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철학 삶을 만나다

강신주 지음| 이학사 |2016년 11월 18일 (종이책 2006년 09월 28일 출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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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출간일 2016년 11월 18일 (종이책 2006년 09월 28일 출간)
    포맷용량 ePUB(15.18MB, ISBN 9788961472821)
    • 대한출판문화협회 올해의 청소년 도서 > 2006년 > 2006년
    • 한국출판문화산업진흥원 청소년권장도서 > 2006년 권장도서 > 2006년 권장도서
    • 아침독서 중고등학생 추천도서 > 2007년 추천도서 > 2007년 추천도서
    • 문화관광부 교양추천2007 > 철학 > 철학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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책소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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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 책의 주제어

# 청소년철학

철학과 삶의 만남을 주선하는 <철학, 삶을 만나다>

이 책은 삶에 철학의 차가움을 제공하고, 철학에 삶의 따뜻함을 부여함으로써 철학과 삶의 행복한 만남을 주선한다. 몇몇 주요 철학자 중심의 책, 철학사 위주의 책, 주요 개념 위주의 책 등 비슷비슷한 내용을 가진 기존의 철학 입문서들과는 달리, 새로운 방식과 내용으로 철학과 삶에 접근하고 있다. 철학을 평면적으로 나열하거나 시간적으로 더듬는 것이 아니라 우리 삶의 핵심적인 사건을 중심으로 사유한다.

저자는 현장에서 학생들과 소통하면서 느낀 문제의식과 학생들의 반응, 관심 및 욕구를 반영하여 삶의 현실에서 철학을 이야기하고 철학을 통해 삶을 조명하고 있다. 즉, 삶에서 늘 직면하는 만남, 죽음, 사랑, 가족, 국가, 자본주의, 고통, 주체, 타자 등의 문제와 이성, 필연성, 우연성, 변증법, 보편성, 특수성, 단독성 등의 철학적 주제를 동서양의 주요 학자의 사상과 생활 주변의 사례를 통해 종합적으로 살펴본다.

목차

책을 시작하며 5

프롤로그 11

제1부 철학적 사유의 비밀
   1. 사유를 발생시키는 조건들 21
   2. 철학적 사유와 인문학적 경험 50
   3. 철학의 은밀한 두 가지 흐름 78

제2부 친숙한 것들을 낯설게 만들기
   4. 사랑 그리고 가족 이데올로기 113
   5. 국가라는 가장 오래된 신화 138
   6. 살아 있는 형이상학으로서의 자본주의 169

제3부 삶을 위한 철학적 성찰
   7. 마음의 고통을 치유하는 방법 205
   8. 즐거운 주체로 살아가기 234
   9. 타자에 대한 우리의 태도 268

에필로그 297

찾아보기 305

저자소개

강신주

저자 : 강신주

지은이 강신주는 연세대학교 대학원 철학과에서 장자철학 연구로 박사 학위를 받았으며, 지금은 연세대, 경원대, 인천대 등에서 철학을 강의하고 있고, 태학사 중국철학 총서 편집위원으로도 활동하고 있다. 저서로는 <노자: 국가의 발견과 제국의 형이상학>, <장자의 철학: 꿈, 깨어남 그리고 삶>, <장자: 타자와의 소통과 주체의 변형>, <우리 시대의 동양철학>(공저), <동양의 고전을 읽는다>(공저), <오늘의 우리 이론은 어디로 가는가>(공저), <생명에 관한 아홉 가지 에세이>(공저), <스승 이통과의 만남과 대화: 연평답문>(공저) 등이, 논문으로는 <주희와 이통>, <주자와 다산의 ‘미발’론: ‘존재론적 감수성’과 ‘신학적 감수성’의 차이>, <도덕경의 논리와 자본 논리의 구조적 유사성: 새로운 소통의 논리를 꿈꾸며>, <장자철학에서 마음과 삶의 문제> 등이 있다.

