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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찬욱의 몽타주

박찬욱 지음| 마음산책 |2007년 11월 25일 (종이책 2005년 12월 10일 출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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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출간일 2007년 11월 25일 (종이책 2005년 12월 10일 출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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책소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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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찬욱 감독의 첫 번째 산문집. '몽타주montage'는 용의자를 찾기 위한 합성사진이라는 뜻으로 쓰이지만, 컷과 컷의 조합으로 이루어지는 영화 장르의 핵심적 특성을 드러내는 용어이기도 하다. <박찬욱의 몽타주>는 스크린에서는 볼 수 없었던 박찬욱 감독의 진면목을 다양하게 보여주는 책이다.

이 책은 칼럼, 에세이, 서면ㆍ셀프 인터뷰, 제작일지 등 다양한 글들이 모여 '매력적으로 뻔뻔한' 박찬욱 감독의 몽타주를 구성하고 있다. 세계적인 감독으로 자리매김하기까지의 과정과, 액션과 컷 사이에서 일어나는 이야기들을 박찬욱 감독 특유의 여유와 낙천성, 유머를 통해 생생하게 풀어내었다.

1부에는 박찬욱 감독의 인생관과 취향을 두루 보여주는 칼럼과 에세이 18편을 선별해 수록하였다. 2부에는「데뷔記」를 포함하여 <친절한 금자씨>, <복수는 나의 것>, <공동경비구역 JSA>, <올드보이>에 대한 인터뷰와 제작일지 13편을 실었다. 3부에는 B무비에 대한 애정을 토로한 글들을 비롯하여 감독론과 깊이 있는 영화평 12편을 담았다.

목차

[1부]가훈 15
종소리(들) 18
철학자 20
전쟁 24
각색 26
앰버 28
소리 31
자장가 34
추방 36
기다리는 톰 39
개와 고양이 45
짝짝이 49
월드컵 55
류가 형제 58
죽어도 좋아! 62
김기영과 이두용과 임권택 67
판타스틱 부천 71
액션과 컷 사이 83
데뷔記 91

[2부]
친절한 금자씨
금자씨 비긴즈 ■ ‘복수 3부작’은 어떻게 발상되었나 96

복수는 나의 것
인터뷰 101
목소리(들) ■ 어떻게 제작되었나 104
여섯 개의 명장면 ■ 그나마 비교적 덜 나쁜 장면에 부치는 코멘트 124
최소의 표현, 최대의 효과 ■ 영화와 언어 127
하드보일드 리얼리즘 ■ 장르, 제목, 메시지 136

공동경비구역JSA
빨리 찍는 건 중요하지 않아 ■ 어떻게 만들어졌나 1 141
‘나’를 죽이다 ■ 어떻게 만들어졌나 2 159
인공기 휘날리며 ■ 촬영 중에 생긴 일 184
‘당신’에게 들려주고 싶은 이야기 ■ 셀프인터뷰 186

올드보이
왜 하필이면 ■ 《씨네버스》 셀프인터뷰 197
골드보이 ■ 《씨네 21》 셀프인터뷰 204

[3부]
오직 개성 215
내가 사랑한 B무비 224
본의는 아니지만, 뻔뻔하게 226
단테의 오래된 城 234
피의 왕좌 240
자신이 되려고 한 사나이 246
복원된 가능성 259
말하면 죽는다! 265
아이보리의 방 268
카인, 그리고 아벨 270
복수의 천사 280
덜 죽은 자 289

저자소개

  • 출생 : 1963년 08월 23일
  • 데뷔년도 : 1992년
  • 데뷔내용 : '달은...해가 꾸는 꿈'

책속으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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출판사서평

