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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람을 그리다

동시대인의 초상과 담론

최정호 지음| 시그마북스 |2014년 06월 17일 (종이책 2009년 03월 12일 출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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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출간일 2014년 06월 17일 (종이책 2009년 03월 12일 출간)
    포맷용량 PDF(20.67MB, ISBN : 9788984456525)
    쪽수 800쪽(PDF기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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책소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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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font color=A46029>70여 명의 동시대인들을 글로 그린 초상화집!</font>
한 세기 동안 활약한 근현대 인물들과의 만남


『사람을 그리다 : 동시대인의 초상과 담론』. 이 책은 오랜 세월 언론에 몸담았던 저자가 70여 명의 인물들을 글로 그린 초상화집이다. 버트런드 러셀부터 이승만, 콘라트 아데나워, 칼 야스퍼스, 페터 바이벨, 하길종, 페터 슬로터다이크, 정명훈, 진은숙 등 동시대인들의 초상과 담론을 담고 있다.

1872년생의 철학자에서부터 1961년생의 음악가까지 약 한 세기에 걸쳐 우리와 시대를 같이 하면 산 인물들을 소개한다. 1961년부터 2008년까지 저자는 이들 인물들에 글을 썼으며 이 책은 약 반세기에 걸쳐 이룩한 결과물이라 할 수 있다. 그림을 그리듯 사람을 그리며 쓴 글과 사진들이 엮어 있다. [양장본]

<font color="ff1493">▶</font> CP 추천 | 이런 점이 좋습니다!
저자 최정호 교수는 이 시대를 대표하는 살아 있는 언론인이다. 언론과 대학에서 평생을 몸담고 있으며, 현재 우리나라에서 최장수 최고령 칼럼니스트로 활동하고 있다. 그래서 일까? 그의 긴 인생만큼이나 그의 글은 표현하지 못할 깊이가 있다. 젊은 세대들이 이해하지 못하는 우리나라 정치적 인물 또한 객관적으로나 합리적으로 이해시켜주기도 한다. 약 70여명의 인물에 대한 80여 편의 글들은 약 한 세기 동안 있었던 인물들과의 만남을 주선시켜준다.

목차

머리말을 대신해서│인물을 키우고 아끼자!

제1부 스승
제1장 열암 박종홍 선생
유학의 이념으로 일관한 일생
박종홍 선생님의 서울대 정년퇴직
제2장 무라마쓰 스케오 선생
제3장 프리츠 에버하르트 선생

제2부 지도자, 반지도자
제1장 한국의 역대 대통령
이승만
박정희
전두환
노태우
제2장 인촌 김성수
‘정부 없는 신문’ 이끈 인촌
『인촌 김성수 사상과 일화』를 읽고
일제치하 인촌을 위한 변명
제3장 김수환 추기경
제4장 콘라트 아데...

저자소개

  • 출생 : 1933년 09월 21일

저자 :
최정호(1933년생, 雅號-諸大路, 何異哉, 老松亭).
평생을 언론과 대학의 ‘두에 몬디(두 세계)’에 살고 있는 최정호는 우리나라에서 연재 칼럼을 쓰고 있는 최장수 최고령 칼럼니스트이다. 1955년부터 신문사 기자, 특파원, 논설위원, 칼럼 필자로, 1968년부터는 성균관대학교, 연세대학교, 울산대학교의 교수로 아직도 왕성한 활동을 하고 있다. 한국신문학회(1977~1979), 한국미래학회장(1992~1999)을 역임한 그는『정치와 언어』(1974),『언론문화와 대중문화』(1982), 칼럼집『아버지 독재자』(1977)...

