고 항상 책을 옆에 끼고 공부하는 자세로 살아가는 그는 지금의 자신을 뛰어넘어 새로운 자기를 만들기 위해 노력 중이다. 현재 Meaning독서경영연구소 소장. 기업체와 행정기관 등에서 자기 변화와 혁신, 리더십, 고객 만족 등에 관하여 강의하고 있으며, 여러 매체에 왕성한 기고 활동을 펼치고 있다. 지은 책으로는 《인문학 공부법》, 《생산적 책 읽기 50》, 《생산적 책 읽기 두 번째 이야기》, 《미치도록 나를 바꾸고 싶을 때》, 《두려워 마라 지나고 나면 별것 아니다》, 《이건희의 서재》, 《책을 읽어야 하는 10가지 이유》, 《생산적인 삶을 위한 자기발전 노트 50》, 《경영보다는 소설에서 배워라》, 《자신감》 등이 있다.
책속으로
우리 삶에는 수단이 필요하다. 집도 필요하고, 친구도 필요하고, 무엇보다 돈이 필요하다. 그런데 필요한 이상으로 수단이 많아지면 삶의 기회는 줄어들고 우리는 그곳에 갇힌다. 새로운 삶의 길은 사라지고 꽉 막힌 갑갑한 삶만 남는다. 때로는 언제까지 돈을 벌면서 살아야 하는가 하는 갑갑함과 불안감에 젖는다. 이런 미래에 대한 불안감은 삶을 갉아먹는다. 돈을 벌 수 없을지도 모른다는 두려움 때문에 돈에 더욱 집착하게 되고 이 때문에 결국 수단에 종속되고 만다. 돈을 주는 기관, 매체, 일에 영합하며 자신을 속이고 살게 된다. 그러면서 늘 이건 진짜 삶이 아니라며 공허한 불만들만 토해낸다. 자신이 종속을 선택했다는 사실을 알지 못하고, 안다고 해도 인정하고 싶지 않은 것이다.
- 73~74쪽, 「저항하지 않으면 자신을 잃어버린다」 중에서
생기지도 않은 일로 걱정하는 것은 바보나 하는 짓이라는 메시지는 인생 대가들의 공통된 통찰이다. 세네카는 “가벼운 걱정은 말로 표현하고 엄청난 걱정은 침묵하라”고 했다. 벤자민 프랭클린은 걱정거리는 게으름에서 오는 것이라며 스스로 근면할 것을 권했다. 또한 처칠은 자신이 만난 한 노인의 말을 빌려 “평생 수많은 걱정을 하며 지냈지만 대부분의 일은 일어나지 않았다”며 미리 걱정하지 말라고 조언한다. 쓸데없이 걱정하기보다 해야 할 일에 충실하라는 것이 현자들의 한결같은 조언이다.
- 94쪽, 「환상이 없으면 환멸도 없다」 중에서
사람은 나이가 젊을수록 인생에 뭔가 놀라운 것이 있다고 생각하는 경향이 있다. 놀라운 인생을 만들기 위해, 더 많은 행복을 얻기 위해 쾌락을 추구한다. 하지만 쾌락은 일시적인 것이기 때문에 인생의 행복을 증진해주지 못한다. 고통을 견디기 위해 쾌락을 추구하는 것도 잘못이다. 실재를 버리고 환상을 사는 꼴이어서 환상에서 벗어나면 고통은 더욱 커진다. 쇼펜하우어는 “우리가 행복하게 산다는 것은 가능한 한 괴롭지 않게, 간신히 견디며 사는 것”이라고 말한다. 쾌락이나 행복을 추구하지 않으면 자연스럽게 고통도 사라진다. 얻으려고 하지 않으니 실패나 좌절, 근심과 걱정도 없다. 삶이 단순해진다. 이렇게 단순해진 삶을 통해 그가 추구하고자 한 것이 있다. 바로 정신적 소양을 갖추는 일이다.
