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동양 철학의 유혹

신정근 지음| 이학사 |2016년 10월 17일 (종이책 2002년 12월 31일 출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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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출간일 2016년 10월 17일 (종이책 2002년 12월 31일 출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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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쪽수 526쪽(PDF기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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책소개

이 책이 속한 분야

이야기가 펼쳐지고 도판이 점점이 박혀있는 세마당이 있다. 첫번째마당에서는 동야철학에서 빈번하게 사용되는 주요개념을 다각적으로 이야기하면서 풀이하고 있다. 예컨데 동양철학의 여러학파에 공통적으로 적용될만한 일반적 사례로 도,천,덕,성등이 있다. 다음으로는 유가의 인,도가의 허,불가의 연기,이슬람의 움마 종교공동체등이 이야기의 대상이다. 둘째마당에서는 철학이라는 이름으로 따질 수 있는 대표적인 주제인 사람다움.평등.환경,으용윤리등을 주제로 이야기했다. 세번째마당에서는 한국인이 일상에서 의식적이든 무의식적이든 늘 사용하는 말,게으름과 부지런함,성실과 변덕,빨리빨리와 느리게라는 대립의 쌍등을 이야기의 대상으로 한다.

목차

마당 1 철학이 세상 이야기 속으로
동양철학의 주요 개념 여행/17
유가의 기본 개념 여행/51
도가의 기본개념 여행/87
불가의 기본 개념 여행/115
이슬람 철학 세계로의 초대/151
동아시아 비주류 철학의 주요개념 여행1/185
동아시아 비주류 철학의 주요개념 여행/217
마당 2 세상이야기가 철학속으로1
사람:사람다움이란?/245
평등:옳으나 그대로 살기에 어려운/283
환경,현실과 당위의갈등/317
응용윤리의 현안들/357
마당 3 세상이야기가 철학속으로2
시간생활언어의 여행/397
자아생활언어의 여행/433
사회생활언어의 여행/469

저자소개

신정근

저자 : 신정근

저자 신정근(1965∼) 교수는 서울대학교 철학과를 나온 뒤 여러 곳을 다니며 견문을 넓히지 못한 채 같은 곳에서 철학박사 학위를 취득했다. 학위 취득을 전후로 서울산업대, 서울대, 울산대, 인천대, 서울시립대, 한림대에 출강을 했다. 지금은 성균관대학교 유학·동양학부 동양철학과 교수로 있다. 저서로는 『한국유학과 리기철학』(공저, 예문서원, 2000), 역서로는 『反논어』(공역, 예문서원, 1996) 등이 있다. 주요 논문으로는 「고대 중국 '仁' 사상의 형성과 발전에 관한 연구」(박사학위논문, 1999), 「구원자로서 哲人과 유비 추리의 聖人」, 「맹자에서 새로운 윤리의 도출」, 「관계의 고착성과 탈바꿈의 자유 사이의 긴장」, 「분열과 결속의 서사구조와 철학적 조응」, 「맹자와 한국 현대인의 만남은 언제?」, 「공자의 인문주의 국가」, 「유교 지식인의 사회 개선의 의의」, 「전국시대 '心' 주제화의 서곡」 등이 있다.

책속으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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출판사서평

새로운 사유 방식과 다른 글쓰기: 우리가 일상의 삶에서 만나는 "이야기로서의 철학"
이 책은 일반적으로 따분하고 고루하고 어렵고 재미없다는 선입관을 가지고 있는 동양 철학을 "이야기(로서의) 철학"이라는 새로운 방식으로, 우리가 생활 주변에서 일상적으로 만나는 상황과 사건과 이야기로 새롭게 풀어내고 있다. 즉 새로운 사유 방식과 다른 글쓰기로 동양 철학, 아니 철학에 대한 새로운 접근을 시도하고 있는 것이다. 독자는 이 책과 대면함으로써 동양 철학이 역동적이며 흥미진진할 수 있다는 후입관後入觀 또는 신입관新入觀을 가질 수 있을 것이다.한편으로 이 책은 1980년대에 삶의 방향을 설계했던 사람이 21세기에 세상을 배우거나 세상을 사는 사람들과 끊임없이 주파수를 맞추며 대화를 나누려고 하는 하나의 새로운 시도이다. 책을 덮고 나면 사람, 특히 남자가 앞으로 살기 더 어렵구나 하는 느낌을 가질 수 있다. 거꾸로 보면 이 감感은 한국인이 일상이건 정치이건 "어떤 게 건전한 삶인가"에 대해 덜 긴장하며 살아왔다는 징표이기도 하다.