‘매력적으로 뻔뻔한’ 박찬욱 감독의 모든 것! 1. 박찬욱 감독은 전방위적 인물이다. 베를린, 뉴욕, 토론토, 런던, 선댄스, 에딘버러, 우디네 영화제……. 한해만도 수차례씩 해외 영화제에 초청을 받으며, 세계 곳곳에 자신의 영화를 소개하느라 분주하다. 단순히 최근의 지리적 행보뿐 아니라, 그는 영화 장르 안에서도 활발히 촉수를 뻗쳐 왔다. “예술 영화, 작가 영화로 출발해 장르 영화를 거쳐, B급영화, 컬트영화 등 다양한 영화에 애정을 표해온…” (『씨네21 영화감독사전』중에서) 이라는 평가는 영화광 출신 감독의 부지런한 동선을 잘 요약해주고 있다. 2. 박찬욱 감독은 입지전적 인물이다. <달은...해가 꾸는 꿈>으로 야심차게 데뷔하고 차기작 <삼인조>에서 참신한 실험을 시도했지만, 별다른 반응을 얻지 못했다. 그로 인해, 영화평론가 및 비디오 가게 아르바이트 생활을 하며 쓰디쓴 공백기를 겪기도 했다. 하지만 이후 안정감 있는 연출력을 보여준 <공동경비구역 JSA>를 통해 ‘흥행 감독’의 역량을 보여주었으며 이후 <올드보이>로 칸 영화제에서 심사위원대상을 수상하는 등 최고의 입지에 올랐다. 3. 박찬욱 감독은 변화무쌍한 인물이다. 박 감독은 끊임없이 ‘복수’라는 주제에 천착하면서도 다양한 변주를 이루어내고 있다. <복수는 나의 것>에서 하드보일드의 비정함을, <올드보이>에서는 과잉의 격렬함을, <친절한 금자씨>에서는 미학과 윤리학의 결합을 시도했다. 끊임없이 전복하고 넘어서려는 시도로 인해 낙차와 상승을 번갈아 겪기도 하지만, 매너리즘의 기미란 일절 찾아볼 수 없다. B무비 팬이면서 주류영화 감독이며, 상업성과 예술성의 경계를 아슬아슬하게 넘나들고 있는 박찬욱은 자신만의 빛깔을 발산하고 있으면서도 한마디로 정의하기 어려운 인물이다. 그 때문인지 많은 이들이 박찬욱 감독의 영화로만 만족하지 못하고, 스크린 바깥에서의 그에 대해 궁금해한다. 복합적이고도 모순적인 성격의 박찬욱이 지닌 내공의 깊이를 어떻게 가늠해볼 수 있을까. 박찬욱이 지금껏 틈틈이 써온 글들을 읽는 것, 한편 한편의 글을 통해 하나의 몽타주를 구성해보는 것이 하나의 방법이 될 것이다. 가슴이 탁 트일 만큼 유쾌한 문장들 ‘몽타주montage’는 보통, 용의자를 찾기 위한 합성사진이라는 뜻으로 쓰인다. 그리고 컷과 컷의 조합으로 이루어지는 영화 장르의 핵심적 특성을 드러내는 용어이기도 하다. 첫번째 산문집인 『박찬욱의 몽타주』는 스크린에서 볼 수 없었던 박찬욱 감독의 진면목을 속속들이 보여주는 책이다. 칼럼, 에세이, 서면 ? 셀프 인터뷰, 제작일지 등 한편 한편의 글들이 모여 ‘매력적으로 뻔뻔한’ 박찬욱 감독의 몽타주를 구성하고 있다. 세계적 감독으로 자리매김하기까지의 과정과 액션과 컷 사이에서 일어나는 이야기들을 가슴이 탁 트일 만큼 유쾌한 문장으로 풀어놓았다. 감독 데뷔에서부터 무명 시절을 거쳐 ‘복수 3부작’을 완성한 최근에 이르기까지 여러 매체에 틈틈이 기고해온 박찬욱은 글 잘 쓰는 감독으로 유명하다. 