책소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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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리나라의신화 35가지를 본격적으로 소개한 후 각각의 신화에 대한 이해를 높이기 위해 설명을 덧붙였고, 신화에 나온느 상징들에 대한 설명을 곁들어 우리 신화를 알기 쉽고 재미있게 읽도록 하였다. 하늘에 기원을 두는 건국신화, 땅 속에서 나왔다는 제주도의 세 성씨 시조 신화 등 우리의 다양한 신화 이야기를 담았다.
출판사서평
신화란 신에 관한 이야기일 뿐만 아니라 자연현상이나 사회현상의 기원과 질서를 설명하는 이야기이다. 신화는 세상이 어떻게 생겨나고 태양과 달과 지구가 어떻게 만들어졌으며, 인간과 동식물, 생활 습관, 불과 의복, 창.칼 등과 같은 문화 등이 어떻게 이루어졌는지를 말하고 있다. 이러한 신화들을 일반적으로 창조신화라고 말한다. 그런데 신화 하면 우리는 그리스 로마신화를 생각하게 되고, 심지어 이런 창조신화는 우리나라에는 아예 없는 것으로 알고 있다.
제4부 구전되는 신화 가운데 <창세가>와 <천지왕본풀이>를 보면, 세상이 어떻게 만들어졌고, 인간이 어떻게 태어났는지 등 창조에 관한 이야기가 담겨 있다. 이외에도 <해와 달 이야기>, <불개이야기>, <우리나라 산천의 유래>, <남매의 혼인> 등 수많은 신화가 우리나라에도 존재해 왔다.
특히 그 가운데 <우리나라 산천의 유래>에는 창조에 관한 이야기뿐만 아니라 재미있게도 일본의 시조가 어떻게 생겨났는지도 알게 해 주고 있다. 더 나아가서 여기서 또 주목되는 신화는 홍수신화라 할 수 있는 <남매의 혼인> 이야기를 들 수 있는데, 이 이야기는 성서의 <노아의 홍수>나 수메르와 바빌로니아의 신화인 <갈가메시>처럼 대홍수에서 살아 남은 남매가 다시 인간의 조상이 된다는 이야기이다.
물론 그리스 로마신화가 가장 잘 알려져 있고, 재미있기도 하다. 하지만 우리나라의 신화 역시 알고 보면 엄청나게 재미가 있음을 알게 되고, 그리스 로마신화와도 서로 비슷한 점들이 많이 있음을 알게 된다.
<해모수신화>에 나오는 해모수가 탔던 다섯 마리의 용이 끄는 수레인 오룡거는 그리스 신화에 나오는 태양의 신 아폴론이 타던 이륜차와 마찬가지로 해에 다을 수 있는 태양신들이 타던 수레이다.
박혁거세의 왕비 알영은 계룡의 왼쪽 갈비에서 태어나는데, 이는 하와가 아담의 갈비뼈에서 태어난 것과 유사하다.
<바리공주> 신화에서 바리공주가 저승의 끝 서천서역에서 무장승이 지키는 약수를 구해오는 이야기는 그리스 신화에서 서쪽 끝 정원에서 헤스페리데스와 왕뱀 라돈이 지키고 있는 황금사과를 헤라클레스의 부탁으로 아틀라스가 따오는 이야기와 비슷하다.
그래서 이 책은 가능한 우리나라의 신화를 친근하게 접근할 수 있도록 하려 했다. 우리나라의 신화 35가지를 본격적으로 소개한 후, 독자들의 이해를 돕기 위해서 설명을 덧붙였고, 우리나라의 신화 이야기를 독자 나름대로 상상할 수 있도록 그림을 실었다. 그리스 로마신화처럼 직접적인 그림은 아니지만, 애써 실은 것은 우리나라의 신화에 대한 애정과 쉽게 읽을 수 있게 하기 위함이었다.
이 책에서 싣고 있는 고구려 고분벽화 그림가운데는 우리가 알고 있는 <견우와 직녀> 이야기, <토끼가 방아를 찧는 이야기> 등 많은 이야기가 단지 최근에 혹은 조선시대 때 만들어진 이야기가 아니고, 고구려 시대 혹은 그 훨씬 전인 고조선 때부터 있어왔던 이야기라는 것을 알 수 있게 한다.
따라서 우리가 말하는 단군신화를 포함한 수많은 우리 신화는 우리나라의 역사와 함께 해 온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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