대학에서 동양 철학을 가르치고 있는, 이 책의 지은이인 30대의 젊은 철학자 신정근 교수는 선배 학자들이 걸어갔던 글쓰기의 길[道]을 가지 않고, 가지 않은 길[道](이 책의 본문에도 로버트 프로스트의 시, 「가지 않은 길」이 소개되고 있다)을 걸어간다. 목표로 하는 길[道]은 같은 길[道]이지만 걸어가는 길[道]이 다른 것이다. 道를 구하는 데 어찌 하나의 길[道]만 있을 것인가! 그이는 책의 서문에서 이렇게 말한다. "철학은 원래 이야기 꼴로 시작되었습니다. 우리가 철학자로 부르는 공자나 플라톤의 책을 보면 그 속에는 여러 사람들이 주고받는 이야기가 풍성하게 들어 있습니다. [……] 말하고 듣는 이는 자신의 주위에서 벌어지는 일에 대한 분노와 한숨, 기쁨과 환희, 우려와 걱정을 숨김없이 그대로 내뱉고 있습니다. 이때 이야기는 단순히 형식으로서 주변의 일과 철학을 소통시키는 가교가 아니었습니다. 그것은 [……] 그렇게 되어 있는 사실로서 철학과 삶의 동형 구조를 담아 내는 틀이었습니다."

동양 철학이 이천 년 전이나 천 년 전에 머무는 것이 아니라, 고루하고 따분할 뿐더러 무슨 소리인지도 모르는 것이 아니라, 우리의 생활 주변에서 넘쳐나는 이야기와 함께하는 것이다. 삶이 철학이고 철학이 삶인데, 대중적인 것과 전문적인 것이 따로 있고 저속함과 고고함이 구별될 것인가. 그 모든 것들은 "삶"과 "이야기"라는 계기 속에서 하나가 될 뿐이다. 비근한 예로 우리는 이 책의 찾아보기에서 김소월, 김수영, 김용옥, 류시화, 박노해, 안도현, 윤동주와 같은 우리에게 잘 알려진 우리 시대의 시인이나 학자들뿐만 아니라, 김건모, 김혜자, 박세리, 박찬호, 유오성, 전지현, 조용필 등과 같은 친숙한 연예인이나 스포츠 스타들의 이름을 발견할 수 있다. 이제 동양 철학이 먼지 풀풀거리는 오래된 옛집에만 머무는 것이 아니라 핸드폰을 목에 걸고, 머리에 물을 들이거나 게임을 하거나 인터넷 카페를 여기저기 기웃거리거나 하면서 대학로로 강남으로 신촌으로 혹은 인터넷 속으로 들어가기도 하는 것이다. 따라서 우리는 이 책에서 오래된 옛집에 살면서 또한 디지털 시대를 즐기는 "동양"과 "삶"과 "이야기"와 "철학"이 어우러진 세계를 만날 수 있을 것이다.

이 책의 주요 내용: 철학이 세상 이야기 속으로, 세상 이야기가 철학 속으로
이 책은 이야기가 펼쳐지고 도판이 점점이 박혀 있는 세 마당으로 구성되어 있다. 첫째 마당은 <철학이 세상 이야기 속으로> '들어가는' 마당이다. 동아시아 사유의 중심을 이루는 주요 개념을 세상 이야기 속에서 풀이하고 해명한다. 둘째 마당과 셋째 마당은 <세상 이야기가 철학 속으로> '들어오는' 마당이다. 우리가 일상생활에서 부닥치는 문제들, 즉 사람다움, 평등, 환경, 낙태, 안락사, 그리고 시간, 자아, 사회생활과 관련되는 것들을 철학적 사유를 통해 암중모색하면서, 이러한 세상 이야기에 관련된 동양 철학의 문헌도 살펴보고 오늘날의 글들도 함께 읽어본다.

첫째 마당은 동양 철학에서 빈번하게 사용되는 주요 개념을 다각적으로 이야기하면서 풀이한다. 먼저 동양 철학의 여러 학파에 공통적으로 적용될 만한 일반적 사례로 도道·천天·덕德·성性 등을 설명하고, 다음으로 유가의 인仁, 도가의 허虛, 불가의 연기, 이슬람의 움마 종교 공동체, 비주류의 겸애兼愛·위아爲我·음양·법 등을 이야기한다. 여기서는 특정 개념이 현재 한국어에서 사용되고 있는 용례에서 이야기를 시작한다. 이어서 그 개념이 어디에 어원을 두고 있는지 어떤 사회적 맥락에서 부각, 변용, 전개되는지를 해명한다.

둘째 마당은 철학이라는 이름으로 따질 수 있는 대표적인 주제들, 즉 사람다움, 평등, 환경, 응용 윤리(낙태, 안락
泉등)의 주제들을 중심으로 이야기를 풀어간다. 이 네 가지 이야기들은 동양 철학이 무엇인가를 해명하기보다는 개개인과 어떻게 연관될 수 있을까를 암중모색하는 데에 목적이 있다. 이를 위해 이 책에서는 현재 한국인이 보고 겪는 문제 상황을 예시하고 동양 철학의 문헌에서 해당 문제와 관련되는 글이나 주장을 소개한다.

마지막으로 셋째 마당에서는 한국인이 일상에서 늘 의식적이든 무의식적이든 사용하는 말을 이야기의 대상으로 한다. 우리가 시간을 말하면 게으름과 부지런함, 성실과 변덕, 빨리빨리와 느리게라는 대립의 쌍을 빠뜨릴 수 없다. 효율과 동원의 삶에서는 대립쌍의 하나가 선이라면 다른 하나는 거의 범죄와 같은 수준으로 혐오시된다. 이의 반성을 위해서 현대의 글이나 동양 철학 문헌에 나오는 이야기를 나란히 읽으며 생각의 여정을 안내한다. 이 이외에도 자아 이야기에서는 대명사를 불편스러워하는 한국인의 언어 생활을 다루고, 사회 이야기에서는 닮아서 같아지기[同化]와 제 각각 달라지기[異化]를 축으로 논의를 풀어 간다.