그런데 정작 본인은 정작 이 책에 실린 글 중 “내가 쓰고 싶어 쓴 글은 하나도 없다”고 털어놓는다. <공동경비구역 JSA> 이전에는 돈을 벌기 위해, 이후에는 청탁을 거절하지 못해 썼다는 것이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많은 영화 마니아들과 비평가, 글을 업으로 삼는 이들이 박찬욱 감독의 만만찮은 필력을 아낌없이 인정한다. 왜일까. ‘어차피 맡은 일이라면 열심히 한다’는 프로 의식과 ‘빨리 끝내고 내 시나리오를 써야겠다’는 열정이 추동한 탓이다. 거기다 즐거움이라는 요소도 빼놓을 수 없다. 스스로 ‘쓰고 싶어 안달이 나서 쓰듯이’ 썼기에 그 재미가 독자들에게도 고스란히 전달된다. 박 감독은 여유와 낙천성, 특유의 유머를 아낌없이 발휘하면서도 정곡을 놓치지 않고, 반드시 할 말은 다한다. 이는 <철학자>라는 글에서 밝힌 것처럼 “어떤 생각이든 래디컬하게, 즉 뿌리까지 깊게 파내려가지 않으면 별로 가치가 없다”(21p)는 철저한 마인드에서 비롯된 것이기도 하다. 키득거리며 웃게 만들면서도 긴장과 밀도, 치밀함을 유지하는 그의 글은 캐주얼하면서도 래디컬하다. 그리고 ‘즐거움의 본질’이 무엇인가를 가르쳐준다. 그렇다고 아무렇게나 썼다는 뜻은 아니다. 경위가 어떻게 되었든 어차피 맡은 일이라면 열심히 해야지. 마치 내가 스스로 쓰고 싶어 안달이 나서 쓰듯이 썼다. 그래야 즐거울 수 있으니까. 즐거워야 빨리 끝나니까. 빨리 끝내야 내 시나리오를 쓸 수 있으니까. 그런 맘으로 쓰다보면 정말 그렇게 되고는 했다. (- 책머리에 중에서) 『박찬욱의 몽타주』 본문 소개
0; 아니면 말고! 1부 - 칼럼, 에세이 1부에서는 박찬욱 감독의 인생관과 취향을 두루 보여주는 칼럼과 에세이 18편을 선별해서 실었다. <가훈>이라는 글에서 박찬욱은 근면, 성실, 노력의 범주에서 벗어나는 유연한 가장의 면모를 보여준다. 딸아이가 가훈을 적어내라는 숙제를 내밀자, 박찬욱은 대뜸 “없다!”고 말한다. 그래도 숙제는 해가야 하니 궁리 끝에 ‘미워도 다시 한번’을 내놓는다. 가까운 사람들끼리 싸우더라도 돌아서서 이 말을 조용히 읊조릴 수 있다면 좋지 않겠냐는 것이다. 하지만, 어느 잡지에서 본 내용임을 떠올리고, 다시 고민 끝에 정한 것이 ‘아니면 말고’다. 그러면서 딸에게 해준 말이 다음과 같다. “뭐든지 멋대로 한번 저질러보는 거야. 그랬는데 분위기 썰렁해지면 그때 이 말을 쿨하게 중얼거려주는 거지.” 최선을 다해 노력해보고 그래도 이루어지지 않았을 땐 툭툭 털어버릴 줄도 알아야 한다는 것이다. 하지만 1년 후, “아빠, 이 종은 두 가지 소리를 낼 수 있다”는 딸의 말을 듣고 이렇게 바꾸기로 결심한다. ‘두 가지 종소리를 듣는 사람이 되자’. 한 번은 종을 그냥 흔들어 맑은 소리를 내고, 또 한 번은 몸통을 감싸쥐고 흔들어 밉고 탁한 소리를 들려주는 딸의 모습에서 양달과 응달을 고루 응시하는 현명한 눈을 발견해낸 것이다. 이 글 외에도 방학숙제를 위해 딸과 함께 공동창작한 동화 <짝짝이>, 개를 좋아하는 딸과 알레르기가 있는 감독의 갈등기를 다룬 <개와 고양이>는 슬그머니 웃음을 머금게 하는, 박찬욱 감독의 가정적인 면모를 보여준다. “레퍼런스가 풍부한 감독”이라는 입소문을 확인케 하는 글들도 눈에 띈다. 