책속으로

제1부 철학적 사유의 비밀
이 책은 크게 세 부분으로 구성되어 있다. 제1부는 철학적 사유가 무엇인지, 또 어떻게 사유해야 철학적일 수 있는지를 보여준다. 그래서 제1부는 철학적 사유의 비밀을 누설하는 장이다. 제1부를 통해 우리는 철학이 그렇게 어렵거나 난해한 것이 아니며, 오히려 삶을 영위하는 데 핵심적인 역할을 한다는 것을 알 수 있게 될 것이다.
과거로부터 현재에 이르기까지 너무나 많은 철학자와 그들의 사유가 존재했다. 왜 우리는 귀중한 시간을 내서 그들의 이야기에 귀를 기울여야만 하는가? 그것은 우리가 그들로부터 삶의 지혜를 배우려는 것이다. 그러나 그들의 삶은 우리의 삶, 정확히 말해서 나의 삶과는 너무나 동떨어져 있는 것처럼 보인다. 위대한 철학자들의 책이 잘 안 읽히는 이유는, 그들이 자신이 살았던 동시대 사람들을 위해 글을 썼기 때문이다. 그렇다면 이제 누군가가 그들의 이야기를 현재 우리 삶의 어휘로 번역해주어야 하지 않을까? 이 점에서 이 책은 과거에서부터 현재까지 중요한 철학자들의 사유를 현재 우리 삶에서 통용되는 언어로 번역하려고 시도한다. 그들의 사유를 현재의 지평으로 끌고 내려와, 독자들이 그것들을 음미할 수 있도록 하기 위해서 말이다.

철학자들이 주는 조망은 우리 자신의 것이 아닙니다. 그러나 철학자들을 온전히 평가하기 위해서, 우리는 그들이 올랐던 봉우리에 직접 올라가보아야만 합니다. [……] 만약 그들의 조망이 마음에 들지 않는다면, 여러분은 서둘러 내려오면 됩니다. 이런 과정을 몇 번 거치면 여러분 앞의 선배 철학자들은 아마도 다음과 같은 두 종류로 구분될 것입니다. 자주 올라가고 싶은 봉우리 같은 철학자들이 있는가 하면, 다시는 올라가고 싶지 않은 전망을 가진 철학자들도 있겠지요. [……] 역시 중요한 것은 우리가 철학자들이 올랐던 정상을, 그들의 안내에 따라 직접 올라가보아야 한다는 점입니다. 그래야 우리의 다리는 튼튼해지고, 우리의 균형 감각도 단련될 것이기 때문입니다. 그러나 여러분, 한 가지 잊어서는 안 될 것이 있습니다. 이런 훈련도 결국 여러분만의 산봉우리를 찾기 위한 연습에 불과하다는 점을 말입니다.
―본문 ?2. 철학적 사유와 인문학적 경험? 중에서(75~76쪽)

제2부 친숙한 것들을 낯설게 하기
제2부는 우리가 친숙하게 느끼는 중요한 몇 가지 것들을 낯설게 만든다. 제2부에서 우리는 우리가 자명한 것이라고 생각해온 네 가지 테마, 즉 ‘사랑’, ‘가족’, ‘국가’, ‘자본주의’를 낯설게 바라보는 경험을 하게 된다. 특히 이 네 가지 테마는 현재 우리의 삶을 규정하는 핵심적인 것들이고, 그 때문에라도 철학적으로 반드시 음미되어야만 할 주제들이다.
이 책의 미덕은 ‘철학으로 하여금 삶을 만나게’ 하는 중재 역할을 하는 데 그치지 않는다. 오히려 이 책이 우리에게 소중한 것은 ‘우리의 삶으로 하여금 철학을 만나도록’ 만들고 있다는 데 있다. 철학에만 국한되지 않은 다양한 인문학적 상상력을 통해 이 책은 우리가 ‘사랑’, ‘가족’, ‘국가’, ‘자본주의’와 같은 환경에 천편일률적으로 길들여져 있다는 사실을 폭로한다. 그러나 이 책은 단순한 고발과 폭로에만 머물지 않고, ‘사랑’, ‘가족’, ‘국가’, ‘자본주의’를 새롭게 볼 수 있는 철학적 성찰을 제공하고 있다.