- 143쪽, 「고통은 넘치는데 즐거움은 없다면」 중에서
현자들은 무엇을 할 것인가보다 무엇을 하지 않을 것인가 혹은 무엇을 해서는 안 되는가에 집중한다. 해서는 안 되는 일을 하지 않으면, 자연스럽게 해야 하는 일을 할 수 있기 때문이다. 무엇을 할 것인가에 지나치게 집착하는 이유는 가치관이 튼튼하지 않거나 생각에 여유가 없기 때문이다. 혹은 성취욕이 지나치게 강하기 때문이다. 특히 이삼십대에는 조급한 마음에 서두르기 쉽다. 조급함은 젊음의 특권이지만 지나치면 좌절감만 남는다. 나이가 들수록 해야 할 일을 찾기보다 하지 말아야 할 일을 가려내는 데 시간을 보낼 필요가 있다.
- 164쪽, 「없어도 될 것을 찾지 말고 꼭 필요한 것만을 소유하라」 중에서
평생 ‘너 자신을 알라’는 질문을 던지며 살았던 소크라테스야말로 자신이 누구인지에 대해 알 수 있는 중요한 열쇠를 쥐고 있을 가능성이 높다. (…)그는 세상을 따뜻하게 만들기 위해서 자신이 어떤 능력을 발휘할 수 있는지를 아는 것이야말로 진정으로 자기를 아는 것이라고 생각했다. 그래서 친절하게 자세한 설명까지 덧붙여준다. “자기를 아는 사람은 무엇이 자신에게 적합한지 스스로 알며, 무엇을 할 수 있고 무엇을 할 수 없는지를 분별하며, 또 어떻게 할 것인지 아는 바를 해냄으로써 필요한 것을 얻고, 모르는 것을 삼감으로써 비난받지 않고 불행을 피해 가는 것이라네.”
- 183~184쪽, 「나를 안다는 것은 무엇일까」 중에서
염세주의자로만 알고 있는 쇼펜하우어는 자존심이 매우 강한 사람이었다. 자신은 엄청난 가치를 가진 사람이며 자신의 철학은 언젠가 사람들로부터 크게 인정받게 될 것이라고 믿었다. 그리고 실제로 사람들에게 좋은 평가를 받기 위해 무진장 노력했다. 하지만 당시 철학계는 헤겔이라는 슈퍼스타가 최고의 위치를 선점하고 있어서 쇼펜하우어가 설 자리가 마땅치 않았다. 엄청난 자부심을 가졌음에도 그는 늘 헤겔의 그늘에 가려 어둠 속에 머물러야 했다. 쇼펜하우어가 세상에 알려지게 된 계기는 그의 뛰어난 철학책들이 아니라 오히려 인생에 대한 자신의 경험과 생각들을 담아놓은 《인생론》이었다. 《인생론》은 《의지와 표상으로서의 세계》와 같은 뛰어난 철학을 담지는 못했지만 인생을 힘겹게 살아가는 사람들에게 깊은 인상을 남겼고 덕분에 쇼펜하우어는 인생론 분야의 슈퍼스타가 되었다. 그에게 기회는 집중력을 발휘해서 몰입하던 곳이 아닌 인생론이라는 엉뚱한 분야에 있었다. “모든 부(富)는 아주
출판사서평
“미래의 일로 걱정하지 말라.
지금 내 눈앞의 일을 처리하고 있는 바로 그 이성이
미래의 일도 훌륭히 처리할 것이다.”
- 아우렐리우스
누군가는 삶에 잡아먹히고, 누군가는 삶을 주도한다
그 차이는 어디에 있을까?
누구에게나 삶은 한 번뿐이다. 세계적 석학이라 해서, 재벌 총수라 해서, 혹은 인류에 이로운 일 많이 했다 해서 두 번 사는 건 아니다. 당연히 인생론의 대가들도 한 번뿐인 삶을 살다 갔다. 미리 연습하고 실전에서 제대로 해본다는 건 있을 수 없는 일이다. 그렇지만, 그들과 우리의 인생 여정은 왜 이렇게 차이가 날까? 아이들 학원비, 원금은커녕 이자조차 겨우 틀어막기 급급한 주택담보대출, 눈꼴 시리지만 뒷감당을 할 수 없어 매번 참아야 하는 직장 상사의 트집…. 좋아 죽을 것 같은 일은 가뭄에 콩나듯 할 뿐인데, 피하고 싶기만 한 궂은일은 그야말로 끝 모르게 이어진다. 대가들의 삶은 혹시 이와 달랐던 걸까? 그럴 리 없다. 정도의 차이, 실감의 차이는 있을지언정 사람 사는 일이란 엉킨 실타래 풀듯 문제를 풀면서 헤쳐 나가야 하는 기나긴 여정이다. 그렇지만 그들은 그 실타래를 매우 솜씨 좋게 풀었거나 아예 다른 각도로 바라봤거나 하여 보통 사람들과는 다른 결과를 남겼다. 그렇게 할 수 있었던 그들의 ‘통찰’이, 우리에게도 절실하다. 아직도 우리에겐 갈 길이 많이 남아 있으므로.