소설, 음악, 영화 등 다양한 문화예술 장르에서 인상 깊었던 아티스트나 작품들을 소개하고, 그에 대한 감상을 털어놓고 있다. 필립 K. 딕, 커트 보네거트, 로저 젤라즈니의 작품을 언급하기도 하고, “안 그러려고 해도 소설을 읽다 보면 자꾸 영화화 가능성을 따져보게 되곤 했다. 직업병이다”라는 소회를 털어놓기도 한다. ‘조르디 싸발’이라는 뮤지션과의 인연도 각별하다. <디아스포라 세파르디> 앨범은 “얼마나 감격했는지 한창 촬영 중에도 들고 다니면서 틈틈이 들었을 정도였다”는데 결국 편곡하여 <공동경비구역 JSA>사운드 트랙에 실었다. 감탄해 마지 않았던 <마레타>라는 곡은 결국 <친절한 금자씨>에 사용했다. 가수 톰 웨이츠에 대한 애정도 펼쳐놓고 있다. “희망은커녕 가사나 멜로디나 음색이나 모든 게 절망으로 가득하다. 그렇지만 그냥 심각하기만 한 게 아니라 유머가 대단히니 바로 그래서 내가 좋아한다”고 한다. 그러면서 “나중에 내가 찍을 어떤 영화에 톰 웨이츠의 <검은 날개>를 쓰려고 하니까 다른 감독들은 참아주기 바랍니다”라고 밝혀놓았다. 그밖에도 같은 영화나 감독에 대한 지지도 아끼지 않았다. <죽어도 좋아>가 영상물등급위원회에서 ‘제한상영가’ 판정을 받자 격앙된 어조로 항의하기도 하고, 유쾌와 진지를 함께 갖춘 류승완?승범 형제에 대한 애정도 마음껏 토로했다. 인터뷰는 영혼을 갉아먹는다 2부 - 서면 ? 셀프인터뷰, 제작일지 2부에서는 「데뷔記」를 포함하여 <친절한 금자씨> <복수는 나의 것> <공동경비구역 JSA> <올드보이> 이상 네 편에 대한 인터뷰와 제작일지 13편을 수록했다. 수십억의 예산과 수십 명의 스태프들과 함께 일하는 감독의 입장에서는 ‘흥행’에 직접 영향을 주는 매체 홍보를 도외시할 수가 없다. 그러니 영화를 완성하자마자 쏟아지는 각종 매체의 인터뷰나 원고 청탁을 도저히 거절할 수가 없는 것이다. 무명 시절과 비교해보면 분명 행복한 일이지만, 그래도 박찬욱은 피로감 또한 감추지 않는다. 그리고 그 이유를 밝혀놓고 있다. “감독 자신이 제 입으로 하는 이른바 ‘연출 의도’ 설명은 그것이 마치 유권해석인 양 여겨지므로 재미 하나도 없다. 다양한 해석의 드넓은 평원, 그 한구석에 새끼줄 쳐놓고 ‘요기서만 노세요’ 하는 꼴”(102p)이라는 게 그 첫번째 이유다. 어차피 나오는 질문들이 거기서 거기이다 보니, 수십, 수백 번 같은 대답을 되풀이하게 된다는 점도 피로감을 가중시킨다. 그래서 때로는 기사 마감에 쫓기는 기자와 ‘과다 인터뷰 증후군’에 시달리는 감독 사이에 다음과 같은 대화가 오가기도 한다. 기자들은, “<복수는 나의 것>에서 유괴범을 청각장애인으로 설정하신 이유는? 이렇게 묻지 않고, 꼭 “<복수는 나의 것>에서 유괴범을 청각장애인으로 설정하신 건 세계와의 단절, 나아가 어떤 근원적인 소통불가능성을 상징적으로 표현하기 위해서죠? 라고 묻는다. 괴롭다. 그 말이 틀렸다는 게 아니라, 예술의 마법이 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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