모든 위대한 연인의 이야기에서 확인되는 것처럼 사실 사랑은 가족도, 국가도, 신분도, 신념도 초월하게 만드는 강한 힘을 가지고 있습니다. 이 점에서 사랑은 사랑하는 두 사람, 즉 ‘둘’을 제외한 모든 것들에 열정적으로 저항할 수 있도록 만드는 혁명적인 힘이라고 정의될 수 있을 것입니다. 이것이 바로 바디우가 사랑을 계속 ‘둘’이라고 정의하면서 ‘둘’에 충실하라고 말했던 이유이기도 합니다.
바디우에게 있어 남성과 여성의 경험은 완전히 다른 것이며, 따라서 ‘하나’로의 통일이란 애초에 불가능한 일입니다. [……] 바로 이 ‘하나’로의 통로가 없다는 전제하에서, 다시 말해 불가피한 ‘둘’이라는 상황하에서만 사랑은 사랑으로서의 자신의 힘을 잃지 않을 수 있습니다. 사랑하는 사람들이 상대방에 대한 완전한 인식을 성취한다는 것, 즉 ‘하나’가 된다는 것은 사실 사랑의 종말에 지나지 않는 것입니다. 바디우에 따르면 ‘둘’일 수밖에 없는 사랑이 ‘하나’로 된다는 것은, 사랑하는 두 사람이 가족 논리에 포획되었거나 아니면 상대방을 확실히 알고 있다는 유아론적 착각에 빠져 있는 것을 의미할 뿐입니다. 따라서 바디우가 강조한 ‘둘’이란 진정한 사랑을 가능하게 해주는 일종의 공리와도 같은 것입니다.
―본문 ?4. 사랑 그리고 가족 이데올로기? 중에서(129~130쪽)

제3부 삶을 위한 철학적 성찰
마지막으로 제3부는 우리의 구체적인 삶을 철학적으로 성찰하는 부분이다. 제3부를 통해서 우리는

출판사서평


삶과 철학의 행복한 만남
언제부터인가 철학은 우리의 삶과는 관계없는 ‘것’이 되고 말았다. 지금 우리에게 철학은 도대체 무엇인가? 입시용 논술 교재, 자본주의를 지혜롭게 살아가는 처세술, 혹은 낭만과 허영, 그것도 아니면 일반인이 엿보기 어려운 대학 도서관이나 연구실 속에 갇혀 있는 것이 아닐까? 그러나 이렇게 갇혀 있는 철학은 이미 명목만 철학일 뿐 진정한 의미에서의 철학일 수 없다. 삶에 대한 비판이자 성찰이 아니라면 도대체 철학은 무엇이란 말인가? 우리의 삶에 대한 비판이자 성찰이 아닌 철학은 사실 우리와는 상관없는 것이다. 결국 중요한 것은 바로 우리 자신의 삶이기 때문이다. 그러나 음미되지 않고 성찰되지 않은 채 맹목적으로 영위되는 삶 역시 얼마나 불행한 것인가? 반복되지 않기에 그리고 너무도 유한하기에, 우리는 자신의 삶을 지혜롭게 영위해야만 한다. 하지만 숙고되지 않은 삶은 어떤 순간에도 결코 지혜로운 것이 되지 못한다.
우리는 철학을 너무 현학적이고 어려운 학문, 우리의 삶과는 전적으로 무관한 이상적인 이야기 정도로 치부하고 있다. 즉 우리는 삶을 철학적으로 사유하지 못하고 있고, 철학을 삶에 입각해서 이해하지 못하고 있는 것이다. 삶은 철학으로부터, 혹은 철학은 삶으로부터 떼려야 뗄 수 없는 관계에 있음에도 불구하고 아쉽게도 우리의 삶의 대부분에서 삶과 철학은 서로 만나지 못하고 있다. 그러나 우리의 삶 자체는 본성상 철학적일 수밖에 없고, 역으로 철학이란 것 역시 우리의 삶 자체를 떠나서는 아무런 의미도 없는 것이다. 철학이 없는 삶이 맹목이라면 삶이 없는 철학은 공허한 것일 뿐이다.
따라서 이 책은 삶에 철학의 차가움을 제공하고, 철학에 삶의 따뜻함을 부여함으로써 철학과 삶의 행복한 만남을 주선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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