이삼십대에게는 삶에 대한 통찰을,
사십대에게는 진실한 길에 대한 용기를,
이후 세대에게는 확신을 선물할 수 있는 책
저자는 4천 권이 넘는 책을 읽어 익히고 깨달은 바를 바탕으로 《인문학 공부법》, 《생산적 책 읽기 50》, 《두려워 마라 지나고 나면 별것 아니다》 등 활발한 저술활동을 펼쳐왔다. 수만 독자의 성원 속에 강연 일정도 빽빽한 자타공인 자기계발 전문가다. 최근작인 《인문학 공부법》 역시 엄청난 반향을 불러일으키며 기업과 단체, 학교에서 강의 요청이 빗발쳤다. 사회 전체적으로 인문학에 대한 갈증이 어느 정도인지를 보여준 일이기도 하다.
저자는 현장에서 강연을 진행하고 문답을 나누면서 삶의 어느 지점에 가장 큰 관심이 집중되는지를 다시 한 번 확인했다. 그리고 당연스럽게도, 집중된 그 지점들은 저자가 평소 느끼던 의문들과 상당 부분 겹쳐졌다. 이를 계기로 인생론의 대가들을 찾아 답을 구했고, 무릎을 치면서 하나씩 터득해갔다.
이 책은 현장의 목소리를 기반으로 인생론의 대가들로부터 어떤 해법을 찾을 수 있는지를 제시한 친절한 안내서다. 이를 또 한 권의 책으로 정리하면서 저자는 이렇게 말한다. “삶이 힘들거나 흔들릴 때, 어떤 기준이나 원칙이 필요할 때, 무엇보다 막막할 때 읽으면 좋은 책. 이삼십대에게는 삶에 대한 통찰을, 사십대에게는 진실한 길에 대한 용기를, 이후 세대에게는 확신을 선물할 수 있는 책이 되길 바란다. 독자들에게 내놓지만 무엇보다 나 자신에게 던지는 메시지들이며 철학이다.”
한 번뿐인 인생을 제대로 살기 위해
네 가지 키워드에 집중하자
삶은 왜 힘겹게만 느껴지는가를 1부 ‘고난’에서 다뤘다. 고난과 역경이 어떤 의미를 지니는지, 이를 통해 무엇을 얻을 수 있는지에 관하여 지금까지와 다른 틀에서 바라볼 수 있게 될 것이다. 2부 ‘중용과 절제’에서는 매일 쫓기며 아등바등 살아가는 자신의 모습을 조용히 되돌아보게 한다. 삶이 팍팍한 이유가 세상이 그래서인지, 아니면 자신의 목표나 바람이 과도해서인지를 생각해보는 계기가 될 것이다.
‘자기 의지’를 다루는 3부에서는 항상 남들과 비교하며 초조감에 시달릴 것이 아니라 자신의 줏대를 단단히 세우는 것이 중요함을 이야기한다. 참된 나를 발견하고, 나의 의지에 따라 길을 나서는 방법을 고민하는 시간이 될 것이다. 4부 ‘공존’에서는 모두가 행복해야 나도 행복할 수 있다는 단순한 이치를 설득력 있게 이야기한다. 단순한 명제인데도 인생론의 대가들조차 숱한 통찰 후에 그 지점에 도착했다. 여기에 이르기까지 대가들의 통찰 과정을 차근차근 따라가 본다. 뒷동산을 오르듯 4부까지 천천이 오르다 보면 지금까지 만났던 삶의 여러 문제에 대해 답할 수 있게 될 것이다. 적어도, 어떤 방향으로 고민을 발전시켜야 할지는 분명히 알게 될 것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