책속으로

본 동경의 호텔에서 빌리 브란트의 부음을 들었다.
옛 독일 수도를 두 쪽으로 갈라놓은 장벽이 구축되었을 당시의 서베를린 시장.
동방정책으로 유럽의 평화질서 구축에 기여하여 노벨상을 탄 서독 총리.
독일사회민주당의 최장수 당수이자 사회주의 인터내셔널의 역시 최장수 의장직을 역임한 민주사회주의자.
제3세계의 문제에 진지한 인도주의적 관심을 경주한 브란트 위원회(일명 남북문제위원회)의 의장.
그러나 그 무엇보다도 우리들에게는 현직 독일 총리로 폴란드를 방문하여 바르샤바의 유태인 희생자들을 위한 기념비 앞에서 비에 젖은 땅바닥에 무릎을 꿇은 모습으로 전율에 가까운 감동을 불러일으킨 인간 빌리 브란트.
나는 동경의 호텔 침대에서 새벽 5시의 서독 ZDF 위성방송을 시청하면서 그냥 낙루하고 말았다.
1961년 8월, 베를린에 장벽이 구축되었던 한여름 나는 브란트를 처음 만났다. 그의 인격에 끌려서 나는 대학을 하이델베르크에서 베를린으로 옮겨, 브란트가 기민당과의 연립정부에 외무 장관으로 입각하기 위해 본으로 떠날 때까지 그가 시장으로 있던 베를린에서 6년을 살았다.
1989년 11월, 베를린의 장벽이 무너진 늦가을에도 나는 우연히 독일에 가 있어 다시 브란트를 만났다.
그보다 한 달 앞서 브란트는 시사저널 사의 초청으로 처음이자 마지막으로 한국을 방문해 주었고 그의 방한에 앞서 나는 그의 사무실에서 한 시간 남짓 회견한 것도 이제는 유명을 달리한 인물의 먼 추억이 되어 버렸다.
브란트는 정치가일 뿐만 아니라 섬세한 언어감각을 가진 문장가요 또한 대중적 설득력을 가진 웅변가였다. 남성적 신뢰감, 남성적 비장감이 동시에 풍기는 그의 허스키한 목소리는 노여우(老女優) 말리네 디트리히가 모든 것을 맡겨버리고 싶어진다고 했던 남성적인 매력에 넘치고 있었다.
베를린의 장벽이 뚫린 다음날 밤(1989년 11월 10일) 브란트는 다시 그 허스키한 목소리로 서베를린의 시청 앞 광장에 모인 군중대회에서 연설하였다.
“…하나의 뿌리에서 나온 것은 이제 자라서 다시 하나가 됩니다. 유럽의 여러 부분이 다시 하나가 되고 있음을 우리는 지금 체험하고 있는 것입니다. 내가 살아서 이것을 함께 체험하게 되다니…. 주여, 나는 그것을 하느님께 감사드립니다….”
노(老)사회주의자 브란트의 입에서 ‘주여, 하느님!’(헤어 고트!) 하는 소리를 나는 이때 처음 들었다. 40대의 젊은 시장으로 베를린 장벽의 구축이라는 비극의 도전에 직면해야 했던 그가 칠순 고희의 나이에 장벽이 무너지는 역사적 순간을 체험하게 된 마당에 만감이 교차하는 심중을 브란트는 ‘헤어 고트!’란 외마디 말로 절규처럼 표현하고 있는 듯만 싶었다.
- 제3부 정치인-나라의 사람들 '제5장 빌리 브란트 중에서'

출판사서평

저자가 만난 70여 명의 인물에 대한 글로 그린 초상화집!!
우리는 종종 ‘이 나라에는 인재는 많아도 인물은 귀하다’는 얘기를 듣는다. 사람은 많아도 사람을 키우고 사람을 돋보이게 하는 노력, 즉 사회적․문화적 주역을 키우는 데 매우 인색하다는 것이다. 이는 오늘의 젊은 세대들이, 그들이 숭배할 만한 사회의 지도자, 정신적인 영웅 또는 지적인 우상을 갖지 못하고 있다는 얘기와도 일맥상통한다 할 수 있다.
오랜 세월 언론인의 한 사람으로 살아온 저자는 언론이야말로 ‘사람’을 ‘인물’로 만드는 중추 역할을 해야 한다고 말한다. 여기에 소개하고 있는 <사람을 그리다: 동시대인의 초상과 담론> 또한 그러한 취지에서 언론에 발표됐던 저자의 글들을 엮어 만든 것으로, 이 책을 통해 오늘을 사는 젊은이들이 그들이 존경할 만한 인물의 상을 그려내게 하는 데 조금이라도 도움을 주고 싶었을 것이다.
이 책에서 다룬 인물들은 1872년생의 철학자로부터 1961년생의 음악가에 이르기까지 약 한 세기에 걸쳐 우리와 시대를 같이 하며 산 사람들이다. 이 책에 실린 글 중 제일 오래된 글은 1961년에 쓴 글이고 가장 최근에 쓴 글은 2008년 말에 쓴 글이다. 그 또한 거의 반세기를 헤아리는 세월로 사람들 속에서 사람을 그리고 사람을 그려보다가 어느 사이 한 세상을 산 것처럼 느껴진다고 저자는 말한다. 먼 옛날 저자는 그림 공부를 하겠다며 한 2년 동안 줄곧 인물 소묘만 하다가 그만 둔 일이 있다고 한다. 그림은 그만 두었으나 그 뒤에도 사람을 그리고 싶은 생각은 버리지 않았을 것이다. 여기 모은 글과 사진들은 그런 점에서 저자가 ‘화필’ 대신 ‘문필’로 그려본 소묘집, 글씨로 그린 초상화집이라 할 수 있다.
이 책의 제목에 쓰인 ‘그리다’라는 말에는 두 가지 뜻이 있다. ‘그려내다’, ‘묘사하다’라는 뜻이 있고, 또 ‘그리워하다’, ‘동경하다’는 뜻이 있다. ‘사람을 그리다’란 이 책의 제목에도 그 두 가지의 큰 뜻이 담겨져 있으니, 이 책에서 만나게 될 70명의 인물에 대한 80여 편의 글을 통해 우리시대의 젊은이들이 자신의 마음속에 진정한 우상이 될만한 인물의 초상화를 그릴 수 있기를 기대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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