'그림으로 그릴 수 있는' 동아시아 사유
이 책은 무엇보다도 총 150여 컷에 이르는 많은 도판을 사용하여 동양 철학과 관련된 장면, 인물, 개념을 그림과 함께 입체적으로 이야기함으로써 '동양 철학'을 '그림으로 그릴 수 있는' 재미있는 이야기로 풀어내고 있다. 예를 들어 동양 철학에서 가장 중요한 개념으로 꼽히는 '리理'와 '기氣'를 다루면서 이 책은 먼저 이 두 개념들의 어원과 관련되는 이야기를 자세히 설명한 후 그 기본적인 개념을 나타내는 한 장의 사진을 각각 보여준다. '理'는 잘 정돈된 밭과 집이 함께 어우러져 있는 중국의 농촌 풍경을 찍은 사진(본문 72쪽)이고, '氣'는 높은 산의 꼭대기 부분에 구름이 가득 덮여 있는 사진(본문 65쪽)이다.

물론 이 사진들이 理와 氣 개념의 모든 것을 전부 설명해 주지는 않는다. 그러나 우리는 이제 이 사진들과 더불어 理와 氣의 어원 형성을 중심으로 한 그 기본적인 개념을 머리에 그릴 수 있다. (우리는 이 두 개념을 오랫동안 배우고 들어 왔으면서도 그래도 여전히 그림이 그려지지 않았는데, 이제 한 장의 사진을 통해 그 그림의 '일단'이나마 그려볼 수 있게 된 것이다. 또한 이 책은 동아시아 전통에서 핵심적으로 등장하는 주요 인물의 초상을 대부분 실어 그들의 이야기와 얼굴이 함께 어울리도록 하였다. 물론 이 책에 나오는 초상은 후대에 그려진 상상도가 대부분이지만, 어쨌든 동아시아 사유의 주요 인물을 그림으로 만나는 것은 즐거운 일이 아닐 수 없다.

이 책은 철학과 이야기가 함께 만나고 있으므로 고대와 현대의 다양한 도판을 보여주고 있는데, 가장 최근의 사진으로는 미군 장갑차의 한국 여중생 살인 사건과 그 무죄 판결에 항의하는 2002년 12월 14일의 시민들의 시위 장면(본문 67쪽)을 실었다. 한편 가장 최근의 기사로는 일본에 대한 멸사봉공을 다짐하는 박정희의 만주군관학교 졸업식 사진을 실으면서 그 사진 설명에 노무현 제16대 대통령 당선자가 당선 직후인 2002년 12월 20일에 국립현충원을 참배할 때 방명록에 쓴 "멸사봉공하겠습니다"라는 문구를 비교하여 실었다.(본문 495쪽)

<콜럼버스의 달걀>, <생각 키우기>, <팁> 그리고 <이어서 볼거리>와 <생각해 볼 짧은 글>
이 책은 본문 자체가 이야기식으로 되어 있어 그리 어렵지 않지만, 그래도 본문의 독서가 만만치 않을 경우를 대비하여, <콜럼버스의 달걀>, <생각 키우기>, <팁> 등으로 이루어진 간단한 읽을거리를 많이 배치하여 본문의 독서 중간에 잠간씩 쉬거나 재미있게 책읽기를 할 수 있도록 하였다. 또한 본문의 말미에는 <이어서 볼 거리>와 <생각해 볼 짧은 글>을 실어 독서와 사유의 폭을 넓히도록 하였다.
<콜럼버스의 달걀>은 말 그대로 기존의 사고의 틀을 깨는 새로운 생각을 담은 이야기이다. 정의의 여신상 이야기, 공자의 편견 등 여러 이야기가 실려 있다.

<생각 키우기>는 기존에 알고 있는 내용을 더 확장, 확인하거나 새로운 내용을 배우는 코너이다. 몇 가지만 예를 들면 로버트 프로스트의 「가지 않은 길」, 불교의 십우도(심우도), 그림으로 살펴보는 무함마드의 출생에서 계시, 죽음까지의 장면, 제나라의 직하 학궁과 아테네 학당, "암탉이 울면 집안이 망한다"는 고사와 관련된 이야기, 현장미술가 최병수의 <2002 리우+10/요하네스버그>, <펭귄이 녹고 있다> 등 많은 이야기가 실려 있다. 그리고 <팁>은 그야말로 하나의 '팁'으로서 독서 중간에 간단히 머리를 식힐 수 있는 내용이다. 유가와 도가의 주요 사상가들의 초상을 맞추는 문제, 이목지신의 고사와 관련된 '신뢰' 이야기, 한국식 나이 계산법과 서양식 나이 계산법 등 재미있는 내용으로 구성되어 있다.

매 이야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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