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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만지 클래식 11

장한철 지음| 김지홍 옮김| 지식을만드는지식 |2015년 09월 14일 (종이책 2009년 07월 20일 출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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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출간일 2015년 09월 14일 (종이책 2009년 07월 20일 출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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책소개

이 책이 속한 분야

조선 선비 장한철의 표류기를 통해 들여다본 극한에서의 인간의 모습


조선 선비 장한철은 서울에서 치르는 회시에 응시하기 위해 뱃길에 오른다. 그러나 풍랑을 잘못 만나 망망대해를 표류하게 된다. 이 책은 이때 겪은 이야기를 있는 그대로 적은 것이다. 극한에서 나타나는 인간의 다양한 감정들이 고스란히 담겨 있다. 또한 국내 처음으로 국립제주박물관에 있는 장한철의 필사본을 직접 촬영하고, 이를 저본으로 삼아 그 정확성과 생생함을 더했다.

- 출판사 제공

목차

해설
지은이에 대해

경인년(1770, 영조 46년) 10월
경인년(1770) 겨울 12월 25일, 바다에 해가 처음 떠오르자 남풍이 잠깐 읾
12월 26일, 흐림
12월 27일, 맑음
12월 28일, 맑음
12월 29일, 흐림
12월 30일, 비
신묘년(1771) 정월 초1일, 맑음
정월 초2일, 흐림
정월 초3일, 흐림
정월 초4일, 흐림
정월 초5일, 맑음
정월 초6일, 바람 불고 비가 내림
정월 초7일, 바람이 붊
정월 초8일, 맑음
정월 초9일, 맑음
정월 초10일, 맑음
정월 11일, ...

저자소개

저자 : 장한철

1744년 제주도 애월읍 애월리에서 태어났다. 일찍이 아버지를 여의고, 중부(셋아버지) 밑에서 자랐다. 글공부를 좋아해 일찍이 향시에 몇 차례 합격했다고 한다. 1770년 10월에는 향시에서 수석으로 합격을 하자, 마을 어른들과 관청에서 여비를 도와주어 서울 예조에서 실시되는 회시를 치르고자 뱃길에 올랐다. 그러나 느닷없이 풍랑을 만나 남쪽 큰 바다로 표류하면서 유구 지경까지 떠내려갔다가, 중국 상선을 얻어 타고 일본으로 향했다. 그러다가 멀리 한라산이 보이자 장한철 일행은 반가운 나머지 큰 소리로 떠들며 웅성대었다. 그러자 왕자들이 죽임을 당한 옛 원한을 지닌 안남 사람들에 의해서 이들은 돛도 없는 배에 실려 바다 한가운데 버려졌다. 다시 표류하다가 가까스로 전라도 완도군 청산도에 닿아 목숨을 건졌다. 모두 스물아홉 명의 일행 중에서 고작 여덟 명만이 살아남았다. 그는 몸을 회복하고서 이내 서울로 가서 회시를 치렀다. 그러나 낙방하고 곧장 고향으로 되돌아왔다. 이 책은 표류 당시에 겪은 온갖 어려움을 회고하면서 이때 적어놓은 것으로 짐작된다.

책속으로

“배가 갑자기 동쪽으로 기울어지면서 뒤집힐 조짐이 있었다. 나는 홀로 배의 서쪽 가장자리에 머물면서 다급히 김서일을 불렀다. 그렇지만 종내 대답하는 소리가 없었다. 대개 사람들이 자신만 살아나려고 했던 것은 모두가 자맥질하여 헤엄치는 재주를 믿었기 때문이다. 그러나 나는 전혀 자맥질하고 헤엄칠 줄을 몰랐다. 내 목숨은 이미 귀신 호적에 붙여놓은 셈이다.”

출판사서평

조선 선비 장한철의 표류기를 통해 들여다본 극한에서의 인간의 모습

조선 선비 장한철은 서울에서 치르는 회시에 응시하기 위해 뱃길에 오른다. 그러나 풍랑을 잘못 만나 망망대해를 표류하게 된다. 이 책은 이때 겪은 이야기를 있는 그대로 적은 것이다. 극한에서 나타나는 인간의 다양한 감정들이 고스란히 담겨 있다. 또한 국내 처음으로 국립제주박물관에 있는 장한철의 필사본을 직접 촬영하고, 이를 저본으로 삼아 그 정확성과 생생함을 더했다.

있는 그대로의 사실을 기록
있는 사실을 정확하게 기록하려는 자세가 돋보이는 책이다. 장한철은 자신이 겪은 희한한 경험과 고난을 빠짐없이 기록하려고 했다. 그때그때의 경험들을 기록했는데, 그것은 이 책 이전에 기록해 두었던 ‘표해 일기’의 존재에서 알 수 있다. 비록 유구의 호산도에 표착해 저술했던 ‘표해 일기’는 청산도에 표도했을 때 물에 젖어 떨어져 나가고 뭉개져서 판독이 거의 불가능한 상태가 되어버렸지만, 그것을 바탕으로 이 책이 지어졌음을 감안하면, ‘표해 일기’의 존재는 이 책의 저술에 상당히 중요한 몫을 담당했음을 추정할 수 있다.

인간의 다양한 감정이 여과 없이 드러남
이 책이 지닌 표해 문학적 특징 가운데 하나로, 인간의 고통이 여과 없이 드러나 있다는 점을 꼽을 수 있다. 이 책에는 슬픔·원망·분노·두려움 등 인간이 지닐 수 있는 다양한 감정이 적나라하게 드러나 있다. 표류하다가 노화도에 정박하지 못하고 떠나갈 때 배에 있는 사람들의 심정을 묘사하는 대목(1770년 12월 25일)이나, 표류하면서 목숨이 위태로움을 생각해 눈물을 흘리는 장면(1770년 12월 27일)에서는 슬퍼하는 감정이 역력하다. 닻을 내리려 했으나 바닥에 부착되지 못하고 선장이 여분도 준비하지 않은 데 대해서는 원망의 감정을 드러내기도 한다(1770년 12월 25일). 유구의 호산도에서 왜구에게 모욕을 당한 후에는 분노를 보이기도 한다(1771년 1월 1일).

장한철의 필사본을 직접 촬영
국립제주박물관에 있는 장한철의 필사본을 편집자가 직접 촬영했다. 옮긴이는 이를 저본으로 삼아 번역했다. 그동안 국내에 한 번도 소개되지 않았던 두주(頭註)의 내용까지 낱낱이 번역했다. 여기에 국립중앙박물관에 있는 심성재의 필사본 내용까지 비교·대조하여 그 정확성과 생생함을 더했다. 필사본의 원문은 특별한 보정 없이 부록으로 실어 연구에 이용할 수 있도록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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